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장로교회 전도 특별세미나, 강사 김호성 목사 “21세기 전도 해법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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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2ㆍ 2025-03-18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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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장로교회(김학진 목사)는 3월 16일 주일, 김호성 목사(ICM 대표)를 초청해 전도 특별세미나를 개최하고, 21세기 전도 패러다임의 전환을 선언했다. 김호성 목사는 이날 세미나에서 전도를 단순히 교세 확장이 아닌 ‘생명 나눔’으로 재정의하며, 기독교인들이 세상에 하나님의 생명을 나누는 자긍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호성 목사는 먼저 오전 주일예배 설교를 요약하며 “하나님의 생명은 어두운 세상에 들어가면 정치, 경제, 교육, 가정을 변화시키고, 죽어가는 인간을 갱생시키며, 속박된 자에게 자유를 주고, 노예 제도를 철폐하는 역사를 일으킨다”고 선포했다. 그는 이어 “불신자들은 이러한 하나님의 생명을 소유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나눠줄 수 없다”며, “기독교인만이 가진 이 놀라운 생명을 세상에 전하는 것이 우리의 정체성이며, 가장 자랑스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현대 사회의 영적 위기
김호성 목사는 현대 사회에서 전도가 어려운 이유로 언어의 장벽과 시대적 변화를 꼽았다. 김 목사는 전 세계 크리스천 가운데 98%가 전도를 하지 않는 충격적인 현실을 지적했다. 그는 현대 사회가 영적으로 어두워지고 있음을 강조하며, 미국이 더 이상 기독교 국가가 아니라고 말했다. 10년 전 기준으로 거듭난 기독교인은 전체 인구의 10% 미만으로, 나머지 90%는 이방 종교와 인본주의가 차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목사는 특히 교육 기관의 변화를 우려했다. 청교도들이 신앙 교육을 위해 세운 하버드 대학이 불가지론자를 교목으로 세우고, 사탄 예배를 허용하려 했던 사건을 언급했다. 하버드 대학 설립 당시 현판에는 "하버드는 신학교로 세워진 것이 아니라 각 계층을 복음화하기 위해 세운 학교"라고 명시되어 있었으나, 현재는 그 정신이 사라졌다고 지적했다.
또한 미국 내 동성결혼 합법화, 마약 합법화, 낙태 합법화 등 사회적 변화들이 기독교 가치관에 반하는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음을 설명했다. 메사추세츠 주에서는 10개월 낙태 합법화가 통과되었으며, 심지어 세 사람이 부부가 되는 것을 법으로 허용하는 등 전통적 가치관이 무너지고 있다고 경고했다.
전도, 어떻게 해야 하나?
김호성 목사는 이러한 시대적 어려움 속에서 효과적인 전도 해법을 제시했다. 그는 먼저 “성령의 인도하심을 따라 전도 대상자를 분별하고, 그들의 문화와 상황에 맞는 전도 전략을 구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한, 187년 전 뉴욕 월가에서 일어난 제레미아 램피어의 기도 운동을 소개했다. 당시 사회도 지금처럼 어두웠으나, 한 평신도가 시작한 기도 모임이 전 도시로 확산되어 대규모 부흥으로 이어진 사례를 들었다. 처음에는 소수만 참여했지만, 점차 모임이 확대되어 맨하탄 전체로 퍼졌고, 2년 7개월 동안의 금식 기도를 통해 미국 중부까지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이 운동은 '정오 기도 운동'이라 불렸으며, 그 결과 사회 전반에 변화가 일어났다. 알코올 중독과 타락으로 가득했던 사회가 변화되어 뉴욕주가 금주법을 도입하는 등 실질적인 사회 개혁으로 이어졌다. 김 목사는 이러한 역사적 사례를 통해 기도와 전도가 사회 변화의 원동력이 될 수 있음을 강조했다.
이처럼, 평신도 중심의 자발적인 기도와 헌신을 통해 사회 변혁을 이끌어낼 수 있다고 역설했다. 김 목사는 “우리 한국인들은 새벽 기도, 철야, 금식 등 뜨겁게 기도하는 민족”이라며, “이러한 기도 열정을 회복하여 어두운 세상을 변화시키는 주역이 되어야 한다”고 도전했다.
전도의 새로운 패러다임
김호성 목사는 전도에 대한 새로운 접근법을 제시했다. 그는 전도를 "하나님의 생명을 나누는 것"으로 정의하며, 이는 자랑스러운 일이라고 강조했다. 불쌍한 사람에게 구호품을 주는 것처럼 '을'의 위치에서 하는 것이 아니라, '갑'의 위치에서 자랑스럽게 할 수 있는 일이라는 관점 전환을 제안했다.
특히 김 목사는 "영생을 주시기로 작정된 자"를 찾는 전도 방식을 강조했다. 로마서를 인용하며, 무작위로 전도하기보다 성령의 인도하심을 따라 준비된 사람에게 복음을 전하는 방식이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전도는 안 믿겠다는 사람을 푸시하고 유도해서 믿게 하는 것이 아니라, 영생을 주시기로 작정된 사람을 찾는 것"이라고 정의했다.
김 목사는 전도의 패러다임을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단순히 전도지를 무작위로 배포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성령과 동역하며 준비된 사람에게 집중하는 전략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성령께 "누가 영생을 주시기로 작정된 사람입니까?"라고 기도하며 인도함을 구하는 것이 첫 번째 단계라고 설명했다.
디지털 시대의 전도 도구
김호성 목사는 현대 기술을 활용한 전도 도구로 '예수 영화 전도지'를 소개했다. 이 전도지에는 QR 코드가 포함되어 있어 스캔하면 2,000개 이상의 언어로 예수님의 생애를 다룬 영화를 볼 수 있다. 그는 이 영화가 지난 10년간 전 세계적으로 20억 명이 시청했으며, 특히 비기독교 문화권에서 효과적이라고 강조했다.
이 전도 도구의 장점은 말로 전하는 전도와 글로 전하는 전도의 한계를 극복했다는 점이다. 김 목사는 세계 인구의 약 50%가 문맹이라는 통계를 언급하며, 시각적 도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언어의 장벽을 넘어 복음을 전할 수 있고, 영접 기도까지 포함되어 있어 전도자가 직접 설명하지 않아도 복음의 핵심을 전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 목사는 일본, 독일, 폴란드, 우크라이나 등 다양한 지역에서 이 전도지를 통해 복음을 접하고 예수님을 영접한 사례들을 공유했다. 특히 일본 목사들이 이 도구를 통해 전도의 돌파구를 찾았으며, 우크라이나 난민들 사이에서도 큰 반응을 얻었다고 전했다.
실제 전도 사례:
김호성 목사는 다양한 실제 전도 사례를 공유했다. 뉴욕 맨하탄에서 진행된 전도 운동에서는 수만 명에게 복음이 전파되었으며, 하버드 대학 동부 캠퍼스에서도 천여 명을 대상으로 전도가 이루어졌다고 설명했다.
특히 인상적인 사례로, 디트로이트의 한 집사가 가발 상점에서 흑인 여성에게 전도지를 전했을 때, 그 여성이 즉석에서 전도지를 읽고 예수님을 영접한 후 방언의 은사까지 받게 된 일화를 소개했다. 또한 스님, 모슬렘 청년, 시크교도 등 다양한 종교의 사람들이 예수 영화 전도지를 통해 복음에 관심을 갖게 된 사례들도 언급했다.
김 목사는 택시 기사에게 전도했던 자신의 경험도 나누었다. 택시에서 내릴 때 전도지를 전했는데, 기사가 감동받아 자신의 모든 것을 선물로 드리고 싶다며 요금보다 더 많은 거스름돈을 주려 했던 일화를 소개했다.
전도의 실천 원리:
김호성 목사는 효과적인 전도를 위한 네 가지 핵심 원리를 제시했다:
- 기도하라 - 성령께서 예비하신 사람을 찾도록 기도하는 것이 첫 단계다. "성령님, 누가 영생을 주시기로 작정된 사람입니까?"라고 기도하며 인도함을 구해야 한다.
- 미소 짓기 - 하나님의 사랑을 얼굴로 표현해야 한다. "보이지 않는 하나님은 보이는 사람을 통하여 유추된다"는 원칙을 기억하고, 밝은 표정으로 다가가는 것이 중요하다.
- 아이 컨택(눈 맞춤) - 진심을 담아 상대방을 바라봐야 한다. 전도지만 보는 것이 아니라, 영혼을 향한 진정한 관심과 사랑의 마음을 눈으로 전달해야 한다.
- 축복하며 복음 제시하기 - 상대방을 축복하는 마음으로 복음을 전해야 한다. "God bless you", "God bless your business"와 같은 축복의 말로 시작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김 목사는 또한 '모멘텀 만들기'라는 개념을 소개했다. 이는 전도 상황이 아닌 일상적 상황을 전도의 기회로 전환하는 방법이다. 예를 들어, 상점에서 물건을 구매한 후 "Thank you, God bless you"라고 말하며 전도지를 건네는 방식이다.
뉴욕장로교회의 역할
김호성 목사는 뉴욕장로교회가 21세기 전도 운동의 중심 역할을 감당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뉴욕은 세계 선교의 중심지이며, 다양한 민족과 문화가 공존하는 곳”이라며, “뉴욕장로교회가 1.5세 목회자의 지도력을 중심으로 모든 민족에게 복음을 전하는 교회로 거듭나야 한다”고 말했다.
김 목사는 “담임 목사님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한인교회라는 세계에서 가장 큰 이민교회에서 목회하시다가 뉴욕에 오신 귀한 지도자”라고 소개하며, “성도들이 이러한 목회자의 지도 아래 훈련받고, 삶 속에서 복음을 전하는 전도자로 설 때, 뉴욕장로교회는 뉴욕을 넘어 미국 사회 전체를 변화시키는 교회로 쓰임받게 될 것”이라고 선포했다.
김호성 목사의 전도 특별세미나는 뉴욕장로교회 성도들에게 21세기 전도에 대한 새로운 비전과 열정을 심어주었다. 세미나에 참석한 뉴욕장로교회 성도들은 김 목사가 제시한 전도 전략을 삶 속에서 실천하고, 뉴욕을 넘어 전 세계에 하나님의 생명을 전하는 일에 헌신할 것을 다짐하며 뜨겁게 기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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