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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 한인 이민 100주년 기념 음악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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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계ㆍ2003-08-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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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양으로 영광을…’

대뉴욕지구 한인교회협의회(회장 김영식)가 미국에 첫 한인교회가 세워진 지 1백년을 맞아 마련한 ‘기독교 한인 이민 100주년 기념 음악회’가 지난달 30일 링컨센터 에이버리 피셔홀에서 화려하게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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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에 있는 40여 한인교회 성가대원 2백여명으로 구성된 뉴욕교회협 연합성가대는 김상재씨 지휘로 ‘사도신경(정희치 곡)’이란 노래로 신앙을 고백한 후 ‘내 마음 편하다’, ‘거룩하신 주’ 등 10여 곡을 합창했다.

특별 초청된 소프라노 신영옥씨는 ‘주 찬미하라’, ‘주만 바라볼지라’,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등을 공연했다. ‘천상의 소리’로 불리는 신씨는 세계적인 성악가답게 아름다운 목소리로 찬양, 2천5백여명의 청중들을 사로잡았다.

신씨는 공연이 끝날 즈음 자신이 평소 가장 즐겨 부르는 복음성가 ‘내일 일은 난 몰라요’를 부르면서 감정에 북받쳐 중간에 노래를 못하자, 성가대의 합창으로 노래를 마치기도 했다. 70여명의 오케스트라 협연으로 펼쳐진 이 공연은 합창단과 음악회에 참석한 청중들이 ‘살아 계신 주’를 함께 부르면서 막을 내렸다.

뉴욕교회협은 이날 공연의 수익금으로 중국 옌볜에 ‘기독교 미주 한인 1백주년 기념교회’를 설립할 계획이다.

회장 김영식 목사는 “찬양으로 교회들이 연합해 화합하고 은혜를 나누는 모습은 이 땅에서 볼 수 있는 천국”이라며 “앞으로 1백년을 오직 예수님만 바라보며 살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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