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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수 목사 "1,2세 교회간의 탕자 콤플렉스와 바로왕 콤플렉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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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ㆍ2020-08-17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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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마(JAMA, 대표 강순영 목사)가 주최하는 중보기도컨퍼런스가 온라인 새벽대각성집회로 8월 3일부터 12일 동안 주일을 제외한 매일 새벽 열렸다. 올해에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온라인 집회로 열렸으며, 미동부 시간으로 새벽 4시에 유튜브에 설교와 찬양 영상을 올리면 그것을 이용해 예배를 드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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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레익뷰언약교회 강민수 목사는 디모데후서 2:2를 본문으로 “성공적인 차세대 사역”이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1.5세인 강민수 목사는 한인교회 영어회중 목회자로 청빙을 받았으나 영어회중이 성장하여 독립하여 나오고, 영어회중 교회에서 다시 한어회중을 세우고 두 회중을 동시에 목회하다 자금은 한어회중만을 대상으로 목회하는 독특한 이력을 가지고 있다. 

 

강민수 목사는 “1세 교인들이 2세 사역을 위해 어떻게 후원하고 기도해 줄 수 있는지 함께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지겠다”라며 1세 회중들이 어떻게 하면 2세 회중들이 성공적으로 사역할 수 있도록 격려하고 원해 줄 수 있을까 라는 관점에서 7가지 제안을 했다. 

 

[관련기사] 1.5세 강민수 목사 “1세 회중이 2세 회중을 세우는 7가지 제안”

http://usaamen.net/bbs/board.php?bo_table=data&wr_id=10374

 

다음은 7가지 제안 중 앞선 기사에 이어지는 내용이다.

 

 

5. 영어 목회를 한국의 언어와 문화를 전수하는 도구로 사용하지 않고 한인 2세 및 타민족들을 전도하고 제자화하는 것에 최우선권을 두어야 한다.

 

1990년대 나성영락교회에서 영어목회 사역을 하고 있을 때 풀러신학교에 가르치던 후버 왕 중국 교수를 모시고 차세대 목회에 대한 세미나를 했다, 중국인 교수가 앞에 나와 갑자기 울었다. 그리고 눈물로 당부한 것이 있었는데 중국인 교회는 2세들을 위한 사역을 시작하면서 예수님을 전하기 위한 사역보다는 중국어를 가르치는 도구로 사용하다 2세들을 다 놓치고 말았다며, 한인교회들은 제발 이런 불행한 전철을 다시 밟지 말고 교회 2세 목회는 예수님을 전달하는데 가장 큰 목적을 두기를 바란다고 이야기한 것이 마음에 크게 새겨졌다.

 

우리는 머리로는 그렇게 생각하지만 어떤 한인교회는 한글학교를 2세 목회보다 더 중요시한다. 그래서 한글학교를 위한 사무실은 버젓이 좋게 마련해놓고 2세 사역을 하는 전도사 사무실은 아예 없는 경우도 있다. 어떤 교회는 주일 성경공부 하는 시간에 오히려 한글학교를 하여 성경공부가 없는 교회도 있다. 한글학교를 중요시하는 어느 교회는 원래는 한어와 영어 중고등부가 따로 있었는데 하나로 합쳤다. 그래서 저는 영어로 합쳤다고 생각했는데 영어를 없애고 한국어 중고등부를 만들어 한글을 이해하지 못하는 2세 차세대들이 다 교회를 떠났다는 안타까운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한인 2세들이 직장이나 학교에서 만나는 사람들은 다 타민족이다. 그들을 전도하고 제자삼기 위해서는 영어로 예배를 드리고 사역하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 그래서 1세 문화를 전하고 한글을 가르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것은 두 번째라는 것이다. 첫 번째는 예수님을 전달하고 그들의 언어로 마음껏 예배드릴 수 있는 여건을 희생시키지 않고 또 한인문화도 전수하는 교회가 되기를 소원한다.

 

6. 영어회중이 목회계획(비전, 가치, 목표, 예산, 조직, 스케줄)을 자체적으로 세우도록 허락하고 단계적으로 독립교회로 혹은 독립적인 교회로 발전해 나가게 한다.

 

미국전역에 한어 회중과 영어 회중이 갈등을 겪고 있는 교회가 많은데, 그 이유는 크게 말해 두 가지이다. 첫째는 영어 회중이 준비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무리하게 독립을 요구하는 한마디로 탕자 콤플렉스이다. 탕자처럼 아직 때가 되지 않았음에도 유산을 달라고 하는 것이다. 둘째는 영어 회중이 얼마든지 자립할 수 있는 위치에 도달했음에도 불구하고 한인 회중이 놓아주지 않는 것이다. 그것은 바로왕 콤플렉스라고 말할 수 있다. 애굽에서 하나님이 이스라엘 백성들을 놓아주라고 분부하셨지만 놓아주지 않다가 10가지 재앙을 당한 바로왕 같은 경우이다.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영어 회중이 단계적으로 발전해 나가는 것이다. 영어 회중이 약할 때는 권리를 주장하기 보다는 한인 회중의 지도와 보호를 받으며 성숙한 교회로 자라나도록 내실을 기하는데 중점을 두어야 한다. 한인 회중도 영어 회중이 점점 성장하도록 조금씩 자율권을 주고 단계적으로 자율성을 인정해주는 것이 필요하다.

 

그래서 레이크뷰장로교회에 있던 영어 회중도 단번에 독립교회가 된 것이 아니라 처음에는 행정적인 자율성을 얻어 행사계획이나 평신도 리더를 세웠으며, 차차 성장하고 성숙해지면서 재정을 독립했다. 그리고 세례식, 성찬식, 결혼식 등을 2세 목회자가 할 수 있는 목회권을 선물로 받으며 점점 성장해서 예배당이 비좁아졌을 때 지속적인 하나님나라의 확장을 위해 1세들의 축복가운데 독립교회로 나갈 수 있었다.

 

이처럼 영어 회중은 권리를 주장하기 보다는 내실을 다하고, 한어 회중은 단계적으로 영어 회중에게 자율성을 허락해 가는 양회중은 계속해서 건강한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영어 회중 목회를 하는 동안 담임이었던 이종인 목사님과 아버지와 아들 같은 관계를 가지고 있었으며 독립한지 14년이 되었지만 지금도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이것이 한어 회중과 영어 회중이 균형적으로 발전할 수 있는데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한다.

 

7. 때가 되었을 때에 영어 회중을 독립교회로 혹은 독립적인 교회로 개척시켜주고 양교회가 계속하여 지교회를 개척하는 비전을 추구한다.

 

영어 회중을 독립교회로 세워주는 것은 1세 입장에서는 섭섭하고 아쉽기도 하다. 밖에서 보기에는 교회가 나누어지는 것처럼 보여서 좋지 않게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독립교회가 된다고 해서 무조건 다른 장소에서 예배를 드릴 필요는 없다. 많은 교회들이 독립교회가 되어서도 같은 장소에서 예배를 드리고 있다. 대표적인 교회가 버지니아 열린문장로교회이다. 장소가 허락되면 같은 교회에서 두 회중이 독립교회로 또는 독립적인 교회로 같이 공존할 수 있다. 우리교회는 레이크뷰장로교회에서 장소문제 때문에 같이있지 못하고 다른 장소에서 독립해서 시작하게 되었다.

 

중요한 것은 어떤 형태이든지 영어 회중들이 성장해 나가며 교회의 주인의식을 가지고 교회를 섬길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영어 회중은 30-40세가 많은데 상대적으로 젊다. 그래서 1세들이 보기는 학생 같다. 하지만 사회에서는 미국회사에서 중견직 매니저로 활동하며 미국사회를 주도해 가는 인물들인데 교회만 오면 어린애 취급을 받으니 어떻게 버텨 내겠는가? 그래서 2세 리더들도 1세 못지않게 주인의식을 가지고 자기들의 사역을 결정해나가고 미래를 보고 나갈 수 있도록 자리를 마련해주어야 한다.

 

한인 2세만 아니라 한인 2세 친구들과 동료들은 다민족이기에 다민족을 위한 복음전파에 대한 꿈과 비전을 가지고 나갈 수 있도록 발판을 마련해주어야 한다. 하나님이 인류에게 최초로 주신 말씀은 생육하고 번성하라는 것이었다. 이것을 물론 가정 안에서 실천할 뿐 아니라, 영적으로도 우리가 자녀를 가져야하고 전도하고 선교하고 교회도 열매를 맺어야 한다. 그러려면 지교회를 세워야 한다. 한인 1세 교회만 아니라 더 많은 2세 교회들이 절실히 필요하다. 미국에 있는 한인 가운데 3분의 1 이상이 미국에서 태어난 2세이다. 그런데 1세 교회와 2세 교회 수를 비교해보면 3분의 1이 아니라 20분의 1도 안된다. 한인 2세들을 위한 건강한 2세 교회가 더 많이 필요하다. 

 

한인 2세만 아니라 동양인들을 생각할 때 그 필요가 엄청나다. 미국에서 가장 빨리 성장하는 인종 그룹을 보면 동양인 2세들이다. 매 10년마다 80%식 증가하고 있다. 이것은 백인인구 증가율보다 18배, 흑인보다 5배, 남미인보다 39%가 높은 수치이다. 그런데 미국에 있는 영어를 사용하는 동양인 가운데 하나님을 믿고 예배를 드리는 사람이 불과 3%밖에 되지 않는다. 동양인 2세 그룹은 완전한 추수밭이며, 선교지이다. 이들을 위해 더 많은 한인 2세 교회가 필요하다. 

 

지금 미국에 동양인들이 약 2천만 명이 있다. 이중에 반만 영어권이라고 해도 1천만 명이다. 그들 중 97%인 동양인 2세권들이 복음을 기다리고 있다. 이들은 미국교회에 잘 가지 않고, 간다해도 뒷자리에만 앉아있다. 중국교회는 2세 전도를 하지 않으며, 일본 2세 교회는 찾아보기도 힘들다. 한인 2세들을 통한 영어목회가 성장해서 한인 2세만 아니라 미국에 있는 1천만의 주님을 모르는 동양인 차세대들과 다민족들을 세우는 한인 2세 교회가 될 수 있도록 우리가 장을 열어주어야 한다.

 

먼저 교회 내에서 2세 영어 목회가 독립적으로 자립적으로 성장하여 이러한 영적인 꿈을 가지고 같은 교회에 있든지 아니면 독립해서 다른 장소에서 예배를 드리든지 영적인 대물림을 해야 한다. 사도 바울이 디모데에게 가르쳐준 하나님의 말씀이 점점 세대를 거쳐 많은 사람들에게 전파되며 그리스도의 제자들이 세워진 것처럼, 1세들의 뜨거운 신앙이 2세들에게 스며들고 그들을 통해 우리 2세만이 아니라 미국에 있는 동양인들, 온세계에 있는 선교지 땅끝까지 복음이 전해지고 교회가 세워지는 놀라운 역사가 있을 줄 믿는다.

 

이러한 일을 할 수 있는 2세들을 세워주는 1세 교회가 되어서, 그들을 통해 3-4세들이 그리고 모든 민족들이 복음을 받아들이는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로 성장하는 놀라운 역사가 있기를 주의 이름으로 간절히 소망하며 축원한다. 

 

ⓒ 아멘넷 뉴스(USAame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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