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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필상 목사, 흔들리는 세상 속에서 교회의 본질을 회복하는 설교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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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2ㆍ2025-09-02 0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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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요약] 미남침례회 뉴욕 지방회 수양회에서 한필상 목사가 ‘위기 속 설교’를 주제로 발표했다. 그는 영적 갈급함의 상실이 진짜 위기라 진단하며, 본문 중심의 설교와 예언자적 용기를 통해 강단을 회복시켜야 교회가 살아난다고 강조했다. 이를 통해 목회자들에게 도전과 실제적 대안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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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하고 무너지지 않는 피난처는 오직 하나님 한 분뿐임 (AI사진)

 

2025년 미남침례회 뉴욕한인 지방회 목회자 가족수양회가 지난 8월 10일부터 12일까지 펜실베이니아 스크랜턴에 위치한 컴포트 스위트 호텔에서 열렸다. 이번 수양회는 ‘다시 세우시는 하나님’이라는 주제 아래, 영적 재충전과 깊이 있는 교제를 나누는 시간으로 진행됐다.

 

수양회 첫날 저녁 세미나에서 한필상 목사(뉴욕안디옥침례교회)는 ‘위기 가운데 목회자의 설교’를 주제로 발표의 문을 열었다. 한 목사는 오늘날 교회가 직면한 상황이 단순한 사회·경제적 위기를 넘어선 신앙의 본질적 위기라고 진단했다.

 

팬데믹 이후 약화된 공동체성과 전쟁, 경제 불안 속에서 진짜 위기는 교회와 성도들 안에서 말씀과 기도에 대한 갈급함이 사라지고 영적 긴장감이 느슨해진 데 있다고 깊이 있게 지적했다. 이는 교회의 본질적인 힘이 약화되고 있음을 의미하는 적신호라고 보았다.

 

이러한 현실에서 설교자가 감당해야 할 사명이 더욱 중요해졌음을 이야기했다. 한 목사는 설교자가 단순한 지식 전달자나 상담가를 넘어, 하나님의 말씀을 맡은 자로서의 정체성을 회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설교자의 첫 번째 책임은 청중의 귀를 즐겁게 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며 그 말씀을 가감 없이 전하는 데 있음을 분명히 했다. 본문에 깊이 뿌리내린 설교를 통해 신앙 공동체를 다시 세워야 할 책임이 목회자에게 있음을 알렸다.

 

본문 중심, 예언자적 용기로 강단을 세우다

 

한 목사는 위기의 시대를 이끄는 설교의 핵심으로 ‘텍스트 중심 설교(Text-Driven Preaching)’를 제시했다. 이는 설교자가 청중의 기대나 상황적 요구에 끌려다니기보다 성경 본문 자체에서 하나님의 메시지를 발견하고, 이를 오늘날의 상황에 생생하게 적용하는 것이다.

 

동시에 설교자는 불의와 타협하지 않고 진리를 선포할 수 있는 예언자적 용기를 가져야 하며, 단순한 경고로 끝나는 설교가 아닌 소망과 회복을 제시하는 복음 중심의 설교를 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 목사는 “설교자가 회복되면 강단이 살아나고, 강단이 살아나면 교회가 깨어나 세상에 소망을 전하게 된다”고 말하며 참석자들에게 도전과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한 목사는 자신의 설교 ‘흔들려도 무너지지 않는 믿음’(시편 46:1-3)을 실제 사례로 들어 설교 전략을 구체적으로 나누었다. 최근 미동부 지역을 강타한 폭우로 도시 기능이 마비되었던 사건을 생생하게 묘사하며 서론을 열었다. 이를 통해 아무리 견고해 보이는 현대 사회의 시스템도 자연재해 앞에서 속수무책으로 무너질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

 

도시 인프라, 금융 시스템, 첨단 기술 등 현대인들이 굳게 신뢰하는 것들이 얼마나 취약한지를 설명하며, 영원하고 무너지지 않는 피난처는 오직 하나님 한 분뿐임을 선포했다. ‘믿음은 위기 속에서 그 진가가 드러난다’는 메시지를 중심으로, 시편 20편 7절을 인용해 세상이 의지하는 ‘병거와 말’과 신앙인이 자랑하는 ‘여호와의 이름’을 선명하게 대조했다.

 

말씀, 기도, 예배라는 가장 기본적인 해답

 

나아가 한 목사는 위기의 시대를 살아가는 신앙인들에게 주어진 세 가지 핵심 비결로 말씀, 기도, 예배를 제시했다. 히브리서 4장 12절을 통해 하나님의 말씀은 살아 있고 활력이 있어 우리의 영혼을 변화시킨다는 점을 강조하며 설교자가 먼저 본문에 철저히 뿌리내릴 것을 권면했다.

 

또한 빌립보서 4장 6-7절을 통해 기도는 두려움과 혼란 속에서 하나님의 평강을 경험하는 통로가 된다고 설명하고, 특히 공동체로 함께 드리는 예배의 자리가 흩어진 마음을 하나로 모으고 신앙의 중심을 회복시키는 구심점이 됨을 부각했다.

 

한 목사는 튀르키예 지진 속에서도 무너지지 않은 한 호텔의 견고한 기초를 예로 들었다. 그는 눈에 보이지 않는 깊은 기초가 생명을 살리듯, 말씀과 기도로 다져진 신앙의 기초가 바로 설 때 성도들은 흔들리는 세상 속에서도 무너지지 않는 믿음으로 굳건히 설 수 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설교자를 위한 세 가지 핵심 전략을 다시 한번 정리했다. 본문을 설교의 뿌리로 삼고 현재 상황과 연결하는 ‘텍스트 중심 설교’, 성도의 삶을 도전하고 점검하게 하는 ‘예언자적 용기’, 그리고 절망 속에서도 복음의 소망을 선포하는 ‘복음 중심 설교’였다.

 

발표 후 한 목사는 자신의 주일 설교를 직접 분석하며 설교의 구성과 적용 전략을 참석자들과 구체적으로 나누었고, 목회자들이 강단 사역의 방향성을 재정립하도록 돕는 실질적인 세미나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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