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영광 목사 “정치, 그리스도인은 어느 편에 서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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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ㆍ2020-11-04 08:06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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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3일 선거로 미국이 뜨겁다. 선거를 하루 앞두고 주영광 목사(뉴욕한민교회)는 유튜브에 “정치, 그리스도인은 어느 편에 서야 할까?”라는 동영상을 통해 그리스도인들의 정치참여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밝혔다. 교회 유튜브 채널이 아니라 개인 채널이어서 자유로운 개인의견이 가능했다.
주영광 목사는 “그리스도인은 그 하나님 나라가 세속정치를 통해서 이루어 질 수 있다는 기대는 버려야 한다. 그리스도인들이 어느 정치인이나 어떤 정당 혹은 정치적인 세력에 소망이 있는 것처럼 그렇게 지나치게 지지하는 것은 우스운 일”이라고 했다.
그리고 “정치를 바라보는 그리스도인이 있어야 할 위치는 이쪽도 아니고 저쪽도 아니고 제3의 위치에서 세속정치를 지켜보아야 한다. 그리고 하나님의 통치를 대적하는 정치나 공교회를 대적하는 정치가 일어날 때는 교회가 끓임없이 한 목소리를 내거나, 국민의 권리로서 모든 그리스도인들이 한 표를 행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음은 관련 내용이다.
1.
미국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미국 주요도시 상점들이 폭동이 일어날 것을 예상하고 상점에 합판 벽을 세우고 있다. 자기가 지지하는 대통령이 안되면 폭동을 불사하겠다는 것이다. 이러한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한국정치도 만만해 보이지 않다. 근래 검찰과 법무부 사이에 돌고 있는 긴장감만 아니라, 그 외에 극과 극을 치닫는 상황이 뉴욕에서 보기에도 너무 불안해 보인다. 그래서 오늘은 그리스도인은 어떻게 정치를 바라보아야 하는지, 어떤 자세로 정치 속에서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가야 하는지 저의 생각을 나누어보려고 한다.
먼저 하나님이 다스리는 나라를 소망하는 그리스도인은 그 하나님 나라가 세속정치를 통해서 이루어 질 수 있다는 기대는 버려야 한다. 결론부터 말하면 하나님 나라의 통치는 세속정치를 통해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주권에 의해 이루러진다. 만약 하나님 나라가 세속정치에 움직여지고 다스려지는 원리였다면, 예수님은 갈릴리가 아니라 로마 의회로 가셔야했다. 하지만 예수님은 십자가로 가셨다.
반대로 제자들과 예수님의 주변에 있었던 사람들은 로마에서 이스라엘이 해방되는 것이 구원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예수님은 그런 정치에 대해서는 관심을 조금도 두지 않으셨다. 하나님의 나라는 정치에 의해 실현되지 않는다.
바벨론 포로 때에는 다니엘이라는 정치인이, 페르시야 바사라는 시대는 느헤미야와 에스더가 있었다. 그들은 정치적으로 상당한 위치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자기 권한으로 왕과 나라에 영향을 끼치려고 했던 적이 없었다. 모든 역사는 하나님이 주관하시고 그분이 이루어 가신다. 그들은 자기들이 가진 권한으로 정치력을 행사한 것이 아니라 오히려 하나님께 매달렸다. 말 그대로 기도하는 사람들이었다.
다니엘은 평소대로 다락방에서 창문을 열고 예루살렘을 향하여 하루에 3번 기도했고 그것 때문에 사자굴에 들어가게 되었다. 느헤미야는 정치적으로 왕에게 접근할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렇게 하지 않고 금식기도를 했다. 그 결과, 금식하며 기도하니 왕이 먼저 느헤미야에게 접근했다. 에스더 또한 왕비임에도 왕에게 정치적으로 접근한 것이 아니라 물 한 모금도 입에 대지 않고 죽으면 죽으리라 금식하며 왕에게 다가갔다. 그리고 자기 히브리 민족들을 살리게 되었다.
이렇게 성경이 말씀하시는 하나님의 통치와 하나님께서 다스리시는 나라는 결코 세속정치에 의해 이루어지지 않는다.
2.
그래서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어느 정치인이나 어떤 정당 혹은 정치적인 세력에 소망이 있는 것처럼 그렇게 지나치게 지지하는 것은 우스운 일이다. 다시 말하면 어떤 정당이나 어떤 대통령이라도 그들의 정치력에 의해 이상적인 나라가 이루어지지 않는다. 이 사람이 아니면 안된다 또는 이 사람이 하나님의 뜻이라는 것은 없다.
그 정치인이 진짜 신앙의 양심대로 판단하는 하나님을 경외하고 선지자 같은 삶을 산다할지라도, 그가 속해있는 정치판이 그를 하나님의 나라 가치에 우선하는 정치를 하도록 내버려 두지 않는다. 그들이 속한 정치판은 하나님이 우선이 아니라 정권획득이 그들의 우선가치이다. 그래서 하나님나라의 원칙과 진리와 가치에 의해 움직여지는 것이 아니라, 원칙이나 진리나 가치들도 자기들의 정권획득을 위해 이용된다. 그것이 바로 세속정치이다.
그래서 그리스도인들은 한 정치인이나 정당에 지나치게 극단적인 위치에 서서 마치 연예인을 따르듯이 따르면 안된다. 하나님의 통치는 세속정치에 의해 이루어지지 않는다.
대통령 후보 중에 누가 되던지 어느 정당이 집권을 하던지 하나님은 여전히 이 세상을 통치하시고 하나님나라는 세상의 핍박 속에서도 결코 무너지지 않는다. 그리고 주님 다시 오실 날은 오늘도 우리 앞으로 가까이 오고 있다. 따라서 교회와 그리스도인들은 정치에 열광하는 열정과 시간이 있다면 더욱 하나님께 매달려야 할 것이다. 하나님의 나라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황제 자리에 오르셔서 다 이루었다 하신 것이 아니라 십자가 위에 오르셔서 그렇게 말씀하셨다는 것을 기억하라.
3.
이쪽도 아니고 저쪽도 아니면 그리스도인은 어떤 위치에 있어야 할까? 정치를 바라보는 그리스도인이 있어야 할 위치는 이쪽도 아니고 저쪽도 아니고 제3의 위치에서 세속정치를 지켜보아야 한다. 다시 말해서 감찰해야 한다. 성의 가장 높은 망대에 서있으며 사주경계를 하는 보초병처럼 그렇게 제3의 위치에서 감찰해야 한다. 하나님나라의 가치관 혹은 세계관 곧 말씀이라고 하는 망원경을 가지고 정치가 어떻게 돌아가는지를 감찰하다가 하나님의 통치를 대적하는 정치나 공교회를 대적하는 정치가 일어날 때는 적어도 그 정치와 정책에는 동조해서는 안된다.
오히려 저항하는 것이 그리스도인들의 책임이다. 자유민주국가에서 그리스도인에게 투표권이 있다. 그리스도인들의 가치관과 하나님나라의 세계관에 대해 그 권리를 행사해야 하는 그 책임이 그리스도인들에게 있다는 것을 주지해야 한다.
개신교는 프로테스탄트 정신에서 세워졌다. 그래서 개혁교회라고도 말한다. 프르데스탄트(protestant)라고 하면 개신교 성도들을 의미하고, 영어 프로테스트(protest)는 저항이라는 의미가 있다. 그래서 프로테스탄트는 저항하는 자로서 개신교도들을 의미한다. 왜 저항하는가? 하나님나라의 가치관에 반하는 정치에 저항하는 것이다. 그래서 종교개혁이 일어났고 그 결과 하나님의 말씀, 본질로 돌아갔다.
그 저항정신 때문에 영국에서 종교핍박을 당하다 미국에 건너온 청교도들에 의해 미국이라는 나라가 세워졌다. 그리스도인들은 원래 저항하는 사람들이다. 하나님의 말씀과 하나님나라의 가치관에 반하는 정치에 대해 저항하는 힘이 교회와 그리스도인들에게 없다면 우리가 속한 교회는 지금 세속화되어가고 있는 중이 되는 것이다.
4.
하나님나라에 반대되는 가치를 세속정치가 자꾸 이루려한다면 이것에 대해 저항하는 합법적인 방법이 있다. 표현의 자유이다. 그리고 그리스도인들 개개인의 투표권이다. 그래서 그리스도인들은 정치인이나 정당을 지지하는 어떤 위치에 서있는 것이 아니라 파수꾼처럼 높은 망대 제3의 지대에서 세속정치를 감찰하다 하나님나라의 가치관과 세계관을 위협하는 정책을 향해서는 적어도 교회가 한 목소리를 내든지 아니면 우리가 가지고 있는 투표권을 가지고 반대표를 던질 수 있어야 한다.
하나님나라와 가치관을 위협하는 정책을 보고도 만약 교회가 가만히 있는 것은 그리스도인들이 지금 세속화되어가고 있다는 증거이다. 그것은 정교분리가 아니다. 정치와 종교의 분리라는 것은 신앙이 정치와 거리가 멀어야 한다는 뜻이 아니다. 정교분리라는 것은 신앙의 자유, 종교의 자유의 의미로 정치가 개인의 신앙위에 군림할 수 없다는 뜻이다.
그래서 교회가 정치에 대해 제3의 위치에서 하나님나라의 가치관에 위협을 가하는 정책이 나올 때는 가만히 보고 있으며 가진 권리를 행사하지 않거나 혹은 그 권리로 그 정책을 주장하는 정당을 지지해서는 안된다. 만약 하나님나라의 가치관에 반대되는 정책을 보면서도 가만히 있다면 그 정책을 통해 우리의 삶과 교회 안으로 세상의 가치관이 주입되어 교회가 세속화되는 것이다. 다시 말해 교회가 정치에 의해 영향을 받게 된다.
또한 내가 좋아하는 정치인이 있다고 해서 그가 속한 정당이 하나님나라에 대적하는 정책을 세움에도 그를 지지하는 것은 하나님나라의 가치관에 정면으로 부딪치는 것이다. 성경적으로 그리고 역사적으로 보더라도 어떤 2개의 정치 정당을 통해 하나님의 정의를 찾는 것은 우스운 일이다. 단지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두 진영이 하나님의 정의에 반대되는 정책을 세우지 않도록 합법적인 저항을 해야 한다. 그 합법적적인 저항이란 교회가 끓임없이 한 목소리를 내거나, 국민의 권리로서 모든 그리스도인들이 한 표를 행사해야 한다.
정치에서 정의를 찾지 말고 하나님을 찾고 찾아서 하나님 안에서 정의를 찾으라. 정치인들은 자기들에게 유리한 정의와 명분으로의 정의를 외친다. 진짜 정의는 하나님을 전심으로 찾는 자들이 결국 깨닫게 된다.
“악인은 정의를 깨닫지 못하나 여호와를 찾는 자는 모든 것을 깨닫느니라(잠언 28:5)”
주영광 목사 개인 유튜브 채널
https://www.youtube.com/channel/UC7sf1FFQ9YMGt6jkAoUK6r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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