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주의자들이 평등법 저지를 외치느라 놓쳐서는 안될 것들 > 뉴스

본문 바로가기


뉴스

복음주의자들이 평등법 저지를 외치느라 놓쳐서는 안될 것들

페이지 정보

이민ㆍ2021-05-14 08:50

본문

미주한인교계는 대대적으로 평등법 저지를 위한 운동을 벌이고 있다. 오늘 뉴욕교계는 평등법 해악에 대한 설명 세미나를 개최한다. 

 

상원에 상정된 평등법이 통과가 된다면 성경의 말씀을 전하는 것도 저지될 수 있다는 것에 많은 크리스천들은 위기감을 느낀다. 이런 위기의 시기에 우리는 본질적으로 ‘저지’라는 한 단어에 집중하게 된다. 그러면 놓치는 것이 없을까?

 

af0b68c5786e1df8c4e3c6de424744ea_1620996629_06.jpg
 

2015년 미 연방대법원에서 동성결혼이 합법화되었을 때 한인 교계와 교회의 강단에서는 동성결혼의 문제점에 대해 많은 성경의 메시지들이 선포되었다. 동시에 동성애자들을 사탄시하고 미워하게 만들었다. 동성애는 분명히 죄이지만 동성애자들은 우리가 품어야 할 사랑의 대상인 것이 소홀히 되었다. 증오와 분노만 가득했다.

 

최근 두 미국 언론에서 평등법에 대한 두 교수의 글을 실었는데, 평등법 저지에 나선 한인교계에도 큰 그림을 보게 한다.

 

복음주의계 크리스채너티투데이는 베일리대학교의 매튜 리 앤더슨 교수의 글을 통해 평등법이 탄생하기까지 역사의 교훈을 소개하고 있다. 폭스뉴스에서 호프칼리지 데이빗 라이든 교수는 기독교와 LGBTQ의 전쟁을 경계하며 화합을 위한 대통령의 결단을 강조하고 있다.

 

1.

 

두 교수들이 평등법과 관련하여 공통의 시각을 가지는데 보수 기독교계와 LGBT가 제로섬 게임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앤더슨 교수는 “미국 보수파와 LGBT 활동가들이 지난 40년 동안 제로섬 게임에 갇혀 있다”고 했으며, 라이든 교수는 “지금까지 매우 분열적이고 승자 독식 방식인 제로섬 게임으로 진행되어 서로 경쟁하는 것은 유감”이라고 했다.

 

앤더슨 교수의 글을 크리스채너티투데이는 “LGBT 운동은 포퓰리스트의 복음주의적 수사와 전술의 적대감에 의해 형성되었다”라고 요약하고 있다. 그리고 1977년 플로리다에서 반동성애 운동을 적극적으로 벌였던 애니타 브라언트(Anita Bryant)의 사례를 소개한다. 빌리 그레이엄 목사는 그녀를 칭찬하는 동시에 동성애자들의 반발을 걱정했는데, 실제 이후로 보수주의자들은 활동에 대항하는 LGBT 운동에 동기를 부여하고 LGBT 운동이 조직화되고 전국적으로 확대되었다는 것.

 

두 교수는 같은 방식의 문제해결의 방법, 즉 화해의 방법을 제시한다.

 

앤더슨 교수는 유타주 크리스 스튜어트 공화당 하원의원이 최근 제안한 법안을 소개한다. 종교적인 면제를 여전히 유지하면서 LGBT 권리를 확대하려는 법안이다. LGBT에게 고용, 주택, 공공 편의시설에서 권리를 보호하는 동시에, 종교 고용 및 교육에 대한 대상 면제를 마련하는 것이다. 앤더슨 교수는 “복음주의자들은 평등법과 같은 성격의 법안에 명백히 반대해야 한다. 그러나 우리는 함께 살기 위해 성실한 노력을 기울여야한다. 이를 위한 한 가지 방법은 실질적인 종교적 자유 보호를 동시에 제공하는 차별금지 보호를 확보하는 것”이라고 했다.

 

라이든 교수도 폭스뉴스에서 “좋은 정책은 가장 많은 사람들의 이익을 극대화하는 것입니다. 처음으로 주택, 직장 및 공공시설에서 LGBT에 대한 연방 차별 금지 보호를 제공하는 동시에 신앙기반의 사업체, 자선 단체, 학교 및 의료 서비스 제공자들이 종교적 신념에 따라 일관되게 행동 할 수 있도록 해주는 법”을 강조했다.

 

2.

 

앤더슨 교수는 크리스채너티투데이에서 “결혼과 종교적 자유에 대한 보수적 입장에 대한 역풍이 사회적으로 그 어느 때보다 강해졌다”라고 말한다. 그런 가운데 “복음주의자들은 종종 우리의 LGBT 이웃을 비하하고 경멸하는 포퓰리즘 정치를 채택함으로써 오히려 우리 자신들이 사회적 소외를 당하는데 일조했다”고 말한다. 앤더슨 교수는 “템플릿”이라고 표현했는데, 보수 복음주의자들은 포퓰리즘적인 방법으로 반 LGBT 정서에 선동적인 호소를 하여 반대를 부추기고, 복음주의자들이 희생자라고 이야기한다는 것.

 

앤더슨 교수는 “성과 결혼에 대한 성경의 말씀을 타협하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 하지만 LGBT 이웃에게 우리의 책임을 알리는 방법을 이해하는 데 필요하다”고 말한다. 복음주의 신학자로서 성정체성의 문제에 있어 성경적인 입장은 확실하지만, LGBT에 대한 적대감은 문제라는 것이다. 그리고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평등법을 가져온 LGBT의 큰 목소리는 반 LGBT적인 사회적 시스템에 대한 직접적인 대응이라고 설명했다. 2020 설문조사 데이터에 따르면, LGBTQ 성인 3명 중 1명 이상, 트랜스젠더 5명 중 3명 이상이 차별에 직면했다.

 

앤더슨 교수는 “오늘의 복음주의자들이 여기에서 가야할 것인가?”라고 묻고 “복음주의자들이 사회적으로 특별한 이익집단으로 손가락질을 당하는 것을 피하고 자기 이익을 초월하고 보편적 인권 및 의무와 일치하는 관심사에 초점을 맞추는 것에 관심을 두어야 한다”고 말한다.

 

라이든 교수는 폭스뉴스에서 “이제 바이든 대통령이 우리에게 분열이라는 ‘이 악한 전쟁을 끝내라’는 권고를 실천할 때”라고 했다. 그리고 “양측의 신념과 행동은 도덕적으로 화해하기 어려울 수 있지만 법적 또는 정치적으로 화해 할 수 있다”라며 함께 평화롭게 살 수 있는 길을 모색하자고 말했다.

 

ⓒ 아멘넷 뉴스(USAamen.net)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댓글을 쓰기 위해서는 회원가입이 필요합니다.

뉴스 목록

Total 10,761건 114 페이지
뉴스 목록
기사제목 기사작성일
뉴욕하모니교회(윤상훈 목사) 설립감사예배 2019-10-14
월드밀알선교합창단 제18회 찬양대축제가 카네기홀서 열려 2019-10-14
해외한인장로회 뉴욕장신대, 이은희 목사 21대 이사장 취임 2019-10-14
세이연 성명서 발표 “예장 합동의 이단 정죄에 대한 반론” 2019-10-13
예일교회 가을 심령부흥회, 박종순 목사 “오직 예수” 2019-10-12
뉴욕감리교회 추계성회, 지성업 목사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소망” 2019-10-12
김병삼 목사 “하나님 중심 vs. 교회 중심” 시각의 차이 2019-10-11
뉴욕장로교회, 장애인 관련 연속 행사 통해 하나님의 마음전해 2019-10-10
뉴욕교협 선거논란 ① 언제까지 선거문제로 분열할 것인가? 2019-10-09
한무리교회 선교부흥회, 4대째 한국선교 제임스 린튼 선교사 초청 2019-10-08
미주와 한국 리더들이 함께한 선교적교회 컨퍼런스 2019-10-08
웨스트체스터 목사합창단 제1회 연주회 ‘내 영혼이 은총 입어’ 2019-10-07
35주년 롱아일랜드성결교회 임직식, 장로 2명 등 10명 임직 2019-10-07
가을은 선거의 계절, 뉴욕목사회 3차 임실행위원회 2019-10-03
유재명 목사 “교회의 크기보다 교회가 교회다운 것이 중요” 2019-10-03
“함께와 연결” 뉴욕교협 46회기 입후보자 정견 발표회 댓글(1) 2019-10-02
새가나안교회 이병홍 목사, 36년 시무하고 은퇴감사예배 2019-10-02
PCUSA한인총회 2019 평신도 비전 컨퍼런스 2019-10-02
박성원 목사, 두 아들이 목사 - 차남 박진수 WKPC에서 목사안수 2019-10-01
예수교장로회 국제연합총회, 프랑스에서 2차 실행위원회 2019-10-01
뉴욕장로교회 러브미션 콘서트, 장애인 부모들에게 사랑과 감동전해 2019-10-01
뉴저지 이민자보호교회 감사예배 및 제1회 심포지엄 2019-10-01
뉴욕교계의 스승, 고 권오현 총장 장례 예배 2019-10-01
이태형 소장 “명성교회 사태에서 한국교회의 가장 큰 손실은?” 2019-09-30
뉴욕필그림선교무용단 제6회 정기연주회 2019-09-30
게시물 검색



아멘넷의 시각게시물관리광고안내후원안내ㆍ Copyright © USAamen.net All rights reserved.
상단으로

아멘넷(USAamen.net) - Since 2003 - 미주 한인이민교회를 미래를 위한
Flushing, New York, USA
카톡 아이디 : usaamen / USAamen@gmail.com / (917) 684-0562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