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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주년 뉴욕초대교회, 김승현 2대 담임목사 위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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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ㆍ2021-05-18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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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초대교회가 40주년을 맞아 2대 담임목사가 취임했다. 5월 16일(주일) 오후 5시 창립 40주년 기념예배 및 김승현 2대 담임목사 위임식이 교회가 속한 미국장로교 동부한미노회 주관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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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임목사 위임식은 집례 노회장 장경혜 목사, 위임목사 추천 박명준 장로, 위임목사 서약 노회 사무총장 김현준 목사, 교우들 서약인도 당회 서기 박종규 목사, 위임기도, 위임선포 노회장의 순서로 진행됐다. 

 

1.

 

김승현 목사(43세)는 장신대 신대원(M.div, Th.M)을 졸업하고 2009년 예장 통합에서 목사안수를 받았다. 한국 명성교회 부목사로 사역하다 지난해 1월에 유현희 사모와 두 자녀와 함께 뉴욕에 와 초대교회 동사목사로 부임한 바 있다.

 

김승현 목사는 답사를 통해 먼저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올려드렸다. 그리고 명성교회 김삼환 목사와 김하나 목사, 40년 전에 초대교회를 개척하고 눈물과 기도로 섬겨온 오신 김승희 목사와 고 김경신 사모, 초대교회 당회원과 성도, 기도해 준 양가 부모와 가족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김승현 목사는 “초대교회에 아무런 공로가 없는 제가 밥상에 숟가락을 얹듯이 위임했다”라고 겸손히 말하고 “김승희 목사님의 사역을 잘 이어가며, 그리고 김 목사님이 앞으로 선교사역을 감당할 때 기도와 물심양면으로 돕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김승현 목사는 “미국생활 1년4개월째인데 먼저 미국에서 이민목회를 한 선배 목사들을 존경하게 되었다”라고 녹녹치 않은 이민교회 현실에 대해 공감하며 “부족한 후배를 잘 이끌어 주시고, 가르쳐 주시고, 기도해 주시기를 머리 숙여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또 올해가 2001년 김포에서 교육 전도사로 사역을 시작한지 20년째가 되는 해라며 “뜻 깊은 해에 귀한 사명을 맡겨주셨다. 앞으로 더욱 충성된 일꾼이 되도록 더 기도하며 더 섬기겠다”고 다짐하며 인사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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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김승현 2대 담임목사 위임에 대한 축사와 권면이 이어졌다.

 

문정선 목사(증경 노회장)은 권면 같은 축사를 시작하며 성경의 역설에 대해 언급하며 “이런 역설들은 우리 상식으로 생각해보면 모순임에 틀림이 없지만 성경은 이 같은 역설을 통해 우리에게 진리를 가르쳐 주고 있다”고 했다. 

 

문 목사는 “위임목사가 된다는 것은 목자장 되시는 예수님이 가신 길을 따라가는 삶”이라며 그 길을 따라가는 방법을 성경의 역설을 통해 나누기 시작했다. “우리는 하나님께 항복함으로 승리한다. 우리는 무거운 멍에를 맴으로 쉼을 얻는다. 우리는 그리스도의 노예가 됨으로서 자유를 얻는다. 우리는 작은 자로 낮아질 때 비로소 위대하게 된다. 우리는 주는 것으로 얻는다. 우리는 그리스도를 위해 어리석은 자가 될 때 비로소 현명한 자가 된다. 우리는 자아가 죽어야 참되게 살아갈 수 있다.” 특히 이민 목회를 한다는 것은 이 말에 조금도 차이가 없다고 강조했다.

 

문정선 목사는 “이런 어려운 길임에도 축하를 하는 것은 주님이 말씀하신 비밀을 알기 때문”이라며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를 너희가 알거니와 부요하신 이로서 너희를 위하여 가난하게 되심은 그의 가난함으로 말미암아 너희를 부요하게 하려 하심이라”라는 말씀을 나누었다. 즉 주님이 가신 길을 따라가면 주님이 어느새 우리를 부유하게 만들어 주시는 놀라운 은혜를 받게 된다고 강조했다.

 

김진화 목사(뉴욕목사회 회장)는 권면을 통해 성경에서 나오는 40과 관련된 사건과 의미를 나누고 “김승희 목사와 김승현 목사의 앞에 하나님의 크시고 놀라운 영적인 사건이 분명히 있을 줄 믿는다”고 축복했다.

 

그리고 김승희 목사와 김승현 목사의 관계의 모델을 사도 바울과 디모데에서 찾았다. 바울은 디모데를 ‘사랑하는 제자’, ‘영적인 아들’이라고 불렀다. 김진화 목사는 “두 분의 관계가 바울과 디모데같은 영적인 관계가 되기를 바란다”고 부탁했다. 그리고 김승현 목사에게 목회를 낭비하지 말고 40년 동안 걸어온 김승희 목사의 지혜를 구하라고 권면했다. 이어 교우들에게도 새로 취임한 김승현 목사를 위해 많은 기도를 부탁했다.

 

위임식에서 월드밀알중창단이 찬양을 했으며, 김승현 목사의 축도로 모든 순서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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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앞서 드려진 예배에서 원로 방지각 목사는 설교를 시작하며 “하나님의 은혜로 초대교회가 40년 만에 3중 경사를 맞았다”라고 말했다. 3중 경사는 김승희 목사의 은퇴 및 원로목사 추대, 김승희 목사의 선교사 파송, 김승현 목사의 위임을 의미한다. 특히 “이민교회를 개척해서 40년을 계속 목회했다는 말을 들어 본 적이 없다 전적인 하나님의 은혜”라고 강조했다.

 

방지각 목사는 에베소서 2:8-10를 본문으로 “은혜의 40년”라는 제목의 설교를 통해 40이라는 성경의 의미를 나누었다. 방 목사는 “40이라는 수자는 성경적으로 보면 먼저 예수님이 공생애를 앞두고 40일 동안 금식기도를 하셨다. 40이라는 것은 준비기간이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광야에서 40년을 헤매다 가나안으로 들어갔다. 빨리 들어갈 수 있었지만,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백성으로 훈련시키고 준비시켜 주신 기간이 40년이다. 모세가 시내산에 올라가 하나님과 40일 동안 독대하며 십계명을 받았다”고 했다.

 

방지각 목사는 “초대교회는 40년이라는 완벽한 준비기간이 끝났기에 이제는 도약하는 일만 남았다. 그래서 광야에 길을 내고, 사막에 강을 흐르게 하고, 황폐한 성읍을 사람이 사는 곳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그리고 생명을 살리는 일을 열심히 해야 할 것이다. 뿐만 아니라 팬데믹 시대에 우리 주위에 어려운 사람들을 돌보는 것이 하나님이 원하시는 뜻임을 알고 새롭게 도약하는 복된 교회가 되기를 축원한다”고 했다.

 

한편 김승희 목사의 40과의 관계는 특별하다. 김 목사는 40회기 뉴욕목사회 회장과 40회기 뉴욕교협 회장을 역임하고, 정년이 남았지만 개척 40년 만에 목회에서 은퇴하고 원로목사로 추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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