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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미스교회 드라이브인 예배 “성령으로 코로나를 물리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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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ㆍ2020-06-01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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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미스교회 주차장에서 드려진 드라이브인 예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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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도들을 배웅하는 김남수 원로목사와 허연행 담임목사
 

프라미스교회가 성령강림 주일인 5월 31일 오후 3시 주차장에서 드라이브인 예배를 드렸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뉴욕주지사의 행정명령으로 3월 중순부터 교회에서 예배를 드리지 못했으며, 현재도 실내예배는 10명까지 가능하지만 성도들이 차에 탄 채 야외에서 드리는 드라이브인 예배는 허용된다.

 

1.

 

프라미스교회 성도들은 오전에는 온라인으로 예배를 드렸으며, 70여일 이상 교회 마당을 밟아보지 못해 현장예배를 사모하며 예정된 오후 3시전부터 차를 타고 몰려들었다. 정식 예배 보다 기도회에 가까웠던 모임은 좋은 날씨 속에 FM라디오와 유튜브를 통해 중계되었다.

 

주차장 중앙에 설치한 강대상에 선 허연행 담임목사는 환영인사를 했는데 원래 5분만 인사를 하기로 했지만 성도들을 오랜만에 직접 만나자 메시지가 길어졌다. 허 목사는 “45년 교회역사상 드라이브인 예배는 처음이다. 이제 새로운 뉴노멀의 시대가 열리고 있다”가 말했다. 그리고 “성령강림주일인 오늘은 교회의 탄생일”이라며 세계선교에 쓰임을 받은 안디옥교회를 통해 교회의 사명을 강조했다. 그리고 “성령의 바이러스로 모든 코로나 바이러스를 물리쳐야 한다”고 외쳤다. 

 

허연행 담임목사는 짧은 메시지를 전한 후, 차에 탄 성도들과 함께 합심으로 통성기도를 하는 시간을 가졌다.

 

허연행 목사는 먼저 하나님과 플러그인되어 어려운 시기를 넉넉히 이기게 해 달라고 기도를 인도했다. 둘째는 안디옥교회같이 나와 다른 사람들을 용납하고 그들과 연합할 수 있도록 우리들의 마음의 그릇을 넓혀달라고 기도했다. 무엇보다 인종문제로 미국 전 주에 이어지는 시위를 잠잠하게 해 주시고 이 땅을 치유해 달라고 제2의 조국인 미국을 위해 기도했다. 마지막으로 성령의 충만함을 받아 세속적인 정신과 음란의 영을 이기고, 참과 거짓을 분별하게 해 달라고 기도를 인도했다.

 

이어 김남수 원로목사가 섰다. 김 목사는 오전에는 뉴저지 프라미스교회 드라이브인 예배를 인도했으며, 오후에는 뉴욕에 와 축복기도를 했다. 김 목사는 “남은 시간도 조심하고 기도하며 승리하라”고 부탁했다. 그리고 “매사에 소홀히 하지 말고 조심해야 하지만 두려워하지 말라”고 원로의 지혜를 전했다. 그리고 우리들의 신앙에 새로운 도전과 용기를 주신 하나님께 영광을 돌렸다.

 

드라이브인 예배가 끝난 후 차를 탄 성도들은 김남수 목사와 허연행 목사 그리고 교역자 및 장로들의 배웅을 받으며 교회문을 나섰으며, 교회에서는 스낵박스를 성도들에게 제공했다. 그리고 일부 성도들은 예배당 안에 들어가 잠시 기도하는 시간도 가졌다.

  

2.

 

다음은 허연행 목사의 메시지 내용이다.

 

오늘 참 좋은 날이다. 날씨도 좋고 교회의 생일이다. 교회가 탄생한 날이다. 오늘은 교회가 무엇인지, 교회의 본질이 무엇인지 다시 한 번 생각해야 한다. 교회는 움직이는 공동체이다. 피가 심장에 모였다가 온 몸으로 흩어지듯이, 교회는 다시 모이고 다시 흩어진다. 혈액순환이 잘될 때 우리의 몸이 건강하듯이 흩어지는 교회 디아스포라, 다시 모이는 교회 에클레시아, 이것이 주님오시는 날까지 반복되는 것이 교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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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를 쓴 채 메시지를 전하는 허연행 담임목사
 

코로나19로 지난 3달 동안 하나님은 우리를 디아스포라로 흩으셨다. 그곳에서 하나님이 원하시는 일들을 했다. 흩어져서도 예배를 드렸고 흩어져서도 양육을 받았고 특히 주변의 어려운 이웃들을 돌아보았다. 이제 하나님이 서서히 다시 모이게 하신다. 조심스럽게 다시 모으신다. 다시 한 번 새 힘을 얻게 하시려 모이게 하신다. 오늘이 바로 그 첫 걸음이다. 45년 교회 역사상 드라이브인 예배는 처음이다. 이제 새로운 뉴노멀의 시대가 열리고 있다. 이전에 익숙했던 세상과는 같으면서도 조금 다를 것이다.

 

이전에는 오프라인 위주였다면 이제는 새로운 온라인의 세계를 열어주셨다. 그래서 지구 저편에 있는 사람에게도 전도와 선교를 하며 복음을 전할 수 있다. 그러므로 다가오는 시대는 우리에게 새로운 변화를 요구한다. 우리의 패러다임 쉬프트가 일어나야 한다. 옛날 것을 참고하면서 변화하는 시대에 맞게 나가야 할 것이다. 오늘이 바로 그것으로 나가는 첫 디딤돌이다.

 

우리들은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 무엇을 기도해야 할까? 왜 안디옥교회를 하나님이 사용하셨을까? 첫째, 하나님께 늘 붙어있었기 때문이다. 둘째, 서로 다르지만 서로를 용납하며 품었기 때문이다. 셋째, 세상과 연결되었기 때문이다. 예루살렘교회의 규모가 더 컸지만 하나님은 안디옥교회를 세계선교에 사용하셨다.

 

하나님과 플러그인이 항상 되어 있어야 한다. 그래야 하나님이 원하시는 일을 마음껏 할 수 있다. 지난 3달 동안 우리들을 하나님께 더 가까이 가게 만드셨다. 비록 서로에게 떨어지게 하셨지만 하나님께는 더 가까이 가게 하셨다. 이웃들에 대해서도 재발견하는 기회를 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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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안에서 찬양하는 성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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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안에서 찬양하는 성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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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양하는 성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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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하는 교역자 및 관계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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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안에서 기도하는 성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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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만에 예배당 안에 들어가 기도했다
 

어제 저는 뉴스를 들으며 마음이 아팠다. 미네소타 흑인 사망사고를 통해 미국 30개 이상 도시에서 시위가 일어났다. 공교롭게도 같은 기간에 센트럴파크에서 백인 여자와 흑인 남성과의 문제가 불을 더 질렀다. 미국사회의 특징은 다양성 속에 통일성이다. 그런데 이번 일로 인해 그런 아름다운 전통이 깨어지는 것 같다. 미국을 위해서도 기도해야 할 것이다. 속히 소란이 잠잠해지고, 서로를 인정하고 받아들이고, 피부색과 관계없이 인격과 영혼의 가치가 동일하다 것을 다음 세대에게도 가르쳐야 한다.

 

특히 이번 코로나 사태를 통해 세상에 대한 눈을 뜨게 하셨다. 교회가 세상속에 하나님의 기관임을 다시 한 번 깨닫게 하셨다. 그리고 코로나19와 프론트라인에서 싸운 의사 간호사 경찰들에 대해서도 고마움을 가지고 기도해야 할 것이다.  

 

오늘은 특히 성령강림주일이다. 우리교회는 오순절 교회이다. 우리교회만 아니라 모든 교회들이 오순절 디엔에이를 가지고 태어났다. 성령의 바이러스로 모든 코로나 바이러스를 물리쳐야 한다. 성령의 바이러스를 이길 수 있는 것은 이 땅에 없다. 그래서 오늘 이 기도회 모임을 통해 성령충만으로 무장할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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