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효성 목사 은퇴예배 “가장 자랑스러운 것은 교회와 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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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ㆍ2019-07-03 09:32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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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효성 목사가 은퇴했다. 목회여정 44년, 뉴욕한인제일교회에서의 36년의 목회를 마치고 6월 30일 주일 오후 5시 은퇴찬하예배에서 박효성 목사는 눈물을 감추지 않았다. 더욱이 박효성 목사는 2016년부터 기감 미주자치연회 초대 감독을 역임했다.
교인들을 비롯하여 많은 기감 미주자치연회 목사들, 목원대 동문 목사들, 웨체스터 지역 목사들이 참가한 가운데 은퇴예배가 진행됐다.
1부 감사예배는 사회 안성국 목사(능력교회), 기도 최성남 목사(가나안교회), 특별찬양 뉴욕한인제일교회 성가대, 설교 은희곤 감독(미주자치연회), 헌금특송 이상민 선생, 헌금기도 및 축도 이선구 목사(뉴욕동지방 감리사)의 순사로 진행됐다. 헌금은 미주감신대를 위해 전달됐으며, 박효성 목사는 성가대에 참여해 솔로로 합창에 참가했다.
박효성 감독에 이어 미주자치연회 감독이 된 은희곤 감독은 설교를 시작하며 “직전 감독으로 재직하시는 동안 연회를 안정시키고 발전의 초석을 다져주심에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은희곤 감독은 삼상 7:12, 딤후 4:6~7을 본문으로 “카보드! 하나님이 하셨습니다”라는 제목의 설교를 통해 “박효성 목사님의 목회는 목양일념의 목회이며 또한 한 우물 목회”라고 말했다.
은 감독은 “44년 동안 목양일념의 길을 흔들림 없이 가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목양의 길을 가다가 포기하거나 다른 길로 빠지기도 하지만 좌우로 치우치지 않고, 뒤를 바라보지도 않고, 다른 샛길로 빠지지 않고 오직 목양일념의 길만 44년 동안 걸어왔다. 또 뉴욕한인제일교회를 36년 전에 개척해서 한 교회에서 한 우물 목회를 했다. 그러니 박 목사님의 목회를 한 마디로 목양일념의 목회이며 한 우물 목회”라고 말했다.
은 감독은 “어떻게 그렇게 할 수 있었을까? 성경에서 답을 찾으면 주님이 내미시는 손을 잡고 풍랑을 뚫고 나가는 목회를 하셨기 때문이다. 거센 풍랑을 만나도 주님을 바라 볼 때는 풍랑 속을 걸어갈 수 있다. 하지만 풍랑을 보면 물에 빠진다. 목회를 하다보면 많은 풍랑을 만나게 된다. 그 가운데 풍랑을 바라보며 빠지는 목회가 있고, 예수를 바라보며 풍랑을 뚫고 나가는 목회가 있다. 풍파에서도 예수님을 바라보았기에 그런 목회가 가능했다”고 말씀을 전했다.
2부 이임식은 인도 민경용 감리사와 은희곤 감독, 이임목사 약력 소개 방남인 장로, 은퇴선언 감리사, 찬하사, 찬하 영상편지, 은퇴사 박효성 목사, 축가 박효성 목사 가족들의 순서로 진행됐다.
방남인 장로는 박효성 목사 약력 소개를 통해 마치 큰 형님처럼 꿀밤을 때리면서 바른 삶을 인도한 박효성 목사를 기억했다. 또 박효성 목사가 해병대 출신으로 건강했으며, 정직하여 세상적으로 답답할 정도로 계산을 하지 못하는 목사였다고 소개했다. 또한 말씀으로 직진하는 오직 하나님의 말씀으로 평생을 함께하신 목사라고 강조했다.
박효성 목사의 은퇴식에는 있어야 할 분이 건강의 문제로 참가하지 못했다. 박희숙 사모였다. 방남인 장로는 “36년 동안 말썽꾸러기 성도들과 함께하신 우리 박희숙 사모님 정말 수고하셨다. 정말 고생하셨다. 그래서 고맙습니다. 그래서 감사합니다. 그래서 사랑합니다. 사모님, 건강하세요”라고 눈물로 감사를 돌렸다.
이어 민경용 감리사는 “기독교대한감리회 교리와 장정에 따라 박효성 목사가 뉴욕서지방 뉴욕제일교회에서 은퇴를 했음을 성부 성자 성령의 이름으로 선언합니다”라고 은퇴선언을 했다.
이어 차명훈 목사, 차철회 목사, 노기송 목사, 최두준 장로의 찬하사가 이어졌다.
차명훈 목사(동문회장, 벤살렘교회)는 그 동안의 사역의 수고를 치하하고 은퇴 후의 삶을 축복했다. 차 목사는 모세와 바울의 은퇴를 나누고 박효성 목사가 은퇴후 더 큰일을 감당하고, 더 지경이 넓어지기를 축복했다. 또 “목회자에게 은퇴는 가정에게 돌아가는 길”이라며 그동안 소홀히 했던 가정 목회를 잘 감당하기를 기대하며, 은퇴 후의 삶이 하나님께 드리는 아름다운 작품이 되기를 축복했다.
차철회 목사(청암교회)는 미주자치연회에서 정치적으로 박효성 감독의 반대편에 섰던 대표적인 목사인데도 은퇴식 순서에 초대됐다. 차 목사는 “그동안 같은 지역에 있었지만 마음을 통하고 진심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지만, 감독으로 연회를 이끌어 가는 모습을 보며 박 목사님의 진심을 알기 시작했는데 이렇게 은퇴하는 모습이 아쉽고 안타깝다. 박효성 감독님이 축하를 받고 훌륭한 목사로 칭찬과 존경을 받아야 할 이유는 오직 예수그리스도 안에서 오직 예수그리스도의 십자가와 부활, 그리고 뉴욕한인제일교회만 알았다는 것이다. 비록 인간이 만든 제도 때문에 일선에서 물러나지만, 오직 예수그리스도와 교회만을 안 당신은 최고였다”고 말했다.
노기송 목사는 박효성 목사의 주요 활동 지역이었던 웨체스터교협 회장의 자격으로 순서에 참가했다. 이날 웨체스터 지역에서 목회하는 한인 목회자 대부분이 은퇴식에 참가하고 특송을 불렀다. 노 목사는 개척초기 카리스마가 있던 박효성 목사의 모습을 기억했으며, 무엇보다 교인들을 사랑하는 모습에 큰 감동을 받았다고 말하며 “36년 동안 한 우물을 팔 수 있었던 것은 주님을 사랑하듯이 교인을 사랑해서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고 말했다.
36년 전 교회개척 멤버인 최두준 장로는 개척 초기 박효성 목사가 사례를 한 푼도 받지 못했지만 선교에는 그 어느 교회보다 앞장섰던 모습을 기억했다. 그리고 교회가 크게 성장하기 시작했는데 이는 박효성 목사의 말씀과 찬양 때문이었다고 나누었다. 교회가 10여년 동안 기도하며 건축위원장을 맡아 현재의 예배당을 구입한 간증을 했다. 그리고 교회가 박효성 목사를 중심으로 한 마음 한 뜻으로 왔으며, 후임을 정할 때도 하나가 되어 추대하는 은혜를 주신 것에 감사를 돌렸다. 그리고 지금은 병으로 움직이기 어렵지만 지난 36년 동안 수고한 사모님을 기억하며 “온 교우들이 한 마음으로 기도하니 하나님께서 응답하여 주실 줄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진 영상축사를 통해 전용재 감독(직전 감독회장)은 그동안 박효성 감독의 수고를 치하하고 은혜롭게 은퇴하게 된 것을 축하하며, 지금부터 더 많은 하나님의 일을 하며 그동안 못했던 가족이나 개인의 일을 만끽하라고 했다. 이광석 목사(중영연회 직전 감독)은 “은퇴 후 더욱 하나님이 주시는 자유를 품고 여생을 더욱 복되게 살아가기를 바란다”라고, 임승호 목사(남가주 빌레델비아교회)는 “연회의 기초를 잘 다진 박효성 감독의 은퇴를 축하하고, 성도들이 순종과 신앙에도 경의를 표한다. 또 앞으로 건강하고 하나님의 은혜와 복이 넘치기”를 축복했다.
박효성 목사는 은퇴사를 하며 가장 먼저 지난 44년 동안 대과 없이 끝나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와 찬양을 올려드렸다.
박효성 목사는 목회여정에 함께 수고한 것이 아내라고 강조했다. 박 목사는 “아내가 친구처럼 어려울 때 많이 도와주었는데 오늘 같이 있어야 하는데 함께 하지 못했다. 많이 아프거든요. 그래서 참석을 하지 못했는데, 목사님들은 사모님들이 아프지 않도록 잘해주라. 아내가 아픈 것이 마치 제가 잘못한 생각이 들어서 마음이 아프다”고 눈물을 훔쳤다.
그리고 한 번도 목사가 되라고 하지 않았는데 대용, 대현 두 아들이 할아버지와 아버지의 뒤를 따라 감리교 목사가 된 것을 자랑스러워했으며, 할아버지와 아버지 보다 더 나은 목회자가 되기를 기대했다. 아들의 목회를 돕는 며느리와 6명의 손자손녀들에게도 사랑의 마음을 전했다.
박효성 목사가 가장 자랑스러워 한 것은 뉴욕한인제일교회 교인들이었다. 박 목사는 “지난 36년 동안 사랑하는 성도들이 저에게 너무나 잘해주었다. 그래서 저는 어디에 가든지 교회와 교인을 자랑하고 행복한 목사라고 말한다. 사실 그랬고 지금도 그런 마음이다. 아마 이 마음이 변하지 않을 것이다. 그렇기에 은퇴를 해도 교회를 자랑스럽게 여긴다”고 말했다.
그리고 감리교 동역자들, 웨체스터 지역 목회자들에게도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후임 목사 선정에 있어 자신의 부탁으로 얼굴도 보지 않고 설교도 듣지 않고 만장일치로 마음을 모아준 교회와 교인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새로운 담임목사와 더불어 교회의 부흥발전을 축복했다.
▲최두준 장로와 최재복 장로 부부에게 공로패를 증정하는 박효성 목사
이어 교단과 동문 그리고 지역교협 등에서 은퇴하는 박효성 목사를 위해 감사패와 공로패를 증정했다.
박효성 목사도 은퇴의 자리에서 마지막으로 두 명의 교인에게 공로패를 증정했는데, 박 목사는 순서가운데 눈물을 흘리며 감사의 마음을 표시했다. 최두준 장로와 최재복 장로 부부였다.
최두준 장로는 개척멤버로 오늘까지 수많은 이민교회의 어려움 가운데에서도 한순간도 변함없이 교회를 지켜 온 가장 큰 공로자라고 치하했다. 최재복 장로는 1990년 등록후 세례를 받고 집사-권사-장로가 되고 은퇴까지 했으며, 플러싱으로 이사한 후에도 주 5회 이상 교회에 출석했으며 교회가 어려움이 있을 때마다 교회를 지켰다며 수고와 공로를 인정하며 치하했다.
박효성 목사도 함께한 웨체스터 목사 중창단의 찬양과 감리교 목회자들의 축가후 박효성 원로목사의 축도로 행사를 마무리 하고 만찬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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