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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RTS 세미나, 박성일 목사 “기독교 유신론과 세속적 인본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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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ㆍ2021-02-02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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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저지개혁신학대학원(ERTS, 학장 이규본 목사)는 2월 1일(월) 봄학기를 개강하며 줌을 이용한 화상으로 세미나 및 예배를 드렸다. 

 

학장 이규본 목사는 뉴욕과 뉴저지만 아니라 미국의 각 주, 그리고 한국과 이탈리아에서 참가한 학생들을 환영했다. 그리고 “요즘 신학교 학생들이 많지 않은데 지난해 15명, 올해도 10명 이상이 오고 있다”라며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를 올려드렸다. 

 

이어 “신학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지성과 영성을 훈련하는 것이다. 신학생들이 많지만 지금도 하나님은 원하시는 것은 오직 한사람, 말씀에 목숨을 건 지도자를 원하신다”라며 그것을 위해 온 마음을 쏟고 있다고 강조했다. 신학교의 과정과 입학정보는 학교 홈페이지(ertsnj.org)에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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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초대된 강사는 박성일 목사. 박 목사는 자타공인 신학자로 소개되었지만, 스스로는 학위를 받고 23년간 기쁨의교회에서 목회에 주력하고 있는 목회자 스타일이라고 했다. 그래서인지 강의도 신학생만이 아니라 성도들이 들어도 이해할 수 있을 정도로 쉽게 풀어나갔다. 현재 박 목사는 모교인 웨스티민스터신학교에서 변증학을 가르치고 있다.

 

박성일 목사는 “기독교 유신론 사상에 대한 숙고”라는 제목으로 세미나를 인도했으며, 이어진 예배 설교에서 세미나의 마지막 부분을 “공동체를 묵상함”이라는 제목과 고린도전서 12:12-17를 본문으로 나누었다.

 

개강예배는 인도 디렉터 이현택 목사, 대표기도 이휘영 목사, 한영 성경봉독 김문수와 대니얼 학우, 특송 이재환 전도사, 설교 박성일 목사, 광고 학장 이규본 목사, 축도 이사장 손한권 목사의 순서로 진행됐다.

 

박성일 목사는 "기독교 유신론(Christian Theism)"이라는 주제로 강의를 했지만, 상대적인 개념인 “세속적 인본주의(Secular Humannism)”과 비교하여 주제를 명확히 했다. 

 

박성일 목사는 영국 캠브리지에서 단기간 연구한 기회가 있었는데 당시 영국 학자가 한 이야기를 소개했다. 많은 사람들이 이슬람의 부상에 대해 이야기를 하는데 자신은 그것에 대해 걱정을 안한다고 했다. 그 논리가 흥미롭다. 기독교가 세속화 된 것처럼 이슬람도 세속화 될 것이라는 것이다. 그러면서 그 영국인은 “우리의 최고의 적은 이슬람이 아니라 세속화”라고 했다.

 

박 목사는 “한국도 마찬가지이지만 요즘 미국에서 자라는 아이들이 똑똑하게 공부를 잘한다. 하지만 오늘날 미국 공교육은 세속적 인본주의라고 말할 수 있다. 그것은 하나님 없이 인간이 중심이 되는 것이다. 천박하여 인간의 깊은 숙고나 고민보다는 느끼고 원하고 충동적인 것으로 간다. 인간중심적이고 충동적이다. 그러다보니 사회의 모든 분야가 하나님의 주권아래 영적으로 기본적 가치기준이 세워져야 하는데 하나님의  초월적인 개념은 다 빠지고 지극히 인간적인 모습을 드러낸다. 이러한 세속적 인본주의 분위기에서 젊은이들과 교인들이 생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세속적 인본주의에 상반되고 가장 조화되고 논리적이고 합리적인 세계관 사상이 기독교 유신론 사상이라고 할 수 있다. 단순히 대안이 아니라 당신은 어떤 철학을 가지고 있느냐 물으면 기독교 유신론 사상을 가지고 있다고 자신있게 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성일 목사는 기독교 유신론 사상의 핵심인 삼위일체를 설명하며 “유신론도 여러 가지가 있다. 미국의 초기 설립자들은 유신론을 가지고 있었지만 대부분 삼위일체를 믿지 않았다. 하나님이 계시기는 한데 창조를 하시고 태엽을 감아놓으면 그대로 두어도 시계가 돌아가듯이 세상은 법칙대로 돌아가는 것이고 하나님은 개입하지 않는다는 사상을 가졌었다. 하지만 오늘날 기독교 유신론이 말하는 것은 그런 것이 아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독교 유신론 사상의 초점은 삼위일체이다. 하나님은 유일하지만 삼위로 존재하신다. C.S. 루이스는 인격적인 하나님에 대한 회심을 먼저 했다. 유일하신 인격적인 하나님이 자신을 추격하여 나를 항복시켰다고 이야기를 했다. 그리고 1-2년이 지난 다음에 예수 그리스도의 신격을 받아들이고 삼위일체를 믿었다. 그래서 C.S. 루이스가 회심을 두 번 했다고 한다. 우리가 요구하는 것은 일부분만 믿으면 되는 유신론 사상이 아니라 처음부터 끝까지 기독교 유신론 사상이어야 한다. 신앙고백을 할 때 제일 위험한 신앙고백은 자신이 원하는 것만 선택적으로 하는 신앙고백이 제일 위험하다. 이단으로 가는 길이다. 칼빈의 5대 강령도 시스템으로 하나가 빠지면 다 풀린다. 부분적으로 믿으면 위험하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본론에 들어가 박성일 목사는 기독교 유신론 사상의 4가지 핵심가치를 소개했다. 첫째, 현실(reality)에 대한 이해는 영구하고 절대적인 존재인 하나님으로부터 출발한다. 둘째, 인간은 영원한(eternal) 성격을 지난 존재로 하나님의 형상을 지닌 자이며, 하나님은 그리스도 안에서 인간에 대한 영원한 목적을 만세 전에 계획하셨고 이루시고 계신다. 셋째, 인간은 범죄와 타락이후 세상은 망가져 있고 밖으로부터 오는 구원이 없이는 회복할 수 없다. 넷째, 인간과 창조세계의 궁극적인 목표는 사랑의 공동체이다.

 

ⓒ 아멘넷 뉴스(USAame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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