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동부 3개 교협 주최 “이민자 보호 교회 네트워크 및 심포지엄” 열린다
페이지 정보
이민ㆍ 2017-04-04관련링크
본문
지난 3월 7일 후러싱제일교회에서 기자 회견을 갖고 "교회가 여러분의 피신처가 되겠습니다!"라며 뉴욕교계가 '이민자 보호 교회(Sanctuary Church)' 운동 시작을 알렸다. 이후 반응은 뜨거웠다. 27개 뉴욕교회들이 '이민자 보호 교회'를 신청했으며, 타주에서도 질문들이 이어졌다. 뉴욕교협(회장 김홍석 목사)은 ‘뉴욕교협 이민자 보호 교회 테스크포스’(위원장 조원태 목사)를 구성했으며, 뉴저지 교협과 커네티컷 교협과 공동으로 오는 4월 6일부터 2일간 후러싱제일교회에서 “이민자 보호 교회 네트워크 및 심포지엄”를 개최한다.
이에 앞서 뉴욕교협은 3일(월) 오전 11시 교협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를 알리는 시간을 가졌다. 기자회견에는 뉴욕교협 회장 김홍석 목사와 총무 임병남 목사, 테스크포스 위원장 조원태 목사, 시민참여연대 김동찬 대표가 참여했다.
김동찬 대표는 “교협차원에서 개별교회가 참여해서 선언하고 행동하는 것은 뉴욕이 미국에서 가장 처음”이라고 강조했다. 회장 김홍석 목사는 “현재 이민자 보호교회 네트워크에 참여한 교회가 27개인데 더 많은 교회에서 문의가 오고 있다. LA등 다른 지역에서 인터뷰를 요청하는 등 관심이 높다”라고 소개했다.
회장 김홍석 목사는 “트럼프 행정명령때문에 어려움을 당하고 있는 이웃들을 향하여 교회들이 무엇을 해야 할까 하는 생각을 하면서 시민참여연대와 ‘이민자 보호 교회’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다. 교회가 이민자를 보호하는데 발 벗고 나서겠다는 취지에서 시작한 것이다. 어제는 필라에서도 같이 했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듣고 많이 하면 할수록 좋은 것이라고 해서 연대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또 “전에는 이야기를 해도 서로 도움이 안되기에 이야기를 안했지만 이민자 보호 교회 운동이 알려진 후에는 도움을 받을 수 있는지 연락들이 온다. 이전에는 누구한테도 이야기하지 못할 감추어진 이야기들이다. 아마 목요일 심포지엄 후에는 더 많은 도움 요청을 받을 것이라고 본다. 실제적으로 신분문제 때문에 어려움을 당하는 성도들이 많이 있기에 그렇다”고 말했다.
총무 임병남 목사도 “뉴욕 같은 대도시에는 서류가 미비된 분들이 많다. 교회 성도들이 어려움을 당하면 혼자 해결할 수 없기에 교회에 도움을 구하게 된다. 교회차원에서 돕는 것은 한계가 있는데 교협이 앞장서 이렇게 연대하여 도움을 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생겼다. 교협에 속한 교회들이 성도 가정 가운데 어려움을 당할 때 함께 도울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가진다”고 말했다.
▲왼쪽부터 이민자 보호 교회 테스크포스 위원장 조원태 목사와 회장 김홍석 목사
‘뉴욕교협 이민자 보호 교회 테스크포스’ 위원장 조원태 목사는 “서류 미비 이민자들이 추방당하는 일만이 아니라 우리에 초래할 경제적 상황에 대해 우리들은 염려하고 걱정하고 있다. 그런데 이민자 보호 교회 신앙고백운동은 그것을 넘어서야 한다. 왜 하느냐고 질문을 받았을 때 대답은 교회이기 때문이다. 여러 이유와 환경을 묻기에 앞서 성경안에서 하나님이 사회적인 약자들을 돌보고 강도만난 이웃들을 돌보라고 명령하셨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다음은 조원태 목사 발언으로 보는 심포지엄 내용이다.
교회가 여러분의 피난처입니다
오늘날 성직자와 교회가 리더십을 상실하고 외부에서 보기에 많이 약해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체계 자체가 하나님이 명령하시면 해야 된다. 그래서 어떤 정치적이고 사회적인 권력이 우리의 상황과 환경을 어렵게 만들지라도 하나님이 명령하면 그 길을 걷는 것이 교회와 성직자들의 마땅한 본연의 의무라고 생각한다. 오늘날 이민동포사회 내에서 많은 두려움과 불안들이 존재하고 있지만 교회를 통해 그들의 피난처가 되고 그들을 돌보고 지켜야 된다는 영감들을 뉴욕과 뉴저지 등 미동부 뿐만 아니라 미국에 있는 모든 한인들에게 전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심포지엄을 준비하고 있다.
이민자 보호교회의 캐치프레이즈는 “교회가 여러분의 피난처입니다”이다. 교회가 여러분의 피난처이다. 두려워하지 말라. 불안해하지 말라. 염려하지 말라. 누군가가 돌보기 어려운 상황이 아니면 아무도 나를 돌볼 수 없는 상황에 놓여있는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불안감과 두려움은 이루 말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아주 일관되게 성경안에서 두려워하지 말고 불안해하지 말아야 할 이유를 임마누엘,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하시기 때문이라고 말씀하셨다.
‘이민자 보호 교회 네트워크 및 심포지엄’의 두 가지 의미
이번 ‘이민자 보호 교회 네트워크 및 심포지엄’은 이 명칭안에서 보여지는 것처럼 이민자 보호에 교회가 피난처가 되고 보호자가 되겠다고 하는 메세지와 또 하나는 우리 각자의 개별적인 교회로서는 하기 힘든 일들이지만 서로 연대하고 한 몸으로 네트워크를 구성하면 상상할 수 없는 큰 힘들이 우리에게서 나올 수 있다는 두 가지 의미를 가지고 준비하고 있다. 너무 급박하고 급변하는 기류속에서 많은 내용들을 - 어떻게 해야 하는가 그리고 무엇을 해야 하는가 하는 풍부한 내용들을 준비하고 있지는 못하다. 그래서 심포지엄 안에서 기대하는 바는 함께 모여서 함께 기도하고 하나님께 지혜를 구하면 앞으로 하나님께서 어떻게 이끌어 가실지 큰 맥을 그릴 수 있다고 생각한다.
처음에는 40교회 70여명이 참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후러싱제일교회 비전센터에서 개최하려고 했는데 인원이 초과될 것 같다는 예상으로 장소를 본당으로 옮기게 되었다. 많은 분들이 이민자 보호교회 운동에 대한 기대감을 가지고 있고 많은 분들이 이 운동에 대한 분명한 참여 명분을 가지고 있다고 본다. 이 심포지엄이 단순한 이민자 보호 교회에 대한 의미를 넘어서서 향후 교회가 교회다워지는 교회갱신이 중요한 히든카드로 사용되리라는 기대감도 가져본다. 교회가 무엇을 해야 하는가, 교회가 어떤 신앙고백을 가지고 어떤 자존감을 가지고 살아야 하는가를 함께 고민하고 기도할 수 있다면 시민참여센터와 같은 단체만 아니라 주변의 하나님을 믿지 않는 많은 사람들도 우리와 함께 공감하고 우리가 그들의 중요한 희망과 대안이 될 수 있는 좋은 초석이 마련될 수 있다고 기대해 본다.
심포지움은 무엇을 어떻게 진행하나?
4월 6일(목) 오후 2시에 처음 모인다. 먼저 환영과 오리엔테이션 시간을 가지며 이어 중요하고 특색 있는 것 중 하나가 증언 시간을 가진다. 교회용어로 간증이라고 하는데. 개인적으로 증언이라고 바꾼 이유가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전도자의 책무를 감당하라고 말씀하시면서 증인이 되라고 하셨다. 그런 의미에서 증언을 통해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뜻과 섭리들을 공유할 수 있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
증언하는 분은 테레사 리로 90년도 후반에 미국의 드림액트 법안을 촉발시킨 아주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아무도 돌보아주지 않았던 상황에서 그와 그 가족들이 부딪쳐야 했던 상황들 그래서 수없는 시간들을 방황하고 어려움을 겪었다. 맨하탄 음대를 졸업하고 미국의 저명한 피아니스트가 되었으며 지난 토요일에는 맨하탄에서 큰 콘서트도 열었다. 30분 증언, 30분 질의응답, 간단한 피아노 연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확정은 안되었지만 2번째 증언은 교회 1.5세 교역자로 서류 미비자로 살아가는 분이다. 1세보다 1.5세와 2세가 가지고 있는 불안감의 현실은 훨씬 더 크다. 미국에서 삶의 주요 기반을 다진 그들은 1세와 달리 추방되면 갈 곳이 없어진다. 그런 두려움 속에 살아가는 교회안에 교역자 한분을 초청해서 시간을 가지려 하는데 현실적인 문제로 영상으로 할지 직접 증언을 하는 것이 좋은지 충분히 고려해 보겠다.
가장 메인 행사인 기조발제가 3번에 걸쳐 진행된다. 장위현 목사(UMC 평화위원장)가 “이민자 보호 교회는 무엇인가?”, 박동규 변호사(시민참여연대 이민자보호 법률대책위원장)가 “트럼프 행정명령은 무엇인가?”, 김동찬 대표(시민참여연대)가 “트럼프 시대의 한인 커뮤니티”라는 제목으로 기조 발제를 한다. 심포지엄에서 기대하는 것은 주최측이 일방적으로 전하고 따라가는 것 보다 숨어진 목소리도 나오고 우리의 목소리들을 함께 모아나가는 것이 가장 중요한 성공잣대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발제후 논찬이 진행된다. 논찬으로 피드백을 해주면 한 시간 가량 함께 질의응답을 하는 시간을 가진다.
하이라이트는 7일(금) 오전 11시 이민자 보호 교회 신앙고백 기자회견이다.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이해서 더욱 깊이 생각해보아야 할 것은 신앙고백이라고 생각한다. 기독교 2천년 역사안에서 교회의 흐름은 늘 의미 있고 중요한 신앙고백 선언을 통해서 이루어졌다. 우리가 소수인종으로 살아가지만 미국내에서 가지고 있는 한인이민교회, 특별히 심포지엄에 참여하는 3개 교협을 중심으로 한 신앙고백을 기자회견을 통해서 하는데 그 자리에는 지역의 정치인들도 참여해서 힘을 보태고 또 한인사회 지도자들도 참여해서 우리를 응원하게 된다. 단순히 교회의 고립된 배타적인 신앙고백운동이 아니라 모두가 함께 어울려져서 신나고 재미있고 즐겁게 이 일을 함께 연대해 가는 좋은 기자회견을 기대해본다.
심포지엄 참여대상은?
심포지움에 참가하기를 기대하는 범주는 일차적으로는 이민자 보호교회 운동에 동참할 수 있는 목회자이다. 실질적으로 이민자 보호교회 역할을 감당하기위해 목회자와 교회리더들의 합의가 필요하기에 이미 이민자교회를 하겠다는 교회들의 숫자는 27교회가 된다. 아직 교협산하에서 반드시 참여할 수밖에 없고 참여할 수 있는 교회를 포함하지 않은 상태인데도 이미 그 정도가 된다. 일차적으로 교회 리더들의 참가가 기대된다. 둘째는 이 일에 함께 관심을 기지고 함께 기도하면서 발전시켜 나갈 수 있는 평신도들이다. 신앙고백운동이기에 그렇다. 마지막으로 하나님을 믿지 않는다고 할지라도 교회 바깥에 있는 모든 사람들이 함께 관심을 가지고 참여할 수 있다.
심포지엄에 오신 분들에게 돌아가서 이민자 보호 교회로서 무엇을 해야 하는지 자료를 제공하려고 준비하고 있다. 자료집 제공과 함께 체포당할 때 대처하는 방안, 카드, 매뉴얼, 핫라인뿐만 아니라 ‘이민자 보호 교회’라는 명패와 같은 역할을 하는 배너들을 함께 제공한다. 그리고 교회에 피난했을 때 긴급하게 사용할 수 있는 침낭, 물, 간단한 식량, 세면도구를 담은 샘플 박스를 만들어 놓으면 보고 교회에 돌아가서 각 교회에 5개 정도 비치해 놓으면 긴급 상황에 사용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6일(목)은 오후 2시부터 오후 9시까지, 7일(금)은 오전 8시30분부터 오후 12시30분까지 진행된다. 당일 접수가 가능하며 등록비는 무료이다. 등록문의 조원태 목사(전화 718-309-6980, 이메일 cwtpeace529@gmail.com)
.
ⓒ 아멘넷 뉴스(USAamen.net)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