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신임 교협 김원기 회장/개방과 소통의 개혁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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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계ㆍ2010-10-14 00:00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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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멘넷은 36회 정기총회를 통해 뉴욕교협 회장에 당선된 김원기 목사를 교협 회장실에서 심층 인터뷰했다. 이 인터뷰 내용을 보면 37회기가 어떻게 진행될것인지를 한눈에 알수가 있다.
김원기 목사는 스스로 개방과 소통을 강조하고, 권위나 형식에 매이지 않는 사람이라며, 인터뷰를 통해 변화의 바람~~을 느낄수 있는 내용을 전했다. 기자가 느끼기에는 무척 개혁적인 회장이다. 하지만 김 목사는 해야 할일을 할뿐이라며 개혁이라는 말을 사용하지 않았다.
회장 김원기 목사는 먼저 임실행위원회 구성을 통해 신선한 인물 영입을 천명했다. 그동안 원로들의 예우자리였던 특별위원회도 일을 할수 있는 사람을 세우겠다고 말했다. 또 공청회와 임시총회를 통해 미진한 정관개정을 하겠다고 밝혔다.
할렐루야대회는 기존의 7월초가 아니라 9월에 하며 대회수익금으로 교회 지도자를 위한 컨퍼런스를 개최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특정교단의 독점을 막기위해 4개 그룹정도로 교단을 나누어 회장이 되는 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인터뷰 내용이다.
▲인터뷰는 뉴욕교협 사무실에서 1시간 40여분 진행됐다.
앞으로 임실행위원들을 조직해야 하는데 기준은 무엇인가?
일단 교협정관에 나와있는 부서를 중심으로 해서 조직을 하려고 하는데 가능하면 없는 것은 안할려고 한다. 하지만 꼭 필요한 부서도 있다. 영어권을 위한 책임자를 선출과 조선족에 대한 문제도 선교차원으로 끌어 안고 가려고 한다.
교협은 교회의 협의체이므로 그럴려면 교단과의 협력도 필요하여, 교단의 대표를 영입하여 '교단위원회'를 특별히 만들겠다. 특별히 그동안 교협활동에 참여를 안하는 교단들을 적극적으로 영입하려는 것이 기본방침이다. 교협이 교회들이 연결이 안되면 의미가 없고, 특정교단이 독주하면 교협이 잘안된다. 그래서 교단장님들의 협력을 구하겠다.
지금 교협이 너무 원로중심으로 나가, 젊은 분들이 교협활동에 밀려 있다. 조직구상은 좀 더 새로운 분들이 교협에 많이 나와 일을 하도록 가능하면 현역중심으로 조직하겠다.
그중에서도 활동이 많은 분들은 특별위원회에 그런분이 절반정도 들어가 일하도록 하겠다. 그동안 특별위원회는 원로들의 예우자리였다. 그러다 보니 일년내내 활동이 없다. 이번에는 일하는 교협상을 위해 특별위를 맡는 위원장도 일하는 분들로 세워 일하는 교협 분위기가 되었으면 한다.
실행위원회를 보면 명단에는 있는데 안나오는 분들이 절반이 넘는다. 그런 유명무실한 분들보다는 실제로 나와 일하는 분들 중심으로 지직하겠다. 협동총무도 3명정도로 구상한다(교단대표 성격을 가진 협동총무는 지난회기는 19명).
교협임원이나 실행위원은 실질적으로 일하는 분으로 구성할것이다. 그런 차원에서 앞으로 분과나 실행위원들은 해마다 줄었다 늘었다 하는데 통제가 되어야 할것이다. 교협 정관을 개정해서 부서가 신설되거나 폐지할때는 정관을 통해 하도록 했으면 한다. 교협도 37회기인데 연륜도 그렇고 성숙한 교협이 되어야 한다. 그런 차원에서 조직정비를 확실하게 하려고 한다.
이번 총회에서 드러났듯이 정관에 문제가 많다. 이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가?
교협정관을 보면 부분적으로는 개정을 했지만 40여년전에 작성되어서 전체적인 것은 새로운 시대에 맞지 않는 것이 많다. 이번에 청소년센터 문제도 근본원인은 정관 회칙상의 문제이다. 이번 37회기에서는 새시대를 위해서 정관을 근본적으로 재개정하는 작업은 하려는데 어려운 작업이다.
총회때도 발견했지만 정관상의 논란이 있었다. 임기 시작과 동시에 회칙 개정위원회를 구성하여 몇달간 작업을 하고, 임기 상반기에는 공청회도 하겠다. 그래서 회원들에게 이메일이나 서신으로 공람하여 내용을 알게하고 공감대를 형성한 다음에 회칙개정을 위한 임시총회를 개최하려고 한다.
회칙은 하나의 개정을 놓고도 시간이 많이 걸린다. 총회때는 다른 안건도 많아 시간이 모자라므로 회칙개정에 대한 성숙한 토의가 안되고 시간에 쫓겨 밀려간다. 그러고 개정안에 대안 이해와 의견이 준비안되어 쓸데 없는 것으로 언쟁이 날수도 있다. 그래서 개정회칙은 두번이상 공청회를 한 다음에 웹사이트등을 통해 잘 공지하려고 한다.
개정회칙의 구조는 영어권이 소외되어 있는데 앞으로는 한어회중과 영어회중이 공존하는 조직으로 가야 한다. 그냥 문장상 좋도록 개정하는 것이 아니라 근본 회칙구조에서 개정이 필요하다. 그것에 수반되는 선거법, 교협 재산관리에 대한 문제에 대한 정관을 추가하고나 개정하여 문제가 없도록 하겠다. 예를 들어 교협에는 건물 재산이 있는데 회장이 렌트를 아무에게 내어주어도 통제가 되지 않는다. 적어도 건물에 대한 제도적인 장치가 필요하다.
교협이나 조직에서는 법이 잘받침이 안되어 있으면 조직운영이 어렵고 분란과 분쟁의 소지가 있으므로 법정비가 중요하다. 선거법 같은것도 미비한 것이 많다. 예를 들면 이번에도 선거과정에서 문제가 일어났다. 정관개정은 교협이 40년의 역사를 바라보는 앞에서 성숙하게 가기위해서 신경을 쓰는 것이다.
2년간 부회장과 회장선거를 통해 교협의 선거체제를 경험했는데, 교협의 선거체제중 개정되어야 할것은 어떤것인가?
선거제도를 경험해보니 회장과 부회장 선거과정이 조금 불합리한 면이 있다. 부회장이 된 사람은 특별한 문제가 없는 이상 회장으로 자동승계하도록 해야 한다. 현재는 부회장은 일년뒤 회장이 되기위한 준비기간이어야 하는데, 많은 경우에 회장이 되는 일년이 불안한 분위기가 있다. 앞으로 그런것은 배제하고 반면 부회장 선거는 아주 엄격하게 치루어야 한다.
교협의 회원인 교회의 배경이 교단이다. 그런데 특정교단들이 한쪽에서 독주를 하면 다른 교단에게는 굉장히 불만이 생긴다. 그러다 보면 불만이 있는 교단은 교협활동에 아주 손을 떼는 모습도 있다. 저는 앞으로 부회장 선거는 교단들의 크기에 따라 4개정도로 그룹을 만들어 회장이 나오면 지금같은 편중을 막을수 있다. 한국의 한기총도 이런개념으로 한다.
교협도 숫자가 적을때는 그렇게 안해도 되지만, 이제는 4백여교회가 되고 가입안한 교회도 많다. 한국교단은 기본이 장로교 감리교 성결교이지만, 미국은 하나님의성회, 침례교, 감리교도 한미로 나누어져 있다. 그룹을 잘지어서 선거를 하면 바람직하리라 생각한다.
이런 방식을 놓고 교협 증경회장들과 몇번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긍정적이라는 반응이었다. 이렇게 되면 과열되는 선거나 교단간의 알력이 많이 해소가 될것이다. 특정교단만 회장이 되면 연합정신에 문제가 생긴다. 그룹으로 회장이 나오면 문제점이 많이 해소될것이다.
정기총회 감사보고를 보면 임원진들이 너무 열심히 하여 교통비를 주어야 한다고 했는데 이번 회기는?
교협의 회계와 총무를 하면서 시간을 많이 바쳤다. 교협 구조상 임원을 맡으면 시간을 많이 뺏기지만, 기쁜 마음으로 하는 것은 있다. 교협의 일을 하면 목회적으로 피해가 있는 경우도 있고, 나쁜의미로 정치목사라는 이야기가 나올수도 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교협정관에는 사무국장 제도가 있고 이를 바라지만 아직까지 교협이 경제적으로 그렇게 할 형편이 못된다.
이번에는 총무님을 공식적으로 이사회에서 예산을 잡아 활동비를 지급할 예정이다. 총무이자 사무국장의 역할을 한다고 보면 된다. 회장이야 명예직이므로 없어도 되지만, 일선에서 뛰는 총무는 적어도 활동비는 예산에 편성해서 지원할 생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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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회기 교협은 총무 허윤준 목사(뉴욕새생명장로교회), 서기 현영갑 목사(뉴욕샘물장로교회), 회계 이대연 장로(은혜교회)등 임원진을 발표했다.
할렐루야대회에서 은혜를 받아 목사가 된 허윤준 목사는 오랫동안 적극적인 교협의 활동을 통해 교계에 기여했으며, 특히 합리적인 성품으로 교협 총무의 역할을 잘 감당할것을 기대되고 있다.
서기 현영갑 목사는 2009년 정기총회에서 교협 회원으로 들어와 교계경험은 약하지만 소속 교단에서 부노회장을 할 정도로 경력이 있는 목사이다.
특히 현영갑 목사의 발탁에는 연합활동을 통해 총무 허윤준 목사와 호흡이 잘 맞는것에 점수를 주었다. 회장 김원기 목사는 총무와 서기와 호흡이 맞지 않으면 일을 못하고 시간을 다 보내게 된다고 강조했다. 또 회장의 신선한 인물 영입지침에도 맞는다. -편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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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임원이 되었을 경우 많은 헌신을 해야 하지만, 반드시 교협에 나와 상근할 필요가 없다. 상근이라는 말대신에 일주일에 한번 정기임원회에 나와 일을 보고 그리고 업무상 필요한 시간에 나오면 된다. 하지만 행사가 있을때는 많은 시간을 투자한다. 임원이 되었다고 교협에 나와 상근해야 한다는 것은 구조적으로 좋은 방식이 아니다.
교회의 연례행사등 사업계획은 어떤가?
교협의 기본행사들은 신년하례, 부활절 새벽예배, 체육대회, 할렐루야대회등 기본적인 라인은 변함없이 하려고 한다. 하지만 교협은 교회협의체이므로 많은 행사보다도 교회들이 어려운 점들을 돌보기를 바란다.
예를 들면 교회를 건축을 하다가 일어난 CO 문제등 교회의 어려운 문제, 정부에게 연합으로 요청할 일, 그리고 목사님들이 어려움을 당했을때 도우는 일들을 하려고 한다. 예를 들어 효신교회 폭발사건이 있었을때 교협 총무를 했는데, 그때 위원회를 구성하여 정부기관에 진정하는등 효신교회를 지원하는 일을 했다. 결국 결과가 좋았다.
목사가 일하는 직장에서 일어난 폭력을 도왔고, 목사의 아들이 살인 범죄로 몰려서 법정투쟁하는데 협력하기도 했다. 이런 교회를 돕는 활동들이 중요하다고 본다. 행사들은 교회에서도 할수 있는 일이 아닌가. 교회들을 돕는 섬기는 일들을 하려고 한다.
교회들의 크고 작은 분쟁들이 많이 생겨 사회법정으로 가는데 교협차원에서 분쟁조정도 필요하다고 본다. 사업성의 교협행사는 안하겠다. 장애인등 어려운 계층을 돕는 일을 적극적으로 하겠지만, 조국이나 미국에서 어려운 재난이 왔을때 지원하는 네트워크를 만들었으면 좋겠다.
할렐루야대회는 언제 어디서 누가 강사로 서는가?
할렐루야대회는 교협의 오랜 전통을 가지고 있는 아름다운 집회이다. 대회의 전통을 계승해야 한다. 그런데 정관에 언제하라는 규정이 없으므로 시기적으로 9월에 하려고 한다. 그동안 그동안 대회를 7월초에 많이 했다. 하지만 독립기념일을 전후해서 동포들이 여행을 많이 가고 교회에서도 선교를 간다. 그래서 7월초에 하는 것은 비효울적이다.
대회일자를 9월 초순으로 옮겼다. 자마대회가 7월에 있기는 하지만 그것때문에 옮긴것은 아니다. 올해 12월초안에는 내년 할렐루야대회의 일정을 잡고 공지하려고 한다. 그래서 회원교회들의 목회 스케줄에 영향을 안주려고 한다.
대회의 출발은 전도대회에서 시작했다. 40여년전에는 전도가 잘되고 부흥하는 시기였다. 요즘에는 전도대회 보다는 부흥회 성격이 강하다. 할렐루야대회는 연합부흥회 성격이다. 오는 대회는 가능하면 큰교회처럼 부흥회를 못하는 작은교회들이 모여서 열었으면 좋겠다. 한 교회에서 밴 한대씩의 성도들이 모여도 연합하는 부흥회가 된다.
하나의 대형교회에서 많은 사람이 오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작은교회가 모이고 모여 연합하는데 대회의 핵심가치가 있다. 찬양대도 인원동원이 어려워도 큰교회에 일방적으로 맡기지 말고 인원이 적고 음악적인 수준이 떨어져도 작은교회들이 연합해서 대회를 열었으면 한다.
모든 교회의 부흥회라고 하는 연합정신이 상실되면 대회정신이 사라지는 것이다. 작은교회나 중소교회들이 할렐루야대회를 자신들의 교회의 가을부흥회로 알고 모이기를 기대한다. 그러한 캠페인을 벌이려고 한다.
강사는 아직 결정이 안되었다. 이상적인 강사는 이민성도들은 잘아는 이민교회에서 나와야 한다. 하지만 아직 답을 주기가 어렵다. 제가 바라는 이상적인 강사는 이민교회 성도들을 이해하는 강사가 왔으면 한다는 것이다.
대회장소는 교회보다는 제3의 장소가 좋기는 한데 한인사회의 경제가 살아나지 못하고 있다. 지난 대회는 강사의 요청으로 콜든센터에서 했지만 이번에는 그렇게 하기 어려울 것 같다. 교회에서 대회를 할것이다.
다른 회장들도 최선을 다했지만, 할렐루야대회의 지원금을 걷어서 보람있게 사용해야 한다. 이번 대회의 헌금과 지원금은 대회가 끝나고 바로 2박3일정도 목회자 수련회를 가지려고 한다. 목회자가 살아야 교회가 산다. 그리고 교회가 살아야 동포사회가 산다. 목회자들의 영적각성과 갱신이 필요하다. 그래서 그 방향으로 투자를 할 것이다.
목회자들이 하루이틀이라도 쉬면서 사명도 나누는 컨퍼런스를 하면 좋겠다. 옛날에 목사회에서 한번 컨퍼런스를 열었는데 방향은 틀리지만 좋은 시도였다. 목사들이 편안한 수양관이나 캠프장을 빌려 컨퍼런스를 해보려고 한다. 이번회기에 가장 주력하려는 사업중의 하나이다.
컨퍼런스의 강사는 미정이다. 강사는 한명이 아니라 여러명으로 그룹별로 강의를 나누어 진행된다. 뉴욕교계에서도 좋은 강사들이 많다. 한국에서 초청하는 것이 아니라 미주안에서 강사를 초청할것이다. 또 컨퍼런스 기간동안 같이 기도하고 찬양도 하며 영적으로 일어나는 기회를 가질것이다.
목회자 컨퍼런스는 목사회 사업과 중복되는 것은 아닌가?
교협과 목사회는 하나로 협조하는 기관이지 경쟁관계가 아니다. 이번에 하는 컨퍼런스의 실제 이름은 '교회지도자 컨퍼런스'이다. 평신도들도 초청하려고 한다. 교협은 평신도와 목회자의 연합체이다. 공식명칭은 아직 안 정했지만 '교회지도자 컨퍼런스'라고 해서 평신도들도 지도자 그룹을 만들어 참가할것이다. 참가자의 비율은 목회자 70%. 평신도 30% 정도가 될것이다. 인원도 많이 받지 못한다.
이번에 미동부이단대책위 회장이 되는데, 어떻게 이단대처를 해나갈것인가?
분명한 것은 이단대책은 교협이 해야 되는 과업중의 우선순위이다. 문제는 어디가 이단이냐는 하는 것은 사실 우리가 결정할 능력이 현재 부족하다는 것을 인정한다. 이단을 판정하기 위해 신학적으로 교리적으로 종교적으로 분석하는 능력이 있어야 한다.
이미 한국 주류교단에서 이단으로 결정내린 단체들이 뉴욕에서 활동한다고 하면 적극적으로 방어작업을 해야 한다.
민감한 문제가 누가 이단이냐 하는 것이다. 우리가 다 아는 이단들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데는 이단판정에 조심해야 한다. 우리는 이단을 판정할만한 시스템이 없는 가운데, 전문적으로 연구하는 것이 아니라 다들 상식선에서 말한다.
반면 이단으로 확실히 판단받은 곳은 철저하게 대처를 하고 교협에도 들어오지 못하게 해야 한다. 이단집단들이 활동한다고 하면 각교회에 확실하게 자료를 제공하고 데모도 할수 있다.
뉴욕교계의 목사나 단체가 이단 교회에 가서 예배를 드리고 출판기념회에도 가는 것이 실상이다. 어떻게 대처할것인가?
한국의 주류교단에서 이단으로 판정을 받으면, 판정을 받은 곳의 집회에 참가하거나 교류를 나누는 행동은 금지해야 한다. 필요하다면 교협에서 확실하게 경고를 보내고, 경고가 갔는데도 이단과의 관계를 단절하지 못하면 단호하게 대처해야 한다. 성경대로 경고하고 안들으면 관계를 확실하게 끓어야 한다.
이번 회기가 다른 회기와 다른 가장 특징적인 점이 무엇인가?
다른 회기와 구별하는 것은 지금 말하기가 어렵다. 일년 임기가 지나고 나면 뉴욕교회사를 연구하는 분들이 판정해야 한다. 하지만 중점적으로 생각하는 것은 교협이 젊어져야 한다는 것이다. 이번에 부회장에 50대 중반이 되었는데 고무적인 현상이다. 제가 나이가 들고 보니 경륜은 있지만 에너지가 부족하다. 연합활동은 에너지가 중요하다. 또 서두에 말한대로 한인 영어회중과 조선족 같은 다문화권에 관심을 가지고 방치하지 말고 품을 것이다.
미국에 있는 한국교단은 말만 2세를 외치는 것이 아니라 영어권 한인 목회자를 부회장으로 세운다. 교협도 그렇게 하기위해 정관개정을 할 생각은 없는가?
2세 문제를 이야기할때 영어를 잘하고 못하느냐의 문제가 아니다. 영어권에서 자란 사람의 사고는 우리와 많이 다르다. 내가 영어권을 이야기하는 이유는 교협이 한국사람만 모여서 한국 이야기만 하면 미국안에서 뒤쳐진다. 영어권을 이야기 하는 것은 교협은 한인 영어권과 한어권이 하나가 되어 주류사회를 향하여 도전하는 기회를 주려고 한다.
예를 들어 우리는 한인사회 문제만 관심이 있는데 미국사회내 이슈도 많다. 한어권과 영어권의 힘이 합쳐지면 영형력을 크게 미칠수 있다. 최근에 한인 영어권 컨퍼런스를 했다는 것을 들었는데, 영어권 한인지도자들의 파워를 우리와 같이 합친다면 시너지 효과가 있다.
교협내에서 보면 영어권 2세들의 참여가 미약하다. 영어권들의 대표가 우리 한어권 대표와 동등하게 활동할수 있도록 힘과 자리를 주었으면 한다. 근본적으로 교협이 구조개선이 필요하다고 본다. 우리가 먼저 시도해 본다. 당장은 아닐지 몰라도 한두해가 지나면 좋은 결실을 얻을것이다. 사무실도 영어권과 나누어 사용할 자세가 되어 있다.
교협의 색깔은 회장에 따라 많이 달라지는데, 교인들은 어떤 목사라고 평가하는가?
교인들이 나를 어떻게 생각하는지는 잘 모르지만, 나쁘다는 소리는 안들었다.
그러면 본인 스스로 어떤 경향의 목사라고 생각하는가?
저는 개방을 향해 나가고 폐쇄적인 것을 싫어한다. 합리적으로 일하고 싶다. 일을 할때 대화를 하고 일방적으로 처리를 안하는 소통하는 회장이 되고 싶다. 교협 웹사이트를 강화해서 살아있는 장으로 만들어, 회원교회들과의 소통하려고 한다.
저는 근본적으로 개방과 소통을 강조한다. 권위나 형식에 매이고 싶지 않으며 실질적으로 일을 하고 싶다. 교협이 필요없는 귄위보다는 실질적인 것을 중시해야 한다. 모든 교협행사는 형식의 껍데기를 많이 버릴것이다. 교회행사도 많이 있는데 교협은 관례적인 것 보다 꼭 해야 하는 것만 하면 된다.
아이폰과 아이패드를 이용하며 웹사이트를 통한 소통을 이야기 한다. IT 회장이다.
요즘은 인터넷을 다 사용한다. 인터넷을 통해 정보와 자료를 공급받는다. 그런 차원에서 회원들에게 인터넷을 통한 서비스도 필요하다. 지난 총회를 보면 정관개정을 할때 미리 알고 나왔으면 많이 도움이 되었을 것이다. 웹사이트에 개정정관을 올려 회원들이 보게할수도 있다.
지금은 IT 시대인데 저는 어디갈때 성경이나 찬송가를 안가지고 다니고 아이폰을 가지고 다닌다. 교인들에도 그렇게 알렸다. 아이폰(iPhone은 2007년 1월 애플이 발표한 터치 스크린 기반의 아이팟, 휴대전화, 모바일 인터넷이라는 세 가지 주요 기능을 가진 스마트폰)에 성경과 찬송가가 들어가 있다. 그래서 어디가도 쉽게 볼수있다. 주일예배때는 그렇게 하라고 강조를 못하지만, 외부에 나갈때는 간편하게 사용할수 있다.
교회를 보면 자꾸 발전한다. 성경도 파피루스에서 책으로, 책도 작아져 이제는 포켓으로 성경이 나온다. 종이에만 있는 성경만 성경이 아니다. 아이폰을 이용하면 찾기도 편하다, 메모를 해도 종이에 쓴 것은 금세 잊어 버리고 나중에 찾기도 어렵다. 아이폰에 노트하거나 이메일 형태로 적어 놓으면 잊어버리지 않고 영원이 남는다.
IT에 관심이 있어서 하다 보니 기술도 생겼다. 내가 아이폰을 사용한다고 다른 짓을 한다고 오해하지 마라. 예배드릴때는 아이폰을 이용하여 말씀을 메모하고 성경과 찬송가도 본다. 하지만 하나님앞에 드리는 예배이므로 다른 것을 보거나 이메일을 체크하지는 않는다. 아이폰을 들고 앉아있으면 남보기에 경건하게 보이지 않을지도 모르지만, 나는 편하고 유익하게 사용한다.
인터뷰를 마무리 하면서 개혁적인 회장이라는 생각이 든다. 어떻게 생각하는가?
자꾸 개혁한다고 소리내서 말할것이 없고 하다보면 개혁이 되는 것이다. 개혁한다는 말은 사용안한다. 단지 해야 할을 한다는 것 뿐이다. 내가 말한것은 교협의 발전위한 것이다. 내가 인기를 위해 좋아서 하는 것이 아니다.
총회에서 취임발언때도 했지만 회장은 아침에 피고 저녁에 지는 나팔꽃이다. 짧은 기간이지만 해야 할일을 잘하면 꽃을 피게 된다. 시간을 때우고 적당히 넘어가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주신 사명을 다하는 것이다.
성도들에게도 교협회장에 나가는 것은 선교사로 가는 것과 같다며 1년간 교협에 파송했다고 생각하라고 말했다. 아프리카에 가는 것만 선교가 아니다. 교협만큼 중요한 선교지가 없다. 교협이 잘되면 뉴욕이 행복하고, 못하면 뉴욕사회가 시끄러워 진다.
요즘 교회문제가 이슈가 된다. 정치적인 공방, 분란, 싸움, 소동, 심지어 폭력행사로 경찰을 부르기도 한다. 교회가 교회답지 못하니 전도에 방해가 더 많다. 그런 과정에서 교협의 역할이 중요하다.
특히 교협은 자기문제보다는 남의 문제를 해결하는 교협이 되어야 한다. 그렇게 하려면 교협자체가 건강하고 건전하게 잘 발전해야 한다. 그런 과정에서 회장의 역할은 아주 중요하다. 회장의 리더십을 발휘하여 교협을 잘 섬겨야 한다. 교협이 잘되어야 한다. 하늘의 별처럼 좋은 교협이 되어야 한다.
ⓒ 2010년 아멘넷 뉴스(USAamen.net)
김원기 목사는 스스로 개방과 소통을 강조하고, 권위나 형식에 매이지 않는 사람이라며, 인터뷰를 통해 변화의 바람~~을 느낄수 있는 내용을 전했다. 기자가 느끼기에는 무척 개혁적인 회장이다. 하지만 김 목사는 해야 할일을 할뿐이라며 개혁이라는 말을 사용하지 않았다.
회장 김원기 목사는 먼저 임실행위원회 구성을 통해 신선한 인물 영입을 천명했다. 그동안 원로들의 예우자리였던 특별위원회도 일을 할수 있는 사람을 세우겠다고 말했다. 또 공청회와 임시총회를 통해 미진한 정관개정을 하겠다고 밝혔다.
할렐루야대회는 기존의 7월초가 아니라 9월에 하며 대회수익금으로 교회 지도자를 위한 컨퍼런스를 개최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특정교단의 독점을 막기위해 4개 그룹정도로 교단을 나누어 회장이 되는 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인터뷰 내용이다.
▲인터뷰는 뉴욕교협 사무실에서 1시간 40여분 진행됐다.
앞으로 임실행위원들을 조직해야 하는데 기준은 무엇인가?
일단 교협정관에 나와있는 부서를 중심으로 해서 조직을 하려고 하는데 가능하면 없는 것은 안할려고 한다. 하지만 꼭 필요한 부서도 있다. 영어권을 위한 책임자를 선출과 조선족에 대한 문제도 선교차원으로 끌어 안고 가려고 한다.
교협은 교회의 협의체이므로 그럴려면 교단과의 협력도 필요하여, 교단의 대표를 영입하여 '교단위원회'를 특별히 만들겠다. 특별히 그동안 교협활동에 참여를 안하는 교단들을 적극적으로 영입하려는 것이 기본방침이다. 교협이 교회들이 연결이 안되면 의미가 없고, 특정교단이 독주하면 교협이 잘안된다. 그래서 교단장님들의 협력을 구하겠다.
지금 교협이 너무 원로중심으로 나가, 젊은 분들이 교협활동에 밀려 있다. 조직구상은 좀 더 새로운 분들이 교협에 많이 나와 일을 하도록 가능하면 현역중심으로 조직하겠다.
그중에서도 활동이 많은 분들은 특별위원회에 그런분이 절반정도 들어가 일하도록 하겠다. 그동안 특별위원회는 원로들의 예우자리였다. 그러다 보니 일년내내 활동이 없다. 이번에는 일하는 교협상을 위해 특별위를 맡는 위원장도 일하는 분들로 세워 일하는 교협 분위기가 되었으면 한다.
실행위원회를 보면 명단에는 있는데 안나오는 분들이 절반이 넘는다. 그런 유명무실한 분들보다는 실제로 나와 일하는 분들 중심으로 지직하겠다. 협동총무도 3명정도로 구상한다(교단대표 성격을 가진 협동총무는 지난회기는 19명).
교협임원이나 실행위원은 실질적으로 일하는 분으로 구성할것이다. 그런 차원에서 앞으로 분과나 실행위원들은 해마다 줄었다 늘었다 하는데 통제가 되어야 할것이다. 교협 정관을 개정해서 부서가 신설되거나 폐지할때는 정관을 통해 하도록 했으면 한다. 교협도 37회기인데 연륜도 그렇고 성숙한 교협이 되어야 한다. 그런 차원에서 조직정비를 확실하게 하려고 한다.
이번 총회에서 드러났듯이 정관에 문제가 많다. 이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가?
교협정관을 보면 부분적으로는 개정을 했지만 40여년전에 작성되어서 전체적인 것은 새로운 시대에 맞지 않는 것이 많다. 이번에 청소년센터 문제도 근본원인은 정관 회칙상의 문제이다. 이번 37회기에서는 새시대를 위해서 정관을 근본적으로 재개정하는 작업은 하려는데 어려운 작업이다.
총회때도 발견했지만 정관상의 논란이 있었다. 임기 시작과 동시에 회칙 개정위원회를 구성하여 몇달간 작업을 하고, 임기 상반기에는 공청회도 하겠다. 그래서 회원들에게 이메일이나 서신으로 공람하여 내용을 알게하고 공감대를 형성한 다음에 회칙개정을 위한 임시총회를 개최하려고 한다.
회칙은 하나의 개정을 놓고도 시간이 많이 걸린다. 총회때는 다른 안건도 많아 시간이 모자라므로 회칙개정에 대한 성숙한 토의가 안되고 시간에 쫓겨 밀려간다. 그러고 개정안에 대안 이해와 의견이 준비안되어 쓸데 없는 것으로 언쟁이 날수도 있다. 그래서 개정회칙은 두번이상 공청회를 한 다음에 웹사이트등을 통해 잘 공지하려고 한다.
개정회칙의 구조는 영어권이 소외되어 있는데 앞으로는 한어회중과 영어회중이 공존하는 조직으로 가야 한다. 그냥 문장상 좋도록 개정하는 것이 아니라 근본 회칙구조에서 개정이 필요하다. 그것에 수반되는 선거법, 교협 재산관리에 대한 문제에 대한 정관을 추가하고나 개정하여 문제가 없도록 하겠다. 예를 들어 교협에는 건물 재산이 있는데 회장이 렌트를 아무에게 내어주어도 통제가 되지 않는다. 적어도 건물에 대한 제도적인 장치가 필요하다.
교협이나 조직에서는 법이 잘받침이 안되어 있으면 조직운영이 어렵고 분란과 분쟁의 소지가 있으므로 법정비가 중요하다. 선거법 같은것도 미비한 것이 많다. 예를 들면 이번에도 선거과정에서 문제가 일어났다. 정관개정은 교협이 40년의 역사를 바라보는 앞에서 성숙하게 가기위해서 신경을 쓰는 것이다.
2년간 부회장과 회장선거를 통해 교협의 선거체제를 경험했는데, 교협의 선거체제중 개정되어야 할것은 어떤것인가?
선거제도를 경험해보니 회장과 부회장 선거과정이 조금 불합리한 면이 있다. 부회장이 된 사람은 특별한 문제가 없는 이상 회장으로 자동승계하도록 해야 한다. 현재는 부회장은 일년뒤 회장이 되기위한 준비기간이어야 하는데, 많은 경우에 회장이 되는 일년이 불안한 분위기가 있다. 앞으로 그런것은 배제하고 반면 부회장 선거는 아주 엄격하게 치루어야 한다.
교협의 회원인 교회의 배경이 교단이다. 그런데 특정교단들이 한쪽에서 독주를 하면 다른 교단에게는 굉장히 불만이 생긴다. 그러다 보면 불만이 있는 교단은 교협활동에 아주 손을 떼는 모습도 있다. 저는 앞으로 부회장 선거는 교단들의 크기에 따라 4개정도로 그룹을 만들어 회장이 나오면 지금같은 편중을 막을수 있다. 한국의 한기총도 이런개념으로 한다.
교협도 숫자가 적을때는 그렇게 안해도 되지만, 이제는 4백여교회가 되고 가입안한 교회도 많다. 한국교단은 기본이 장로교 감리교 성결교이지만, 미국은 하나님의성회, 침례교, 감리교도 한미로 나누어져 있다. 그룹을 잘지어서 선거를 하면 바람직하리라 생각한다.
이런 방식을 놓고 교협 증경회장들과 몇번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긍정적이라는 반응이었다. 이렇게 되면 과열되는 선거나 교단간의 알력이 많이 해소가 될것이다. 특정교단만 회장이 되면 연합정신에 문제가 생긴다. 그룹으로 회장이 나오면 문제점이 많이 해소될것이다.
정기총회 감사보고를 보면 임원진들이 너무 열심히 하여 교통비를 주어야 한다고 했는데 이번 회기는?
교협의 회계와 총무를 하면서 시간을 많이 바쳤다. 교협 구조상 임원을 맡으면 시간을 많이 뺏기지만, 기쁜 마음으로 하는 것은 있다. 교협의 일을 하면 목회적으로 피해가 있는 경우도 있고, 나쁜의미로 정치목사라는 이야기가 나올수도 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교협정관에는 사무국장 제도가 있고 이를 바라지만 아직까지 교협이 경제적으로 그렇게 할 형편이 못된다.
이번에는 총무님을 공식적으로 이사회에서 예산을 잡아 활동비를 지급할 예정이다. 총무이자 사무국장의 역할을 한다고 보면 된다. 회장이야 명예직이므로 없어도 되지만, 일선에서 뛰는 총무는 적어도 활동비는 예산에 편성해서 지원할 생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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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회기 교협은 총무 허윤준 목사(뉴욕새생명장로교회), 서기 현영갑 목사(뉴욕샘물장로교회), 회계 이대연 장로(은혜교회)등 임원진을 발표했다.
할렐루야대회에서 은혜를 받아 목사가 된 허윤준 목사는 오랫동안 적극적인 교협의 활동을 통해 교계에 기여했으며, 특히 합리적인 성품으로 교협 총무의 역할을 잘 감당할것을 기대되고 있다.
서기 현영갑 목사는 2009년 정기총회에서 교협 회원으로 들어와 교계경험은 약하지만 소속 교단에서 부노회장을 할 정도로 경력이 있는 목사이다.
특히 현영갑 목사의 발탁에는 연합활동을 통해 총무 허윤준 목사와 호흡이 잘 맞는것에 점수를 주었다. 회장 김원기 목사는 총무와 서기와 호흡이 맞지 않으면 일을 못하고 시간을 다 보내게 된다고 강조했다. 또 회장의 신선한 인물 영입지침에도 맞는다. -편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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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임원이 되었을 경우 많은 헌신을 해야 하지만, 반드시 교협에 나와 상근할 필요가 없다. 상근이라는 말대신에 일주일에 한번 정기임원회에 나와 일을 보고 그리고 업무상 필요한 시간에 나오면 된다. 하지만 행사가 있을때는 많은 시간을 투자한다. 임원이 되었다고 교협에 나와 상근해야 한다는 것은 구조적으로 좋은 방식이 아니다.
교회의 연례행사등 사업계획은 어떤가?
교협의 기본행사들은 신년하례, 부활절 새벽예배, 체육대회, 할렐루야대회등 기본적인 라인은 변함없이 하려고 한다. 하지만 교협은 교회협의체이므로 많은 행사보다도 교회들이 어려운 점들을 돌보기를 바란다.
예를 들면 교회를 건축을 하다가 일어난 CO 문제등 교회의 어려운 문제, 정부에게 연합으로 요청할 일, 그리고 목사님들이 어려움을 당했을때 도우는 일들을 하려고 한다. 예를 들어 효신교회 폭발사건이 있었을때 교협 총무를 했는데, 그때 위원회를 구성하여 정부기관에 진정하는등 효신교회를 지원하는 일을 했다. 결국 결과가 좋았다.
목사가 일하는 직장에서 일어난 폭력을 도왔고, 목사의 아들이 살인 범죄로 몰려서 법정투쟁하는데 협력하기도 했다. 이런 교회를 돕는 활동들이 중요하다고 본다. 행사들은 교회에서도 할수 있는 일이 아닌가. 교회들을 돕는 섬기는 일들을 하려고 한다.
교회들의 크고 작은 분쟁들이 많이 생겨 사회법정으로 가는데 교협차원에서 분쟁조정도 필요하다고 본다. 사업성의 교협행사는 안하겠다. 장애인등 어려운 계층을 돕는 일을 적극적으로 하겠지만, 조국이나 미국에서 어려운 재난이 왔을때 지원하는 네트워크를 만들었으면 좋겠다.
할렐루야대회는 언제 어디서 누가 강사로 서는가?
할렐루야대회는 교협의 오랜 전통을 가지고 있는 아름다운 집회이다. 대회의 전통을 계승해야 한다. 그런데 정관에 언제하라는 규정이 없으므로 시기적으로 9월에 하려고 한다. 그동안 그동안 대회를 7월초에 많이 했다. 하지만 독립기념일을 전후해서 동포들이 여행을 많이 가고 교회에서도 선교를 간다. 그래서 7월초에 하는 것은 비효울적이다.
대회일자를 9월 초순으로 옮겼다. 자마대회가 7월에 있기는 하지만 그것때문에 옮긴것은 아니다. 올해 12월초안에는 내년 할렐루야대회의 일정을 잡고 공지하려고 한다. 그래서 회원교회들의 목회 스케줄에 영향을 안주려고 한다.
대회의 출발은 전도대회에서 시작했다. 40여년전에는 전도가 잘되고 부흥하는 시기였다. 요즘에는 전도대회 보다는 부흥회 성격이 강하다. 할렐루야대회는 연합부흥회 성격이다. 오는 대회는 가능하면 큰교회처럼 부흥회를 못하는 작은교회들이 모여서 열었으면 좋겠다. 한 교회에서 밴 한대씩의 성도들이 모여도 연합하는 부흥회가 된다.
하나의 대형교회에서 많은 사람이 오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작은교회가 모이고 모여 연합하는데 대회의 핵심가치가 있다. 찬양대도 인원동원이 어려워도 큰교회에 일방적으로 맡기지 말고 인원이 적고 음악적인 수준이 떨어져도 작은교회들이 연합해서 대회를 열었으면 한다.
모든 교회의 부흥회라고 하는 연합정신이 상실되면 대회정신이 사라지는 것이다. 작은교회나 중소교회들이 할렐루야대회를 자신들의 교회의 가을부흥회로 알고 모이기를 기대한다. 그러한 캠페인을 벌이려고 한다.
강사는 아직 결정이 안되었다. 이상적인 강사는 이민성도들은 잘아는 이민교회에서 나와야 한다. 하지만 아직 답을 주기가 어렵다. 제가 바라는 이상적인 강사는 이민교회 성도들을 이해하는 강사가 왔으면 한다는 것이다.
대회장소는 교회보다는 제3의 장소가 좋기는 한데 한인사회의 경제가 살아나지 못하고 있다. 지난 대회는 강사의 요청으로 콜든센터에서 했지만 이번에는 그렇게 하기 어려울 것 같다. 교회에서 대회를 할것이다.
다른 회장들도 최선을 다했지만, 할렐루야대회의 지원금을 걷어서 보람있게 사용해야 한다. 이번 대회의 헌금과 지원금은 대회가 끝나고 바로 2박3일정도 목회자 수련회를 가지려고 한다. 목회자가 살아야 교회가 산다. 그리고 교회가 살아야 동포사회가 산다. 목회자들의 영적각성과 갱신이 필요하다. 그래서 그 방향으로 투자를 할 것이다.
목회자들이 하루이틀이라도 쉬면서 사명도 나누는 컨퍼런스를 하면 좋겠다. 옛날에 목사회에서 한번 컨퍼런스를 열었는데 방향은 틀리지만 좋은 시도였다. 목사들이 편안한 수양관이나 캠프장을 빌려 컨퍼런스를 해보려고 한다. 이번회기에 가장 주력하려는 사업중의 하나이다.
컨퍼런스의 강사는 미정이다. 강사는 한명이 아니라 여러명으로 그룹별로 강의를 나누어 진행된다. 뉴욕교계에서도 좋은 강사들이 많다. 한국에서 초청하는 것이 아니라 미주안에서 강사를 초청할것이다. 또 컨퍼런스 기간동안 같이 기도하고 찬양도 하며 영적으로 일어나는 기회를 가질것이다.
목회자 컨퍼런스는 목사회 사업과 중복되는 것은 아닌가?
교협과 목사회는 하나로 협조하는 기관이지 경쟁관계가 아니다. 이번에 하는 컨퍼런스의 실제 이름은 '교회지도자 컨퍼런스'이다. 평신도들도 초청하려고 한다. 교협은 평신도와 목회자의 연합체이다. 공식명칭은 아직 안 정했지만 '교회지도자 컨퍼런스'라고 해서 평신도들도 지도자 그룹을 만들어 참가할것이다. 참가자의 비율은 목회자 70%. 평신도 30% 정도가 될것이다. 인원도 많이 받지 못한다.
이번에 미동부이단대책위 회장이 되는데, 어떻게 이단대처를 해나갈것인가?
분명한 것은 이단대책은 교협이 해야 되는 과업중의 우선순위이다. 문제는 어디가 이단이냐는 하는 것은 사실 우리가 결정할 능력이 현재 부족하다는 것을 인정한다. 이단을 판정하기 위해 신학적으로 교리적으로 종교적으로 분석하는 능력이 있어야 한다.
이미 한국 주류교단에서 이단으로 결정내린 단체들이 뉴욕에서 활동한다고 하면 적극적으로 방어작업을 해야 한다.
민감한 문제가 누가 이단이냐 하는 것이다. 우리가 다 아는 이단들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데는 이단판정에 조심해야 한다. 우리는 이단을 판정할만한 시스템이 없는 가운데, 전문적으로 연구하는 것이 아니라 다들 상식선에서 말한다.
반면 이단으로 확실히 판단받은 곳은 철저하게 대처를 하고 교협에도 들어오지 못하게 해야 한다. 이단집단들이 활동한다고 하면 각교회에 확실하게 자료를 제공하고 데모도 할수 있다.
뉴욕교계의 목사나 단체가 이단 교회에 가서 예배를 드리고 출판기념회에도 가는 것이 실상이다. 어떻게 대처할것인가?
한국의 주류교단에서 이단으로 판정을 받으면, 판정을 받은 곳의 집회에 참가하거나 교류를 나누는 행동은 금지해야 한다. 필요하다면 교협에서 확실하게 경고를 보내고, 경고가 갔는데도 이단과의 관계를 단절하지 못하면 단호하게 대처해야 한다. 성경대로 경고하고 안들으면 관계를 확실하게 끓어야 한다.
이번 회기가 다른 회기와 다른 가장 특징적인 점이 무엇인가?
다른 회기와 구별하는 것은 지금 말하기가 어렵다. 일년 임기가 지나고 나면 뉴욕교회사를 연구하는 분들이 판정해야 한다. 하지만 중점적으로 생각하는 것은 교협이 젊어져야 한다는 것이다. 이번에 부회장에 50대 중반이 되었는데 고무적인 현상이다. 제가 나이가 들고 보니 경륜은 있지만 에너지가 부족하다. 연합활동은 에너지가 중요하다. 또 서두에 말한대로 한인 영어회중과 조선족 같은 다문화권에 관심을 가지고 방치하지 말고 품을 것이다.
미국에 있는 한국교단은 말만 2세를 외치는 것이 아니라 영어권 한인 목회자를 부회장으로 세운다. 교협도 그렇게 하기위해 정관개정을 할 생각은 없는가?
2세 문제를 이야기할때 영어를 잘하고 못하느냐의 문제가 아니다. 영어권에서 자란 사람의 사고는 우리와 많이 다르다. 내가 영어권을 이야기하는 이유는 교협이 한국사람만 모여서 한국 이야기만 하면 미국안에서 뒤쳐진다. 영어권을 이야기 하는 것은 교협은 한인 영어권과 한어권이 하나가 되어 주류사회를 향하여 도전하는 기회를 주려고 한다.
예를 들어 우리는 한인사회 문제만 관심이 있는데 미국사회내 이슈도 많다. 한어권과 영어권의 힘이 합쳐지면 영형력을 크게 미칠수 있다. 최근에 한인 영어권 컨퍼런스를 했다는 것을 들었는데, 영어권 한인지도자들의 파워를 우리와 같이 합친다면 시너지 효과가 있다.
교협내에서 보면 영어권 2세들의 참여가 미약하다. 영어권들의 대표가 우리 한어권 대표와 동등하게 활동할수 있도록 힘과 자리를 주었으면 한다. 근본적으로 교협이 구조개선이 필요하다고 본다. 우리가 먼저 시도해 본다. 당장은 아닐지 몰라도 한두해가 지나면 좋은 결실을 얻을것이다. 사무실도 영어권과 나누어 사용할 자세가 되어 있다.
교협의 색깔은 회장에 따라 많이 달라지는데, 교인들은 어떤 목사라고 평가하는가?
교인들이 나를 어떻게 생각하는지는 잘 모르지만, 나쁘다는 소리는 안들었다.
그러면 본인 스스로 어떤 경향의 목사라고 생각하는가?
저는 개방을 향해 나가고 폐쇄적인 것을 싫어한다. 합리적으로 일하고 싶다. 일을 할때 대화를 하고 일방적으로 처리를 안하는 소통하는 회장이 되고 싶다. 교협 웹사이트를 강화해서 살아있는 장으로 만들어, 회원교회들과의 소통하려고 한다.
저는 근본적으로 개방과 소통을 강조한다. 권위나 형식에 매이고 싶지 않으며 실질적으로 일을 하고 싶다. 교협이 필요없는 귄위보다는 실질적인 것을 중시해야 한다. 모든 교협행사는 형식의 껍데기를 많이 버릴것이다. 교회행사도 많이 있는데 교협은 관례적인 것 보다 꼭 해야 하는 것만 하면 된다.
아이폰과 아이패드를 이용하며 웹사이트를 통한 소통을 이야기 한다. IT 회장이다.
요즘은 인터넷을 다 사용한다. 인터넷을 통해 정보와 자료를 공급받는다. 그런 차원에서 회원들에게 인터넷을 통한 서비스도 필요하다. 지난 총회를 보면 정관개정을 할때 미리 알고 나왔으면 많이 도움이 되었을 것이다. 웹사이트에 개정정관을 올려 회원들이 보게할수도 있다.
지금은 IT 시대인데 저는 어디갈때 성경이나 찬송가를 안가지고 다니고 아이폰을 가지고 다닌다. 교인들에도 그렇게 알렸다. 아이폰(iPhone은 2007년 1월 애플이 발표한 터치 스크린 기반의 아이팟, 휴대전화, 모바일 인터넷이라는 세 가지 주요 기능을 가진 스마트폰)에 성경과 찬송가가 들어가 있다. 그래서 어디가도 쉽게 볼수있다. 주일예배때는 그렇게 하라고 강조를 못하지만, 외부에 나갈때는 간편하게 사용할수 있다.
교회를 보면 자꾸 발전한다. 성경도 파피루스에서 책으로, 책도 작아져 이제는 포켓으로 성경이 나온다. 종이에만 있는 성경만 성경이 아니다. 아이폰을 이용하면 찾기도 편하다, 메모를 해도 종이에 쓴 것은 금세 잊어 버리고 나중에 찾기도 어렵다. 아이폰에 노트하거나 이메일 형태로 적어 놓으면 잊어버리지 않고 영원이 남는다.
IT에 관심이 있어서 하다 보니 기술도 생겼다. 내가 아이폰을 사용한다고 다른 짓을 한다고 오해하지 마라. 예배드릴때는 아이폰을 이용하여 말씀을 메모하고 성경과 찬송가도 본다. 하지만 하나님앞에 드리는 예배이므로 다른 것을 보거나 이메일을 체크하지는 않는다. 아이폰을 들고 앉아있으면 남보기에 경건하게 보이지 않을지도 모르지만, 나는 편하고 유익하게 사용한다.
인터뷰를 마무리 하면서 개혁적인 회장이라는 생각이 든다. 어떻게 생각하는가?
자꾸 개혁한다고 소리내서 말할것이 없고 하다보면 개혁이 되는 것이다. 개혁한다는 말은 사용안한다. 단지 해야 할을 한다는 것 뿐이다. 내가 말한것은 교협의 발전위한 것이다. 내가 인기를 위해 좋아서 하는 것이 아니다.
총회에서 취임발언때도 했지만 회장은 아침에 피고 저녁에 지는 나팔꽃이다. 짧은 기간이지만 해야 할일을 잘하면 꽃을 피게 된다. 시간을 때우고 적당히 넘어가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주신 사명을 다하는 것이다.
성도들에게도 교협회장에 나가는 것은 선교사로 가는 것과 같다며 1년간 교협에 파송했다고 생각하라고 말했다. 아프리카에 가는 것만 선교가 아니다. 교협만큼 중요한 선교지가 없다. 교협이 잘되면 뉴욕이 행복하고, 못하면 뉴욕사회가 시끄러워 진다.
요즘 교회문제가 이슈가 된다. 정치적인 공방, 분란, 싸움, 소동, 심지어 폭력행사로 경찰을 부르기도 한다. 교회가 교회답지 못하니 전도에 방해가 더 많다. 그런 과정에서 교협의 역할이 중요하다.
특히 교협은 자기문제보다는 남의 문제를 해결하는 교협이 되어야 한다. 그렇게 하려면 교협자체가 건강하고 건전하게 잘 발전해야 한다. 그런 과정에서 회장의 역할은 아주 중요하다. 회장의 리더십을 발휘하여 교협을 잘 섬겨야 한다. 교협이 잘되어야 한다. 하늘의 별처럼 좋은 교협이 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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