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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연행 목사 “청교도가 세운 위대한 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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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회ㆍ2021-11-19 0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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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청교도 신앙회복 온라인 부흥회가 11월 15일(월)부터 20일(토)까지 열리고 있다. 미주에 있는 한인 성도들을 제2의 청교도로 준비시키기 위해 청교도 신앙을 배우도록 하는 부흥회로, 자마와 ‘청교도 신앙회복 영적대각성 부흥회 준비위원회’(대표 한기홍, 김춘근)가 부흥회를 주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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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수)에는 허연행 목사(프라미스교회)가 사무엘상 2:30 말씀을 본문으로 “청교도가 세운 위대한 미국”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허연행 목사는 메시지를 통해 시간적으로 청교도의 미국의 도착에서 오늘날까지를 다루고 있다. 즉 미국을 세운 청교도 정신, 흔들리는 청교도와 미국의 영적대각성 운동, 하나님의 미국에 대한 축복, 미국의 영적인 타락, 성경적인 회복의 방법, 미주 한인 크리스천의 역할 등을 나누었다. 메시지 내용은 마치 교과서에 있듯이 내용이 깔끔하고 물같이 흐른다. 일독을 추천한다.

 

1.

 

미국의 대표적인 여론조사 기관인 갤럽은 매년 자신이 기독교인이라고 생각하는 미국인의 비율을 조사해왔다. 1948년 조사 때는 91%였는데 2009년에는 77%였다. 그러면서 지난 10년간 계속해서 내려가는 추세라는 설명이 있었다. 이처럼 해를 거듭할수록 미국인중 기독교 인구는 점점 줄어들고 반면에 종교를 가지지 않는 인구를 점점 늘어나고 있다. 오늘날 미국을 가리켜 기독교 국가라고 말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선교학자들은 미국은 두 얼굴을 가진 특이한 나라라고 한다. 미국은 지금도 전세계로 5만 명 이상의 훈련된 전문 선교사들을 파송하는 나라이면서 전세계에서 가장 큰 선교대상 국가 중 하나이다.

 

지금으로부터 400여년 전에 영국 캠브리지대 출신의 법률가였던 존 윈스럽이 1천여 명의 청교도들과 함께 5척의 배로 미 동부 보스톤에 도착하여 기독교 정신에 입각한 소위 ‘언덕위의 도시’를 건립할 때만 해도 미국의 모습은 이렇지 않았다. 그때와 비교하면 미국은 참 많이 변했다.  변해도 너무 변한 것이다. 하지만 부인할 수 없는 사실 한 가지는 영국의 청교도들이 신앙의 자유를 찾아 신대륙으로 건너와 미국을 건국하는데 있어 절대적인 영향을 미쳤다. 

 

미국이라는 나라가 처음 세워질 때 소위 ‘필그림 파더스’가 만들고 서약한 서약문이 있었는데 그것이 저 유명한 ‘메이플라워 서약’이다. 이 서약은 메이플라워호가 65일간의 항해 끝에 미 동부 해안 플리머스에 도착했을 때 사람들이 배에서 내리기 전에 그들의 지도자였던 월리엄 브래드포드의 주도아래 승객 102명 중에 이방인을 제외한 순수한 성도 41명이 서명한 서약문이었다. 그 내용은 이렇다.

 

“우리는 대영제국 국왕 제임스 1세의 충실한 국민이다. 하나님의 영광과 기독교 신앙의 진흥, 국왕과 국가의 명예를 위해 버지니아 북부에 최초의 식민지를 건설하고자 항해에 나섰다. 이러한 목적의 달성을 촉진하고 개척지에서 질서를 유지하고자 우리 스스로 민간 정치체제를 결성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우리 식민지의 총체적인 이익을 위해 식민지의 사정에 가장 잘 맞는다고 생각되는 정당하고 평등한 헌법, 조례, 직책을 만들어 순종할 것을 하나님 앞과 서로 앞에 엄숙하게 서약한다.”

 

‘메이플라워 서약’ 내용에는 청교도들의 분명한 신앙고백이 들어있다. 다시 말해 하나님의 이름으로,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그리고 하나님 앞에서 산다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미국의 건국정신이었고 이것이 훗날 미국헌법 정신의 기초가 되었다. 

 

청교도들이 신대륙에 착상시킨 신앙적 DNA가 몇 가지 있다. 

 

1. 청교도들은 철저하게 하나님 중심의 세계관을 가지고 있었다. 다시 말해 모든 만물은 하나님으로부터 왔고, 하나님은 어디에나 계신다고 믿었다. 따라서 성과 속의 구별을 그렇게 특별하게 하지 않았다. 그렇다보니 그들은 모든 직업을 하나님의 소명 즉 부르심으로 이해했다. 따라서 그들은 직업의 귀천을 따지지 않았고 자신의 직업에 충실히 섬기는 것이 그 자리로 부르신 하나님의 대한 예배라고 생각한 것이다. 한마디로 그들은 세상속의 성자였고 세상 한복판에서 예배자였다.

 

2. 청교도들은 놀랍게도 기독교 밖에 있는 일반 학문까지도 도외시 하지 않고 과감하게 포용했다. 그래서 지성과 신앙을 겸비한 지도자 육성을 목표로 하버드대와 예일대를 세웠다.

 

3. 청교도들은 믿음의 기초위에서 거침없는 개척자 정신을 가지고 있었다. 청교도들의 건국 정신 중에 라틴어로 "Annuit Coeptis"가 있다. 하나님이 우리가 하는 모든 일을 기뻐하신다는 뜻이다. 청교도들이 가지고 있었던 이 확신이 나중에 국가의 모토가 되었는데 이것이 미국의 실에도 적혀있고, 가장 흔히 우리가 사용하는 1달러 지폐에도 나온다.  얼마나 놀라운 신앙이며 확신인가? 우리가 하는 일을 하나님이 기뻐하신다고 하는 나라가 미국 말고 또 어디에 있는가?  

 

4. 청교도들은 신앙의 자유를 최고의 가치로 여겼기에 가는 곳마다 마을을 형성할 때 가장 중심에 예배당을 지었다. 마치 구약시대에 이스라엘 백성들이 광야를 행진하며 하룻밤을 광야에서 잘 때 성막을 중심으로 동서남북으로 텐트를 쳤던 것처럼 한 것이다.

 

5. 청교도들에게 가정은 작은 교회였다. 따라서 거의 매일 가정예배를 드렸고, 아버지는 가정의 목회자였다. 이 역할을 잘 감당하지 못하는 아버지는 아버지의 대우를 잘 받을 수 없었다. 아버지 자격이 없는 사람으로 생각되어졌다.

 

2.

 

하지만 이러한 청교도 정신은 백년의 세월이 흐르면서 큰 도전에 직면하게 되었다. 유럽에서 들어온 계몽주의, 합리주의, 이성주의 풍조는 성경의 권위를 흔들기 시작했다. 그런 영향을 받은 청교도 2~3세대는 부모 세대에 비해 종교성이 떨어졌으며, 상업과 부의 팽창은 신앙에 대한 무관심을 가져왔다. 그런데 참 감사한 것은 역사적으로 미국이 영적으로 해이해 질 때마다 신실한 기도의 사람들이 일어났다. 그리고 하나님이 그런 창조적 소수들을 사용하셔서 그들의 기도를 들으시고, 성령님의 강력한 임재를 통해 영적인 대각성이 일어나게 하셨다. 

 

특별히 미국의 독립을 얼마 앞둔 시점인 1740년 전후로 미동부에서 조나단 에드워즈와 조지 휘필드를 중심으로 일어난 1차 대각성 운동을 통해 성경적인 신앙을 회복하게 하셨다. 그 여파는 미국의 여러 건국의 아버지들에게 큰 영향을 미쳤다. 그래서 미국의 독립선언문과 연방헌법이 성경적인 원칙과 가치관 위에 세워지도록 하는데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18세기가 영국이 세계선교를 주도했던 시기라면, 19세기는 그 주도권이 미국으로 넘어온 시기였다. 그것도 특별히 어른들이 아니라 대학생들이 선교의 주역이었다는 사실을 특별히 주목할 필요가 있다. 윌리암 캐리가 영국 선교의 문을 열었듯이, 미국선교의 문은 사무엘 밀즈라는 한 대학생을 통해 열려지게 된다. 그는 1798년 시작된 2차 영적대각성 운동 기간 중에 회심을 경험하고, 세계선교를 위해 헌신하기로 결신한다. 당시 그의 나이는 17살이었다. 19살 때 미동부에 매사추세츠주에 있는 윌리암칼리지에 입학을 하게 되면서, 4명의 크리스천 친구들과 기도모임을 시작하게 됐다. 

 

어느 여름날 천둥번개를 동반한 큰 소나기를 피하기 위해 5명이 건초더미 속으로 들어가 소나기가 그칠 때까지 뜨겁게 기도를 했는데 그것을 계기로 이들에 의해 건초더미 기도부흥운동이 일어나게 되었고, 그들에 통해 대학가에 기도의 불, 선교의 불이 붙기 시작했다. 그 불길이 1886년 학생자원 선교운동을 결성하게 했는데 이 운동의 표어가 ‘우리 세대에 세계복음화를’ 이었다. 이 운동을 통해 향후 50년간 2만5백 명의 젊은이들이 복음과 사랑을 들고 전세계로 떠나게 되었고, 이때부터 미국이 주도하는 선교의 전성시대가 열리게 되었다.

 

제가 아는 어느 목사님이 “하나님은 교회가 선교하는 시늉만 해도 교회를 축복하신다”라고 간증을 하는 것을 들은 적이 있다. 하나님께서는 이렇게 세계선교에 열중하는 미국을 너무나 기뻐하셨다. 그래서 축복의 문을 활짝 열어주시는데 마치 신명기 28:1 말씀 “네가 네 하나님 여호와의 말씀을 삼가 듣고 내가 오늘 네게 명령하는 그의 모든 명령을 지켜 행하면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를 세계 모든 민족 위에 뛰어나게 하실 것이라”에서 약속하신 내용 그대로 세계 모든 민족위에 뛰어난 복을 미국에 쏟아 부어 주셨다.

 

사실 역사도 일천한 후발 신흥국가에 불과한 미국이 이때부터 하나님이 부어주시는 축복을 힘입어 전세계에 복음을 전하며 사랑으로 돕고 구제하는 일에 힘쓰게 되었다. 무엇보다 미국은 각 나라의 신앙의 자유를 보호하고, 민주주의와 인권을 수호하고, 세계 안전을 책임지는 경찰의 사명을 감당하며 역사적으로 가장 영향력 있고 부러움을 사는 일류 선진국가가 될 수 있었다.

 

3.

 

그러나 안타깝게도 20세기 중반에 접어들며 미국 안에서 청교도 선조들의 신앙과 건국정신을 배척하려는 움직임이 일어났다. 오늘의 미국은 과연 어디로 가고 있으며, 우리는 지금 어디쯤 와 있는가?

 

잘 아는 대로 케네디 정부 때인 1963년에 미연방대법원은 공립학교에서 기도와 성경공부를 하는 것이 헌법에 위배되기에 금지한다는 결정을 내렸으며, 오바마 정부 때인 2016년 6월에 유명한 사건이 일어난다. 연방대법원은 동성결혼 합헌 판결문을 발표한다. 오늘날 미국은 동성애 합법화나 낙태의 합법화를 지나, 마리화나 같은 마약의 합법화가 30개주 이상에서 추진되고 있다. 바로 엊그제 접한 통계에 의하면 스스로 거듭난 기독교인이라고 여기는 미국의 크리스천 중에 약 70%가 예수님이 하나님께로 가는 유일한 길이라고 하는 성경적인 입장에 동의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나님의 영광이 떠나고 있다. 하나님의 영광은 얼마나 아름다운 단어인가? 모세가 하늘에서 보여준 대로 성막을 완성했을 때 하나님의 영광의 구름이 성막에 자욱했다고 했다. 세키나이다. 지난 400년간 청교도들이 세웠던 미국을 감싸고 있던 거룩하고 찬란한 세키나의 구름이 지금 미국을 떠나고 있는 모습이 보이지 않는가?

 

그래서 빌리 그램 목사는 생전에 어느 청년모임에서 미국이 지금 회개하지 아니하면 하나님께서 소돔과 고모라 사람들에게 어쩌면 사과하셔야 될지 모른다고 했다. 오늘날 미국의 영적 도덕적인 타락의 정도가 소돔과 고모라에 결코 뒤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하나님께서 소돔과 고모라는 당시에 심판하셨음에도, 미국을 이대로 관용하신다면 이는 하나님의 불공정하신 처사가 아닐 수 없다는 쓰라린 탄식이다. 

 

4.

 

그러나 회복의 길은 있다. 그리고 그 길은 그렇게 복잡하지 않다. 오늘 본문이 하나님의 메시지이다. “나를 존중히 여기는 자를 내가 존중히 여기고 나를 멸시하는 자를 내가 경멸하리라” (사무엘상 2:30)

 

미국이 다시 하나님을 존귀하게 여기면 하나님께서도 미국을 다시 존중히 여기실 것이라는 말씀이다. 좀 더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하나님이 “No”라고 하신 것을 미국이 “Yes”라고 하지 않고, 하나님이 “Yes”라고 하신 것을 미국이 “No”라고 하지 않으면 하나님이 다시 축복하신다는 말씀이다. 하나님이 “Yes”하신 것에 대해서는 세월이 지나도 잘 지켜내고, 하나님이 “No”라고 하신 것에 대해서는 세상이 다 괜찮다고 해도 끝까지 물리칠 때 하나님은 다시 하늘 문을 여시고 미국과 그리고 미국에 사는 많은 주의 백성들에게 은혜와 축복을 내려주신다는 것이다.

 

누가 이 일에 앞장 설 것인가? 누가 이 가뭄의 때에 시원한 생명수를 끌어올릴 마중물이 될 것인가? 많은 사람들이 이구동성으로 미주 한인 크리스천들을 말한다. 왜 그런가?

 

역사적으로 거슬러 올라가보면 1963년 연방대법원에서 공공학교에서 성경공부와 기도를 금지해서 미국이 영적으로 기울어지기 시작할 때인 1965년부터 아시아 이민의 문호가 열리기 시작했다. 그 전에는 유럽인들이 주로 미국에 이민을 왔다. 그래서 1960년대 후반부터 아시아 사람들, 그중에서 한인들과 목회자들이 봇물처럼 쏟아져 들어오기 시작했다. 그리고 해외 6천개 한인교회 중에 북미주에만 놀랍게도 5천개 이상의 교회를 세우게 하셨다. 교회만이 아니라 미국 신학교를 가보아도 한인 학생들이 얼마나 많은지 모른다. 미국의 유수한 신학교마다 한인 2~3세들이 적게는 10%에서 많게는 30%까지 차지한다.

 

때로는 우리가 같은 소수의 무리가 모여 아무리 뜨겁게 기도한들 거대한 미국에 무슨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인가라고 생각할 때도 종종  있을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의 셈법은 세상과 인간의 셈법과 분명히 다르다. 소돔성 멸망한 이유는 악인이 수자가 많아서가 아니라 의인수의 수자가 모자라서이다. 소돔성이 멸망하는 가운데 왜 하나님께서 롯과 가족들을 강제로 건져내셨는가? 아브라함의 중보기도를 기억하셨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한 가지 중요한 사실을 발견한다. 하나님의 셈법에 있어 심판의 여부를 결정하는 요인은 악인의 수자가 아니라 의인의 수자이라는 사실이다. 그리고 구원의 여부를 결정하시는 하나님의 기준은 깨어 기도하는 한 사람을 주목하여 보신다는 것이다.

 

“나를 존중히 여기는 자를 내가 존중히 여기고 나를 멸시하는 자를 내가 경멸하리라” (사무엘상 2:30)

 

이 말씀은 미국을 향해 던지시는 준엄하신 하나님의 경고의 음성이다.  동시에 회복으로 초대하시는 하나님의 사랑의 음성이기도 하다. 우리 인생의 근본적인 문제의 궁극적인 해답은 예수 그리스도이시다. 그렇다면 미국을 영적으로 도덕적으로 쇠퇴하는 가운데 이것을 다시 새롭게 하는 하나님의 해법은 미주 한인 크리스천들이다. 그렇다면 우리가 안하면 누가 이 일을 하겠는가? 성령께서 오늘 우리에게 주시는 이 음성을 듣고 주님 앞에 응답하는 거룩한 부모와 다음세대가 되기를 축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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