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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세대 향한 9년의 헌신, 영생장학회 빛의 인재들에게 날개를 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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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1ㆍ 2025-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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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요약] 필라델피아 영생장로교회가 8월 6일, 제9회 영생장학회 장학금 수여식을 열고 신학생과 청년 인재 32명에게 3만 9천여 달러를 전달했다. 이용걸 원로목사는 ‘하나님의 섭리’ 설교를 통해, 이해할 수 없는 고난 속에서도 감사로 반응할 때 모든 것을 합력하여 선을 이루시는 하나님을 신뢰할 것을 권면했다. 장학회는 다음 세대를 향한 구체적인 투자와 비전을 제시하며 이민교회의 좋은 모델이 되고 있다.166cc0671837ab6544f4d34a8ac18872_1754597728_34.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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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라영생교회 제9회 장학금 수여식 단체사진.

 

지난 8월 6일 수요일 저녁, 필라델피아 영생장로교회(담임 정승환 목사) 본당은 미래를 향한 기대와 따뜻한 격려로 가득 찼다. 교회의 내일을 이끌어갈 청년 인재들을 축복하고 격려하는 제9회 영생장학회 장학금 수여식 및 감사예배가 열렸기 때문이다. 이날 예배와 수여식은 지난 9년간 이어진 헌신의 열매를 확인하고, 다음 세대를 향한 교회의 사명을 재확인하는 뜻깊은 시간이었다.

 

받은 은혜, 다음 세대로… 9년째 이어진 헌신

 

영생장학회는 2016년, 이용걸 원로목사가 은퇴하며 받은 목회헌금 47만 달러와 개인 지정헌금 3만 달러를 합한 50만 달러 전액을 종잣돈으로 삼아 출범했다. 이는 이 목사가 가난했던 어린 시절과 신학생 시절, 이름 모를 누군가의 도움으로 학업을 이어갈 수 있었던 ‘빚진 마음’을 다음 세대에 갚고자 하는 소망에서 시작됐다. 장학회는 단순한 재정 지원을 넘어, 올바른 신앙관과 발전 가능성을 지닌 기독 인재를 발굴해 차세대 지도자로 세우는 것을 목표로 한다.

 

특히 일회성 지원에 그치지 않고 1:1 멘토링 프로그램과 장학생 간의 네트워크 형성을 통해 장기적인 안목으로 인재를 양성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이는 장학생들이 재정적 필요뿐 아니라 영적, 인격적 성장을 이루도록 돕는 전인적인 돌봄 사역으로, 다음 세대를 향한 구체적인 투자와 비전을 제시하는 이민교회의 좋은 모델이 되고 있다.

 

이날 회계 보고를 맡은 한상진 집사는 “2016년 설립이후 매년 목회자 자녀, 선교사 자녀, 신학생 및 일반 대학생들에게 꾸준히 장학금을 지급해왔다”고 밝혔다. 그의 보고에 따르면 올해까지 총 260명의 학생이 혜택을 받았으며, 2025년에도 32명의 학생에게 총 39,400달러의 장학금이 전달됐다. 한 집사는 “앞으로도 하나님께서 주신 자원을 더욱 투명하고 정직하게 관리하여 교회의 거룩한 사역에 충실히 사용하겠다”고 다짐했다.

 

“설사도 은혜” 모든 순간에 깃든 하나님의 섭리

 

장학회 위원장 조남수 장로의 사회로 진행된 1부 예배는 찬송과 기도로 문을 열었다. 장학생들을 위해 기도에 나선 변성수 집사는 “부모 세대의 고난을 보고 자란 목회자, 선교사 자녀들이 이제 ‘추수할 일꾼’으로 헌신하기로 결단했다”며, “이들의 모든 필요를 채우시고 주님을 위한 위대한 일꾼으로 성장시켜 달라”고 간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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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등단한 이용걸 목사는 마태복음 10장을 본문으로 ‘하나님의 섭리’에 대한 말씀을 전했다. 이 목사는 우리의 짧은 생각과 계획을 뛰어넘어 일하시는 하나님의 신비로운 손길을 여러 실제 일화를 통해 생생하게 증거했다. 갑작스러운 복통 때문에 병원에 가느라 놓친 땅이 오히려 더 좋은 조건의 교회 부지로 연결된 한 목회자의 이야기, 9/11 테러 당시 도넛을 사러 가거나 교통체증에 걸리는 등 사소한 지체로 목숨을 구한 사람들의 이야기는 회중들의 귀를 사로잡았다.

 

특히 이 목사는 세계무역센터 총재였던 이돈 장로가 회의 당일 아침, 커피숍 직원의 실수로 옷에 커피를 쏟고, 급작스러운 설사 증세로 화장실에 들르면서 회의에 20분 늦게 되었고, 그 덕분에 자신을 포함한 15명의 생명을 구했던 극적인 간증을 자세히 소개했다. 이 목사는 “이 장로님이 ‘설사도 하나님의 은혜’라고 고백했던 것처럼, 우리의 계획이 틀어지고 예상치 못한 어려움이 닥치는 바로 그곳에 우리를 구원하시려는 하나님의 놀라운 계획이 숨어있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섭리의 원리는 성경 전체를 관통하는 진리라고 설명했다. 이 목사는 “한 앗사리온에 팔리는 하찮은 참새 한 마리도 아버지께서 허락하지 않으시면 땅에 떨어지지 않는다”는 말씀을 인용하며, 하물며 그보다 비교할 수 없이 귀한 자녀인 우리의 인생은 머리털 하나까지 세시는 하나님의 완벽한 주권 아래 있음을 선포했다. 형들에게 팔려 애굽으로 갔던 요셉이 그 모든 고난의 과정을 통해 이스라엘 민족을 구원하려는 하나님의 큰 그림을 깨달았던 것처럼, 자신 역시 어린 시절의 가난과 설움이 결국 겸손한 목회자로 세우기 위한 하나님의 훈련 과정이었음을 고백하며 모든 고난에는 하나님의 선한 뜻이 담겨있다고 말했다.

 

이 목사는 하나님의 섭리를 믿는 성도는 어떤 상황에서도 감사로 반응해야 한다고 권면하며 마무리했다. 이어 “집이 불타는 재앙 속에서도 ‘감사 기도를 해달라’고 요청했던 권사님이 오히려 더 큰 축복을 받았다”는 일화를 통해, 감사가 기적을 낳는 통로임을 보여주었다. 장학생들을 비롯한 모든 성도에게 “하나님은 살아계시고 지금도 우리를 인도하신다는 사실을 굳게 믿고, 어떤 상황에서도 원망 대신 감사함으로 반응할 때 하나님께서 모든 것을 합력하여 선을 이루실 것”이라고 격려했다.

 

“물질 아닌 사람 세우는 거룩한 부르심”

 

이어진 2부 장학금 수여식은 이세형 집사(사무총장)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위원장인 조남수 장로가 장학회를 소개했다. 이어 동부개혁장로회신학교 학감 정기태 목사가 축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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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생장학회 위원장인 조남수 장로가 장학회를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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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개혁장로회신학교 학감 정기태 목사가 축사를 전했다.
 

정기태 목사는 “오늘 수여되는 장학금은 단순히 학생들의 필요를 채우는 재정이 아니라, 하나님의 사람을 세우고자 하는 거룩한 목적을 품고 성도들이 기도하며 모은 귀한 물질”이라고 그 의미를 설명했다. 정 목사는 이 귀한 뜻을 품고 장학회를 설립한 이용걸 원로목사와 그 비전을 이어가는 정승환 담임목사, 그리고 헌신하는 장학위원들과 온 성도들에게 깊은 감사를 표하며, 모든 일의 주관자이신 하나님께 먼저 감사하는 마음이 중요함을 분명히 했다.

 

이어 장학생들을 향해서는 “여러분은 물질이 아닌, 하나님의 사람으로 선택받았다는 사실을 기억하고 축하해야 한다”며, 그 부르심에 합당한 삶을 살 것을 권면했다. 정 목사는 “학생으로서의 본분인 학업과 경건 훈련에 최선을 다해, 장차 각자의 영역에서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귀하게 쓰임 받는 일꾼이 되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영상으로 전해진 감동 “공동체의 격려, 비전으로 보답할 것”

 

이날 수여식에 부득이하게 참석하지 못한 학생들은 감사의 마음을 정성껏 담은 영상으로 인사를 대신했다.

 

학생들은 한목소리로 장학금이 단순한 재정적 도움을 넘어, 영적인 격려와 공동체의 사랑을 확인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고백했다. 한 신학생은 “사역자로서의 부르심에 대한 확신이 흔들릴 때가 있었는데, 이번 장학금을 통해 다시 한번 소명을 확인하고 하나님의 위로를 경험했다”고 말했다. 또 다른 학생은 “지역과 교단을 넘어 주님 안에서 우리가 하나 된 공동체임을 느끼게 된 귀한 계기였다”고 전했다.

 

감사의 인사는 미래를 향한 구체적인 다짐으로 이어졌다. 학생들은 자신의 꿈과 비전을 귀하게 여겨준 교회 공동체에 감사하며, 그 믿음에 보답하는 삶을 살겠다고 다짐했다. 국제 NGO 사역과 의료 선교를 통해 그리스도의 대사로 살고 싶다는 포부, 군인 교회를 섬기는 군 사역과 목회를 통해 하나님 나라를 위해 달려가겠다는 약속, 그리고 전문 간호사가 되어 소외된 이웃에게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겠다는 비전 등이 영상을 가득 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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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학부터 의학까지… 미래 이끌 32명 인재에 장학금 전달

 

영생장학회는 신학을 공부하는 목회자 후보생들뿐만 아니라 의학, 간호학, 법학 등 다양한 전문 분야에서 꿈을 키워나가는 차세대 리더들을 폭넓게 지원하며 기독교적 가치를 사회 곳곳에서 실현할 인재 양성에 앞장서고 있다. 이번 장학금은 총 5개 부문으로 나뉘어 총 32명의 장학생에게 총 $39,400의 장학금이 전달되었다.

 

먼저 동부개혁장로회신학교 장학금(RPTSE Scholarship)은 이영만(목회학과), 오세웅(목회학과), 피터 민(목회학과)에게 전달되었다. 다음 세대 지도자 장학금(Emerging Leaders Scholarship) 수상자는 로이 김(웨스트민스터 신학교 캘리포니아 캠퍼스), 박진수(칼빈 신학교), 김승권(비올라대학교), 최인엽(보스턴대학교 신학대학원), 이현아(비올라대학교), 마후넥(센트럴 신학교), 박명호(리버티 신학교), 안조셉(웨스트민스터 신학교)이다.

 

디모데 장학금(Timothy Scholarship)은 김예정(펜실베이니아 주립대 의과대학), 신태환(텍사스대학교 갈베스턴 의과대학), 김성중(예일대학교), 한다니엘(베일러대학교), 조승세(웨스트민스터 신학교), 배크리스틴(비올라대학교), 김선기(오랄로버츠대학교), 이하나(케네소 주립대 간호대학), 김에스더(뉴올리언스 침례신학교), 황재은(개릿 복음주의 신학교)이 선정되었다.

 

일반 장학금(Open Scholarship)은 도조슈아(버크넬대학교), 서데보라(커츠타운대학교), 김민주(캘리포니아대학교 어바인 캠퍼스), 이지니(보스턴대학교), 안조이스(빌라노바대학교), 장하늘(케언대학교), 강레이첼(세인트조셉대학교), 전유진(포모나칼리지), 윤조슈아(펜실베이니아 주립대학교), 임한나(캘리포니아대학교 버클리 캠퍼스)에게 수여되었다. 마지막으로 특별 장학금(Special Scholarship)은 해트버로-호샴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닉졸라이 주예프가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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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순서는 담임 정승환 목사의 마무리 기도로 마쳤다.

 

기도로 마무리… “고난의 땅에서 승리하는 삶 살기를”

 

모든 순서는 담임 정승환 목사의 마무리 기도로 마쳤다. 정 목사는 먼저 은퇴 자금 전부를 장학회와 선교 훈련원을 위해 헌신한 이용걸 원로목사를 위해 기도하며, 그의 남은 삶에 하나님의 크신 은혜와 강건함이 함께하기를 간구했다. 이어 “하나님의 섭리 가운데 택함 받은 32명의 장학생들이 고난의 땅을 특권으로 여기고, 받은 사랑을 흘려보내는 삶을 살기로 다짐하는 귀한 간증을 주심에 감사하다”며, “이들이 평생 하나님의 신실한 인도하심을 믿고 각자의 자리에서 세상을 이기는 삶을 살게 해달라”고 기도했다.

 

또한 정 목사는 수개월간 보이지 않는 곳에서 헌신한 장학위원들의 수고를 일일이 기억하며 그들의 삶과 가정, 자녀들을 위해 축복했다. 그는 “교회 안팎에서 귀한 물질로 동역하는 헌신의 손길들 위에도 복을 더하시고, 그 후손들이 주님의 나라를 위해 쓰임 받는 인물들로 계속해서 일어나게 해달라”고 간구했다. 모든 영광을 하나님께 돌리는 기도를 끝으로, 제9회 영생장학회 장학금 수여식의 모든 순서는 큰 은혜와 감동 속에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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