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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의 수요일, 후러싱제일교회 사순절 경건한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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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1ㆍ2025-03-06 0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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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순절을 시작하며 3월 5일 재의 수요일을 맞이하여 후러싱제일교회는 재의 수요일예배를 드렸다.a56c6507a0bb5524ad60fbbbf683f492_1741261967_39.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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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호 목사는 "믿음의 선조들은 예수 그리스도의 고난, 죽음, 부활을 기념하는 사순절을 중요한 신앙 절기로 지켰다"며, "부활절 전 40일간 영적 훈련으로 믿음을 성숙시키는 시간을 갖고, 초대교회는 부활절 세례 준비와 죄를 지은 이들의 회개를 도왔다. 이는 우리 모두가 그리스도의 긍휼과 자비가 필요한 존재임을 깨닫게 한다"고 설명했다.

 

김 목사는 "거룩한 사순절, 자기 성찰, 회개, 기도, 금식, 자기 부정을 통해 말씀을 묵상하며 경건하게 보내자"며, "죄로 인해 죽을 수밖에 없는 존재임을 인정하고 주님 앞에 나아가, 이마에 재로 십자가를 새기는 예식을 통해 죄와 죽음을 이기신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를 깊이 새기자"고 권면했다.

 

예배의 하이라이트는 성도들의 이마에 재로 십자가를 긋는 예식이었다. 이 재는 작년 재의 수요일에 성도들이 죄를 고백하며 적었던 기도문을 태워 올리브 오일과 섞어 만든 것으로 특별한 의미를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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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호 목사는 “우리는 죄를 고백하고 하나님의 은혜를 구하는 시간을 갖는다. 예배 중 재를 바르는 예식에 참여하기 전, 바구니에 회개의 기도문을 적어 넣도록 준비되었다. 이 재는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재는 죄와 죽음을 상징하지만, 십자가는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로 얻은 새 생명, 곧 영생을 상징한다. 재를 바르는 것은, 죽을 수밖에 없는 죄인이지만 하나님의 은혜로 살리심을 받았다는 겸허한 고백이다. 우리의 죄를 뉘우치고,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통해 주시는 영원한 생명을 굳게 붙잡는 결단의 시간이 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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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김정호 목사는 누가복음 22장 39~46절 말씀으로 메시지를 전하며 "코람데오(Coram Deo)는 라틴어로 ‘하나님 앞에서’라는 뜻이다. 이는 세상의 시선이나 평가가 아닌, 오직 하나님 앞에 정직하게 서는 신앙인의 자세를 의미한다. 본문에 나타난 예수님의 겟세마네 기도는 이러한 코람데오 신앙의 정수를 보여준다”고 했다.

 

이어 “예수님은 십자가 고난을 앞두고 ‘내 아버지여 만일 할 만하시거든 이 잔을 내게서 지나가게 하옵소서 그러나 나의 원대로 마시옵고 아버지의 원대로 하옵소서’라고 기도했다. 이는 자신의 뜻을 내려놓고 하나님의 뜻에 온전히 순종하는 모습이다. 예수님은 하나님을 ‘아바 아버지’라 부르며, 절대적인 신뢰와 사랑으로 고난의 잔을 받아들였다”고 했다.

 

김정호 목사는 “우리 안에는 ‘내 속엔 내가 너무도 많아’라는 노래 가사처럼, 수많은 욕심과 어둠, 슬픔이 가득하다. 이러한 것들로 인해 하나님이 거하실 공간은 좁아지고, 우리는 진정한 자아를 잃어버린다. 죄는 인간의 한계를 모르고 교만해지는 것이며, 하나님이 허락하신 거룩한 자존감을 상실하는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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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그러나 자기 포기는 자기 부정이 아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와 맞바꿀 만큼 존귀하게 여기신다. 믿음은 세상의 유혹과 협박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자녀로 당당하게 살아가는 용기다. 우리는 예수님의 십자가 사랑을 통해 세상을 부정하는 하나님의 역사를 깨달아야 한다”고 외쳤다.

 

김정호 목사는 “사순절을 맞아, 우리는 겟세마네 기도를 통해 진정한 코람데오 신앙을 회복해야 한다. 나를 비우고 하나님을 초대하며, 그분의 뜻에 순종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 ‘내 뜻대로 마옵시고 아버지의 뜻대로 하옵소서’라는 기도가 우리의 고백이 될 때, 우리는 진정한 자유와 평안을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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