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윤선 목사 "이임하시는 사랑하는 김수태 목사님" > 뉴스

본문 바로가기


뉴스

박윤선 목사 "이임하시는 사랑하는 김수태 목사님"

페이지 정보

화제ㆍ2015-11-03 00:00

본문

제가 뉴욕 어린양 교회에 와서 사역한 지 1년이 되었습니다. LA에서 15년을 목회하고 뉴욕이라는 생소한(?) 도시에서 저의 가장 큰 축복은 김수태 목사님과의 만남이라 생각합니다.

3a.jpg목사님은 저에게 첫 말씀이 뉴욕에 선교사로 오셨다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뉴욕을 살리는 것! 그 하나의 목표 때문에 제일 중점을 두신 것은 ‘연합’이였습니다. 그래서 어떻게 하면 뉴욕교회들에 도움을 줄 수 있을까? 항상 고민하셨습니다. 그 결과 대형교회는 자체적으로 모든 것을 할 수 있기에 뉴욕에 있는 중・소형 교회들과 함께 연합하여 전도대학뿐만 아니라 영주권이 없는 아이들이 마음 놓고 선교할 수 있는 장을 만들어 놓았던 북미 원주민 선교 그리고 중남미 선교 등에 헌신하며 뉴욕 교계에 도움이 되도록 힘써오셨습니다. 그래서 이 모든 것을 위해서 본 교회의 외형적인 성장보다도 ‘희생’과 ‘나눔’을 위해 재정을 사용하셨습니다.

김수태 목사님의 삶과 설교는 ‘오직 복음’, ‘오직 예수’였습니다. 지난 1년 동안 모든 예배의 주제는 이 2가지를 철저히 고수 하셨습니다. 저는 놀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어떻게 그 주제로 1년이 아닌 제가 알지 못했던 시간 동안에도 끊임없이 ‘예수 복음’에 대해 설교하실 수 있단 말인가? 저는 매우 당황했습니다. 어떻게 전혀 인간적이고 윤리적인 설교를 하지 않을 수 있을까? 우리는 완전히 의가 없고, 그분의 대속의 은혜로 말미암아 의로운 자가 되었고, 그 의로운 자에게 하나님은 예수의 마음을 주어, 이 세상에 예수님처럼 살아갈 수 있다는 말씀을 얼마나 강력하게 선포하시는지…. 저에게 그 예수의 마음으로 목회하라고 하는 주님의 음성으로 들렸습니다. 김 목사님은 그렇게 예수의 마음으로 이민사회에 지친 성도들의 아픔과 슬픔, 고통을 붙들고 그렇게 몸부림을 치셨습니다.

또한, 제가 만나고 경험한 김수태 목사님은 예배에 목숨을 걸으신 분입니다. 저도 예배라고 하면 어떤 누구에게도 쳐지고 싶지 않은 목사이지만, 김수태 목사님의 예배 준비와 열정은 저에게 감동 이상의 감격을 주시기에 부족함이 없으셨습니다. 주일 예배를 위해 25년 동안 토요일이면 한 번도 집에 들어가 본 적이 없을 정도로 예배에 모든 것을 집중하셨습니다. 목사님의 찬양을 듣다 보면 마지막 숨소리 하나조차도 낭비하지 않으셨습니다. “박 목사님? 전 세계에서 가장 바쁘게 사는 뉴욕 우드사이드의 성도들이기에 이 한 번의 예배에 은혜를 받지 못하면 소망이 없습니다.” 정말 2시 30분의 예배를 통해 엄청난 성령의 역사와 치유와 회복이 어린양 교회 안에서 이루어집니다. 그 누구도 흉내 낼 수 없는 주님을 향한 갈망으로 마지막 남아있던 한 방울의 진액까지 쏟아버리는 예배를 감당하셨습니다. 저는 주일 예배를 인도하고 나면 꼭 3일 부흥회를 인도하고 난 것 같은 에너지 소비(?)를 경험합니다. 목사님! 새벽예배 때에 피아노 치시면서 찬양을 부르시는 그 뒷모습이 너무너무 그리울 것 같습니다.

목사님! 저도 지난 25년 동안 그 몸의 에너지와 열정을 한 점도 남기지 않고 다 쏟아 부으신 목사님께서 준 예수님 사랑과 그리스도의 복음을 잘 간직하여 저도 남은 생애 어린양 교회가 진정한 복음과 성령으로 불타오르는 능력의 교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해 목회를 감당하기를 다짐해 봅니다. 모든 삶과 사역에 예수님밖에 없었고, 인생의 기쁨도 오직 예수님밖에 없었던 목사님을 본받아 저와 어린양 교회 성도들은 그 예수로 주님 오실 때까지 사명 감당하겠습니다. 우리가 모두 진심으로 사랑하고 존경했던 김수태 목사님! 정말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어린양교회 후임 목사 박윤선 목사

ⓒ 아멘넷 뉴스(USAamen.net)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댓글을 쓰기 위해서는 회원가입이 필요합니다.

뉴스 목록

Total 10,728건 338 페이지
뉴스 목록
기사제목 기사작성일
뉴욕목사회 플리머스 2009 신년기도회 - 청교도 고향 플리머스 2009-01-12
뉴욕목사회 플리머스 2009 신년기도회 - 새벽예배/출발/버스 2009-01-12
미주한인장로회 뉴욕노회 2009 신년하례 2009-01-11
미주한인장로회 동북노회 신년하례 "긍휼의 해를 선포하라" 2009-01-11
이강 목사 "이민교회의 내일 ②" 2009-01-11
뉴욕교협 2009년 신년하례 2009-01-05
최호섭 목사 "이민목회자의 아픔 - 모든 걸 다주니까 떠난다는 그 성도" 2009-01-05
뉴욕한인회 신년하례, 목사 신부 스님의 합동기도 어떻게 봐야하나? 2009-01-03
‘저 높은 곳을 향하여’ 이영화 집사 찬양간증집회 2009-01-02
2009년 뉴욕의 첫 공식아기는 한인 크리스찬 부모사이에서 2009-01-01
뉴욕 존스비치에서 2009 신년 해맞이 2009-01-01
2009년 새해를 맞이하는 목회자들의 덕담과 각오 2008-12-31
건축헌금 10만불을 교인 간이식 수술비용으로 내준 예수마을교회 2008-12-31
블룸버그 뉴욕시장 초청 기독교 및 타종교 지도자 조찬모임 2008-12-31
뉴욕기독교TV방송(KCTV) 24시간 방송 런칭 감사예배 2008-12-30
이강 목사 "이민교회의 내일 ①" 2008-12-28
14년간 준비끝에 KPCA 뉴저지노회 회관 건립 열매 맺어 2008-12-29
뉴저지 행복한교회 한국학교의 가을학기 종업식 및 발표회 2008-12-28
인터콥 뉴욕지부 겨울 비전스쿨 졸업생 18명 파송식 "가서 제자삼으라" 2008-12-28
아멘넷 선정 2008 뉴욕교계 10대 뉴스 2008-12-25
뉴욕전도협의회 2008 성탄절 가족 수양회 2008-12-25
좋은이웃교회 창립3주년 감사예배 - 첫 임직 및 선교사 파송 2008-12-25
한세원 목사 "진짜 목사, 참 목회자가 되어주길" 2008-12-23
장영춘 목사, 뉴욕시 미교협 부회장 추대 2008-12-23
송흥용 목사 "아름다운 크리스마스 - 유재석이 아닌 예수님을 보내신 이유… 2008-12-23
게시물 검색



아멘넷의 시각게시물관리광고안내후원안내ㆍ Copyright © USAamen.net All rights reserved.
상단으로

아멘넷(USAamen.net) - Since 2003 - 미주 한인이민교회를 미래를 위한
Flushing, New York, USA
카톡 아이디 : usaamen / USAamen@gmail.com / (917) 684-0562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