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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계에도 기도회 참석한 허윤준 목사, 뉴욕교계에 화해의 물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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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1ㆍ2025-08-15 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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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요약] 뉴욕교협에서 3년 회원자격정지 징계를 받은 허윤준 목사가 교협 주최 할렐루야대회 준비기도회에 참석해 화제다. 자신을 징계한 단체를 위해 기도하는 모습은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주었으며, 징계위원장이었던 총무마저 그의 진심에 감동해 화해의 손길을 내밀었다. 허 목사의 행보는 교계 갈등 해결의 실마리가 될 수 있다는 기대를 낳고 있다.a03e17c292874d34bab977f75cac87c8_1755252660_86.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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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윤준 목사가 징계의 아픔 넘어 화합의 기도를 드렸다 

 

뉴욕교계에 잔잔하지만 깊은 파문이 일었다. 지난해 뉴욕교협의 갈등 속에서 3년 회원자격정지라는 중징계를 받았던 허윤준 목사가 자신을 징계한 교협이 주최하는 행사를 위해 기도하는 자리에 모습을 드러낸 것이다.

 

사건의 시작은 아멘넷의 한 기사에 달린 댓글이었다. 뉴욕교협의 ‘2025 할렐루야 뉴욕복음화대회’ 준비 소식을 알리는 기사에, 허윤준 목사는 “하나님께서 예비하신 풍성한 은혜가 넘치는 할렐루야 대회가 되기를 간절히 소원하며 계속 기도하겠다”는 내용의 글을 남겼다.

 

자신에게 징계를 내린 단체가 주관하는 행사를 향한 조건 없는 축복의 메시지는 그가 얼마나 교협과 할렐루야대회를 사랑하는지를 보여주는 대목이었다. 허 목사는 어떤 부정이나 문제가 있어서 교협의 치리를 받은 것이 아니라, 교계 혼란 중에 회의진행에 대한 항의를 하다 대립적인 논리로 치리를 받았다

 

놀라움은 여기에서 그치지 않았다. 허윤준 목사는 지난 8월 12일 뉴욕그레잇넥교회에서 열린 제1차 준비기도회에 직접 참석했다. 그는 묵묵히 예배에 임하며 두 손을 높이 들고 뉴욕의 복음화를 위해 기도했다. 최근 어떤 영화나 드라마보다 더 큰 울림을 주는 장면이었다.

 

예배가 끝난 후 회무가 시작되기 전 조용히 자리를 떠난 허 목사는 취재진의 질문에 “예배와 기도이니 참여할 수 있었다”고 짧게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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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사람의 기도가 일으킨 화해의 파장

 

허윤준 목사의 이 조용한 행보는 마른 광야 같던 뉴욕 교계에 희망의 샘물을 팠다. 이튿날 열린 뉴욕교협 증경회장단 모임에서 의미 있는 변화가 감지됐다. 허 목사의 징계 당시 징계위원장이었던 김명옥 총무는 그의 기도회 참석 소식을 전하며 “큰 감동을 받았다”고 공개적으로 평가했다. 김 목사는 허 목사가 예배 직후 떠나자 직접 전화를 걸어 식사를 청했고, 별도의 만남을 약속하기도 했다.

 

이러한 분위기는 교계의 다른 현안에도 영향을 미쳤다. 증경회장들의 투표권 회복 문제가 거론되자, 김명옥 목사는 허윤준 목사의 사례를 언급했다. 그는 “단순히 풀어달라고 요구하기보다, 허 목사님처럼 교계 전반에 화해와 신뢰의 분위기를 먼저 조성하는 것이 순서”라고 설명했다. 또한, 징계받은 다른 목회자들 역시 대립 대신 화합의 자세를 보인다면 올해내 자연스럽게 해벌의 길이 열릴 수 있다는 가능성을 시사했다.

 

뉴욕교협의 또 다른 핵심 관계자 역시 “어렵고 힘든 자리임에도 불구하고 함께 하신 허윤준 목사님의 진심을 통해 해결의 실마리를 보았다”고 밝혔다. 교회의 역사에서 모든 부흥의 시작에는 이름 없이 기도하는 한 사람이 있었던 것처럼, 용서와 화합을 향한 허윤준 목사의 어려운 발걸음이 뉴욕 교계 전체의 연합을 이끄는 귀한 마중물이 되기를 많은 이들이 소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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