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⑨ 김정호 목사 “교회는 문제를 만드는 곳이 아니라 문제 해결하는 곳 되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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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계ㆍ2020-02-26 08:23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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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바이러스가 공식적으로 확인된 것이 작년 11월인 것 같습니다. 중국 확진자 가운데 2,000여명이 사망했고 한국에서도 11명이나 사망했다고 합니다. 한국 사람을 태운 비행기가 이스라엘에서 입국을 거부해서 돌아가야 했고 미국정부에서도 한국여행 경보 중국과 같은 최고단계로 격상시켰다 합니다. 미국 여러 곳에서 중국인에 대한 인종차별적 언행을 함부로 하는 일이 쉽게 일어나고 있기 때문에 우리 한인들도 피해를 당하고 있습니다. 한국 경제가 어려워지는 것만이 아니라 후러싱과 같은 지역 중국식당만이 아니라 한국식당도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한국 교회들이 영상으로 예배드리는 일이 생기고 미국의 한인교회들도 예배출석이 현저하게 줄었다고 합니다.
정부가 확산을 철저히 막아야 하고 개인들은 건강관리를 잘해야 합니다. 그러나 이런 때일수록 예수 믿는 사람들은 신앙의 아름다움이 드러나야 합니다. 그런데 나라가 어렵거나 이런 질병이 확산될 때 오히려 교회 강단이 과장된 두려움과 불안을 조장하는 도구가 되는 경우가 비일비재합니다. 뉴욕 9.11때도 그랬고 태국 쓰나미 때도 아이티 지진 때도 하나님의 심판이니 저주니 하면서 예수 잘 안 믿어서 그렇다고 설교한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어려움이 있을 때 두려움과 혼란을 조장하는 것은 교회에서는 이단인 것이고 나라가 망하기를 바라는 사람들입니다.
코로나 바이러스 3개월이 넘어서 이제는 뭐가 문제인지 알아내게 되었습니다. 중국에서 현재까지 2,000명 사망자가 나왔다고 하지만 매일 1,000명 자동차 사고로 사망합니다. 한국 사망자가 11명이라 하는데 한국 산업재해 사망자가 한해 2,000명이고 독감 사망자가 4천명이 넘습니다. 미국은 독감 사망자가 작년에 만 명이 넘었습니다. 그래서 11명이나 100명이나 괜찮다는 말이 아닙니다. 과유불급이라는 말을 기억해야 합니다. 과잉반응은 누구에게도 도움이 안됩니다. 가장 못된 사람들이 이럴 때마다 정치적으로 이용하려는 파괴적 발언하는 사람들입니다.
그러나 이번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를 통해 신앙적으로 깨달음이 있어야 할 것입니다. 하나님 창조질서를 어지럽힌 인간들의 먹지 말아야 할 것들을 몸에 좋다고 먹어대는 무지로운 짓이 이번에 지적되었습니다. 확인이 필요하지만 세균전쟁에 쓰려고 세균을 키운 연구소에서 시작되었다는 이야기도 나왔습니다. 핵무기가 악한 전쟁도구라면 세균전쟁 폐륜적인 사탄마귀의 도구입니다.
한국은 중국이 이웃나라라고 국내여론 반대가 있어도 중국 유학생 등 입국을 허락했는데 중국은 한국인 입국을 거부한다고 합니다. 이스라엘은 한국인이 탄 비행기를 돌려보냈고 한국인 관광객 격리수용을 반대하느라 모처럼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사람들의 마음이 하나가 되었다고 합니다. 잔인한 현실입니다. 어려워지면 이웃이 쉽게 배척대상이 된다는 것을 보여주었습니다. 이럴 때 예수 믿는 사람들은 아무리 어려워도 마음이라도 예수님의 것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예배당에서 예배드리는 것이 불가능할 수도 있음을 알게 된 현실입니다. 우리가 당연하게 여기던 것들이 얼마나 큰 하나님의 은혜인지 깨닫게 됩니다. 공공위생도 이제는 교회가 잘 지켜내야 할 것이고 모이지 못할 경우 대비해서 흩어져서도 존재하는 교회로서의 역할을 준비해야 할 것입니다. 이번에 우리는 신천지와 같은 이단들이 얼마나 악한지 보았습니다. 행여나 이런 어려운 때 교회들에게 이런 비슷한 모습 있으면 버려야 합니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이것보다 더 우리를 불안하게 했던 질병들이 있었습니다. 다 지나갔습니다. 코로나 바이러스도 지나갈 것입니다. 그리고 언제인가 또 다른 것들이 우리를 두렵게 할 것입니다. 시편 46편 말씀처럼 땅이 변하고 산이 흔들리고 바다물이 넘치는 일이 있어도 하나님은 우리의 피난처시요 힘이시고 환난 중에 만날 큰 도움이십니다. 요동치 말아야 합니다. 하나님만이 하나님 되심을 인정할 뿐입니다.
김정호 목사(후러싱제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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