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성회 클레이 총회장 연임, 교단 성장 보고 속 명예 총회대의원 추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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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2ㆍ 2025-08-12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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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요약] 2025 미국 하나님의성회 총회가 더그 클레이 총회장을 재선출하며 안정적인 리더십을 재확인했다. 팬데믹 이후 교단의 뚜렷한 성장세를 보고했으며, 오랜 기간 헌신한 원로 목회자들을 명예 총회대의원으로 추대하며 감사를 표했다. 주요 결의안 처리를 통해 교단의 미래 전략을 다졌다.
▲ 더그 클레이 총회장이 재선출됐다. (하나님의성회 총회 홈페이지)
2025년 8월 6일부터 8일까지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열린 제61차 미국 하나님의성회(Assemblies of God) 총회가 교단의 주요 현안 처리와 리더십 선출을 마무리했다. 이번 총회에는 2만여 명이 등록했으며, 그중 4,163명이 투표권을 가진 대의원으로 참여해 교단의 미래 방향을 결정하는 데 목소리를 냈다. 가장 큰 관심사였던 총회장 선거에서는 현 총회장인 더그 클레이 목사가 압도적인 지지로 재선출되었다.
클레이 총회장 재선출 등 주요 리더십 유임
총회 업무의 핵심인 임원 선거는 8월 6일 오후 회의에서 시작됐다. 총회장 선거에서는 대의원들의 현장 발의로 후보가 추천되었으며, 더그 클레이 총회장이 3분의 2 이상의 득표를 얻어 연임을 확정했다. 클레이 총회장은 2017년 총회장으로 선출된 이후 교단을 이끌어왔으며, 세계하나님의성회 부의장도 겸임하고 있다. 그는 당선 소감에서 대의원들의 지지에 감사를 표하며 지난 임기와 같은 열정으로 교단을 섬길 것을 다짐했다.
총회장 선거에 이어 릭 로스 재무총무와 윌프레도 헤수스 국내선교부 총무도 연임에 성공했다. 이로써 하나님의성회는 핵심 리더십을 그대로 유지하며 교단의 안정적인 운영과 정책의 연속성을 확보하게 되었다. 이 외에도 각 지역을 대표하는 비상주 실행위원들이 선출되어 향후 4년간 교단의 주요 의사결정에 참여하게 됐다.
팬데믹 이후 뚜렷한 성장세, ‘교단은 건강하다’
이번 총회에서 가장 고무적인 부분은 더그 클레이 총회장이 마지막 날 발표한 ‘총회장 보고(General Superintendent's Report)’였다. 클레이 총회장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교단이 전반적으로 건강하게 회복하며 성장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러한 성과가 교단 전체가 함께 노력한 결과라며 일선 목회자들과 지도자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보고에 따르면, 팬데믹 이후 교단 소속 교회들의 평균 출석률은 6% 증가했으며, 구원 결신자 수는 10%, 물침례는 12%, 성령침례는 4% 증가하는 등 핵심적인 영적 지표들이 뚜렷한 상승세를 보였다. 또한 교회 개척은 33%, 전체 교인 수는 4% 늘어났으며, 교단 내 인종적 다양성도 46%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클레이 총회장은 "하나님께서 행하시는 일의 증거가 삶의 변화, 능력 있는 교회, 변화된 지역사회를 통해 미국 전역에서 목격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주요 결의안 처리와 미래 방향 논의
총회 기간 동안 대의원들은 교단의 헌장 및 내규와 관련된 여러 결의안을 심의했다. 총회장과 재무총무 후보를 실행위원회가 아닌 총회 현장에서 발의하자는 결의안(안4), 그리고 실행위원 공석 시 실행위원회가 아닌 총회대의원회가 선출하자는 결의안(안3) 등 리더십 선출 방식 변경에 대한 제안들은 활발한 토론 끝에 부결되었다. 이는 현재의 리더십 선출 및 운영 방식에 대한 대의원들의 높은 신뢰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반면, 신규 목사 안수 요건을 교단이 승인한 훈련 프로그램을 이수하는 것으로 변경하는 안(안10)과 국내선교부의 효율적 운영을 위해 '운영 이사'직을 신설하는 구조 개편안(안11) 등은 통과되어 교단의 미래 사역을 위한 기틀을 마련했다. 또한 법률 보고를 통해 종교의 자유와 관련된 법적 동향을 공유하고, 재무 보고에서는 'Light for the Lost'와 'AG Women' 사역의 역대 최대 헌금 기록을 발표하는 등 교단의 내실 있는 성장을 확인했다.
명예 총회대의원 추대, 헌신에 감사
이번 총회에서는 오랜 기간 교단을 위해 헌신한 원로 목회자들을 ‘명예 총회대의원(Honorary General Presbyter)’으로 추대하며 그들의 노고에 감사를 표하는 의미 있는 시간도 마련되었다.
특히 미주 한인 교계를 대표하는 최완기 목사가 명예 총회대의원으로 추대되어 한인 교계에 큰 격려가 되었다. 최 목사는 45년간 목회에 헌신하며 전 한인총회장과 지방회장을 역임하는 등 미주 내 한인 교회의 성장과 연합에 크게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최 목사와 더불어, 40년 이상 사역하며 여성 및 청년 사역을 적극적으로 옹호해 온 도널드 H. 디트릭 목사, 50년간 목회하며 뉴멕시코 지방회에서 16년간 감독으로 봉사한 마이클 E. 디킨슨 목사도 명예 총회대의원으로 추대되었다. 또한 48년간 사역하며 뉴욕 지방회 감독과 동북부 지역 실행위원을 지낸 듀안 P. 더스트 목사, 44년간 사우스다코타 지방회 감독으로 헌신한 스티븐 R. 쉐이블 목사, 그리고 캔자스 지방회 역사상 최장기인 25년간 감독으로 섬긴 테리 L. 얀시 목사에게도 같은 영예가 주어졌다.
교단은 이들의 오랜 헌신이 하나님의성회의 귀중한 유산임을 확인하며 감사를 전했다. 이러한 예우는 교단의 과거와 현재를 잇고, 선배 세대의 헌신을 기리는 교단의 정체성을 잘 보여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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