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MC 보수적인 한교총에 힘을 보탠 한인총회 전현직 총회장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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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계ㆍ2019-12-11 17:18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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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단 분열 갈림길이 될 2020년 연합감리교회(UMC) 4년차 총회를 앞두고 UMC 한인교회총회(한교총, 회장 이철구)가 주관하여 한교총과 한인총회 전/현직 총회장단과의 연석회의가 12월 9일 부터 10일까지 뉴저지연합교회에서 열렸다. 한인총회내 여러 그룹 중 한교총은 한인교회들의 연합체로 동성애에 대한 보수적인 입장을 가지고 있다.
회의가 열린 뉴저지 지역의 UMC 뉴저지연회는 지난 2월 UMC 임시총회에서 동성애에 대한 성경적이며 보수적인 입장을 지켰음에도 불구하고, 지난 10월 26일 특별연회에서 교단의 결정과 달리 동성애자 안수 및 동성애자 주례 허용 등 동성애에 대한 자유주의적인 결정을 하여 충격을 준 지역이다.
뉴저지의 혼란이 현재의 UMC의 모습을 잘 보여주고 있으며, 한인교회 지도자들은 회의의 결론으로 “동성애자의 목사안수 금지, 파송 금지, 목회자의 동성결혼 집례 금지를 규정하고 있는 연합감리교회 장정이 성서적이고 전통적인 교회의 가르침”이라고 선언했다.
이번 회의에는 한교총 관계자와 한인총회 전 현직 총회장 6인(김광태, 김정호, 류재덕, 안명훈, 이성현, 이성철(화상참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그리고 교단내 보수그룹인 WCA(웨슬리언약협회, Wesleyan Covenant Association)와의 긴밀한 협력 등을 결정했다. 이번 회의 발표내용은 한교총이 지난 8월에 달라스에서 미전역 50여명의 상임위원들이 참가하여 결의한 내용과 크게 다르지 않다. 단지 한인총회 전현 총회장들이 참가하여 힘을 보탰는데 그들 또한 한인교회에서 목회하는 목회자들이다.
복잡한 UMC의 현재 상황만큼 UMC내 한인 그룹들도 그 성향이 복잡하다. UMC내 한인들을 대표하는 한인총회에는 동성애에 대해 다양한 이해를 가지고 있다. UMC 한인교회들로 구성되어 지난 3월 발족되었으며 이번 회의를 주관한 한인교회총회(한교총)는 동성애에 대해 보수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총회내 타인종 교회에서 목회하는 목회자 그룹, 여성목회자 그룹, 차세대 그룹인 넥서스 등은 한교총에 비해 상대적으로 동성애에 대해 자유로운 성격을 가지고 있다.
타인종 교회에서 목회하는 목회자 그룹 회장을 역임한 이성호 목사는 한교총이 성격이 다른 나머지 세 개의 한인 목회자들의 모임을 떠나 WCA에 가입하는 것을 반대했다. 그 이유로 한교총이 WCA에 합하면 미자립 한인교회와 다른 3개 그룹이 큰 타격을 입으며, 한인공동체가 분열되고 해체될 우려가 있다고 연합감리교회 뉴스에서 주장한 바 있다.
이번 회의는 2020년 총회를 준비하며 한교총과 교단내 보수그룹인 WCA와의 연대과정을 보고하고 앞으로 한교총이 나가야 할 방향을 의논했다. 많은 시간과 열띤 토의를 거쳐 결의된 사항은 아래와 같다.
1. 연합감리교회 한인총회 전현직 총회장단은 한인교회총회의 2019년 8월 27일 달라스 상임위원회 결의를 지지한다. (상임위원회 서신서 참조)
2. 우리는 성소수자의 인권이 보장되어야 함을 믿는다. 이와 동시에 동성애자의 목사안수 금지, 파송 금지(장정 304.3)와 목회자의 동성결혼 집례 금지(장정 2702.1)를 규정하고 있는 연합감리교회 장정이 성서적이고 전통적인 교회의 가르침임을 지지한다.
3. 우리는 연합감리교회의 지도자인 감독이 교단의 헌법 장정을 지키고 교회의 질서에 따라 목회자를 안수하고 파송해야 한다고 촉구한다. (장정 403.1)
4. 우리는 새로운 미래를 위해 The Wesleyan Covenant Association의 ‘교회와 영적 갱신 운동’을 지지하며 함께 한인교회도 영적 갱신과 부흥을 준비한다.
5. 우리는 2020년 총회에서 교단의 분리 안이 통과될 때, 한인연합감리교회가 분열되지 않도록 협력하며 신학적-성서적 입장이 같은 WCA와 보다 긴밀하게 협력한다.
6. 우리는 2020년 총회에서 현재 교단 구조가 계속 유지될 경우, 한인연합감리교회를 보호할 수 있는 새로운 구조를 연구하고 준비한다.
연합감리교회의 한인교회와 목회자와 평신도들께서는 위에서 결의된 사항들이 시행되도록 기도와 협력을 부탁드립니다. (이를 위해서 Task Force Team의 활동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2019년 12월 11일
한인교회총회 회장 이철구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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