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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세광교회 사경회, 노진준 목사 “하나님이 하셨습니다” 사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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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2ㆍ2024-07-31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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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세광교회(이민영 목사)는 여름  부흥사경회를 7월 26일(금)부터 3일간 열었다. 강사 노진준 목사는 “제자들(Disciples)”이라는 주제로 다니엘(단 6:10-16), 도마(요 11:11-16), 베드로(요 18:15-18; 25-27), 바울(엡 3:1-9) 등 4번의 메시지를 전했다.860c5077cdf40a3ddfe6cfa09ad923e8_1722460424_08.jpg
 

강사 노진준 목사는 PCM(Preaching Coaching Ministry) 공동대표로 말씀 사역에 집중하고 있으며, 웨스트민스터 신학대학원 온라인 교수, 볼티모어갈보리장로교회와 LA한길교회 담임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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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사를 소개하는 뉴욕세광교회 이민영 목사
 

이민영 목사는 성회를 결정하고 성도들보다 더 강사 노진준 목사를 사모하며 기다린 경험을 소개하며 “나를 구원하신 예수님의 복음”이 선포되기를 기대했다.

 

1.

 

많은 성도들은 습관적으로 말씀을 받아들인다. 하지만 목회를 그만두고 말씀사역에 집중하는 노진준 목사의 메시지는 말씀을 다시 생각하게 만든다. 아니 그전부터 그랬다.

 

주일 마지막 메시지에서 노 목사는 자신이 1998년도에 미주 코스타에서 하여 크게 화제가 된 “크리스찬이 BMW를 타도 되는가?”라는 메시지 내용을 잠시 인용하여 전했다. 그 답은 무엇이겠는가? 지금은 물론 다르지만 당시 사회적인 정서를 생각해서 내렸던 결론은 미국에서는 되는데 한국에서는 안 된다는 것이었다.

 

그 근거는 “사실 BMW는 좋은 차이다. 그러니까 그 차가 가지고 있는 기능이나 성능을 생각하면 여유가 되어서 그런 차를 탄다는 것은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 하지만 내가 BMW를 타고 다니기 때문에 나의 신분이 상승되었다고 생각을 한다든지, BMW를 타고 다니기 때문에 그렇지 않은 사람들을 무시하려고 한다든지, 혹은 BMW 때문에 특별한 대접을 받으려고 하는 그러한 문화적인 정서라면 그리스도인들은 거부해야 된다는 것이 저의 생각이었다”고 말한다.

 

노진준 목사는 “그러니 좋은 차는 좋은 차로서의 기능만 있을 뿐이지 거기에 그 이상의 의미를 부여해서 한 사람의 신분이 상승된 것처럼 생각한다면, 그것은 대단히 위험하고 아쉬운 일”이라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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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마지막 “바울”이라는 메시지 본문(엡 3:1-9)에서 바울이 “모든 성도 중에 지극히 작은 자보다 더 작은 나에게”라며 자신을 고백을 노진준 목사는 정말로 겸손하게 들리는가를 묻는다. 그리고 우리들의 신앙생활에 흔히 사용하는 “하나님이 하셨습니다”라는 것이 클리셰인지 아니면 진정 신앙의 고백인지를 묻는다.

 

다음은 노진준 목사의 “하나님이 하셨습니다”의 사용법이다.

 

우리는 우리의 일상생활에서도 지극히 겸손한 말인 것 같은데, 그런데 생각해 보면 참 다시 생각하게 만드는 석연치 않은 말들이 종종 있다. 그중에 하나 오늘 소개해 드리고 싶은 것이 “하나님이 하셨습니다”라는 말이다. 

 

저는 그 말이 전적으로 하나님의 주권을 강조해서 하나님께서 그 모든 일을 이루셨다라고 하는 말이라고 생각을 하면 그 말 자체를 사용하면 안 된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그렇지만 그 말을 사용하고 있는 그 배경을 생각해보면 “하나님이 하셨습니다”라는 말은 겸손한 것처럼 들리는데, 그런데 좀 마음이 허전한 경우들이 많이 있다. 

 

사람들은 무언가 크게 되고 나면 그리고 성공하거나 아니면 교회가 부흥하고 나면 뭐 어김없이 하는 말이 “하나님이 하셨습니다”라는 말이다. 한국의 어느 교회 집회를 갔는데 개척한 지 2년 만에 1천명이 넘자 교회 앞에 크게 “하나님이 하셨습니다”라는 플래카드를 붙인 것을 보았다.

 

우리가 이룬 것 같지만 사실은 우리가 한 것이 아니라 이거 하나님이 하신 것이며, 하나님께서 다 이루신 것이라 우리는 자랑할 게 아무것도 없다는 의미에서 그 말을 하고 있으니까 굉장히 겸손해 보이는 말이지만, 그 말의 사용이 틀렸다는 것이 아니라 좀 아쉽다는 것이다. 

 

때로는 “하나님이 하셨습니다”라는 말은 교회에서 사용하고 있는 왠지 좀 애매하기 이를 데 없는 일종의 클리셰가 되어버린 것 같다. 교회에서는 다 그렇게 말해야 되는 것처럼 그렇게 여겨져서 하는 의미없는 말처럼 내가 한 일임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기도했고 우리가 헌금했음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이 하셨습니다”라는 말이 마치 조금 클리셰처럼 그렇게 들리는 경우들도 있다. 

 

어느 주일학교 선생님이 아이들에게 질문을 했다. 키가 15CM 정도 되고 털이 많고 꼬리가 길고 나무를 기어오르며 도토리를 모아두는 나는 누굴까요? 그러자 한 아이가 손을 들더니, 아주 조심스럽게 대답한다.” 제 생각에는 다람쥐 같은데, 정답은 예수님이죠?”. 이 아이는 교회에서 질문을 하면 언제나 예수님이라고 대답해야 된다고 배웠기 때문에 교회에서는 항상 정답은 예수님이기 때문에, 자기의 생각에는 분명히 다람쥐 같지만 그렇더라도 다람쥐라고 말하면 정답이 아닐 것 같아서 예수님이라고 대답을 했던 것이다. 

 

이 설교는 누가 준비했을까요? 하나님이요. 이 타이는 누가 맸을까요? 하나님이요. 여기 이 물은 누가 주셨을까요? 내가 준비했습니다. 내가 했다고 말하면 교회에서는 교만하게 들린다. 그렇지 않은가? 이 설교 준비는 제가 했다고 말하면 교만하게 느끼고, 하나님이 하셨다고 말해야 정답인 것 같다. 하지만 이 설교는 제가 준비한 설교이다.

 

하나님이 하셨다고 말하기에는 너무 허접하다. 그렇지 않은가? 하나님이 도우셨고 하나님께서 지혜를 주셨고 하나님께서 인도하셨다는 것은 부인하지 않지만, 마치 하나님이 하셨다는 말 속에 내가 한 것은 아무것도 없다는 의미라고 이야기를 한다면, 하나님이 하셨습니다는 형식적인 표현일 뿐이고 우리는 실제로 그 말에 동의하지 않는 경우들 공감이 안 되는 경우도 제법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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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아니 그것보다 더 심각한 문제가 있다. 하나님이 하셨다가 하나님의 주권을 이야기하는 것이라서, 하나님이에 강조점이 있으면 좋겠는데, 하셨다에 강조점이 있어서 마치 그와 같은 간증들 가운데는, 결국은 이 차별화된 혜택에 대한 강조를 말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하나님이 하셨습니다”라고 말을 하고 있지만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한다기보다는 내가 지금 누릴 수 있는 이 좋은 것들을 하나님이 주셨다고 하는 그 좋은 것들에 대한 강조가 더 많다.

 

하나님께서 하셨다면 제가 건강한 몸을 가지고 살아가는 것도 하나님이 하셨다고 이야기 한다면, 제가 장애를 가지고 살아가는 건 하나님이 하셨다고 말하면 안 되나? 이것도 하나님이 하신 것이 아닌가? 교회가 2년 만에 2천 명이 되고 나면 하나님이 하셨다고 말을 하는데, 그런데 3~5년 동안 30~50명의 교인들을 데리고 버겁게 힘들게 그 실패감과 때로는 싸우면서 그렇게 최선을 다해서 목회하고 있는 그 현실은 하나님이 하셨다고 말할 수 없는 것인가? 

 

왜 “하나님이 하셨습니다”라는 말을 다른 사람과 차별화된 혜택에서만 말을 하고 잘 되었을 때만 이야기하고, 고난 가운데 있거나 어려움 가운데 있거나 연약한 가운데 살고 있으면서도 우리가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한다면, 사실은 언제든지 “하나님이 하셨습니다”를 말할 수 있어야 된다.

 

그런데 너무 많은 경우에  “하나님이 하셨습니다”라는 말은 사업이 크게 번창하면, 교회가 크게 부흥하면, 그것으로 인해서 우리가 누리게 되었던 차별화된 혜택에 대한 감사의 마음으로  “하나님이 하셨습니다”라고 말하고 있다. 그래서 결국은 하나님을 영화롭게 한다기보다는 내가 현재 주어진 것들을 누리려고 하는 기버(Giver)보다는 기프트(Gift)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지고 하고 있는 말처럼 들려서 조금은 아쉽다. 

 

당연히 우리는 “하나님이 하셨습니다”라는 말을 할 수 있다. 하지만 잘될 때 뿐만 아니라 우리는 어려울 때에도 힘들 때에도  “하나님이 하셨습니다”라는 그 고백을 항상 붙들고 살아야 되고, 그렇게 할 수 있어야 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배경도 없고 실력도 없고 가난하고 불쌍한 나를 하나님께서 택하셔서 그리스도인이 되게 하시므로, 이 세상에서 성공하게 하시고 아무것도 아닌 나를 정말로 아무것도 아닌 나를 목사가 되게 하셔서 교회를 부흥시키므로, 이제는 재벌도 부럽지 않은 영광스러운 삶을 살게 되었다는 간증을 여러분들은 혹시 들어보신 적이 있는가? 

 

마치 그래서 내가 누리고 있는 어떤 혜택들이 하나님의 은혜인 것처럼 말을 하고 있지만, 사실 우리는 그 고백을 그렇게 형통하고 잘되는 상황에서만 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에게 주어진 삶의 모든 상황에서 아파도 힘들어도 가난해도 ‘하나님이 하십니다’. ‘하나님이 주인이십니다’ 라는 고백이 당연히 가능해야 되는 것이 아닌가.

 

그래서 저는  “하나님이 하셨습니다”라는 말을 부인하고 싶지는 않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말을 사용하고 있는 배경이 자꾸만 주어진 것들과 그리고 다른 사람과 차별화된 혜택을 오히려 자랑하는 것처럼, 굉장한 겸손인 것 같은데 사실은 엄청난 자랑이 되어버린 그러한 말들 때문에 좀 애석하다는 것이다.

 

4.

 

뉴욕세광교회 부흥사경회 유튜브 영상

 

다니엘(단 6:10-16)

https://youtu.be/WHkVDoEsvNE?t=2004

도마(요 11:11-16) 

https://youtu.be/xWR8dy4wFEs?t=1653

베드로(요 18:15-18; 25-27)

https://youtu.be/zCoLNUTEou0?t=1910

바울(엡 3:1-9)

https://youtu.be/2Ua90kCuWfo?t=2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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