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현 대표회장 연임, 세기총 "복음 전파와 사회 통합 힘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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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2ㆍ2025-04-28 05:33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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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자 요약] 세계한국인기독교총연합회(세기총)는 4월 22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제13차 정기총회를 열고 전기현 장로를 대표회장으로 연임했다. 세기총은 한반도 평화와 복음 확산을 위한 선언문을 채택하고, 각 지회장들에게 축구공을 전달하며 선교 사역에 박차를 가했다.
사단법인 세계한국인기독교총연합회(세기총)가 4월 22일, 베트남 하노이 그랜드K호텔에서 제13차 정기총회를 열고 전기현 장로를 대표회장으로 다시 추대했다. 전 세계 한인 디아스포라 공동체의 연합과 복음 전파를 위해 모인 대의원들은 하나님께 영광 돌리며 신앙 안에서 교제하는 시간을 가졌다.
총회에서는 한반도 평화와 사회 통합 등을 염원하는 7개 항의 선언문도 채택했다. 세기총은 선언문을 통해 “십자가 고난과 부활의 소망을 기억하며 열방을 향한 소통의 메신저로서 섬김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해외 한인 교회 공동체와 함께 교회의 본질적인 기능 회복과 복음 전파에 더욱 집중할 것을 다짐했다.
참석자들은 이념과 정쟁으로 인한 분열을 넘어 세대, 지역, 계층 간 갈등 치유에 앞장서겠다는 의지를 모았다. 특히 다문화 가정과 사회적 약자를 적극적으로 포용하며 그리스도의 사랑을 실천하겠다는 약속도 포함했다. 건강한 사회 통합을 위한 교회의 역할을 고민하는 모습이었다.
평화 기원과 섬김의 다짐
세기총은 한반도 평화통일과 관련하여 “비핵화를 전제로 한 남북 간 신뢰 회복이 시급하다”고 언급하며, 이를 위해 “글로벌 통일기도운동을 전 교회적으로 지속하겠다”고 선언했다. 한반도의 항구적인 평화 정착을 위한 기도의 끈을 놓지 않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여주었다.
또한 경북 의성 산불, 미얀마 지진 피해, 그리고 끝나지 않는 전쟁으로 고통받는 우크라이나와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지역을 향한 위로와 애도를 표했다. 세기총은 실제적인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 피해 복구를 지원하고 현지 선교사들과 협력하겠다고 덧붙이며 섬김의 자세를 나타냈다.
총회는 지구촌사랑워십선교단의 힘찬 오프닝 공연으로 시작된 개회예배로 문을 열었다. 법인이사장 김요셉 목사는 ‘성취하시는 하나님’이라는 제목의 설교를 통해 참석자들에게 큰 위로와 도전을 주었다. 김 목사는 “우리의 모든 상황 속에서 하나님은 여전히 일하시며, 세기총과 모든 사역자들의 헌신에 반드시 놀라운 일로 응답하실 것”이라고 말했다.
예배 중에는 나라와 민족, 재외동포, 세계 평화, 재난 피해자, 선교사들을 위한 특별기도 시간이 이어졌다. 각 지역 지회장 및 선교사들이 대표로 기도하며 지구촌 곳곳의 아픔에 동참하고 하나님의 도우심을 간절히 구하는 시간을 가졌다. 참석자 모두 뜨거운 마음으로 함께 기도했다.
새로운 리더십과 미래 비전
이어진 회무에서는 지난 회기 사업 및 감사 보고가 진행되었고, 세기총 발전에 기여한 이들에게 감사장을 전달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특히 세기총 회관 건립위원회와 홍보기획단 특별위원회를 조직하고 임명장을 수여하며 미래를 향한 구체적인 발걸음을 내디뎠다.
대의원들은 지난 2년간 20여 개국에서 한반도 평화통일 기도회를 이끌고 세기총 회관 및 미주 사무실 마련의 기초를 놓은 전기현 장로를 만장일치로 제13대 대표회장에 추대했다. 전 장로는 연임 수락 후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를 표하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대표회장 전기현 장로는 “새로운 임원들과 함께 700만 한인 디아스포라 복음화와 땅 끝까지 선교 사명을 이루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또한 “항상 기뻐하고 쉬지 말고 기도하며 범사에 감사하는 공동체를 만들고, 주님의 몸 된 교회와 나라 확장을 위해 힘쓰겠다”고 약속하며 성도들의 기도를 요청했다.
저녁에는 제13대 대표회장 취임 감사예배가 열렸다. 9대 대표회장 심평종 목사는 ‘하나님 마음에 합한 자’(행 13:22)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하며 리더십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후 취임식에서는 장석진 목사(2대 대표회장)와 이상열 선교사(상임회장)의 격려사, 이재희 목사(상임회장)와 김춘규 장로(감사)의 축사가 이어졌다.
특별 순서로 각 지회장에게 축구공을 전달하는 시간도 가졌다. 전기현 대표회장은 “축구공이 선교지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다가가는 좋은 매개체가 되어 자연스럽게 복음을 전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그 취지를 설명했다. 이는 선교 현장의 필요를 세심하게 고려한 접근 방식으로 평가받았다.
사무총장 신광수 목사는 앞으로 정부 기관과 협력하여 전 세계 한인 디아스포라와 교회, 선교사들에게 더 큰 희망과 도움을 주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오는 10월 오세아니아 지회장 대회 등을 통해 100개 지회 완성을 목표로 하며, 세기총 미션센터의 구체적인 활용 계획도 마련 중임을 알렸다. 세기총의 발걸음은 전 세계에 흩어진 한인 성도들을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로 묶고, 하나님 나라 확장을 위한 선교적 사명을 감당하는 일에 더욱 집중될 것으로 기대된다.
다음은 세기총 13차 정기총회 총회선언문 전문이다.
제13차 총회선언문
세계한국인기독교총연합회(이하, 세기총)는 대한민국과 국내와 전 세계에 흩어져 사역하고 있는 한인교회와 기독교기관, 선교사회 등 700만 한인 디아스포라 공동체와 함께 복음 안에서 연합과 일치를 이뤄 주님의 지상명령을 실천하기 위하여 2013년 3월 8일 출범하였다.
하나님의 거룩하신 부름에 응답하기 위한 공동체인 교회는 교회의 머리 되신 예수 그리스도를 닮아가며 그 발자취와 따라가며 사랑을 세상에 실천해야 한다. 교회의 사명은 세상 속에서 어두움을 밝히는 빛으로, 썩지 않는 소금으로서의 역할을 다하여 주님의 뜻을 이 땅 위에 이루는 데 있다. 교회를 섬기는 지체로서 세기총은 13차 총회를 개최하면서 다음과 같이 선언한다.
첫째, 세기총은 주님의 십자가를 생각하며 그 고난에 동참하고 부활의 참 소망을 가지고 인류 구원을 위한 주님의 지상명령을 수행하기 위해 나라와 민족, 열방을 향한 소통의 메신저로서 섬김의 역할을 다하고자 한다.
둘째, 세기총은 해외에 거주하는 700만 한인 디아스포라 공동체와 함께 민족과 세계 복음화를 위한 선교적 과제에 집중하면서 주님이 명령하신 교회 일치와 연합, 교회의 순전한 기능 회복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
셋째, 세기총은 이념과 정쟁으로 생긴 분열과 갈등을 치유하고 조정하는 역할을 수행하며. 세대와 계층, 지역 간 갈등을 치유하고 사회적 약자와 억눌린 자, 소외된 자를 배려하며 다문화 가정을 보듬어 가는 일을 계속해 나간다.
넷째, 남북이 평화통일의 길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한반도의 비핵화를 전제로 상호 교류와 협력을 통해 신뢰를 회복해 나가는 것이 최우선 과제임을 직시하며, 민족의 화해와 평화통일을 위해 글로벌 통일기도 운동을 국내외 단체들과 함께 통일이 실현될 때까지 전 교회적으로 계속 전개해 나간다.
다섯째, 세기총은 각 연합단체들의 신앙적 전통과 신학, 역사와 그 발자취를 존중하며, 대화를 통해 하나 됨과 협력을 추구해 나가고자 한다. 연합운동이야말로 그리스도의 몸을 이루어 가는 거룩한 사역임을 인식하고 배려와 양보, 조화와 타협의 정신을 발휘해 나갈 것임을 주님 앞에 엄숙히 다짐한다.
여섯째, 세기총은 경북 의성군 지역의 대형 산불 발생으로 피해를 입은 이재민들과 희생자들을 애도하며, 피해를 입은 교회와 선교기관들을 위로하며 복구를 위해 협력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다.
일곱째, 세기총은 러-우 전쟁, 이-팔 전쟁이 속히 종식되고 전쟁의 피해로 폐허가 된 지역이 복구되기를 바라며, 최근 미얀마 및 인근 지역에 지진으로 희생당한 자들을 애도하며 구조와 복구 및 빠른 회복을 위해 기도하고 협력하며, 해당 지역의 한인동포와 선교사들을 위하여 지원하고 협력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다.
주후 2025년 4월 22일
(사) 세계한국인기독교총연합회 제13차 총회 대의원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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