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양인을 도우는 월드허그파운데이션, 13일에 3회 연례만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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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계ㆍ2019-06-10 08:21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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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 허그 파운데이션(WHF, World Hug Foundation)은 6월 7일 기자회견을 열고 13일(목) 오후 6시30분 대동연회장에서 열리는 3회 연례만찬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회견에는 길명순 이사장, 국제고문 송병기 목사, 사무총장 김진화 목사, 그리고 이사들이 참가했다.
WHF는 한인을 포함한 입양인, 특히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신분문제의 어려움을 가진 3만5천여 입양인들을 위해 법적인 신분을 찾게 해 주는 사역에 포커스를 가지고 있다. 2016년 설립되어 이제는 미국만이 아니라 한국, 일본, 중국에 조직을 확대했다.
연례만찬에는 3대 회장이 취임한다. 초기 2대에 걸쳐 한인에서 회장이 나왔는데, 입양인 관련법을 통과시키기 위해 정치력이 필요함을 절감하고 40여년 뉴욕 주와 시에서 활동해 온 안토니아 레벨라 주니어가 3대 회장에 취임한다. 또 WHF의 사역을 알리기 위해 여러 정치인들과 커뮤니티 지도자들을 초대했다. 최근 WHF의 도움으로 입양 52년 만에 미국 시민권을 받아 화제가 된 한인 입양인 조이 알레시(Joy Kim Alessi)도 일정상 참가하지 못하지만 동영상으로 인사한다. 입장료는 200불이며 문의는 646-254-2992으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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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명순 이사장은 “최근 미국에 입양된지 52년 만에 시민권을 받고 상원의원 사무실에 취직되어 새로운 인생을 찾은 케이스를 알릴 수 있게 되어 기쁘다. 그런데 이외에도 한인 입양아 2만여 명과 타국가 입양인 1만5천 명 등 총 3만5천여 명이 남아 있다. 이들을 위한 법이 5월에 상정되었는데 캠페인을 계속 벌여 모두 시민권을 받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또 길명순 이사장은 “입양인을 보낸 나라 한국, 받은 나라 미국에서 아무런 책임을 지지 않는데 그들을 돕는 일”이라며 3번째 후원의 밤에 많은 참가를 부탁했다.
요즘은 미국에 입양이 되면 자동으로 시민권을 받는다. 하지만 전에는 아이를 입양한 양부모가 시민권을 신청해야 받을 수 있는 케이스로 많이 입양되었다. 그러다 보니 몰라서 또는 관계가 깨어져 시민권을 받지 못하는 입양인들이 많았다.
고문 송병기 목사는 인사를 통해 1982년 처음 미국에 올 때 홀트아동복지회에서 보내는 입양 아이와 함께 온 일화를 소개했다. 당시 입양되는 아이들을 데리고 미국에 오면 비행기를 거의 무료로 탈 수 있었다. 송 목사는 “품에서 아이를 보내는 마음이 아팠지만 아메리칸 드림이 있어 기대가 있었는데, 이렇게 어려운 형편에 있다는 것을 알고 놀랐다. 우리의 책임이다”고 말했다.
송병기 목사는 “특히 한인 입양인들이 주로 미국의 기독교인 가정에 입양되었는데, 양부모의 학대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시민권을 받지 못하는 입양인들이 기독교에 대한 반감을 가지고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놀랐다. 그들을 예수그리스도의 사랑으로 도울 때 그들의 마음이 열리고 예수를 만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기독교인들이 잘못한 것을 도울 수 있는 길이다. 목사들이 좀 더 관심을 가지자“라고 부탁했다.
송병기 목사 외에도 WHF 국제고문으로 한국 이영훈 목사, 미국 김남수 목사가 있다. 한편 사무총장 김진화 목사는 고아와 과부를 도우라는 성경의 가르침에 따라 뉴욕 교협과 목사회에서 공동으로 후원하기로 했다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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