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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청소년, 한국보다 신앙 성숙도·정신건강 월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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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2ㆍ2025-06-10 0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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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요약] 뉴욕지역 한인교회 청소년은 한국 청소년보다 정신적으로 더 건강하고 신앙 성숙도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인 청소년은 '수련회'와 '목회자'를, 한국 청소년은 '예배'와 '어머니'를 신앙의 주요 영향 요인으로 꼽아 차이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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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데이터연구소 [넘버즈] 290호 “한국 vs 미주 한인교회 청소년 신앙 의식 비교”를 통해 뉴욕교협이 의뢰하고 목회데이터연구소에서 진행한 '미주 한인교회(뉴욕지역) 청소년 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2024년 9월부터 2025년 1월까지 미국 동부 지역 한인교회에 출석하는 만 11세에서 18세 사이의 청소년 165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이번 조사는, 한국교회 청소년 데이터와 비교 분석하여 주목할 만한 차이점들을 보여주었다.

 

신앙 성장에 가장 큰 도움이 된 요인을 묻는 질문에, 미주 한인교회 청소년들은 '집회/수련회'(58%)를 첫 번째로 꼽았다. 이는 공동체적 경험을 통해 신앙이 깊어지는 경향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반면 한국교회 청소년들은 '교회 예배/설교'(60%)를 가장 중요한 요인으로 선택해, 두 그룹 간의 신앙 환경 차이를 드러냈다.

 

신앙생활에 가장 큰 영향을 준 사람에 대한 응답도 흥미롭다. 미주 한인교회 청소년들은 '교회 목사님/전도사님'(53%)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는다고 답했다. 그러나 한국 청소년들은 '어머니'(50%)를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로 꼽았으며, '교회 목사님/전도사님'은 그 뒤를 이었다. 한인교회 청소년들에게는 목회자가 부모님보다 더 큰 신앙적 영향력을 미치고 있는 점이 눈에 띈다.

 

신앙의 성숙도와 적극성, 미주 한인 청소년이 앞서

 

신앙의 성숙도를 4단계로 나누어 평가했을 때, 미주 한인교회 청소년들의 신앙이 더 깊은 경향을 보였다.  신앙 수준이 가장 낮은 1단계(하나님을 믿지만 그리스도를 잘 모르는 단계)에 해당하는 비율이 한인 청소년은 18%에 불과했지만, 한국 청소년은 52%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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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의 적극성을 엿볼 수 있는 전도 활동에서도 차이가 나타났다. 지난 1년간 전도를 시도한 경험이 있다고 답한 한인교회 청소년은 62%로, 평균 4명에게 복음을 전하려 시도했다. 반면 한국 청소년의 전도 경험률은 43%였고, 평균 전도 시도 인원도 3명으로 한인 청소년보다 낮았다.

 

이러한 신앙적 배경에는 가정환경의 영향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인교회 청소년의 81%는 '태어날 때부터' 교회를 다닌 모태신앙인이었으며, 이는 한국 청소년의 58%보다 훨씬 높은 수치다. 특히 부모가 모두 기독교인인 경우, 모태신앙 비율은 91%까지 상승했다.

 

예배와 교회 생활, 공동체성에 비중 둬

 

자신에게 가장 적합한 예배 형태를 묻자, 한인교회 청소년의 94%는 '현장예배'를 선택했다.  이는 한국 청소년의 현장예배 선호도(80%)보다 높은 것으로, 온라인 예배에 대한 선호도는 상대적으로 매우 낮았다. 한국 청소년의 경우 15%가 '온라인 예배'가 자신에게 맞는다고 답해, 비대면 예배에 대한 수용도가 더 높았다.

 

청소년부 예배에 만족하는 이유로는 한인 청소년의 41%가 '교회 친구들과의 교제'를 꼽아 공동체적 관계를 매우 중요하게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뒤를 '찬양'(31%), '말씀'(18%)이 이었다. 반면 한국 청소년들은 '찬양'(28%), '교제'(25%), '말씀'(24%)을 비슷한 비율로 선택해, 예배의 여러 요소에서 고르게 만족감을 얻고 있었다.

 

하지만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은 두 그룹 모두에게서 발견됐다. 현재 출석하는 교회에 '계속 다닐 것 같다'고 응답한 비율은 한인 청소년 62%, 한국 청소년 66%로 나타났다. 이는 약 3명 중 1명은 교회를 옮기거나 신앙을 포기할 가능성, 혹은 미래를 확신하지 못하는 상태에 있음을 시사한다.

 

더 건강한 정신과 뚜렷한 정체성

 

이번 조사에서 가장 두드러진 차이점 중 하나는 정신건강 분야였다. 일상에서 느끼는 부정적인 감정에 대해 물었을 때, 모든 항목에서 한국 청소년의 응답률이 한인 청소년보다 높게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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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매일 피곤하거나 에너지가 생기지 않는다'(한인 33%, 한국 45%), '학업에 대한 흥미가 줄었다'(한인 29%, 한국 46%), '자살에 대해 심각하게 생각해 본 적이 있다'(한인 4%, 한국 27%) 등에서 큰 차이를 보였다.  이는 전반적으로 미주 한인 청소년들이 더 건강한 정신 상태를 유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자신의 정체성에 대한 질문에 한인 청소년들은 64%가 자신을 '한국인이자 미국인'이라고 인식했으며, '한국인 혈통이 자랑스럽다'는 응답은 87%에 달해 긍정적인 자아상을 가지고 있었다.

 

물론 도전적인 과제도 드러났다. 지금까지 살면서 경험해 본 것을 묻는 항목에서 한인교회 청소년 5명 중 1명(22%)은 '포르노를 시청'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으며, '음주' 경험도 18%로 나타나 다음 세대를 위한 지속적인 관심과 교육의 필요성을 보여주었다.

 

ⓒ 아멘넷 뉴스(USAame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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