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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동부 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 동문회 2019 신년하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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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계ㆍ2019-01-10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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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동부 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 동문회는 2019 신년하례회를 1월 9일(화) 오전 11시 퀸즈장로교회(김성국 목사)에서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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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 예배는 인도 구자범 목사(수석부회장, 80회), 기도 김성국 목사(82회), 성경봉독 장의한 목사(협동총무, 79회), 특송 임원 일동, 설교 이재철 목사(회장, 79회), 헌금기도 박영수 목사(회계, 90회), 광고 이윤석 목사(총무, 80회), 직전 회장 박성원 목사에게 감사패 증정, 축도 정익수 목사(54회)의 순서로 진행됐다. 특히 전 총장 김인환 목사의 인도로 모교 사태와 병중 동문들을 위해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다.

 

[관련기사] 김인환 전 총장 “결코 하나님은 총신대를 버리지 않으실 것”

http://usaamen.net/bbs/board.php?bo_table=data&wr_id=9163

  

이어 우종현 목사(85회)의 기도후 퀸즈장로교회에서 준비한 식사와 교제를 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윷놀이와 경품 추첨의 순서도 진행됐다. 한편 5월 정기모임은 뉴저지임마누엘교회에서 열린다.

 

1. 

 

신년하례회의 하이라이트는 동문회장 이재철 목사의 설교였다. 이 목사는 사도행전 20:31-35를 본문으로 “사로 잡혀 사는 사람”이라는 제목의 설교를 통해 사도 바울의 헌신된 삶의 3가지 배경에 대해 전했다. 이 목사는 그리스도의 사랑에 사로잡혀 살아라, 깨끗하게 살아라, 무엇보다 오직 말씀에 사로잡혀 목회를 하라고 신년 메세지를 전했다. 이재철 목사는 요즘 영성이 오히려 전도사 때보다 못한 것 같다고 고백하기도 했지만 사도 바울같이 불같은 설교를 했다. 다음은 설교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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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공동체나 지도자가 있다. 지도자는 너무나 중요하다. 왜냐하면 지도자들의 리더십에 따라 공동체의 분위기가 달라지고 성장의 판도가 결정되게 때문이다. 지도자 한사람 때문에 공동체가 신음하고 어려움을 겪는다. 반면 귀한 지도자를 만나면 행복해지고 역동적인 공동체가 된다. 세계역사를 보면 어떤 지도자인가에 따라 나라의 흥망성쇠가 결정되었다. 주님의 몸된 교회도 마찬가지이다. 담임목사에 따라 교회분위기가 달라진다. 목사가 어떤 영성을 가지고 있으며 어떤 비전을 가지고 있는가에 따라 성도들의 삶이 달라진다. 

 

바울은 한마디로 복음에 미친 사람이었다. 저는 신학교에 안가려고 몸부림을 치다 하나님의 강권적인 인도하심이 있었다. 예수님을 배우러 갔는데 바울 이야기만해서 중간에 그만 두려고 했다. 하지만 7년을 공부하고 졸업하면서 바울은 바울이라고 했다. 바울은 신약중 13권, 히브리서를 포함하면 신약의 과반수를 썼다. 따라서 바울은 모르면 예수님을 모른다. 바울은 예수그리스도를 자신의 삶의 중심에 놓는 순간부터 거침이 없었다. 다른 어떤 것도 그의 눈에 들어오지 않았다. 오직 예수, 오직 복음이 바울의 생애였다. 

 

나이가 들면서 그것이 얼마나 부러운지 모른다. 솔직히 목사가 된지 30년이 넘고, 60세가 넘으면 성자가 될 줄 알았다. 그런데 영성이 오히려 전도사 때보다 못한 것 같다. 바울은 어떻게 평생을 주님만을 위해 한눈을 팔지 않고 삶을 살아갈 수 있었을까? 부럽기도 하고 샘이 나기도 한다. 과연 바울은 어떻게 그런 삶을 살 수 있었는가? 

 

첫째, 바울은 그리스도의 사랑에 사로잡혀 살았다.

 

사랑은 사람을 변하게 한다. 누군가로 부터 사랑을 받느냐에 따라 삶의 색깔이 달라진다. 바울은 죄인인 그를 사랑해주신 주님의 사랑이 너무 감사했다. 그 사랑에 사로잡히는 순간부터 그가 그동안 자랑하고 붙잡고 살았던 모든 것을 배설물처럼 포기할 수 있었다. 다 포기하고 그는 예수님만 붙잡았다. 예수님의 사랑만 생각하면 바울은 행복했다. 예수님을 전하는 것이 그에게 가장 큰 기쁨이었다. 그래서 그는 목숨을 내걸고 평생 복음을 전하다 순교한다. 하나님은 그런 사도 바울을 한 시대에 멋지게 사용하셨다.

 

사랑은 사람을 살맛나게 한다. 사랑이 에너지이다. 사랑하는 사람은 항상 아름답다. 사랑하는 사람의 입에서는 항상 복스러운 말이 나온다. 아름다운 향기가 난다. 왜 짜증을 내는가? 왜 삶이 피곤한가? 사랑이 떨어졌기 때문이다. 왜 목회가 힘든가? 사랑이 떨어졌기 때문이다. 처음 전도사가 되고 어린 영혼들을 가르칠 때 얼마나  행복했는가? 주일이 왜 이렇게 빨리 안오는가 했다. 그런데 이제는 주일이 오는 것이 겁이 나고 강단에 서는 것이 두렵다. 어떤 목사는 설교를 안할 때가 가장 행복하다고 한다. 사랑을 회복해야 한다. 

 

목사안수를 받을 때 다 운다. 신학공부하는 과정이 어려워서 그렇고 감히 하나님의 종으로 부름받고 목사가 된다는 것이 너무 고마워 운다. 그런데 그 눈물이 오래가질 않는다. 그 사랑으로 그 감격으로 목회를 한다면 이 땅의 교회는 지금보다 더 아름다운 모습이 될 것이다.

 

주님의 사랑이 고갈될 때 목사는 말라비틀어진 곡식처럼 곤고해 진다. 성도들의 단점이 보이기 시작한다. 자꾸 환경을 탓하고 부정적인 생각에 시달리게 된다. 제일 부러운 분들은 대대로 예수믿는 집안의 분들이다. 그래서 목회가 어렵고 안풀릴 때는 대대로 안믿어 힘들구나 라는 생각을 했다. 사실 당대에 목회자가 되고 목회하는 것은 힘들다. 하지만 필라지역의 연합집회에 강사로 온 목사의 간증을 듣고 그런 생각이 깨졌다. 그 목사는 너무 가난해서 스님이 등록금을 대어주어 공부하고 부산을 뒤집어 놓는 목사가 되었다. 그분의 간증을 듣고 회개했다. 스님에게 돈을 받고 어렵게 신학해도 목회를 잘하는데 무슨 이유가 많은가? 교회 자리가 안좋다, 개척멤버가 없어서 그렇다는 등 핑계하지 말라. 하나님께서는 독창적으로 사용하실 준비를 하고 계시다.

 

주님의 사랑을 회복해야 한다. 흔히 사랑은 안경과 같다고 한다. 검은 안경을 쓰면 검게 보인다. 사랑의 안경을 쓰고 성도들을 보면 사랑스러워 견딜 수 없을 것이다. 지역 후배들과 4년째 소그룹 모임을 가지는데 그런 이야기를 했다. 성도들이 사랑스러워 미칠 정도가 되어도 목회가 될지 안될지 하는데, 사랑없이 목회가 되겠는가!

 

사랑이 회복되기를 축원한다. 그런데 사랑은 머리로 하는 것이 아니라 가슴으로 하는 것이다. 김수환 추기경과 최인호 작가가 대담을 하다 추기경이 이 세상에서 가장 멀고 힘든 여행은 머리에서 가슴까지의 여행이라고 했다. 머리와 가슴은 반 뼘밖에 안되지만 평생 머리에만 맴돌다 가는지도 모른다. 가슴이다. 하나님은 한 번도 우리를 머리로 만나지 않으시고 항상 가슴으로 만나신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주님의 사랑이다. 그 사랑이 얼마나 위대하고 큰 가를 깨달고 체험하는 사람이 위대한 사람, 위대한 목사이다. 사도 바울은 그 사랑에 사로잡혀있었기에 복음 때문에 매를 맞아도, 옥에 갇혀도, 굶주리고 헐벗어도, 풍랑을 만나 죽을 고비를 넘겨도 감사 그리고 감사할 수 있었다. 오늘부터 더 놀라운 주님의 사랑에 사로잡히기를 바란다. 그 사랑을 가슴으로 뿜어내며 교회와 성도들을 섬기는 목사들이 되기를 바란다.

 

둘째, 바울은 깨끗한 삶을 살았다.  

 

바울은 한마디로 깨끗한 사람이었다. 자비량 선교를 한 이유도 깨끗한 삶을 살기위해서이다. 세례 요한은 의식주를 초월한 사람이었다. 세상에서 의식주를 초월한 사람을 대적할 사람이 어디에 있겠는가? 연말 당회에서 사례를 안올려준다고 불평하는 이야기를 들었다. 세례요한은 오직 광야에서 거하며 세상 것에 초연했기에 그에게서는 파워가 나타났다. 

 

어떤 목사가 학교를 졸업할 즈음에 박윤선 박사를 찾아가 목회를 해야겠는데 좋은 교회를 소개해달라고 했다. 박윤선 박사는 가리봉동 산 뒤로 돌아가면 연탄가게가 있는데 그 옆에서 쌀가게를 하라고 대답했다고 한다. 좋은 교회가 어디에 있는가? 세상의 것에 대해, 사람들이 누리는 것에 대해 아쉬움을 가질 때 교회는 힘을 잃어버린다. 목사의 영력이 상실된다. 골로새서 3:5에서 탐심은 우상숭배라고 경고한다. 사람은 누구나 다른 사람보다 잘먹고 편안하고 높은 자리에 서고 싶은 욕망을 가지고 있다. 그런 욕망에 사로잡히는 순간에 마귀는 기가 막힌 덫을 놓는다. 깨끗하게 살자.

 

우리는 깨끗하게 살아야 한다. 창세기 1장을 보면 하나님께서 만물을 창조하실 때  말은 말처럼 만드시고 각 동물은 그 동물처럼 만드셨다. 그런 논리이면 사람은 사람처럼 만드셔야 하는데 하나님 형상대로 만드셨다. 따라서 사람은 사람처럼 살면 안된다. 사람은 하나님처럼 살아야 행복해 진다. 더욱이 목사는 하나님처럼 살아야 한다. 도전한다. 하나님처럼 살아라. 목사가 사람처럼 살면 안된다. 하나님처럼 살아야 한다. 그래야 성도들이 감동을 받는다. 그래야 성도들이 기쁨으로 따라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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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문회 임원들(이윤석, 구자범, 이재철, 장의한 목사)의 특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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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전 회장 박성원 목사에게 감사패 증정
 

셋째, 바울은 말씀에 사로잡혀 살았다.

 

말씀이 바울의 양식이었고 생명줄이었다. 사람은 변한다. 세상도 변한다. 풍조도 변한다. 하지만 하나님의 말씀은 영원히 변함이 없다. 그 영원하신 말씀에 사로잡힌 사람이 가장 위대한 사람이다. 적어도 우리 동문들은 말씀에 사로잡혀 목회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 교회가 평화롭고 부흥할 때 말씀에 사로잡히라. 마음이 흔들릴 때 말씀을 붙잡으라. 말씀이 위로한다. 말씀이 등이 되고 빛이 될 것이다. 설교에 목숨을 걸라. 고여있는 건수가 아니라 지금 금방 솟고 있는 생수를 성도들에게 먹이라.

 

당분은 몸에 해롭다고 한다. 설탕을 많이 먹는 것은 그래서 별로 좋지 않다. 그런데 아주 유익한 당분이 있다. 바로 꿀이다. 꿀은 벌이 꽃이나 열매에 있는 당분을 삼켰다고 토해 놓는 것이기에 사람이 아무리 먹어도 해롭지 않다고 한다. 바로 그것이다. 목사님이 기도 중에 받은 말씀, 성경을 읽다가 감동이 오는 말씀, 목사님의 가슴을 통과하고 심장에 피가 뭍은 그 말씀을 토해 놓아야 한다. 그것을 먹은 성도들은 알토랑같이 성장할 것이며 주안에서 참 행복과 평안을 누리며 살게 될 것이다.

 

목사가 머리로 설교하면 그 순간 성도들은 머리를 작동하기 시작한다. 목사가 가슴으로 설교하면 성도들은 감동을 받기 시작한다. 목사가 뼈로 설교하면 성도들은 변하기 시작한다.

 

마무리한다. 그리스도의 사랑에 사로잡혀 살아라. 깨끗하게 살아라. 무엇보다 오직 말씀에 사로잡혀 목회를 하라. 그렇게 하여 새 역사를 쓰는 새해가 되기를 바란다. 모든 총신 동문들이 이 시대에 하나님의 자존심을 세워드리며 아파하는 많은 영혼들을 무수히 구원해 내는 신자요, 학자요, 성자요, 전도자요, 목자가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한다.

 

2.

 

예배에서 김성국 목사가 총신동문들을 귀하게 사용하여 달라고 하나님께 뜨거운 기도를 드렸다. 다음은 그 내용이다.

 

민족의 어려움이 있었지만 총신을 통해 배출된 하나님의 사람들로 하여금 진리의 말씀을 외치기 하셨던 하나님, 참으로 그런 총신의 전통을 이어받아 우리가 살아가기를 원합니다. 우리의 부족함과 연약함을 아시는 주님, 우리를 새롭게 하시고 뜨겁게 하시고 미국에 잊어버려진 청교도 개혁주의를 다시 회복하는 믿음의 동문들로 세워주시기를 간절히 바라고 원합니다. 우리로 하여금 신자가 먼저 되라고 하시고, 학자가 되어야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우리로 하여금 거룩한 성령의 부르심을 받아 우리 하나님의 뜻을 이룰 수 있는 그 귀한 믿음의 사람들로 불러 주신 그 주님을 찬양합니다.

 

성자가 되기를, 전도자가 되기를, 목자가 되기를 원합니다. 하나님의 사람이 되기를 원합니다. 주님이 쓰시기에 합당한 우리의 총신 동문들이 되기를 원합니다. 다시 한 번 이 질곡의 땅에, 이 어둠의 땅에. 하나님과 대결하는 땅에, 바알과 아세라에게 무릎을 꿇은 이 땅에, 그렇지 않은 7천명의 사람이 남아있었던 것처럼 동문들이 그 남아있는 자가 되어서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기를 원합니다. 우리 동문들을 사용하여 주소서. 세계에 흩어져 여러 사역하는 동문들을 기억하여 주시고 있는 곳마다 빚이 되게 하시고 하나님의 이름으로 진리의 깃발을 들고 외치는 동문들이 다 되게 하소서. 나중에 천국에서 만날 때 주님 앞에 착하고 충성되다고 칭찬받는 동문들이 되도록 도우소서. 어려운 상황 속에서 사역하는 동문들을 기억하시고 성령충만, 은혜충만, 진리충만, 말씀충만, 감사충만, 주의 능력으로 충만하게 하여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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