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주년 뉴욕신학대학교 및 대학원, 이현숙 총장 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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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계ㆍ2020-02-05 14:29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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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 뉴욕신학대학교 및 대학원, 이현숙 총장 취임 실황
1978년 개교한 뉴욕신학대학교 및 대학원은 2월 3일(월) 오후 6시 선한목자교회에서 3가지 행사를 동시에 열었다. 42주년 개강예배, 전 총장인 고 권오현 박사 유고집 <예수와 예레미야> 출판 기념식, 이현숙 박사 총장 취임식이 열린 것.
1.
1부 개강예배는 사회 이병홍 목사(교수), 찬양과 경배 김정길 목사(엘피스찬양선교단), 기도 박준열 목사(교수, 선한목자교회), 성경봉독 이수일 박사(상담대학원장), 예배송 월드밀알중창단, 설교 방지각 목사(교협 및 목사회 증경회장)으로 진행됐다.
원로 방지각 목사는 살전 5:16~18을 본문으로 “주님의 종의 삶의 자세”라는 제목의 설교를 통해 본문에 나오는 “항상 기뻐하라, 쉬지 말고 기도하라, 범사에 감사하라”라는 자세에 대해 강조했다.
방지각 목사는 성공학 대가가 말한 성공의 4가지 요소를 소개하며 △지능지수 높아야 △지식이 있어야 △받은 지식을 잘 활용할 수 있어야 △삶의 자세가 좋아야 한다고 소개했다. 그런데 마지막 삶의 자세가 성공의 94%를 차지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 삶의 자세는 무엇인가?
방지각 목사는 “그 삶의 자세는 성경에서 답을 얻어야 한다. 항상 기뻐하라, 쉬지 말고 기도하라, 범사에 감사하라. 하나님의 뜻을 멀리서 찾지 말고 이것이야 말로 하나님의 뜻이고 성공하는 삶의 자세이다. 잘못된 방향인데 속력만 내면 무엇을 하겠는가? 다시 돌아와야 하는 것이다. 본문을 보니 명령으로 되어 있다. 하나님께서 말씀에 순종하면 명령자가 책임을 져 주신다는 것”이라고 말씀을 전했다.
2부 출판 기념식에서는 허걸 목사(교협 및 목사회 증경회장)가 고 권오현 총장의 유고집인 <예수와 예레미야> 서평을 했다. 허 목사는 540페이지 4부의 책을 각 부별로 소개하며, 예수와 예레미야 사이에 어떤 유사점이 있는지를 담은 내용이라며 전했다. 그리고 모든 그리스도인들은 이 책을 읽으며 예수님을 따르고 예레미야를 따르는 은혜와 축복이 있기를 기대했다.
2.
2부 총장 취임식은 사회 신성능 목사(교수), 이사회 경과보고 및 신임 총장 소개 윤숙현 목사(이사회 대표), 위임패 증정, 교기 제정식, 취임인사 총장 이현숙 목사의 순서로 진행됐다.
뉴욕신학대학교는 1987년부터 2019년까지 고 권오현 목사가 학장과 총장으로 있었다. 권 목사는 2019년 9월 소천을 받았으며, 이에 앞서 2018년 5월 이현숙 목사가 부총장에 취임했다. 이사회는 2019년 11월에 참석자 전원의 찬성으로 부총장 이현숙 박사를 2대 총장으로 선출했다고 보고했다.
이사회를 대표한 윤숙현 목사는 “이현숙 목사는 15년이 넘게 권오현 총장의 성서신학을 전수받아 이를 계승하기위해 최선을 다하는 주님이 예비하신 최적의 2대 총장”이라고 소개했으며, 총장 위임패도 증정했다. 또 처음으로 교기를 제정하며 “진리와 거짓이 뒤섞인 오늘날 혼돈된 세상에서 오직 예수의 길만을 가는 모든 동문들이 되자”고 선언했다.
3.
이어 이현숙 신임 총장의 취임사가 진행됐다. 이 총장은 “고 권오현 총장의 엄격한 교육이 없었다면 오늘의 제가 없었다”라며 신학의 스승인 고 권오현 총장을 먼저 기억했다. 이 총장은 “오로지 학자의 한 길로만 가신 분, 삶에 있어서는 신앙과 신학을 분리하지 않은 분, 학문적으로는 항상 개방성과 포용성으로 신구약을 접목시키는 성서신학을 탐구하신 분, 새롭게 출판되는 모든 신간 원어 서적들을 찾아 읽고 가르친 분”이라고 고 권오현 총장을 기억하며 “학문과 가치를 발전 계승시켜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그리고 신임 총장으로 4가지 구체적인 방안을 발표했다. 다음은 그 내용이다.
첫째, 열린 포럼을 열어 각 분야별로 전문가들을 접할 기회를 가지겠다. 이를 통해 세상이 인공지능까지 향해가는 이 시대에 어떤 신학으로 신앙을 지키며, 어떻게 효율적으로 십자가 복음을 드러낼 수 있으며, 우리의 한계는 무엇이고 지금 어디에 서있으며, 21세기 선교방향은 무엇인가를 전문가들과 함께 대화할 수 있는 포럼을 만들어 사랑하는 신학도들에게 방향을 제시하기를 원한다.
둘째, 선교지 네트워크를 더욱 확장해 나갈 것이다. 지금까지 선교 네트워크는 중국, 에콰도르, 인도, 태국, 엘살바도르, 한국, 골든 트라이앵글(태국, 미얀마, 라오스) 등이다. 신학교의 근본 토대로 선교를 가장 중요하게 여겼던 권 총장님에 이어 선교 네트워크를 더욱 발전시켜 나갈 것이다.
셋째, 지금까지는 하지 않았지만 온라인 교육도 병행할 것이다.
넷째, 비록 작은 규모이지만 4개(상담, 선교, 영성신학, 음악)의 단과신학대학을 분리 개설시켜서 자체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체제로 종합대학 형태로 진행할 것이다. 현재 1주일에 6개 반을 진행하는데, 단과별 형식으로 전문적으로 수업을 분리시켜 진행할 것이다.
상담대학은 작년 9월부터 이수일 박사와 함께 2년제 대학원을 개설하여 진행하고 있다. 선교대학은 현지 언어만 아니라 영어를 집중적으로 교육시켜 우리 학교를 졸업하면 현지 언어와 함께 영어로 설교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영성신학대학은 혼돈의 시대에 열린 포럼에서 주어진 질문을 영성신학에서 답을 할 것이다. 음악대학은 이다윗 교수와 협력하여 진행할 것이다. 하지만 모든 기초는 성서신학에 둘 것이다
이현숙 총장은 “캐나다 크리스찬 칼리지와 협력관계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며 “쇠퇴하는 미국 신학계에 횃불과 같은 역할을 하는 대학이 되기를 꿈꾸며 나아간다. 격려와 기도를 부탁한다”고 인사했다,
1993년부터 뉴욕신학대에서 교수로 있는 신성능 목사는 “27년간 교수로 있는 동안 이현숙 총장의 논문이 최고였다”라고 언급하며 크레딧을 더했다.
4.
이어 황소피아와 황의배 동문 축가, 축사 양민석 목사(뉴욕교협 회장)와 이준성 목사(뉴욕목사회 회장), 헌금 특주 월드밀알기악앙상블, 헌금기도 강진식 목사(사랑의교회), 광고 박종일 목사(교수), 교가 제창, 축도 김승희 목사(전 이사장, 뉴욕초대교회)의 순서로 진행됐다.
양민석 목사는 축사를 통해 “소통”을 강조했다. 양 목사는 이현숙 총장에게 취임후 비전을 물으니 “소통”이라고 대답했다며 “여러 공동체는 소통이 되어야 행복하고 발전적인 미래가 열려진다. 그래서 학교에 발전적인 미래가 있다는 생각이 든다”고 축복했다. 더 나아가 팀 켈러는 “현대신학의 비전은 다름 아닌 소통”이라고 정의를 내렸다며 “하나님과 사람의 소통, 사람과 사람의 소통 등 소통의 작업을 심도 있게 해 나가는 작업을 신학이라고 했다”고 소개했다. 이를 통해 “우리 신앙적인 지평이 넓어져서 아름다운 신앙뿐만 아니라 세상에 영향력을 줄 수 있는 신학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양 목사는 '복고창신(復古創新)'의 고사성어를 통해 권오현 목사의 신학을 바탕으로 더욱 발전시켜 세상을 향해 좀 더 적극적으로 신학을 해석해 가는 신학교가 되라고 부탁했다.
이준성 목사는 축사를 통해 “좋은 학교”와 “좋은 총장”의 두 가지를 축하했다. 이 목사는 “신학교가 42주년을 맞이했다는 것은 얼굴에 책임을 지고 신학을 해 왔다는 것”이라며 “뜨고 지는 많은 뉴욕일원 신학교 중에 또 다른 40년을 향해 달려가는 귀한 자리를 기대”하며 축하했다. 또 총장으로 취임한 이현숙 박사에게서 깊은 학문의 깊이와 성실함을 보았다고 격려했다. 이 목사는 “아무리 재주가 뛰어나도 성실하지 못한 사람은 오래가지 못한다”라며 “앞으로도 성실한 자세로 귀한 사역을 감당해 달라”고 격려와 축하의 메시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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