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민 목사 "복음의 빚진 자, 이제 뉴욕의 심장을 두드릴 때"
페이지 정보
탑3ㆍ 2025-06-07관련링크
본문
[기사요약] 한국대학생선교회(CCC) 박성민 목사가 뉴욕 타임스퀘어 집회에서 지금은 하나님의 특별한 때인 '카이로스'이며, 구원의 날임을 선포했다. 140년 전 루비 켄드릭 선교사의 헌신을 상기시키며 복음의 빚을 갚을 때가 왔음을 강조했다. 또한 '예수 없는 괜찮음'의 공허함을 지적하고, 오직 십자가 복음만이 참된 치유와 회복을 주는 '진짜 괜찮음'이라며 복음전파를 강조했다.
뉴욕의 심장부 타임스퀘어에서 역사적인 복음의 메시지가 울려 퍼졌다. 6월 7일 토요일 오후, 맨해튼 타임스퀘어에서 한국 복음의전함이 주최하는 ‘블레싱USA 캠페인’의 일환으로 대규모 연합 거리 전도가 펼쳐졌다. 이번 행사에는 미동부지역 30여 한인교회에서 모인 2,500여 명의 성도들이 참여해 복음의 열기를 더했다.
본격적인 거리 전도에 앞서 오후 1시부터 인근 팔라디움 타임스퀘어에서는 "It's Okay! with Jesus"라는 문구가 적힌 티셔츠를 입은 2,100여 명의 성도들이 모여 뜨거운 기도회를 열었다. 기도회 장소에 들어오지 못한 인원들도 인근 교회에 흩어져 2,500여 명이 함께 마음을 모았다고 주최 측은 밝혔다.
세계의 금융과 문화, 자본 시장의 심장부로 불리는 뉴욕. 그 심장의 중심인 타임스퀘어에서 한인들의 뜨거운 복음 선포가 울려 퍼졌다. 한국대학생선교회(CCC) 대표 박성민 목사는 '지금 복음으로 뉴욕의 심장을 두드리라'는 주제로 메시지를 전하며, "우리가 이곳에 모인 것은 단순히 복음을 전하기 위함, 그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고 말문을 열었다.
오직 이 메시지 선포를 위해 한국에서 14시간을 날아온 박성민 목사는 "세상의 중심, 그 심장부에서 능력의 복음을 전함으로써, 그 생명의 능력이 온 세계로 퍼져나가기를 바라는 간절함으로 이 자리에 섰다"고 집회의 의미를 밝혔다.
박 목사는 고린도후서 6장 2절, "이르시되 내가 은혜 베풀 때에 너에게 듣고 구원의 날에 너를 도왔다 하셨으니 보라 지금은 은혜 받을 만한 때요 보라 지금은 구원의 날이로다"라는 말씀을 기반으로 메시지를 풀어나갔다.
'카이로스'의 때, 140년의 복음 빚을 기억하라
첫째로, 박 목사는 "보라 지금은 은혜 받을 때"라는 사실을 강조했다. 그는 "말씀 속 '때'라는 단어는 그냥 흘러가는 시간(크로노스)이 아닌, 하나님의 특별한 역사와 기회를 의미하는 '카이로스(Kairos)'"라며 "우리는 이 거룩한 기회를 인식하고 응답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카이로스'가 바로 한국 복음 전파 140주년을 맞이한 올해와 깊이 연결된다고 설명했다. 박 목사는 "140주년을 기념하는 해에 전 세계의 중심, 뉴욕의 심장에서 이런 의미 있는 일이 일어난다는 사실에 마음이 뜨거워져 이곳으로 달려오기로 결정했다"고 고백했다. 그는 140년 전, 모든 것이 낯선 조선 땅에 와 목숨까지 버려가며 복음을 전했던 외국인 선교사들의 헌신과 눈물을 기억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서울 마포구 합정동 양화진외국인선교사묘원에 안장된 145명의 선교사와 가족 중, 유독 눈에 띄는 묘비의 주인인 루비 레이첼 켄드릭 선교사의 이야기를 상세히 소개했다. 20대 중반의 젊은 나이에 조선에 온 그녀는 필사적으로 한국말을 배우며 여성과 아이들을 돌보다 과로와 맹장염으로 10개월 만에 짧은 생을 마감했다.
그녀의 묘비에는 "만일 내게 천 개의 생명이 있다 해도, 나는 그것을 다 한국을 위해 바치겠습니다(If I had a thousand lives, Korea should have them all)"라는 강렬한 고백이 새겨져 있다. 그녀가 떠난 후, 이 고백이 수많은 젊은이들에게 도전이 되어 더 많은 선교사가 조선을 찾게 되었다.
박 목사는 "우리는 이처럼 복음에 큰 빚을 진 자들이며, 하나님의 은혜를 넘치게 받은 민족"이라며 "이제 K팝, K컬처, K드라마로 세상이 한국의 소리에 귀 기울이는 이때, 이 문화적 호감과 열린 문을 놓치지 말고 복음의 소리, 예수의 메시지를 전 세계에 울려 퍼지게 하는 일에 쓰임 받아야 한다"고 전했다.
복음은 지금도 살아있는 능력이다
둘째로, "보라 지금은 구원의 날"이라고 선포했다. 그는 "오늘 설교에서 가장 중요한 단어는 반복적으로 나오는 '지금'"이라며, 하루에도 수많은 광고와 사상, 가치가 혼재하는 이곳 타임스퀘어에서 우리가 전하는 복음은 '언젠가'가 아닌 '바로 지금'을 위한 급진적인 메시지임을 분명히 했다. 세상은 복음을 낡고 오래된 이야기라고 치부하지만, 복음은 바로 이 순간 살아 역사하는 하나님의 능력 그 자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한 증거로 한국 CCC의 사역 현황을 구체적인 수치로 제시했다. 그는 "현재 한국 대학생 약 185만 명 중 기독교인은 3%인 5만 6천여 명에 불과하지만, 그중 27%에 달하는 1만 5천 명이 CCC에서 훈련받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작년 한 해에만 3,114명의 대학생을 단기선교사로 파송했고, 올해는 1~2월에 이미 1,700명 이상이 다녀가 연말까지 3,500명을 넘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는 복음이 결코 능력을 잃지 않았으며, 하나님께서는 여전히 전도의 미련한 방법을 통해 당신의 백성을 모으고 계심을 보여주는 증거"라고 설명했다.
'예수 안에서'만 가능한 진짜 '괜찮음'
마지막으로, 박 목사는 우리 모두가 '그리스도를 대신하는 사신'으로서, 살아있는 복음의 현수막이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It's OK with Jesus'라는 문구에서 'with Jesus'가 빠졌을 때의 공허함을 날카롭게 지적했다. 세상이 말하는 "괜찮아"는 기준이 없다는 것이다. "다들 그래", "너만 그런 게 아니야"라는 말은 문제의 본질을 덮어버릴 뿐, 회복의 기준을 제시하지 못한다.
또한 세상의 위로는 책임 없는 동정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감정적 공감은 해줄 수 있으나, 변화로 이끄는 능력이나 책임을 동반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무엇보다 가장 큰 문제는, 치유의 근원을 제시하지 못하는 공허함이다.
박 목사는 "세상의 '괜찮다'는 말에는 우리의 죄, 상처, 실패, 죽음의 문제를 해결할 구속주가 없다"며 "그렇기에 영혼의 깊은 곳을 만지지 못하고 겉돌 수밖에 없으며, 진짜 괜찮을 수가 없다"고 단언했다.
이어 "오직 예수님이 함께하실 때, 'It's OK with Jesus' 안에서만 온전한 괜찮음을 경험할 수 있다"고 선포했다. 이 선언은 감정적 위로를 넘어,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서 우리의 모든 문제를 담당하셨다는 하나님의 약속이기 때문이다.
박 목사는 "십자가를 통해 죄는 사함 받고, 상처는 치유되며, 실패는 합력하여 선을 이루고, 죽음 이후의 미래까지 보장된다"며 이것이 복음의 핵심 메시지임을 밝혔다.
설교를 마치며 박 목사는 참석자들과 함께 "오늘 우리를 이곳에 오게 하신 그분은 누구십니까?", "모든 미국인이 알아야 할 그분은 누구십니까?", "오늘 우리가 외쳐야 할 그분은 누구십니까?"라고 물었고, 참석자들은 일제히 "예수 그리스도!"라고 외치며 화답했다.
박성민 목사 "오늘 여러분의 작은 외침이 누군가에게는 인생을 바꾸는 하나님의 초대장이 될 것"이라며 "기도로 마음밭을 기경해달라고 구하며, 이 시대의 전도자로서 함께 뉴욕의 심장을 두드리자"고 강력히 권면했다.
ⓒ 아멘넷 뉴스(USAamen.net)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