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③ 허윤준 목사 “우리들이 먼저 해야 할 일 2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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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계ㆍ2020-02-26 00:34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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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안에서 사랑하는 교계 지도자님들과 성도님들께 주님의 이름으로 문안드립니다. 저는 금번 코로나 19 문제로 중국과 한국 그리고 세계를 공포로 몰아넣고 있는 상황 속에서 우리 인생이 하나님 앞에서 아무 힘도 쓸 수 없는 얼마나 나약한 존재인지를 다시 한 번 깊이 되새기게 되었고 우리 인생이 하나님을 경외하지 않을 수 없음을 거듭 깨닫게 되었습니다.
특별히 지난 한주동안 저의 마음을 아프게 했던 것은 중국에서부터 시작된 재앙이 왜 하필이면 한국에서 더 창궐하여 한국내 뿐만 아니라 750만 디아스포라 한인들까지 고통과 어려움 속에 몰리게 되는지를 생각해 볼 때 너무 너무 안타까웠습니다.
왜 한국에서 코로나 19가 더 창궐하는 것일까? 중국에서 다른 나라로 갔다가 사라졌더라면 정말 다행이었을텐데... 그렇지 않더라도 전염병이 돌다가 돌다가 나중에 한국으로 왔더라면 마음의 준비라도 하고 어떻게 대책을 세웠을텐데... 왜 한국에서 더 창궐하여 아무 잘못이 없는 한국사람들이 이렇게 공항에서 추방당하고 입국 금지를 당하며 우리 한인 이민들까지도 수모를 당하는 것일까? 안타까움 속에 수많은 생각이 스쳐지나갔습니다.
그러나 사랑하는 교계의 지도자님들과 성도여러분!
지금 이 사태는 하나님께서 주시는 교훈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두 가지 하나님이 주시는 교훈을 나누며 우리 한국과 디아스포라 한인들이 코로나 19의 공포 속에서 속히 벗어나고 더 이상 피해가 없기를 간절히 바랄뿐입니다. 오늘 우리 목회자들과 성도님들이 먼저 해야 할 일이 있습니다.
1. 이번 코로나 19를 통하여 하나님께서는 오늘 우리가 더욱 겸손해 지시기를 원하십니다.
지금은 우리 대한민국이 하나님의 은혜를 잊어버리고 너무 자고하지는 않았는가를 생각해야 할 때입니다. 수천 수만명이 들어가는 성전에 성도들이 한사람도 들어가지 못하고 예배하지 못하고 기도하지 못하는 지금 현실을 보면서 그 큰 예배당이 건축될 수 있었고 그 많은 성도들이 모일 수 있었던 것이 오직 하나님의 은혜였음을 마음 깊이 깨달아야 할 때인 것입니다. 우리가 그 동안 하나님의 은혜를 잊어버리고 자만하지는 않았는가를 생각하게 됩니다.
저는 지난 주일 성도들과 마음껏 예배하며 찬양하며 기도하면서 우리 한국의 성도님들을 생각하니까 얼마나 죄송하던지요! 마음껏 예배할 수 있고 기도할 수 있다는 것이 정말 하나님의 큰 은혜라는 것을 더욱 깊이 느낄 수 있었습니다. 다시 한 번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하며 잃어버린 하나님의 은혜를 회복하여 오늘 이 세대뿐만 아니라 다음 세대까지 신앙을 굳건히 세워 나가기를 간절히 소원합니다.
2. 이번 코로나 19를 통하여 하나님께서는 우리 교회가 더욱 집중하여 기도의 무릎을 꿇기 원하십니다.
저는 한국에 지난 1월에 집회 인도차 그리고 선교지 방문차 한국과 일본에 다녀왔습니다. 제가 한국에 있을 때에 중국의 우한 폐렴이 시작되는 것을 알았고 제가 입국한 다음날부터 뉴스를 보면서 중국 사람들은 미국과 세계에 입국이 금지되는 것을 보면서 코로나 바이러스가 얼마나 무서운 것인지를 알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중국이 원망스러웠고 한국의 지도자들이 원망스러웠습니다. 그러나 날이 가면 갈수록 제 가슴을 때리는 것은 지금 우리 모두가 사람을 향한 입을 닫고 하나님을 향하여 부르짖어야 할 때임을 강하게 느끼게 되었습니다.
온 세상이 대책이 없고 온 나라가 서로 서로를 비난하고 정죄할 때 우리 교계의 지도자들과 성도님들은 하나님께 도움을 요청하고 무릎을 꿇어야 하는 시기라는 것입니다. “혹 내가 하늘을 닫고 비를 내리지 아니하거나 혹 메뚜기들에게 토산을 먹게 하거나 혹 전염병이 내 백성 가운데에 유행하게 할 때에 내 이름으로 일컫는 내 백성이 그들의 악한 길에서 떠나 스스로 낮추고 기도하여내 얼굴을 찾으면 내가 하늘에서 듣고 그들의 죄를 사하고 그들의 땅을 고칠지라”(역대하 6:13-14). 아멘!
그냥 막연히 두려워서 문제만을 해결해 달라고 기도하는 것을 넘어서서 진정으로 잘못을 내어놓고 솔직하게 마음을 쏟아놓고 잘못된 것이 있으면 철저하게 고치고 겸손하게 하나님께 기도할 때에만이 이 문제가 해결될 것입니다. 지금 우리는 “각처에서 분노와 다툼 없이 거룩한 손을 들어 기도”(딤전 2:8)해야 할 때입니다. 특별히 각 지역에서 방역을 하고 환자들을 돌보는 분들이 안전하고 건강하게 임무를 잘 마칠 수 있도록 기도해야 하겠습니다.
우리 한민족은 복음이 들어올 때부터 초대 사도행전의 교회를 따랐고 청교도의 삶을 살기 위해 애썼고 온 성도들이 하나님 앞에서 기도하며 여기까지 왔습니다. 그러나 지금 한인교회의 기도가 많이 약해졌습니다. 기도의 불이 다시 붙어야 하겠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다시 기도의 자리에 나오게 하시고 기도가 회복되어서 교회가 회복되고 나라와 민족이 회복되기를 간절히 소원합니다.
허윤준 목사(뉴욕새생명장로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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