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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식 목사 (2) 목회자의 진짜 보람, 아홉 채 건물이 아닌 한 사람의 변화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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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3ㆍ2025-09-11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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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요약] 이종식 목사는 제자훈련의 목표가 세상적 성공을 자랑하는 ‘유치한 신앙’을 넘어 ‘하늘의 가치관’을 심는 데 있다고 선포했다. 이 목사는 성도의 변화된 간증을 전하며, 한 영혼의 변화야말로 목회의 가장 큰 보람이라고 말했다. 특히 자신과 함께 사역하는 아내와 딸의 헌신을 소개하며, 이 사역이 세대를 잇는 가장 귀한 소명임을 고백했다.72a8d5fbc958e27e990abcc763329af2_1757585056_32.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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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식 목사가 한 영혼의 변화를 간증하며 벅찬 감동을 전하고 있다

 

“솔직히 말씀드립니다. 목사님들이 강단에 유치하게 올라와서 집 사고, 좋은 차 산 이야기를 복 받은 간증이라고 할 때가 있습니다. 그러면 집 못 산 사람들은 다 복 받지 못한 사람이 되지 않겠습니까? 이것은 아닙니다.”

 

9월 8일(월)부터 시작된 제6회 목회자 제자훈련, 강사로 나선 이종식 목사의 목소리는 단호했다. 이 목사는 오늘날 교회가 무심코 좇는 세상의 가치관에 대해 날카로운 질문을 던졌다. 제자훈련의 진정한 목적지는 성도들을 세상적으로 성공시키는 것이 아니라, 그들의 삶에 흔들리지 않는 ‘하늘의 가치관’을 세우는 것임을 명확히 하기 위함이었다.

 

‘유치한 자랑’을 넘어 ‘하늘의 가치관’으로

 

이종식 목사는 교회가 성도의 명문대 합격이나 사회적 성공을 자랑스럽게 광고하는 문화에 깊은 우려를 표시했다. 그는 “어디 좋은 대학 가면 광고하는데, 그럼 못 들어간 사람들은 다 어떡하라고 그러는 겁니까? 그것은 하나님 앞에 우리가 감사할 일이지, 교회가 그런 것을 가지고 광고할 곳이 아닙니다”라고 지적했다. 세상의 잣대로 성공과 실패를 나누고, 성공한 이들만을 하나님의 복을 받은 것처럼 내세우는 것은, 본질적으로 수많은 이들을 소외시키는 행위라는 것.

 

이러한 ‘유치한 자랑’을 경계하고 하늘의 가치관을 심기 위해, 목회자 자신이 먼저 삶으로 보여줘야 함을 거듭 강조했다. 세상의 성공이 아닌, 하나님의 선을 위해 이름도 없이 헌신한 성도의 이야기를 찾아내어 나누고 격려하는 것이야말로, 교회가 추구해야 할 진정한 가치임을 그의 메시지는 분명히 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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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망을 이겨낸 믿음, 삶으로 증명되다

 

그렇다면 하늘의 가치관은 한 사람의 인생을 어떻게 바꾸는가? 이 목사는 교회와 관련된 가슴 아픈 가정의 비극으로 인해 십수 년간 깊은 절망과 원망 속에서 살았던 한 성도의 이야기를 나누었다.

 

세상의 즐거움으로 마음의 공허함을 달래던 그는 제자훈련을 통해 자신의 삶을 돌아보며 큰 도전을 받았고, 마침내 그의 인생이 ‘훈련 전과 후’로 나뉠 만큼 놀라운 변화를 경험했다. 최근 심각한 부상을 입는 시련 속에서도 흔들림 없이 예배의 자리를 지키는 그의 모습은, 어떤 상황에도 요동하지 않는 믿음이 제자훈련을 통해 세워질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살아있는 증거였다.

 

가장 큰 보람, 세대를 이어 흐르는 소명

 

이처럼 한 영혼이 변화되는 것을 보는 것이야말로 목회의 가장 큰 보람이라고 말한 이 목사는, 그 기쁨이 자신을 넘어 가족 전체의 사명이 되고 있음을 고백하며 나아갔다. 이종식 목사는 “솔직히 교회를 아홉 채나 지었지만 건물을 보며 감동한 적은 없다. 그러나 사람이 변할 때는 정말 감동이 있다”고 말하며, 그 감동의 중심에 가장 가까운 동역자인 아내가 있음을 밝혔다.

 

이 목사는 “제가 섬기는 제자반보다 제 아내가 인도하는 40명 규모의 여성 제자반에서 훨씬 더 풍성한 변화의 열매들이 맺히고 있다”며, 한 가정이 같은 비전으로 연합하는 사역의 능력을 증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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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식 목사의 두 동역자들
 

그 감격은 다음 세대로 이어지며 더욱 깊어졌다. 설교 도중, 세미나에 참석한 자신의 딸을 바라보던 이종식 목사가 순간 말을 잇지 못하고 눈시울을 붉힌 것. “오늘 저기 앉아 있는 딸을 보는데, 저도 모르게 눈물이 왈칵 났습니다.”

 

이종식 목사는 “생각지도 못했는데, 어느새 그 딸이 EM 청년들과 고등부를 가르치는 제자훈련 지도자가 되어 있었다”고 말했다. 아버지가 걸어온 길을 딸이 교회 전도사로 함께 걷고 있는 모습을 목격하는 순간의 벅찬 감동이 고스란히 전해졌다.

 

이종식 목사의 눈물은 단순한 대견함을 넘어, 이 사역의 가치에 대한 깊은 확신에서 비롯된 것이었다. 이 목사는 “이 길은 결코 쉬운 길이 아니지만, 여기에는 무한한 열매와 보람이 있다”고 고백했다. 한 아버지가 경험한 가장 귀한 소명을 이제는 딸이 이어받아 다음 세대에게 전수하고 있는 것이다. 한 영혼을 세우는 제자도의 사명이 한 가정 안에서 가장 아름다운 유산으로 이어지고 있는 현장이었다.

 

이러한 확신은 손주 세대를 향한 비전으로까지 확장되었다. “저는 제 손주에게도 꼭 이 일을 시키고 싶습니다. 그래서 도전합니다. 너는 하버드나 케임브리지 같은 최고의 대학에 갔다가, 반드시 신학교에 가서 목사가 되어라.” 그 이유에 대해 그는 단호하게 말했다. “왜냐하면, 이 세상에 이보다 더 귀한 일은 없기 때문입니다.”

 

이종식 목사의 고백은, 한 영혼을 주님께로 인도하는 제자 삼는 사역이야말로 한 인간이 자신의 삶과 다음 세대의 삶을 통해 감당할 수 있는 가장 영광스러운 소명임을 다시 한번 일깨워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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