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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교도 미도착 400년과 2009년 발표된 청교도 신앙회복 선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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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ㆍ2020-01-06 0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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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 청교도들이 종교의 자유를 찾아 도착한지 400년이 되었습니다. 1620년 9월 16일 종교의 자유를 찾아 영국의 청교도 102명이 메이플라워호를 타고 66일간의 항해 끝에 미국 케이프코드 끝의 항구에 도착한 것은 11월 21일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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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교도 미국 상륙 400주년을 맞아 뉴욕과 뉴저지 교계에서는 여러 기념행사들을 준비 중입니다. 뉴저지 교협은 이미 사업으로 400주년 행사를 발표했으며, 목사회도 이에 합류한다고 밝혔습니다. 뉴욕 교협은 관련 사업을 임원회에서 의논해 보겠다고 답을 보내왔으며, 목사회에서는 사업으로 발표한 여러 세미나들이 400주년과 관련되었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먼저 평양대부흥 100주년과 종교개혁 500주년에서 보았듯이 행사를 위한 행사는 아무런 영향력이 없습니다. 길고 넓고 깊게 청교도 400주년의 의미를 되새기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그동안 뉴욕과 뉴저지 교계에서는 자주 ‘청교도’에 대해 언급되었습니다. 대부분 미국의 영적 타락을 놓고 기도하며 청교도 신앙으로 회복시켜 달라는 수준의 언급이었습니다. 하지만 400주년을 맞아 좀 더 구체적으로 청교도의 신앙을 돌아보고, 이 시대에 적용할 것이 무엇인가를 고민하는 한해를 보내야겠습니다.    

 

아멘넷은 청교도 미국 도착 400주년을 맞이하여 외부 필자의 관련 글에서 부터 인터뷰 등 다양한 접근을 하려고 합니다. 먼저 그동안 아멘넷에 보도되었던 기사에서 청교도에 대한 주요 내용을 2차례에 걸쳐 정리해 보려고 합니다.   

 

1.

 

뉴욕교계는 목사회를 중심으로 3년 연속 영적부흥을 위한 도전의 시기가 있었습니다. 2009년 뉴욕목사회(회장 송병기 목사)는 "청교도 신앙으로 돌아가자"를 외치며 신년기도회를 청교도들이 도착한 플리머스에서 열었는데 당시 버스 2대에 참가한 목회자와 기자단은 102명으로 미국에 도착한 청교도 숫자와 같아서 화제가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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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부터 시계방향으로 2009, 2010, 2011년 뉴욕목사회 관련사진
 

2010년 뉴욕목사회(회장 김종덕 목사)는 건초더미 운동이 일어난 윌리엄스 타운과 미국 영적 운동에 큰 역할을 한  무디의 생가가 있는 노스필드를 방문했습니다. 2011년 뉴욕목사회(회장 김용익 목사)는 신년을 맞아 3년 연속으로 미국신앙의 원산지를 찾았는데, 이번에는 "조나단 에드워드의 부흥의 발상지를 찾아서"라는 주제로 조나단 에드워드가 23년간 목회를 했던 매사추세스주 노스햄프턴에 소재한 제일교회 등을 찾았습니다.

 

2.

 

2009년 뉴욕목사회 플리머스 신년기도회에서는 청교도 신앙으로 돌아가자는 "선언문"을 한글과 영어로 발표됐는데 지금 다시 발표해도 부족함이 없는 명문입니다.

 

그 서문은 "21세기를 살고 있는 크리스찬으로서 미국과 세계의 현재 상황을 보면서 교회와 크리스찬들이 하나님 중심의 청교도적 신앙에서 퇴락해져 간 결과 도덕이 부패하고, 가정이 무너지고, 교회가 타락하는 현실을 절감하면서 ‘청교도적인 신앙을 회복하자’는 뜻으로 미국역사의 신앙근원지인 플리머스에서 미국과 세계의 평화와 축복을 하나님께 간구하며 다음과 같이 선언한다"라고 시작하고 있습니다.

 

선언문은 "하나님, 예수님, 성령님, 말씀, 십자가, 교회에서의 신앙의 자유, 가정에서의 자녀의 교육, 긍휼과 법과 정의, 신앙과 생활, 자유와 평등, 지혜와 영적전쟁, 회복과 부흥" 등 12가지 선언을 담고 있습니다. 다음은 선언문 내용입니다.

 

선 언 문

 

우리는 21세기에 살고 있는 크리스천으로써 미국과 세계의 현재 상황을 보며 교회와 크리스천들이 하나님 중심의 청교도적인 신앙에서 퇴락해져 간 결과로 도덕이 부패하고, 가정이 무너지고, 교회가 타락하는 현실을 절감하면서 ‘청교도적인 신앙을 회복하자’는 뜻으로 미국역사의 신앙근원지인 플리머스에서 미국과 세계의 평화와 축복을 하나님께 간구하며 다음과 같이 선언한다.

 

一. (하나님) 우리는 하나님께서 미국 땅에 청교도들을 보내시어 삼위일체 하나님을 경외하는 신앙의 기초 위에 나라가 세워지게 된 것을 선언한다.

 

一. (예수님) 우리는 청교도 신앙이 예수 그리스도 중심이 되었고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의 생명의 구주가 되심과 인생의 주인이 되신 것을 믿으며, 우리의 구원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공로와 은혜를 믿는 믿음으로만 가능함을 선언한다.

 

一. (성령님) 우리는 청교도들의 경건한 기도생활과 같이 하나님 아버지께 기도할 수 있음과 성령의 지속적인 성화과정을 통해서 거룩한 생활을 해야 함을 선언한다.

 

一. (말씀) 우리는 청교도 신앙의 핵심은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철저한 복종임을 믿고, 성경말씀을 구원의 도리와 모든 생활의 근간이 되어야 함을 선언한다.

 

一. (십자가) 우리는 청교도들의 신앙 핵심은 십자가 신앙임과 같이 우리의 옛 사람을 십자가에 못 박고 새로운 피조물로서 거룩한 백성으로서 하나님을 예배해야 함을 선언한다.

 

一. (교회에서 신앙의 자유) 우리는 청교도들과 같이 개인의 양심의 자유를 따라서 하나님을 예배함을 믿으며  어떤 국가나 종교의 이름으로 신앙적 자유와 교회생활을 억압하는 행위는 금지되어야 함을 선언한다.

 

一. (가정에서 자녀의 교육) 우리는 청교도들과 같이 우리의 자녀들을 주님의 교양과 훈계로 양육해야 하며, 그들이 이 땅의 주인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축복하고 인도하여 행복한 가정을 이루어 가야 함을 선언한다.

 

一. (긍휼과 법과 정의) 우리는 청교도들과 같이 하나님의 긍휼하심을 믿는 동시에 법과 질서를 기준으로 정의가 수호 되어야 함을 선언한다.

 

一. (신앙과 생활) 우리는 청교도들과 같이 그리스도를 따라 거룩하고 순결한 삶을 추구하므로 세상에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하는 예언자적이고 전도자적인 삶을 살아야 함을 선언한다.

 

一. (자유와 평등) 우리는 청교도들과 같이 인간의 기본권인 자유와 평등이 보장되어야 함을 믿으며 독재주의나 제국주의적 인권탄압이 세상에서 근절되어야 함을 선언한다.

 

一. (지혜와 영적전쟁) 우리는 청교도들의 지혜로움과 담대함과 같이 세상을 향하여 지혜롭게 대처하며 흑암의 권세와 부도덕한 삶(동성연애,낙태 등)에 대해서는 영적군사와 같이 강력히 대항해야 함을 선언한다.

 

一. (회복과 부흥) 우리는 청교도들과 같이 위로 하나님을 경외하며 아래로 사람을 사랑하면서 이 땅에 다시 한 번 영적인 회복과 치유와 부흥이 있어야 함을 선언한다.

 

주후 2009년 1월 12일

대뉴욕지구 한인목사회

회장 송병기 목사 및 회원 101명 일동

 

3.

 

2009년 뉴욕목사회 플리머스 신년기도회에서 뉴욕목사회 회장 송병기 목사는 인사를 통해 "목회자와 기자단이 청교도가 미국에 처음 도착했던 프라미스가 올라간다. 미국은 오바마 대통령이 당선되고 동성연애와 낙태를 지지하고 우상들이 들어와 있다. 미국이 살길은 오직 하나님을 바라보는 것이다. 이제 102명이 미국이 청교도 신앙으로 돌아가도록 같이 기도할 것이다. 뉴욕 목회자로 부터 붙어진 불이 미국을 살리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2009년 뉴욕목사회 플리머스 신년기도회에서 원로 방지각 목사는 "청교도 신앙은 칼빈주의의 신앙을 이어받았다. 하나님의 절대적 주권을 인정하며 오직 믿음과 은혜의 신앙으로 경건한 생활을 했다. 특히 전적으로 하나님에 의지하는 은혜주의적인 세계관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하며, 청교도 신앙으로 세상을 변화시키는 목사와 성도들이 되라고 부탁했습니다.

 

당시 1638년 설립된 현지 미국교회의 30번째 담임목사는 청교도에 대해 설명하는 시간을 가지고 “1801년 교회가 다원주의로 바뀌자 청교도 신앙을 지키기 위해 나와 새로운 교회를 세웠다”고 교회의 역사에 대해 설명하며 “청교도들은 복음과 언약을 지키기 위해 미국으로 왔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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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부터 3년 동안 목사회 션년집회의 강사로 문석호 목사(뉴욕효신장로교회)가 참가했는데, 문 목사는 총신대에서 교수생활을 하면서 청교도사상을 연구하는 '청교도개혁주의신앙연구회'라는 목회자 모임을 만들어 2달마다 정기적인 모임을 가졌다고 소개했습니다. 문 목사는 청교도 관련 자료들을 번역해서 나누어주며 청교도의 신앙과 삶을 소개하다 보니 자신도 모르게 목회하는데 많이 도움이 되었다고 말했습니다.

 

문석호 목사는 현재 교협 부회장이며, 청교도가 400년 전 미국에 도착한 11월이 되면 이변이 없는 한 회장이 되기에 어떤 관련 행사를 준비할지 궁금하기도 합니다.

 

문석호 목사는 2009년 세미나에서 "종교다원주의나 신학적 자유주의에 의해 청교도가 쩨쩨하고 왜소하다는 왜곡된 이미지를 가지게 되었다. 하버드대는 청교도 목사인 하버드에 의해 정신적인 지도자 양성을 위해 세워졌다. 하지만 인본주의 사상이 침범하고 청교도 정신이 약해지자 신앙을 지키기 위해 예일대학을 세웠다. 예일대학도 하버드의 뒤를 따르자 프린스톤대학을 세워졌다. 하지만 이들 대학은 모두 청교도 신앙을 지키기 보다는 세속적인 인문대로 변화했다. 이들 대학 신학대학원에 지원하면 ‘크리스찬이냐?’라고 묻는다. 자유신학을 배운 목회자가 배출되면 성도들도 악영향을 받는다"라고 경고했습니다. 이어 문 목사는 "청교도 신앙은 순결, 주일성수, 가정교육, 공교육을 강조한다" 라며 "최근 영성이 화두가 되면서 영성회복인 청교도 정신이 다시 주목을 받고 있다"고 소개했습니다.

 

2013년 뉴욕원로성직자회 세미나에서 문석호 목사는 “오늘날 기독교와 교회의 정체성을 상실해가고 있다. 기독교가 무엇인가에 대한 근본적인 이해를 못할 때 교회의 사명은 사라진다. 정체성을 상실한 사회의 모습을 보자. 크리스마스(Christmas)라는 개념을 우리가 잘 알듯이 Christ+mas 로 그리스도를 섬기는 것이 크리스마스이다. 그런데 크리스마스에서 그리스도를 섬기는 모습이 거의 다 사라졌다. 16세기 청교도들은 아예 교회가 크리스마스를 절대로 지키지 못하도록 엄명을 내린 적이 있었다. 왜냐하면 그리스도가 없는, 구원이 없는, 구세주가 없는 크리스마스는 차리라 없는 것이 낫다는 교회의 결정을 통해 청교도들은 크리스마스에 어떤 행사를 하지 못하도록 명을 받기도 했다”고 말했습니다.

 

4.

 

2013년 뉴욕목사회(회장 최예식 목사)는 미국과 조국을 위한 신년금식기도성회를 펜실베니아에 소재한 파인브룩 수양관에서 열었습니다. 주강사 박성규 목사(남가주 주님이세운교회)는 첫날 저녁 "승리의 비결(출애굽기 17:8-16)"이라는 제목으로 2시간여 설교를 하며 한인들이 미국을 회복시킬 제2의 청교도라고 강조했습니다. 다음은 그 내용입니다.

 

미국은 영적으로 타락해서 170조 달러의 빚을 지고 있다. 국민 한 명당 5만 불의 빚을 지고 있다. 청교도의 신앙으로 세운 미국이 세계 원조 1위 국가, 세계경찰국가, 세계선교 1위 국가가 되었는데 이제는 빚을 지게 되었다. 대통령이 역사에 유례없이 동성애를 지지하면서 경제적으로 무너지고 있다.

 

미국의 청교도 신앙이 회복되어야 한다. 청교도들은 죽음을 각오하고 미국에 도착하여 교회를 먼저 짓고, 학교를 짓고, 그리고 자기 집을 지은 ‘하나님 제일주의 신앙’으로 미국을 세계 최부국 강대국으로 만들었다. 하지만 오늘날 하나님을 떠난 영적인 탕아 같은 미국이 살 수 있는 길은 제2의 청교도들인 한인에 달려있다. 하나님은 한인들을 미국에 보내셔서 미국 전역에 4천여 개의 한인교회를 세우게 하시고 새벽을 기도로 부르짖게 하셨다. 기도의 용사들을 미국 곳곳에 하나님이 심어 놓으셨다. 여러분은 사명자이다. 오직 한인교회가 새벽기도를 한다. 기도의 영성이 우리의 피 속에 흐르고 있다. 하나님은 미국을 회복시키라고 제2의 청교도로 우리를 미국에 오게 하셨다. 어떤 목적으로 미국에 왔던 우리는 사명자이다. 이 땅을 회복시키는 제2의 청교도이다. 그런 사명을 깨닫고 부르짖고 기도할 때 놀라운 역사가 일어날 것이다.

 

이 땅은 커네티컷 학교 총기사건이 터지면서 더욱 슬픈 땅이 되었다. 어쩌다 미국이 이런 상황까지 오게 되었나? 이 땅을 위로하고 이 땅을 회복하려고 하나님이 역사하시는데 어느 도시에든지 불이 붙는 도화선이 되어야 한다. 이번에 그 곳이 뉴욕임을 알았다. 금식기도를 하면 첫 3일이 가장 힘들다. 가장 힘든 3일을 하나님에게 바치고 민족과 나라를 구하기 위해 제2의 청교도의 사명을 감당하려고 한 여러분들은 성령께서 강권하여 오신 것이다. 몇 명이나 올까 하고 궁금했는데 이렇게 많이 온 것을 보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린다.

 

우리가 하나님의 나라와 의를 구하면 하나님은 모든 것을 우리에게 더해주신다. 우리가 주님의 일을 하면 주님이 우리의 일을 해주신다. 우리가 미국의 부흥을 위한 사명을 감당하면 모든 땅의 문제는 하나님이 해결해주신다. 출애굽기 17장에 나오는 아말렉과의 전투에서 모세의 손이 올라갈 때 마다 이스라엘이 승리했다. 얼마나 작전이 좋고 군사가 용맹하고 잘 싸웠느냐의 문제가 아니라, 산에 올라가 기도하는 모세의 손이 올라가면 이스라엘이 이기고 내려오면 진다. 문제는 하나님의 거룩한 성산에서 기도하는 백성에게 달려있다.

 

(관련기사가 시리즈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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