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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년 맞은 미국장로교 한인교회 전국총회(NCKPC) 정기총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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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계ㆍ2021-05-20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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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장로교 한인교회들을 대표하는 전국총회(NCKPC) 50회 희년 정기총회 및 전국대회가 5월 19일(수) 차기 총회장 이재호 목사가 시무하는 휴스턴한인중앙장로교회를 본부로 하여 줌을 이용한 화상으로 열렸다. 지난해에는 팬데믹으로 총회를 취소하고 임원들의 임기를 1년 더 연장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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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50주년을 맞이하여 “희년의 자유와 해방을 내려주소서!(레25:10)”라는 주제로 열린 총회에서 희년 준비위원회의 보고와 함께 희년을 선포했지만, 팬데믹으로 2022년 총회에서 희년 축제를 진행하기로 했다. 희년을 맞아 그동안 준비한 “첫 희년의 노래”, 그리고 희년 신앙고백서와 교독문이 소개됐다.(별도기사)

 

1.

 

19일(수) 오후 2시(미동부 시간)에 열린 개회예배는 사회 이재호 목사(차기 총회장), 기도 양정아 장로(부총회장), 특별찬양 “첫 희년의 노래” 박미용 자매(산돌교회), 설교 최병호 목사(총회장)의 순서로 진행됐다.

 

예배를 시작하며 희년 준비위원회에서 준비한 “희년 교독문” 낭독이 진행됐는데 “이제 우리는 다음 희년을 바라보고 준비하며  차별을 타파하고 평등이 숨쉬는 이민자의 쉼터와 같은 공동체,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위해 끊임없이 기도하는 평화의 공동체, 새 하늘과 새 땅의 비전을 이루어가는 소망의 공동체가 될 것을 결단합니다. (함께)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영광을 돌릴지어다. 아멘”라고 마무리 하고 있다. 

 

희년을 맞아 준비한 “첫 희년의 노래”는 박미용 자매(산돌교회)가 특별찬양을 했는데, 이 노래는 총회 한인목회실에서 사역한 김선배 목사가 작사를, 뉴저지 산돌교회 김대호 목사가 작곡을 했다.

 

최병호 목사(총회장)은 레위기 25:10-12을 본문으로 “희년의 자유와 해방을 내려주소서”라는 제목의 설교를 했다. 최 총회장은 “성경적으로 50주년은 희년이다. 희년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무조건적인 자유와 해방을 내려주신 축복의 해이다. 350여 회원교회들이 코로나시대를 뚫고나와 희년의 새시대를 열기를 축원한다”고 선포했다.

 

그리고 “코로나시대에도 전혀 흔들리지 않는 교회들이 있다. 그런 교회들을 조사해보니 예수 그리스도가 주인인 교회들이다. 예수 그리스도를 주인으로 모시는 성도들로 가득한 교회는 코로나가 와도 전혀 상관없다. 십자가의 첫사랑을 희년에 회복하자. 당시의 헌신을 다시 회복하는 것이다. 모든 잃은 것을 회복하는 해가 희년이다. 리셋하고 새출발하는 것이다. 예수 그리스도가 주인인 교회로 새출발하며 희년을 맞이하는 우리들이 다 되기를 바란다”고 말씀을 선포했다. 

 

이어 김경재 목사(은퇴목사회장)의 사회로 2019부터 2021년까지 소천 받으신 회원을 추모하는 시간을 가졌다. 작고한 목회자들은 김득렬, 김승규, 김종엽, 박창환, 변승지, 홍효균, 윤학석, 이두섭, 이열, 이춘방 등 10명이다. 또 8명의 사모들이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았다.

 

2.

 

이어 사무총회가 진행됐다. 총대 점명시 목사 91명과 평신도 24명 등 총 115명이 참가했다. 화상 회의인 것을 고려하여 대부분의 보고는 준비된 책자로 받았다. 

 

재정보고에서 특히 팬데믹으로 많은 회원교회들이 어려운 교회 돕기에 앞장서 지난해에 재난구호를 위해 82,000불을 집행했다. 2019년 결산 360,356불 보다 적은 210,776불이 2020년 집행됐다. 하지만 2021년 191,715불, 2022년 303,725불의 예산을 세워 회복을 확신케 했다.

 

공석중인 사무총장 청빙위원회 보고에서 위원장 조은성 목사는 사무총장이 풀타임에서 하프타임으로 바뀌었으며, 팬데믹으로 NCKPC 재정상황을 몰라 그동안 청빙이 중단된 상태였다며, 앞으로 청빙을 진행하겠다고 보고했다. 그동안은 임원회에서 임시 사무총장 대행에 이유신 목사를 임명하여 사역해 왔다.

 

희년 준비위원회 보고가 진행됐다. 위원장 남후남 장로와 수석 부위원장 김성택 목사가 각각 보고했다.(별도기사) 이어 미국장로교 총회에서 일하고 있는 최정석 목사, 박선규 목사, 이동조 총무 등이 보고했다. 앞서 넬슨 목사(총회 정서기), 머펫 목사(총회 선교국 총무), 맥페이든 목사(연금국 부사장) 등이 영상으로 인사했다.

 

3.

 

임원선거가 진행됐다. 총회장은 차기총회장이 투표 없이 자동으로 취임한다. 따라서 신임 총회장은 이재호 목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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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총회장은 단독 후보였다. 김성택 목사는 2005년부터 클리블랜드 한인중앙장로교회 담임목사로 시무하고 있다. NCKPC에서 선교위원장을 역임했으며, 총신신대원과 고든콘웰신학교(Th.M)를 졸업했다. 김 목사는 △첫 희년의 축제의 성공위해 노력 △미국 한인이민교회의 정체성 확립 △ 미국장로교에 신선한 영향력 행사 △세계 선교의 비전  등의 소견을 밝혔으며, 온라인과 현장 투표결과 반대 1표로 만장일치에 가까운 지지를 받아 당선됐다.

 

또 임원회가 추천한 감사 이규호 장로와 이순영 장로를 만장일치로 받았다.

 

총회장 이재호 목사와 차기 총회장 김성택 목사 등 회장단이 선출한 희년 제50회기 NCKPC 임원은 다음과 같다. 평신도 부총회장 김길수 장로(시애틀연합장로교회), 사무총장 대행 김응배 목사(워싱턴에덴교회), 협동 총무 김일선 목사(낙스빌한인교회), 서기 김형석 목사(뉴욕새누리장로교회), 회계 이민정 권사(LA토렌스제일장로교회), 감사 이순영 장로(여선교회)와 이귀호 장로(남선교회), 2세 목회자 대표  Don Lee, 여성연합회 대표 안희진 권사, 남선교회연합회 대표 반천수 장로. 

 

4.

 

직전 총회장 원영호 목사의 집례로 임원 교체와 서약이 진행됐다.

 

이임사를 통해 최병호 목사는 총회와의 긴밀한 관계를 통해 한인교회들의 입장을 총회에 전달했으며, 코로나 긴급자금과 교단에서 받은 모기지 지불 연기 등 많은 혜택을 이끌어 냈다고 소개했다. 그리고 아시안 증오범죄 증가에 적극 대처하여 열매를 맺었다고 인사하여 큰 박수를 받았다.

 

신임 총회장 이재호 목사는 감사패를 최병호 직전 총회장, 이유신 사무총장 대행, 박근범 직전 서기에게 감사패를 증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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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호 총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차기 총회장”에서 “차기”라는 단어를 떼니 오는 부담감에 대해 먼저 말하며 “그동안 NCKPC 활동에 많이 참가를 하지 못했는데 무임승차”라고 겸손히 말했다. 그리고 감사패를 전한 분들의 리더십을 길게 소개했다. 특히 직전 최병호 총회장의 강력하며 유연한 리더십에 대해 언급했다. 그리고 신임 사무총장 대행 김응배 목사와 서기 김형석 목사를 소개하며 기대를 나타냈다.

 

이재호 총회장은 “이번 회기에 자부심은 주지 못할망정 평균은 되어야 겠다는 마음도 있다. 새로운 1년을 하나님의 은혜와 여러분들의 응원속에서 시작하게 된 것을 감사하고 힘을 달라”고 부탁했다.

 

이재호 총회장은 저녁에 이어진 취임예배에서 이사야 40:9-11을 본문으로 “너의 하나님을 바라보라”라는 제목의 메시지를 통해 “하나님은 말씀하시고 말씀하신 대로 이루어 가시는 분이시다. 어떻게 이러한 일이 일어날 수 있을까 원망할 수 있겠지만 여전히 하나님은  주권자이시며, 신실하신 분이시며, 사랑의 하나님의 하나님이시다. 그분이 일하신다”고 하나님 중심으로 리더십을 발휘할 것을 다짐했다.

 

개회예배와 사무처리는 4시간여 진행됐으며, 저녁에는 신임 총회장 취임예배가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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