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태정 목사 “사람을 살리는 특별한 대화, '생명 대화법' 이야기” > 뉴스

본문 바로가기


페이스 상패 제이미 제이미혜택


뉴스

손태정 목사 “사람을 살리는 특별한 대화, '생명 대화법' 이야기”

페이지 정보

탑2ㆍ2025-04-05 15:54

본문

우리는 매일 수많은 말을 하며 살아간다. 말 한마디가 기분을 좋게 하기도, 깊은 상처를 남기기도 한다는 것을 알지만, 막상 제대로 말하고 듣는 것은 쉽지 않다. 여기, 단순한 소통을 넘어 사람을 살리는 것을 목표로 하는 특별한 대화법, '생명 대화법'을 소개하는 손태정 목사(주성크리스천 리폼드교회)의 이야기가 있다.

 

GBC미주복음방송 “행복한동행” 코너에서 손 목사의 이야기를 통해 말의 진정한 힘과 가치를 생각해 보자.

 

5fec50fbc4006894670cbd2e2c36fcdf_1743882862_98.jpg
 

손태정 목사는 말의 정의를 '창조의 능력'이라고 했다. 하나님이 말씀으로 세상을 창조하셨듯, 우리의 말에도 무언가를 만들어내는 힘이 있다는 것이다. 일반적인 대화법이 상호 소통과 이해를 목적으로 한다면, 생명 대화법은 한 단계 더 나아간다. 이 대화법의 궁극적인 목적은 소통을 넘어 상대방의 영혼을 살리고 하나님께로 인도하는 데 있다.

 

생명 대화법을 실천하려면 어떤 노력이 필요할까? 첫째는 습관이다. 특히 상대방의 감정, 즉 느낌을 알아주는 연습이 중요하다. 과거 생존이 우선시되던 시대를 살아온 부모 세대는 감정 공감을 배울 기회가 적었고, 이는 우리에게도 영향을 미쳤다. 따라서 의식적으로 상대의 마음을 읽어주려는 노력을 습관으로 만들어야 한다.

 

둘째는 생명 대화법의 핵심 원칙을 익히고 습관화하는 것이다. '생'은 생명을 살리는 말을, '명'은 명확하게 듣는 것을, '대'는 공감 먼저, 나 전달법으로 대화하는 것을, '화'는 화목한 환경을 만드는 것을, '법'은 규칙이 아닌 아가페 사랑으로 살아가는 것을 습관화하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 다섯 가지를 꾸준히 연습하는 것이 중요하다.

 

셋째 노력은 자신의 실수를 인정하는 용기다. 대화하다가 '아, 내가 말을 잘못했구나' 느꼈을 때, 즉시 "미안해요, 제가 말을 잘못했어요. 다시 말할게요"라고 표현하는 습관이다. 이는 후회만 했던 가룟 유다와 달리, 잘못을 인정하고 회개했던 베드로의 모습과 같다. 이 작은 용기가 관계를 회복시키는 큰 힘이 된다.

 

생명 대화법에서 '명확하게 듣는 것', 즉 경청은 매우 중요하다. 손 목사는 경청을 악보의 '쉼표'에 비유했다. 쉼표 없이 노래를 부를 수 없듯, 대화에서도 상대의 말을 주의 깊게 듣고 공감하는 쉼표가 필수적이다. 한자 '들을 청(聽)'을 풀이하면, 듣는 이(王)가 열(十) 가지 감각과 눈(目)으로 상대방 마음(心)의 한(一) 가지 뜻을 헤아리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말을 할 때는 생각과 느낌을 함께 표현해야 온전한 말이 된다. 생각만 말하거나 느낌만 말하는 것은 '반쪽짜리 말'이 되어 오해를 낳기 쉽다. 예를 들어 "행복하다"는 느낌만으로는 왜 행복한지 정확히 알 수 없다. "아름다운 아나운서와 이야기 나눌 수 있어서 행복하다"처럼 생각(이유)을 함께 전달해야 상대방이 온전히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다.

 

살면서 갈등은 피할 수 없다. 오히려 갈등은 우리가 살아있다는 증거이며 성장의 기회다. 중요한 것은 갈등을 어떻게 해결하느냐다. 존 가트맨 박사의 연구처럼, 관계 파탄의 주원인은 성격 차이가 아닌 잘못된 의사소통 방식(비난, 방어, 경멸, 담쌓기)이다. 비난받았을 때 방어하기보다 "아빠 말씀처럼 그렇게 했더라면 좋았을 것을요"라고 답한 딸의 예처럼, 상대의 의견 일부를 인정하는 자세가 화목한 관계를 만든다.

 

GBC미주복음방송 유튜브 채널에서 전체 영상보기

https://youtu.be/8lll9PVfEAg

 

ⓒ 아멘넷 뉴스(USAamen.net)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댓글을 쓰기 위해서는 회원가입이 필요합니다.

뉴스 목록

Total 11,401건 115 페이지
뉴스 목록
기사제목 기사작성일
UMC 한인교회, 교단분리시 교단에 남겠다는 새로운 그룹 등장 2020-09-08
뉴욕목사회 회칙개정 임시총회, 화창한 날씨처럼 순풍 2020-09-07
팬데믹 속 퀸장 의료인들의 이야기 “삶과 죽음의 현장에서” 2020-09-07
은혜주신교회, 노영민 담임목사 취임 “복음으로 미래를 준비” 2020-09-07
샘물장로교회(현영갑 목사), 새 처소에서 예배재개 2020-09-07
[인터뷰] 6개월 만에 교회문을 다시 여는 찬양교회 허봉기 목사 2020-09-06
동서관통 6개 UMC 한인교회, 온라인 연합새벽부흥회 2020-09-05
뉴저지교협 회장 후보 최준호 목사 사퇴, 정기총회 연기 2020-09-05
이승구 교수 "차별금지법의 문제와 미국 상황에서 대처방안" 2020-09-05
미주성결신학대학교 개강 “팬데믹속에서도 하나님의 일은 계속되어야” 2020-09-05
팬데믹 영향받은 뉴저지목사회 제11회 정기총회 2020-09-04
김병선 선교사 “선교현장에서 성령역사의 이론과 실재” 2020-09-04
뉴저지교협, 구국기도회와 현장예배 예방용품 나눔 2020-09-03
뉴저지 마당 구국기도회에서 어떤 제목을 놓고 기도했나? 2020-09-03
양춘길 목사 “한국과 미국을 위해 다니엘처럼 기도하라” 2020-09-03
KAPC 포럼, 강영안 교수 “목회자의 독서와 말씀 묵상” 2020-09-02
30주년 할렐루야뉴욕교회, 뉴저지에서 새로운 도전 2020-09-02
GUM 선교학교, 김병선 선교사 “방법보다 예수님의 대위임령” 2020-09-02
뉴저지목사회 이의철 신임회장 “존중과 인정받는 목사회 지향” 2020-09-01
뉴저지교협, 지역 관공서들 방문하여 방역물품 전달 2020-09-01
왜 여성은 남성보다 성경을 더 많이 읽을까? 2020-09-01
“기본으로 돌아가라” 초심을 회복케 하는 임직자 권면과 축사 2020-09-01
프라미스교회가 팬데믹 중에도 대규모로 임직식을 한 이유 2020-08-31
현영갑 목사 “하나님이 주신 고귀한 선물 - 자유” 출판 2020-08-30
디즈니 만화 양성애 주인공을 계기로 보는 미국 성도덕 현실 2020-08-29
게시물 검색



아멘넷의 시각게시물관리광고안내후원/연락ㆍ Copyright © USAamen.net All rights reserved.
상단으로

아멘넷(USAamen.net) - Since 2003 - 미주 한인이민교회를 미래를 위한
Flushing, New York, USA
카톡 아이디 : usaamen / USAamen@gmail.com / (917) 684-0562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