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장로교, 원주민과 흑인 총회장 선출 / 이문희 장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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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계ㆍ2020-06-20 21:26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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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장로교(PCUSA) 224차 총회가 코로나19 사태로 유례없이 온라인을 통해 화상총회로 열렸다. 6월 20일(토) 저녁에는 총회장을 선출했다.
총회장 후보에는 목사와 장로를 런닝메이트로 하여 3팀이 출마했는데, 한인교계의 관심을 끌었던 이문희 장로 팀은 14%(65표)를 얻어 3위 득표를 했다.
엘로나 스트리트 스튜어트 목사와 그레고리 벤틀리 장로 팀이 64%(304표)를 득표하여 압도적인 표차이로 2년 임기의 총회장에 당선됐다. 다른 백인 목사와 장로 팀은 20%(90표)를 얻었다.
이번 총회장 투표는 조지 플로이드의 죽음 뒤 일어난 인종차별 반대 시위가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3팀 모두 정견발표에서 시위 관련 발언을 통해 인종차별 반대 의사를 밝혔으며, 총대 질문에서도 유색인 총대를 지정하여 발언이 주어지고, 후보자들은 이번 시위와 백인우월주의에 대한 소견을 밝혀야 했다.
총회장에 당선된 엘로나 스트리트 스튜어트 목사는 북미 원주민이며, 그레고리 벤틀리 장로는 흑인이다.
이문희 장로는 신경과학자이며 임상 심리학자로 동부한미노회 등에서 다양한 활동을 펼쳤다. 이 장로는 정견발표에서 코로나19와 인종차별 시위에 대해 언급하며 “미래에 대한 기회이자 책임”이라고 말했다. 또 인종차별의 이유를 영적인 면에서 찾았으며, 교회가 양극화가 아니라 화합을 위해 다양성이 필요하다며 유색인종‧이민자‧청년들을 더욱 더 배려하고 오픈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미국장로교(PCUSA)는 최고 실권자이며 이번 총회에서 재임이 결정되는 정서기도 흑인이며, 지난 회기 총회장인 목사와 장로도 여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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