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요·마크 최·이혜진 목사, 2025 할렐루야대회 강사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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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3ㆍ 2025-07-10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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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요약] 2025 할렐루야대회 강사로 베델교회 김한요 목사, 뉴저지 온누리교회 마크 최 목사, 아틀란타 벧엘교회 이혜진 목사가 확정됐다. 1세와 1.5세를 아우르는 성격을 가진 2025년 대회에 잘 맞는 목사들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왼쪽부터) 김한요 목사, 마크 최 목사, 이혜진 목사
뉴욕교계 최대 연합 행사인 2025 할렐루야대회의 문을 열 강사가 최종 결정됐다. 베델교회 김한요 목사이다. 이로써 오는 9월 19일(금)부터 21일(주일)까지 3일간 프라미스교회에서 열리는 2025 할렐루야대회 3명의 강사는 1일 김한요 목사, 2일 마크 최 목사(뉴저지 온누리교회), 3일과 세미나 이혜진 목사(아틀란타 벧엘교회)로 결정됐다.
캘리포니아 어바인에 위치한 베델한인교회를 담임하는 김한요 목사는 이스턴 대학교(B.A.)를 졸업하고 웨스트민스터 신학대학원에서 목회학 석사(M.Div.) 학위를 받았다. 매사추세츠 앰허스트 한인교회 영어목회 사역을 시작으로 코네티컷 하트포드제일장로교회와 세리토스장로교회에서 담임목사로 사역했으며, 2014년부터 베델한인교회 4대 담임목사로 부임하여 섬기고 있다.
미국에서 대학과 신학대학원을 졸업하고 영어 목회를 시작한 그의 이력은 1.5세 목회자의 전형적인 경로를 보여준다. 특히 한국어와 영어에 모두 능통하여 1세와 2세 사이의 다리 역할을 하며, 두 세대의 문화와 정서를 아우르는 메시지를 전하는 목회자로 잘 알려져 있다. 현지에서는 ‘남가주에서 가장 잘 나가는 1.5세 목회자’로 평가하는 1세와 1.5세를 아우르는 성격을 가진 2025년 대회에 잘 맞는 목사이다.
지난 주일에 김한요 목사, 마크 최 목사, 이혜진 목사는 시무하는 교회에서 어떤 메시지를 전했을까? 사전에 보는 2025 할렐루야대회이다.
1.
대회 1일: 베델교회 김한요 목사
TGR 감사 살려내기 3단계(골 3:15-17)
베델교회 김한요 목사는 역사가 아놀드 토인비의 ‘도전과 응전’ 개념을 인용하며, 오늘날 교회가, 특히 디아스포라 이민 교회가 격동의 위기 시대를 맞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민자 수의 급격한 감소, 역이민 추세, 성숙하지 못한 모습에서 비롯된 분열, 저출산으로 인한 교회학교의 축소 등 구체적인 위기 상황을 지적했다. 김 목사는 “코로나라는 거대한 쓰나미가 휩쓸고 간 이후 디아스포라 교회는 엄청난 위기를 맞이했다”며, 이러한 도전 앞에서 믿음의 소수들이 어떻게 응전해야 할지 화두를 던졌다.
이러한 시대적 위기 속에서 개인의 영적 상태를 점검해야 한다고 김 목사는 강조했다. 그는 로마서 1장을 인용해 “하나님을 알되 하나님을 영화롭게도 아니하며 감사치도 아니한다”는 말씀처럼, 우리 입술에서 감사가 사라졌다면 이는 영적 신앙생활의 ‘적신호’이자 심각한 위기라고 말했다. 심장이 멈추면 CPR을 하듯, 멈춰버린 감사의 영적 심장을 다시 살려내는 ‘TGR(Thanksgiving Resuscitation)’이 필요하다고 역설하며, 골로새서 본문을 통해 ‘감사 살려내기 3단계’를 제시했다.
감사의 심장을 살리는 길
첫 번째 단계는 ‘그리스도의 평강이 마음을 주장하게 하는 것’이다. 여기서 평강은 문제가 없는 상태가 아니라, 서로 다른 배경과 성향을 가진 우리가 그리스도 안에서 ‘한 몸’으로 부름 받았음을 인식할 때 주어지는 평강이다. 김 목사는 이 평강이 마음의 ‘엄파이어(umpire)’, 즉 주심 역할을 하도록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여러 생각과 감정이 충돌할 때, 그리스도의 평강이 최종 결정을 내리게 함으로써 감사의 심장이 다시 뛸 수 있다는 것이다.
두 번째 단계는 ‘그리스도의 말씀이 우리 안에 풍성히 거하게 하는 것’이다. 김 목사는 매일 말씀을 묵상하고 암송하는 삶을 강조했다. 말씀이 내 안에 풍성히 쌓이면, 어느 순간 자연스럽게 찬송이 터져 나오고 감사가 회복되는 경험을 하게 된다고 했다. 그는 한 영화감독의 간증을 예로 들었다. 영화 제작 중 팬데믹으로 모든 것이 망했다고 생각한 순간, 오히려 그 환난이 세계적인 배우들을 캐스팅하는 기회가 된 것을 보며 ‘환난 중에도 즐거워하라’는 말씀의 의미를 체득하게 되었다는 이야기다. 말씀이 들리고 이해되기 시작할 때, 환경을 뛰어넘는 감사가 시작된다.
세 번째 단계는 ‘무엇을 하든지 말에나 일에나 다 주 예수의 이름으로 하는 것’이다. 우리의 모든 말과 행동에 예수님의 이름이라는 ‘브랜드’를 붙여도 부끄럽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의미다. 김 목사는 북한에서 의료 사역을 하는 한 교수의 말을 빌려 “복음은 전하는 것이 아니라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의 삶을 통해 예수님의 성품과 사랑을 보여줄 때, 그것이 진정한 복음 전파이며 감사의 회복으로 이어진다고 설명했다.
십자가, 모든 감사의 근원
김 목사는 감사라는 헬라어 ‘유카리스테스’가 예수님이 우리를 위해 십자가에 죽으신 것을 기념하는 ‘성만찬(Eucharist)’에서 유래했음을 설명했다. 결국 모든 감사의 회복은 십자가의 은혜를 기억하는 데서 출발한다는 것이다. 나를 위해 돌아가신 그 십자가의 사랑이 우리를 하나 되게 하고, 모든 고난과 다름을 뛰어넘어 예배의 감격을 누리게 하는 비밀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의 입술에 감사가 죽었다면 신앙은 쇠락하고 있을지 모른다”고 경고하며, 십자가를 기억함으로 죽어있는 감사의 심장을 다시 뛰게 하자고 권면했다. 그리스도의 평강, 풍성한 말씀, 그리고 예수의 이름으로 사는 삶을 통해 감사가 회복되고 영적 생활의 충만함을 누리는 성도가 될 것을 축복하며 메시지를 마쳤다.
2.
토요일 강사로는 순복음뉴욕교회(현 프라미스교회)와 한국 온누리교회 훈련을 바탕으로 맨해튼에 IN2 교회를 개척해 단기간에 교회를 성장시킨 후 현재 뉴저지 온누리교회를 이끌고 있는 마크 최 목사가 나선다.
대회 2일: 뉴저지 온누리교회 마크 최 목사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비밀(요일 2:28–3:10)
뉴저지 온누리교회 마크 최 목사는 주일 설교를 통해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비밀’이라는 주제로 메시지를 전했다. 최 목사는 병원 신방에서 아기 아빠들에게 “누구를 닮았느냐”고 묻는 이야기로 설교를 시작했다. 부모를 닮았다는 대답을 넘어, “예수님을 닮았다”는 고백과 함께 “내 자녀가 아닌 하나님이 맡겨주신 자녀”임을 깨닫게 하고 싶었다는 것이다.
최 목사는 요한일서 말씀을 바탕으로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첫 번째 비밀은 ‘그리스도의 재림을 기대하며 담대히 살아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주님의 재림이 있기 때문에 우리는 항상 그리스도 안에 머물러야 한다”며, 재림은 믿는 자에게는 영광의 날이지만, 믿지 않는 자에게는 부끄러움의 날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따라서 오늘 이 시간, 삶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며 재림을 준비하는 삶이 중요하다고 했다.
18세기 대각성 운동의 중심인물인 조나단 에드워즈 목사가 “마치 오늘이 마지막 날인 것처럼, 하나님 앞에 서 있는 것처럼 매일을 살기로 결심했다”고 고백한 것처럼, 우리 역시 오늘이 마지막이라는 마음으로 살아가는 것이 바로 하나님의 자녀다운 삶의 모습이라고 강조했다.
어떤 상황에도 변치 않는 정체성
두 번째 비밀은 ‘하나님의 자녀라는 정체성을 확신하는 것’이다. 최 목사는 세상이 주는 국적, 성별, 신분과 같은 헛된 정체성이 아닌, ‘나는 하나님의 자녀’라는 유일한 정체성을 붙들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그는 뉴욕 메츠의 야구선수 브랜든 니모가 자신의 등장 곡으로 ‘I am a child of God(나는 하나님의 자녀입니다)’라는 찬양을 사용하는 일화를 소개했다.
니모 선수의 찬양 가사처럼, 인생 최고의 날에도, 그리고 인생 최악의 날에도 우리는 여전히 ‘하나님의 자녀’라는 사실은 변하지 않는다고 했다. 성공과 실패, 건강과 연약함에 상관없이 이 정체성을 굳게 붙잡을 때 삶에 진정한 회복이 일어난다고 전하며, 성도들이 ‘나는 정말 하나님의 자녀입니다’라고 함께 고백하는 시간을 가졌다.
세 번째 비밀은 ‘죄를 버리고 의를 행하는 것’이다. 하나님의 자녀라는 정체성을 회복했다면, 이제 삶으로 그 사실을 증명해야 한다는 것이다. 최 목사는 본문에서 말하는 ‘죄를 짓는 것’은 단순히 실수하거나 넘어지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반복적으로 죄 가운데 머물러 사는 습관’을 뜻한다고 설명했다.
삶으로 증명하는 믿음
하나님의 자녀는 죄에 대해 민감하게 반응하고, 죄를 깨달았을 때 슬퍼하며 회개하고 돌이키는 태도를 가져야 한다고 했다. 한국 최초의 제주도 선교사인 이기풍 목사의 예를 들었다. 불량배였던 이기풍 목사는 회심 후, 과거에 자신이 해를 끼쳤던 사람들을 일일이 찾아가 눈물로 용서를 구하고 피해를 보상하는 책임감 있는 회개를 했다. 이러한 삶의 변화가 있었기에 위대한 복음의 도구로 쓰임 받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최 목사는 말씀을 마치며, 그리스도의 재림을 기억하고, 하나님의 자녀라는 정체성을 굳게 붙들며, 죄를 버리고 거룩을 향해 나아가는 삶을 살기를 축복하며 설교를 마쳤다.
3.
주일 저녁 집회와 목회자 세미나를 인도할 주강사로는 아틀란타 벧엘교회의 이혜진 목사로 선정되었다. 이 목사는 아틀란타에 교회를 개척한 지 9년 만에 출석 교인 2천 명이 넘는 교회로 성장시키며 지역 교계의 생태계를 바꾸고 있는 젊은 목회자라고 허연행 교협 회장이 소개했다.
대회 3일: 아틀란타 벧엘교회 이혜진 목사
토후에서 토브로 (창 1:2-25)
아틀란타 벧엘교회 이혜진 목사가 창세기 1장 2-25절을 본문으로 혼돈하고 공허하며 어두웠던 세상이 어떻게 하나님의 선한 세상으로 변화되었는지를 조명했다. 이 목사는 창조 이전의 세상을 ‘토후’(혼돈), ‘보후’(공허), ‘호쉐크’(어둠)라는 세 가지 문제로 정의하며 설교를 시작했다.
이는 단순히 태초의 문제만이 아니라, 하나님 없는 모든 이들이 겪는 삶의 문제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절망적인 상황 속에서도 “하나님의 영은 수면 위에 운행하시니라”는 말씀처럼, 문제가 한창인 어둡고 혼돈스러운 삶의 현장 위에 하나님의 영이 함께하시며 일하고 계신다는 사실이 우리의 소망이 된다고 전했다.
하나님은 이 세 가지 문제를 ‘말씀’으로 해결하기 시작했다. 가장 먼저 해결하신 문제는 어둠이었다. “빛이 있으라”는 말씀으로 빛을 창조하시자 어둠은 물러갔다. 이 목사는 요한복음을 인용하며 “어둠이 빛을 이겨 본 적이 없다”고 말하며, 어둠의 문제가 해결되어야만 무질서와 공허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분리와 채움의 원리
빛을 만드신 하나님은 ‘분리’를 통해 혼돈에 질서를 부여하셨다. 첫째 날 빛과 어둠을, 둘째 날 하늘과 바다를, 셋째 날 육지와 바다를 나누셨다. 이처럼 경계를 통해 질서를 세우시는 것이 하나님의 방식이다. 이 목사는 이 창조 원리가 하나님의 백성을 향한 “내가 거룩하니 너희도 거룩하라”는 구별됨의 명령과도 이어진다고 말했다.
분리를 통해 질서를 세우신 후에는 ‘채움’의 역사가 이어진다. 땅에 식물을, 하늘에 광명체를, 바다와 하늘에 생물을 채우셨다. 이 목사는 많은 성도들이 먼저 채워달라고 기도하지만, 하나님의 창조 원리는 ‘분리’가 ‘채움’보다 앞선다고 지적했다. 세상과 구별될 때 비로소 하나님이 주시는 풍성함을 경험할 수 있다는 것이다.
가장 좋았던 이유, 아버지의 마음
이 목사는 하나님이 창조의 매 순간 “보시기에 좋았더라(토브)”라고 말씀하신 이유에 대해 깊이 묵상한 내용을 나누었다. 세상이 아름답고, 피조물이 말씀에 즉각 순종하는 모습도 하나님을 기쁘시게 했겠지만, 가장 근본적인 이유는 따로 있었을 것이라고 했다.
그것은 바로 앞으로 창조될 ‘사람’을 생각하셨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마치 부모가 태어날 아기를 위해 방을 꾸미고 옷을 준비하며 기뻐하듯, 하나님께서도 당신의 형상을 닮은 자녀들이 살아갈 세상을 하나씩 준비하시면서 그들을 생각하며 “참 좋다”고 느끼셨을 것이라는 해석이다. 이 땅은 우리를 위해 아버지께서 마련해주신 사랑의 보금자리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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