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센터 “온라인시대, 슬기로운 부모 생활” 세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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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회ㆍ2021-05-02 20:02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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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교협 청소년센터(AYC, 대표 황영송 목사)는 “온라인시대, 슬기로운 부모 생활”라는 주제로 5월 2일 주일 오후 4시 줌 화상을 통한 세미나를 열었다.
청소년센터는 “팬데믹 상황이 장기화되고 가족들이 유례없이 많은 시간 같이 지내다 보니 여러 예상하지 못한 문제들이 생기고 있다. 전례가 없는 상황에서 새로운 환경에 적절히 대처하지 못하는 경우, 가정 내에서도 부부관계 혹은 부모와 자녀관계에 심각한 문제를 겪게 되지만, 스스로 그 해결책을 찾기가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라며 세미나 개최의 취지를 밝혔다.
▲세미나에서 “자녀와 소통”을 강조한 강사 현미숙 박사
강사 현미숙 박사는 현재 에스더하 재단 사무총장이며 뉴욕신학대학원 상담학 교수로 정신관련 전문인으로 일하고 있다.
세미나는 사무총장 김준현 목사의 사회로 진행됐다. 대표 황영송 목사는 “지난 1년 넘게 코로나 팬데믹으로 모든 가정들이 여러 모양으로 어려움이 있다. 이런 어려운 상황에서 어떻게 하면 부모들이 자녀교육에 지혜를 모을 수 있을까 하는 생각에서 세미나를 열게 되었다”고 인사하며 개회기도를 했다. 세미나를 마치며 이사 최호섭 목사가 마무리 기도를 했다.
1.
코로나 팬데믹으로 많은 사람들의 정신문제에 적신호가 들어오고 있다. 현미숙 박사는 팬데믹이 악화시킨 다양한 정신질환의 종류로 우울증, 불안 장애, 외상후 스테레스 장애(PTSD), 분노 조절 및 충동적인 행동, 약물 중독, 중독 문제 등을 소개했다. 특히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장애(ADHD)을 설명하며 그 증상으로 과잉행동, 충동성, 주의력 결핍 등을 나누었다. ADHD는 특히 소아기에서 시작되어도 청소년과 성인이 될 때까지 상당수가 증상이 계속된다고 경계했다.
현미숙 박사는 자살이 미국의 청소년에게는 사망 3위이지만, 한국 청소년에게는 1위라고 소개했다. 또 미국에 사는 한인들은 다인종 중에 가장 자살률이 높은 인종이라고 소개했다. 그리고 다양한 상담 사례를 소개하며 이런 일들이 강 건너 불같이 남의 일이 아니라고 경고했다.
팬데믹으로 인해 온라인 강의가 대세를 이루는 가운데 현미숙 박사는 학생이 아니라 강의를 하는 강사의 입장에서 어려움을 나누기도 했다. 사례로 소개한 내용은 자녀의 모니터에서 바탕화면만 보는 부모의 호소이다. 자녀가 컴퓨터로 다른 것을 하다 부모가 들어오면 화면을 숨기기 위해 하던 프로그램을 멈추고 바탕화면으로 가기에 부모는 항상 자녀의 컴퓨터에서 바탕화면만 볼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현 박사는 팬데믹으로 자녀들의 교육환경이 된 온라인 강의는 학생들이 무엇을 하는지 알 수 없는 교육 환경으로 부모의 통제불능의 상태가 되었고 경계했다. 그리고 이런 환경이 앞으로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며 이런 상황가운데에서 자녀들에게 강제보다는 소통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자녀와의 소통은 이번 세미나의 핵심 단어이다.
2.
현미숙 박사는 이런 어려운 시대에 자녀들이 회복할 수 있는 힘이 있어야 하는데 그것은 바로 ‘부모와의 관계 및 소통’이라고 강조했다. 그리고 세미나 주제대로 온라인시대에 슬기로운 부모가 되기 위해 해야 할 것들을 소개했다.
첫째, 아이의 심리적인 어려움이나 정신적 질환 여부에 관심을 가질 것을 부탁했다.
둘째, 자녀와 공감능력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현 박사는 상담을 공부하며 자녀에게 "무조건 긍정적 수용"이라는 내용을 배우고 놀랐던 경험을 나누었다. 부모들은 자녀가 공부를 잘하니 또는 예쁘니 같이 조건적인 것이 아니라, 무조건적으로 긍정적인 수용을 해야 한다는 것에 놀랐다는 것. 현 박사는 그것은 예수님의 사랑과 비슷하며, 봉준호 감독의 영화 ‘마더’의 김혜자 씨의 엄마역과 비슷하다고 소개했다.
셋째, 자녀와 의사소통시 내(I)가 주어가 되는 ‘I-메시지’를 소개했다. ‘I-메시지’는 좋은 말만 하는 것 아니라, 현재의 불편한 감정도 자녀에게 정확하게 전달하여 아이가 통계가 적립되고 예측가능하게 만들어 주어야 한다. 예를 들어 이 정도 하면 어머니가 올라와 야단을 칠 것이니 내가 조절을 해야겠다고 생각하게 만드는 것이다.
만약 자녀가 내일이 시험인데 스마트폰만 만지고 공부를 안하면 어머니는 나를 주어로 하여 “나는 네가 내일 시험이라는 알고 있는데 계속 공부를 안하고 전화기만 잡고 있으니 불안하다” 또는 “내가 아까 말했는데 계속하니 걱정되고 속이 상하다”라고 말하는 것이다. 긍정적인 상황에서는 “내가 아까 이제 스마트폰 그만 하라고 가볍게 말했는데, 빨리 움직여주니 자랑스럽고 고마운 것 같아”라고 말해 긍정적인 데이타도 계속 주어야 한다.
3.
이제는 반대로 현미숙 박사는 온라인시대에 슬기로운 부모가 되기 위해 하지 말아야 할 것들을 소개했다.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어드바이스, 칭찬, 지적, 판단, 지시, 잔소리, 위협, 평가, 비교를 하지 말라. 칭찬도 내 목적을 조종하기위한 것으로 들릴 수 있다. 그리고 아이가 이미 알고 있는 사실에 대한 설명하지 말고, 이전에 했던 말의 반복을 하지 말라. 반복해도 안되는 것은 목적이 문제가 있거나 방법을 바꾸어야 하는 것이지, 같은 말을 계속 하면 안된다.”
현 박사는 부모들이 적어도 3일 동안 이런 자세를 유지하며 자녀들의 반응을 유심히 살피라고 부탁했다.
그리고 “당신이 만나는 사람 모두 당신이 모르는 전투를 벌이고 있다”라며 “부모들이 그렇게 보지 않지만 자녀들도 지금 전투를 벌이고 있다. 자기 미래에 대해 가장 걱정하는 사람은 자녀 자신일 것이다. 생각이 없는 것이 아니니 걱정하지 말라”고 부탁했다.
4.
현미숙 박사는 자녀에게 화를 내고 있는 부모에게 먼저 부모 자신의 불안을 먼저 관리하라고 부탁했다. 부모 자신이 왜 이렇게 집착하는지 자신의 핵심감정을 들여다보고 인정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리고 부모가 자녀를 통제할 수 있는 부분에 집중하라고 부탁하며 지혜를 나누었다. 우리가 걱정하는 70%는 할 필요가 없는 것을 걱정하고, 30%는 걱정해도 어쩔 수 없는 것을 걱정한다고 소개했다. 그래서 걱정을 안하는 것이 낫다고 조언했다.
현 박사는 아이들의 강점을 10초안에 5개를 말해보라고 했다. 그리고 보통 부모들은 자녀의 단점은 빨리 말하는데, 강점을 말하라고 라면 어려워 한다는 경험을 나누며, 자녀들의 강점을 자주 생각하라고 부탁했다. 그리고 자녀들과 오늘 배운 것을 대화해 보라고 했는데 자녀와 대화의 팁을 소개했다. 먼저 여럿이서 대화하지 말고 1대1로 대화하는 것이 필요하다. 그리고 자녀가 좋아하는 장소에서 좋아하는 것을 주며 대화하라고 부탁했다.
그리고 자녀에게 하지 말라는 이야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자녀의 현재 감정을 공감해주며 I-메시지로 대화하는 것이 필요하지만, 잔소리가 학습효과를 절대 올리지 못한다고 경계했다. 그리고 아무래도 자신이 없으면 전문가에게 도움을 요청하라고 조언했다.
현미숙 박사는 “자녀들의 성적을 좋게 하며 동시에 관계를 좋게 하는 방법은 알기 힘든 것이 현실”이라며 “아이들의 성적인 우리의 훈장이 아니다. 어느 대학을 들어갔다는 것이 부모의 성적표는 더더욱 아니며 믿음이 좋다고 좋은 대학을 들어가는 것은 더더욱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리고 “내가 중요시하는 것은 관계이다. 대학생 자녀들이 부모의 목적성 있는 잔소리를 듣기 싫어 집에 가지 않는다는 것이 아니라, 아이들이 의무적으로 전화하는 것이 아니라, 엄마와 대화를 하고 싶어서 전화하고 집에 가는 부모와 자녀의 관계가 되라”고 당부했다.
5.
현미숙 박사는 상담의 방법도 나눈 후 학부모들이 관심을 가지는 대학입시에 대해서도 조언했으나, 계속 자녀와 관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리고 SMART 계획을 소개했는데 다음과 같다.
“Specific”은 “자격증을 따야겠다”가 아니라 “5월에 자격증 시험을 접수하며, 7월에 시험을 본다”같이 구체적이며 명확하게 한다. “Measurable”은 “독서하기”가 아니라 “1달에 2권 독서하기”로 잴 수 있도록 한다. “Action-orented”은 “줄넘기를 할 것이다”가 아니라 “매일 아침 식사 전에 줄넘기를 100번 한다” 같이 행동지향적인 계획을 세운다. “Realistic”은 “자격증을 따기 전에는 TV를 보지 않는다”가 아니라 “영어단어 30개를 외우기 전에는 TV를 보지 않겠다”고 현실적인 계획을 세운다. 마지막으로 Timely는 세운 목적을 시간적으로 적절히 배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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