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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영락교회 교회이전 “하나님의 인도하심과 세심하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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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ㆍ2020-06-20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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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영락교회(최호섭 목사)는 37주년을 맞아 교회를 코로나에서 롱아일랜드로 이전했다. 이전한 교회의 본당 수용인원은 255명이며, 주소는 65 East Williston Ave East Williston, NY 11596 이다. 최호섭 목사는 교회 이전 과정에서 하나님의 인도하심과 세심하심을 다음과 같이 간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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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5월 어느 날, 성대 결절 수술을 받고 난 후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한인교회로서 앞으로 교회가 10년 후를 생각할 때 지금 현재 위치한 코로나(히스패닉이 80%, 흑인이 19%, 아시아인이 1% 거주하는 지역)에 있는 것이 교회의 미래에 어떤 영향을 줄까 하는 생각이었다. 아무리 곱씹어 생각해 봐도 이전하는 것이 옳다는 마음이 들었다. 

 

그러나 상황은 쉽지 않았다. 과거 몇 차례 이전을 위해서 시도해 본 결과 부정적이었다. 현재 교회당 건물을 매각하고 다른 곳으로 갈 곳이 없었다. 교회가 가기 원하는 지역은 경제적으로 큰 빚을 내야만 갈수 있고, 우리의 형편으로 갈만한 지역은 너무나 먼 외진 곳이었다. 그런 여러 가지 이유로 번번이 이전에 대한 생각은 포기해야 만 했다. 

 

2019년 5월 성대 결절 수술 후 새로운 마음으로 교회에다 오는 10월31일까지 함께 교회를 위한 기도운동을 시작하자고 선포했다. 교회의 미래를 위해서 함께 기도를 시작하자는 것이었다. 물론 이전을 포함해서이다. 

 

그렇게 함께 기도하던 중, 기도하면서 우리가 해야 할 일을 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몇 해 전에 우리 예배당에 관심을 보인 중국인 교회 담임목사님이 생각이 났다. 전에 우리에게 예배당을 팔 생각이 없느냐고 했다. 그러나 우리가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자, 포기하고 자신들의 교회 근처에 건물을 하나 더 추가로 구입해서 우리 건물에 대한 구매를 사실상 포기한 교회였다. 

 

중국교회 양 목사님의 전화번호를 수소문해 전화를 했다. 혹시 아직도 우리 예배당 건물에 관심이 있는지 물었다. 양 목사님이 건물을 이미 두 개를 가진 시점에서 우리 예배당을 살 형편은 되지 않는다고 했다. 하지만 자신들의 예배당 두 개를 부동산에 내놓아 보고 살 사람이 나타나면 가능하다고는 했다. 양 목사님은 그리고 곧 바로 부동산에 예배당을 내놓았다. 

 

그리고 2개월이 지난 후 전화가 왔다. 양 목사님 왈 아무도 보러 오지도 않고 관심이 없다는 것이다. 아마도 비싸서 그런 것 같다고 만일 우리가 가격을 낮추면 자신들도 가격을 낮추어 좀 더 적극적으로 매매에 나서보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우리 입장으로는 더 매매 가를 낮출 수가 없었다. 

 

그리고 그렇게 2달이 다시 흘렀다. 10월 첫 주 양 목사님에게 급하게 전화가 왔다. 드디어 자신들의 건물 중 작은 교육관을 살 사람이 나타났다는 것이다. 하지만 그것으로는 구입자금이 부족한데 어떻게 나머지 돈을 마련할 것인지 물었다. 중국인 교회는 융자를 받거나 헌금을 할 거라고 했다. 결국 기도하고 융자를 포기하고 믿음으로 150만 불이나 되는 돈을 헌금하기로 했다. 그렇게 큰돈을 헌금하는 일은 쉬운 일이 아니었다. 그러나 결론적으로 중국교회는 150만 불의 현금으로 헌금을 모았다. 교회는 그저 200명 수준의 크지 않은 교회였다. 그러나 중국인 성도들의 마음에 감동이 있었다고 했다. 

 

드디어 우리 예배당을 매각할 수 있는 길이 생긴 것이다. 그러나 문제가 있었다. 갈 곳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부동산을 통해서 백방으로 갈 곳을 알아봤다. 현 교회당을 판 자금으로는 갈수 있는 곳이 없었다. 엄청난 빚을 지지 않고는 불가능했다. 교회의 하드웨어를 위해 빚을 지는 것은 목회방향과도 맞지 않았고 감당할 형편도 되지 않았다. 주신 금액으로 갈 곳이 생기기 전에 계약할 수가  없었다. 중국교회는 마음이 급해지기 시작했다. 우리를 종용하기 시작했다. 하루는 중국교회 장로님들과 양 목사님이 찾아왔다. 계약에 대한 담판을 짓기 위해서였다. 

 

중국교회 양 목사님께 진솔하게 이야기했다. 갈 데가 있어야 팔 수가 있다고 했다. 양 목사님이 자신들도 불가능한 환경이었지만 하나님께서 인도하신 줄 알고 진행했더니 자신들의 건물을 살 사람도 보내주시고 부족한 돈도 헌금도 하게 해 주셔서 응답을 받았다는 것이다.

 

그 말이 도전이 됐다. 그리고 중국 목사님과 장로님들께 기도부탁을 했다. 우리가 갈수 있는 곳을 찾게 함께 기도해 달라고 부탁했다. 그리고 그 모임이 있은 다음날 차에 앉아 어디로 가야 할지 기도하며 생각하는 가운데, 문득 몇 년 전 알고 지내던 미국 목사님이 생각이 났다. 켈리 목사님이라는 분이었다. 켈리 목사님은 롱아일랜드 미국교회들의 부흥 모임을 인도하시고 발이 넓어서 무언가 좋은 정보를 가지고 있을 거라 생각했다. 

 

켈리 목사에게 전화를 했다. 전화가 연결이 됐다. 혹 이전 할 건물들에 대한 정보를 가지고 있는지 물었다. 그러나 자신 주변에 교회건물이 매물로 나온 것에 대한 정보는 없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자신이 섬기는 교회가 성도수가 많이 늘어나 현재 학교를 빌려서 예배를 드리는데 현재 예배당을 매각하고 새로운 건물을 구매할 계획을 가지고 있는데 바로 때마침 내가 전화를 한 다음날 제직들과 회의를 하려고 하였다는 것이었다. 내일 회의를 하려는데 오늘 내가 전화를 했다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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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이야기를 듣는 순간 온 몸에 전기가 올랐다. 이것이라는 마음이 왔다. 예전에 켈리 목사가 섬기는 현재 교회를 방문한 적이 있었다. 뉴욕시에서 멀지도 않고 깨끗하고 잘 관리되고 좋은 지역에 위치한 아름다움 교회라는 기억이 있었다. 그렇게 미국교회의 회의가 진행됐고 하나님의 인도하심으로 모두가 하나님의 인도하심으로 받았다. 

 

3교회가 연결이 된 보기 드문 계약이었다. 전화 한 통화로 교회를 매각하고 전화 한 통화로 교회를 구매하였다. 중국교회가 한국교회를 사고 한국교회가 중국교회에게 팔고 다시 미국교회를 사는 교회간의 계약이었다. 늘 2분의 목사님들에게 이야기했다. 세상의 사고파는 방식으로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그리고 3교회가 다 이 이전으로 부흥하고 성장하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도록 기도하자고 했다.

 

첫 중국교회와 계약을 한 날이 11월 1일 이었다. 변호사가 서류를 만들어서 가지고 온 날이 의도치 않게 11월 1일 이었다. 10월 31일까지 기도하자고 했는데 하나님께서는 이 세심함도 놓치지 않게 해 주셨다. 

 

평생에 집을 사본적도 팔아 본적도 없었다. 두려움이 찾아왔다. 과연 이것이 하나님의 뜻인가 하는 것이었다. 너무 일이 쉽게 진행이 되니 기도하며 진행되는 일임에도 의심이 찾아왔다. 그래서 새벽제단에 엎드려 기도를 드렸다. 기도 가운데 출애굽기에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주신 말씀으로 내게 위로해 주셨다. “내가 너희와 친히 함께 가리라” 정말 큰 위로였다. 

 

이제 문제는 3개 교회가 뉴욕주 법원으로 승인을 받아야 하는 일이었다. 오랜 시간이 걸릴 수 있는 일이었다. 심지어 어떤 경우는 1-2년까지도 간 경우도 있었다. 셋 중에 한 교회만 나오지 않아도 문제는 복잡해 질 수 있었다. 그러나 하나님의 기적이었다. 2개월 안에 법원의 허락이 떨어졌다. 

 

코로나 바이러스 중에도 모든 일이 순적 했다. 마치 출애굽과 같았다. 드디어 지난 5월26일 이전하여 첫 예배를 드린 주일이 성령강림주일이었다. 교회의 시작과도 같은 날이었다. 코로나 바이러스를 통해 교회가 건물이 아님을 다시 깨닫는다. 하나님께서 이곳에 보내신 이유와 목적이 있음을 깨닫는다. 그 소명과 사명을 감당하기를 기도드린다. 하나님께서 에스겔 32장26절 말씀과 같이 새 지경에서 ‘새 마음과 새 영을 넣어’주시기를 기도한다. 그 동안 기도하고 해오던 작은 교회들을 섬기는 사역을 더욱 힘차게 매진하려고 한다. 

 

겸손하게 교회의 본질을 다시 되새기며 교회의 사명을 감당하고자 기도드린다. 지난 몇 년간 주신 교회에 대한 생각을 기도의 제목으로 품었다.

 

선한 영향력으로 부흥의 중심이 되는 교회

교회들의 교회가 되어 위로하며 섬기는 교회

복음들고 오지와 지역으로 들어가는 교회

가나안 성도들을 치료하며 회복하는 교회

성도들을 하나님의 동역자로 세우는 교회 

 

마지막으로 교회는 지금도 개척 되어져야 하고 세워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교회 이전의 첫 사역으로 영어권 교회를 개척 후원하고 있다. CrossPoint Church(Pastor Paul Jo)이다. 2세와 다문화를 중심으로 하는 영어권 사역이다. 개척교회들의 인큐베이터 역할을 감당하기를 기도해 본다.

 

ⓒ 아멘넷 뉴스(USAame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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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호섭 목사님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귀한 간증이 참 은혜가 됩니다.  하나님이 하셨음이 느껴집니다. 목사님이 말씀하셨던 것처럼 세교회 모두 건강하게 부흥하는 귀한 역사로 이어지길 기도합니다. 또한 그러한 역사를 이루어가실 하나님이 기대됩니다. 은혜가득한 주일 되세요. 샬롬!
뉴저지에서 조희창 목사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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