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익한 종' 되새기는 은퇴, 김연수 목사 설교 화제 > 뉴스

본문 바로가기


뉴스

'무익한 종' 되새기는 은퇴, 김연수 목사 설교 화제

페이지 정보

탑2ㆍ2025-03-11 06:57

본문

해외한인장로회(KPCA) 뉴욕노회 72회 정기노회에서 전 노회장 김연수 목사가 은퇴를 맞아 '무익한 종'이라는 주제로 설교하며 깊은 울림을 전했다.


a5784497b485625a3766f09980d5d5a6_1741690643_79.jpg

 

김연수 목사는 은퇴 후 계획에 대한 질문에 "아무것도 생각하지 못했다"고 답하며, '하나님의 종'이라는 정체성만은 변함없이 지켜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김 목사는 한국 교회 선배 목회자들이 '하나님의 종'으로서 투철한 정체성을 지니고 헌신했기에 한국 교회가 놀라운 부흥을 이룰 수 있었다고 말했다. 목사 안수를 받으며 '종처럼 살아야겠다'고 다짐했던 초심을 되새기며, 한국 교회의 부흥은 보이지 않는 곳에서 헌신한 종들의 희생 덕분이라고 역설했다.

 

하지만 김연수 목사는 열심히 일하고 좋은 결과를 얻은 후, 종이 자기 정체성을 잊어버리는 경우가 많다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김 목사는 일부 대형교회 목회자들이 세상적인 성공에 취해 '종의 본분'을 잊는 모습을 지적하며, 작은 교회 목회자들 또한 성공을 질시하고 질투하는 마음을 경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 목사는 누가복음 17:7~10 본문 말씀을 통해 예수 그리스도께서 '명령받은 것을 다 행한 후, 우리는 무익한 종이라 고백해야 한다'고 가르치셨음을 상기시켰다. 김 목사는 '무익한 종'이란 '별 가치 없는 종'을 의미하며, 이는 예수 그리스도 앞에서 인간의 공로는 아무것도 아님을 뜻한다고 설명했다.

 

"죽어가는 영혼을 살리는 일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만이 할 수 있다"고 강조한 김 목사는 "우리는 그저 예수 그리스도의 도구로 쓰임받았을 뿐"이라며 겸손을 강조했다. 이어 "하나님께서 부족한 사람을 구원하시고 쓰임받게 하셨다는 사실에 감사해야 한다"며, '무익한 종'이라는 고백은 바로 자신의 고백이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김 목사는 현실에서 많은 사람들이 목회를 통해 교회를 키우고 큰 일을 이루면서, 자신이 수고했으니 마땅히 대접받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마음, 즉 정체성의 변질이 일어난다고 지적했다.

 

김연수 목사는 교회가 부흥하고 큰 일을 이룬 후 목회자가 마땅히 받아야 할 보상을 생각하는 마음이 다른 교인들에게도 전이되어 장로, 권사, 안수집사 등도 자신의 공로를 주장하게 된다고 경계했다. 이러한 모습은 종의 정체성에서 벗어난 행동이라고 지적하며, 교회 문제의 근본적인 원인은 목회자로부터 시작된다고 강조했다. 김 목사는 작은 교회 목회자들 역시 큰 교회를 부러워하며 질투하는 마음을 경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a5784497b485625a3766f09980d5d5a6_1741690657_97.jpg
 

김 목사는 예수 그리스도만이 생명의 근원이시며, 죽어가는 영혼을 살리는 일에 쓰임받은 것은 오직 하나님의 은혜라고 강조했다. 따라서 인간은 예수 그리스도 앞에서 아무것도 아니며, 자신의 공로를 내세울 수 없다고 설명했다. 또한 자신이 하나님의 나라와 복음을 위해 이만큼 일했다고 생각하는 태도가 종의 삶을 놓치는 것이라고 지적하며, 하나님의 은혜에 대한 감사와 감격 외에 다른 어떤 것도 내세울 수 없다고 말했다.

 

김 목사는 은퇴를 하면서 자신의 삶을 돌아보니 하나님께서 부족한 사람을 구원하시고 하나님의 자녀로 삼으시며, 하나님의 일을 위해 쓰임받게 하셨다는 사실에 감사와 감격을 느낀다고 고백했다.

 

김연수 목사는 "그동안 부족한 저를 용납해주시고 도와주셔서 감사하다"며, "무익한 종은 이제 물러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김 목사의 목소리에는 은퇴 후에도 '종의 본분'을 잊지 않고 하나님을 섬기겠다는 다짐이 담겨 있었다. 그리고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하며 남은 생애 동안 더욱 겸손하게 섬기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

구글 포토 앨범
아래 구글 앨범 링크를 누르시면 컴퓨터와 스마트폰을 통해서 고화질 사진을 더 보실 수 있습니다. 원하시는 사진을 클릭하면 큰 사진을 보실 수 있습니다.
https://photos.app.goo.gl/PcCkGYob8xdRcLRg6

ⓒ 아멘넷 뉴스(USAamen.net)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댓글을 쓰기 위해서는 회원가입이 필요합니다.

뉴스 목록

Total 11,308건 134 페이지
뉴스 목록
기사제목 기사작성일
뉴욕교협 증경회장단, 성관련 혐의 증경회장 제명 2019-11-15
동부개혁장로회신학교, 33회 장학기금을 위한 찬양축제 2019-11-14
연말과 새해 분위기 물씬~ 미남침례회 뉴욕한인지방회 월례회 2019-11-13
한준희 목사 ② 뉴욕교협 갱신을 위한 제언 - 구조조정을 한다면 2019-11-13
뉴저지 실버미션스쿨, 7일 과테말라 체험교육 훈련 2019-11-13
워싱턴북한선교회 "연합기도의 밤 및 통일선교사 위촉 예배" 2019-11-12
뉴욕사모합창단, 30년 만에 사모 이름으로 첫 연주회 2019-11-10
롱아일랜드성결교회, 황규식 목사 초청 1일 집회 2019-11-07
뉴욕교계 5인 대표, 최근 성관련 목회자 사건 대처 첫 모임 가져 2019-11-07
뉴욕목사회 부회장 선거, 김진화 / 이재덕 목사의 경선으로 2019-11-06
뉴욕교협 청소년센터 이사회 제25회 정기총회 2019-11-06
뉴욕교협 이사회 제33회 정기총회 - 이사장 김영호 장로 2019-11-06
펭귄과 양의 교훈으로 교협의 겨울나기 "Let's go Together" 2019-11-06
뉴욕과 뉴저지 교협, 임원구성 및 취임예배로 회기 출발 2019-11-05
Pastorserve 미동부 진출 및 목회자 세미나 개최 2019-11-05
뉴욕빌립보교회 추계성회 “하나님, 공동체 그리고 나” 2019-11-05
한준희 목사 ① 뉴욕교협 갱신을 위한 제언 2019-11-05
뉴욕센트럴교회 이웃초청 가을음악회 “예수 그리스도를 구세주로” 2019-11-04
한기부 미주집회 - 뉴욕초대교회 특별부흥집회 2019-11-02
정준모 목사 “종교개혁 502주년, 개혁 장로교 교회의 정체성 회복” 2019-11-01
미동부국제기아대책기구 10월 정기예배 2019-11-01
뉴욕실버선교회 선교학교 제29기 종강 및 파송예배 2019-10-30
청소년센터 후원음악회 - 케리그마 남성중창단 2019-10-29
뉴욕미션합창단 2019 찬양축제 “최고의 찬양을 주님께” 2019-10-28
뉴저지 빛된교회, 할로윈을 전도의 기회로 이용 2019-10-28
게시물 검색



아멘넷의 시각게시물관리광고안내후원/연락ㆍ Copyright © USAamen.net All rights reserved.
상단으로

아멘넷(USAamen.net) - Since 2003 - 미주 한인이민교회를 미래를 위한
Flushing, New York, USA
카톡 아이디 : usaamen / USAamen@gmail.com / (917) 684-0562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