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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장로교회 이승한 목사 "처음으로 돌아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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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ㆍ2013-07-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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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장로교회 담임목사로 결정된 이승한 목사가 7월 2일자로 부임하고 7월 3일 저녁 수요예배에서 첫 설교를 했다.

한편, 뉴욕장로교회 속한 미주한인예수교장로회 뉴욕서노회는 7월 20일(토) 오후 5시 이승한 목사의 위임식을 가지기로 했다. 담임목사의 취임식이 아니라 위임식을 부임후 한달도 안돼 가지는 것은 뉴욕장로교회 정상화와 부흥에 대한 기대를 나타낸 것이기도 하다. 이승한 목사는 이런 관심과 기대에 부담도 되지만 최선을 다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승한 목사는 청빙의 과정으로 뉴욕장로교회 강단에서 설교를 한 적은 있으나 담임목사로서는 첫 설교였다. 설교에 앞서 이승한 목사는 하나님과 성도들에게 감사를 드렸다. 그리고 시편 1편 1-6절을 본문으로 설교를 했다. 이 목사는 앞으로 수요예배는 시편을 본문으로 "시인의 마음으로"이라는 시리즈 설교를 한다고 전했다.

시인의 마음이란 무엇인가? 이승한 목사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시라면서 신영복 시인의 "처음처럼"이라는 시를 소개하고 있다. "처음으로 하늘을 만나는 어린 새처럼 / 처음으로 땅을 밟고 일어나는 새싹처럼 / 우리는 하루가 저무는 저녁 무렵에도 / 아침 처럼 새봄 처럼 처음 처럼 / 다시 새날을 시작하고 있다."

이승한 목사는 '처음처럼' 담임목사로 첫 설교를 하며 교인들에게 신앙의 '처음처럼' 즉 예수 그리스도를 처음 깨닫았을때의 설레임과 신선함으로 돌아가자고 말했다. 이승한 목사는 너무나 잘아는 시편 1편을 본문으로 산택한 것은 여러분보다 내가 더 초심으로 돌아가고 싶은 마음때문이라며 "목회를 처음하는 것 처럼, 설교를 처음하는 것 처럼, 심방을 처음하는 것 처럼, 처음처럼 달려보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여러분들도 가지고 있는 마음의 보따리를 무거운 짐들을 주님앞에 다 내려놓고 초심으로 돌아가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기원한다"고 말하자 교인들 사이에서 크게 아멘소리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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