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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사회 19개 단체, '이민자 보호 한인 커뮤니티 네트워크'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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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2ㆍ2025-11-07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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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요약] 뉴욕·뉴저지 19개 한인 단체가 '이민자 보호 한인 커뮤니티 네트워크' 출범을 선언했다. 11월 6일 '2025 심포지엄'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보교 조원태 목사와 이명석 한인회장은 공동 대응을 결의했다. 이어진 행사에서는 ACLU 대표 기조연설과 기금 마련 음악회가 열려 연대의 의미를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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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개 한인 단체들이 한목소리를 냈다.

 

"어려운 동포 사회 이웃들을 어떻게 도울 것인지 함께 논의했습니다." 19개 뉴욕·뉴저지 한인 교회 및 주요 단체들이 강화되는 이민 단속의 파고에 맞서 '이민자 보호 한인 커뮤니티 네트워크' 출범을 공식 선언했다.

 

이민자보호교회네트워크(이하 이보교)와 뉴욕한인회의 공동 주최로 11월 6일(목) 오후 친구교회에서 열린 '2025 심포지엄' 중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이들은 역사적인 연대를 선언했다. 이날 모임은 "혼자 열 걸음보다 열 사람의 한 걸음이 더 강하다"는 마음으로 교계와 한인 사회 주요 단체들이 총망라되어 이목을 집중시켰다.

 

"역사적 연대"… 공동 운영위원장 추대

 

이날 출범한 네트워크의 공동 운영위원장에는 이명석 뉴욕한인회장과 조원태 이보교 위원장이 추대됐다. 이명석 한인회장은 "트럼프 시대 이후 조여 오는 여러 어려움 속에서 한인 단체들이 힘을 모아 어려운 이민자들을 돕는 문제를 심도 있게 나눴다"며, "정말 역사적인 심포지엄이자 기자회견"이라고 그 의미를 부여했다.

 

미교협 나눔터의 김갑송 국장은 "전국의 한인 사회가 같은 처지인데, 이처럼 많은 단체, 특히 많은 교회분들이 참여해 공동 대응 기구를 만드는 것은 뉴욕·뉴저지에서 처음"이라고 강조했다. 뉴욕 가정 상담소의 매니저 역시 "다 함께 모였는데 굉장히 희망적인 미래가 보였다"며 "다 화합해서 함께 일을 하는 그런 자리가 아닌가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기금 마련, 현장 아웃리치"… 구체적 행동 나선다

 

참석자들은 이번 기구가 단순 선언에 그치지 않고 실질적인 활동에 나설 것을 분명히 했다. 김갑성 국장은 "대응 기구 설립일이 활동이 끝나는 날이 되는 경우가 있는데, 절대로 그렇게 하지 않을 것"이라고 결의를 다졌다.

 

김 국장은 심포지엄 논의 결과 "어려움에 처한 한인들을 위한 법률 지원이나 생계 대책 등을 위한 기금 마련을 결의했다"며, "이민자 탄압에 대한 보호 차원을 넘어 권익을 키우기 위한 각종 시위나 집회 등에도 가능한 한 많이 참여할 것"이라고 구체적인 활동 계획을 밝혔다.

 

민권센터의 차주범 컨설턴트 역시 현장 중심의 활동을 예고했다. 차 컨설턴트는 "지금 이 순간 외롭고 힘든 처지의 동포분들은 수면으로 잘 드러나지 않는다"고 지적하며, "마트 앞 테이블링이나 스몰 비즈니스 방문 등 현장에서 직접 발로 뛰는 아웃리치를 통해 공동 대응 기구의 존재를 알리고 그분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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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 밖의 길, 예수님 때문에"… 교계와 사회의 다짐

 

기자회견에는 교계, 한인회, 시민단체를 아우르는 다양한 목소리가 이어졌다. 이애스더 뉴욕 지역 한인회 연합회장은 "이 일이 용두사미가 되지 않고, 연합하여 법률적, 재정적으로 이민자들을 보호하는 데 앞장서는 단체가 되기를 간절히 소망한다"고 당부했다.

 

김상월 한중미 사랑 연합회장은 "중국 동포로서 문화는 좀 틀리지만, 우리가 한 핏줄임을 느끼고 감동받았다. 함께 뛰겠다"며 연대에 동참했다. 이준규 뉴저지 이보교 위원장도 "교회도 연합하지 못하는 것을 사회 많은 단체들이 함께 연합했다는 것이 참 좋은 가치"라고 평가했다.

 

회견 사회를 맡은 조원태 목사는 이번 연대의 동력을 신앙에서 찾았다. 조 목사는 "우리가 걷는 길은 한 번도 걸어보지 않은, 지도 바깥에 있는 길"이라며, "제 개인적으로는 예수님 때문에 이 일을 한다. 예수님께서 어려운 사람을 그냥 지나치지 말라고 하셨기 때문"이라고 고백했다. 조 목사는 "이웃 공동 대응 기구가 정말 도움이 필요한 곳에 손길을 뿜어낼 수 있도록 교회가 있는 힘껏 도울 것"이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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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LU 기조연설… 음악으로 전한 '연대의 밤'

 

이날 기자회견에 앞서 열린 '2025 심포지엄' 본 행사 역시 "강화된 이민 단속 시대 한인교회와 단체들의 연대와 대응"이라는 주제로 깊이 있는 논의가 진행됐다. 특히 미국시민자유연맹(ACLU)과의 협력이 주목받았다. 뉴욕시민자유연맹(NYCLU)의 도나 리버만 대표가 기조연설자로 나서 시민의 자유와 이민자 권익을 위한 ACLU의 역할과 한인 사회와의 연대 가능성을 제시했다.

 

최영수 행사 준비위원장은 "심포지엄을 통해 한인교회들과 동포 사회의 정성으로 총 1만 7천 7백 불의 기금이 확보되었으며, 이 기금 중 1만 불은 이민자 권익 보호 활동에 힘써온 ACLU 측에 공식 전달하는 세레모니도 가졌다"고 밝혔다. 나머지 7천 7백 불은 새롭게 출범하는 '이민자 보호 한인 커뮤니티 네트워크'의 초기 운영을 위한 시드머니로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보교 측은 이를 통해 이민자 권익 보호 단체와 한인 사회가 '친구'가 되는 희망의 계기가 마련됐다고 평가했다.

 

심포지엄에 이어 저녁 7시부터는 기금 마련을 위한 베네핏 콘서트(Benefit Concert)가 열렸다. 콘서트는 다양한 장르의 예술가들이 참여해 음악을 통해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는 축제의 장으로 꾸며졌다.

 

무대에는 이정석(오보에), 윤두현(테너), 아뮤제 앙상블 합창단, 전수희(재즈 보컬), 영 어쿠스틱 밴드(YAB) 등이 올라 클래식부터 재즈, 록을 넘나드는 다채로운 구성을 선보였다. 마지막 순서로는 전 출연진과 관객이 함께 '상록수'를 부르며 이날 행사가 추구하는 연대의 의미를 되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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