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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파이퍼 목사 “성경을 암송해야 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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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회ㆍ2018-12-04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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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by Shelby Miller on Unsplash

 

몇몇 사람의 이야기를 먼저 하려고 한다. 간접적으로 들은 달라스신학교의 하워드 헨드릭스(Howard Hendricks) 박사의 이야기이다. 그는 자신에게 결정권이 주어진다면 그 신학교에서 수학하는 모든 학생들이 졸업하기 전에 천 개의 암송구절을 완벽히 외우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한다. 

 

남가주대학교 철학과 교수인 달라스 윌라드(Dallas Willard)는 이렇게 말했다. "성경 암송은 영적 성장의 절대적인 기초다. 신앙생활의 모든 훈련들 가운데 한 가지를 선택해야 한다면, 나는 성경 암송을 선택할 것이다. 왜냐하면 성경 암송은 우리의 영혼을 채워주는 기본이자 핵심적인 방법이기 때문이다. ‘이 율법책을 네 입에서 떠나지 말게 하라.’ 성경은 바로 입에 있어야 한다! 어떻게 하면 율법책이 당신의 입에 있게 할 수 있는가? 암송하면 된다.”

 

또한 척 스윈돌(Chuck Swindoll)은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나는 그리스도인의 삶에서 성경 암송을 최고의 훈련이라고 생각한다. 성경 암송으로 기도 생활은 강화될 것이고, 영성은 더 날카롭고 효과적이 될 것이다. 당신의 태도와 세계관은 변화하게 될 것이고, 생각은 깨어 있으며, 영적으로 민첩하게 될 것이다. 담대함과 확신은 고양될 것이고, 그 믿음은 견고해질 것이다.”

 

‘오직 믿음으로만 의롭게 된다’는 마틴 루터의 위대한 발견이 가능했던 이유 중 하나는, 그가 아우구스티누스 수도회에 있던 시절, 요한 폰 스타우피츠(Johann von Staupitz)를 통해 말씀을 사랑하도록 배웠기 때문이다. 사람들이 성경을 읽지도 않은 채 신학박사학위를 받을 때, 루터는 하루 만에 성경을 완독했다. 루터는 동료 교수인 안드레아스 칼슈타트(Andreas Karlstadt)가 신학박사학위를 받을 때는 물론 그 이후 수년 동안 성경책을 가지고 있지도 않았다고 지적했다. 수많은 성경 구절을 암송했던 루터에게 주님은 그의 눈을 열어 로마서 1장 17절의 이신칭의 진리를 보게 하셨다. 그 때 루터는 자신이 발견한 내용을 확증하기 위해서 “그 즉시로 기억 속의 성경 구절들을 살펴보았다”라고 했다.

 

이처럼 많은 사람들이 성경 암송은 그리스도인의 삶에 반드시 필요하다고 고백했다. 그 고백과 확신의 이유를 몇 가지 들어보겠다.

 

1. 성경은 그리스도를 닮아가게 한다

 

“우리가 다 수건을 벗은 얼굴로 거울을 보는 것 같이 주의 영광을 보매 그와 같은 형상으로 변화하여 영광에서 영광에 이르니“(고후 3:18). 우리가 그리스도의 형상으로 변하려면, 우리는 지속적으로 그를 바라보아야 한다. 이 바라봄은 말씀을 통해 가능해진다. “여호와께서 실로에서 여호와의 말씀으로 사무엘에게 자기를 나타내시니라”(삼상 3:21). 성경 암송은 예수님을 향한 우리의 시선을 지속적이고 분명하게 고정시키는 효과가 있다.

 

2. 성경은 죄와의 싸움에서 승리하게 한다

 

“청년이 무엇으로 그의 행실을 깨끗하게 하리이까 주의 말씀만 지킬 따름이니이다 (중략) 내가 주께 범죄하지 아니하려 하여 주의 말씀을 내 마음에 두었나이다”(시 119:9, 11). 바울은 우리가 “영으로써 몸의 악한 행실을 죽여야” 한다고 말한다(롬 8:13). 그 죽이는 무기는 ‘성령의 검’, 곧 하나님의 말씀이다(엡 6:17). 죄는 몸을 악한 행실로 유혹한다. 그러므로 우리는 그리스도를 드러내는 성경의 말씀을 기억하고, 죄의 유혹과는 비교할 수 없는 그분의 가치와 아름다움을 바라보며 그 유혹을 물리쳐야 한다.

 

3. 성경은 사탄과의 싸움에서 승리하게 한다

 

광야에서 사탄에게 시험을 받으실 때, 예수님은 암송하고 계셨던 말씀으로 사탄을 물리치셨다(마 4:1-11).

 

4. 성경은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위로와 권고의 말씀을 전하게 한다

 

사람들이 당신에게 위로와 권고를 기대하는 중요한 순간에, 당신의 손에 성경책이 들려 있지 않을 수도 있다. 그러므로 암송이 필요하다.  마음으로부터 쏟아져 나오는 하나님의 말씀은 상대를 향한 놀라운 능력을 발휘한다. 잠언 25장 11절은 “경우에 합당한 말은 아로새긴 은 쟁반에 금사과니라”라고 말씀한다. 마음이 하나님의 사랑과 말씀으로 가득 차 있을 때, 우리의 입에서는 경우에 합당한 축복의 말이 흘러나온다.

 

5. 성경은 비기독교인에게 복음을 나눌 수 있게 한다

 

비기독교인에게 복음을 전할 기회는 성경을 가지고 있을 때에만 찾아오는 것이 아니다. 그 자체로 예리한 능력이 있는 성경 구절을 암송함으로써 우리는 복음을 네 가지 주제로 요약할 수 있어야 한다. 1) 하나님의 거룩함/법/영광, 2) 인간의 죄/반역/불순종, 3) 죄인들을 위한 그리스도의 죽음, 4) 믿음을 통해 거저 받을 수 있는 영생의 은혜. 이 네 가지의 주제와 관련된 구절들을 미리 암송해 두고,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그것들을 나눌 준비를 하기 바란다.

 

6. 성경은 하나님의 인격과 뜻을 즐거워하며 그분과 교통하게 한다

 

하나님과 교통하는 방법은 그분의 속성을 묵상하고, 감사와 존경과 사랑을 표현하며, 그 영광을 나타내는 삶을 살도록 도움을 구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말씀을 마음에 새기면, 그분의 진정한 성품을 알게 되어 주님과의 교제에 많은 도움이 된다. 예를 들어, 하루 종일 다음 내용을 기억하고 있다고 상상해보라.

 

“여호와는 긍휼이 많으시고 은혜로우시며 노하기를 더디 하시고 인자하심이 풍부하시도다 자주 경책하지 아니하시며 노를 영원히 품지 아니하시리로다 우리의 죄를 따라 우리를 처벌하지는 아니하시며 우리의 죄악을 따라 우리에게 그대로 갚지는 아니하셨으니 이는 하늘이 땅에서 높음 같이 그를 경외하는 자에게 그의 인자하심이 크심이로다 동이 서에서 먼 것 같이 우리의 죄과를 우리에게서 멀리 옮기셨으며 아버지가 자식을 긍휼히 여김 같이 여호와께서는 자기를 경외하는 자를 긍휼히 여기시나니 이는 그가 우리의 체질을 아시며 우리가 단지 먼지뿐임을 기억하심이로다”(시 103:8-14).

 

이 단락의 제목(“하나님의 인격과 뜻을 즐거워하며 그분과 교통하게 한다”)에서 나는 ‘즐거워하며’라는 단어를 의도적으로 사용했다. 우리들 대부분은 영적인 감정에 있어서 무감각의 상태에 빠져 있다. 전부 그렇다. 그래서 우리는 하나님을 경험할 때, 감정의 잠재력이 최대한으로 발휘된 수준에서 경험한 적이 없다. 이러한 상태를 어떻게 변화시킬 수 있을까? 그 한 가지 방법이 성경에 있는 감정적 표현들을 암송하고, 주님께 그 표현을 고백하며 서로에게도 권하는 것이다. 그 감정들이 나의 일부가 될 때까지 말이다. 예를 들어, 우리는 시편 103편 1절을 암송하며 “내 영혼아 여호와를 송축하라 내 속에 있는 것들아 다 그의 거룩한 이름을 송축하라”라고 말할 수 있다. 이런 표현은 많은 사람들에게 일상적이거나 자연스러운 표현이 아니다. 그러나 이 말씀과 성경의 다른 감정적인 표현들을 암송하고 자주 고백함으로써 그 감정들이 나의 일부가 되기를 구한다며, 우리는 그런 감정과 표현을 실제로 경험하는 수준까지 성장할 수 있게 된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우리는 감정적인 무감각에서 벗어나 올바른 찬양과 감사를 하나님께 드릴 수 있게 된다.

 

물론 이 외에도 성경 암송을 해야 할 이유들은 더 있을 것이다. 나는 당신이 삶 속에서 그 이유들을 계속해서 발견해 나가기를 바란다.

 

출처: www.desiringgod.org

원제: ‘Read Your Bible More and More’ by John Piper

번역: 매일배움

 

2005년 미국에서 시작되어 팀 켈러 목사와 존 파이퍼 목사 등이 이끄는 TGC(The Gospel Coalition; 복음연합)의 한국어 사이트(tgckorea.org)가 지난 11월 오픈되어 성경적이고 복음적인 주제의 글과 동영상이 매일 새롭게 업로드 되고 있다. TGC코리아는 TGC는 물론 개혁주의 신앙을 전달하는 또 다른 인기 사이트인 Desiring God(존 파이퍼), Ligonier(R.C. 스프로울), 9 Marks(마크 데버), Unlimited Grace(브라이언 채플)의 수준 높은 자료들을 공식적으로 허락받아 한국에 소개한다.

 

TGC코리아 한국어 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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