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저지 교회들 신도 감소·재정난 잇단 폐쇄, 보존 vs 개발 갈등 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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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2ㆍ 2025-02-13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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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겐 레코드지는 오랜 역사 지닌 뉴저지 교회들이 신도 감소와 재정난으로 폐쇄가 잇따르며, 개발 계획 및 보존 논쟁이 가열되고 있다고 2월 13일 보도했다.
▲뉴저지 교회들이 신도 감소·재정난 잇단 폐쇄하고 있다(AI 생성사진)
뉴저지 교회들 잇단 폐쇄, 보존 vs 개발 갈등 심화
신도 감소·재정난에 문 닫는 교회들... 부동산 매물로
예를 들어 소개된 교회는 1813년에 설립된 패터슨 제일장로교회이다. 1852년에 현재 건물을 세운 교회는 시간이 흐르면서 교인 수가 줄고 건물 노후화와 유지 보수 비용 문제로 교회는 문을 닫게 되었다. 2013년경 교회 200주년을 맞아 폐쇄 소식을 전했고, 일부 교인들은 역사적인 건물을 보존하기 위한 캠페인에 참여했다.
2015년에는 지역 역사적 랜드마크로 지정되어 철거를 막을 수 있었지만, 마침내 2018년 교회는 문을 닫고 매각되었고, 2019년에는 뉴저지 커뮤니티 개발 공사가 이 건물을 매입하여 약 1,400만 달러를 들여 청소년 공연 예술센터로 개조할 계획이다.
버겐 레코드지는 “이는 뉴저지 주와 미국 전역에서 벌어지고 있는 현상”이라며 “뉴저지에서는 패터슨의 성 미카엘 대천사 교회, 뉴밀포드의 글로리아데이 루터란교회, 도버의 제일연합감리교회, 애즈베리 파크의 성령 가톨릭 교회 등 많은 교회가 문을 닫았다”고 보도했다.
문 닫는 뉴저지 교회들, 아파트·맥도날드로 변신 예고
교회 부동산 매물 증가, 종교 지형 변화의 바로미터
이어 “교회 폐쇄는 부동산 이야기와도 맞닿아 있다. 오래된 교회 건물들은 종종 번화한 지역의 토지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뉴저지 주의 교회들은 아파트 건물로 재활용되거나 주택 개발을 위해 철거되고 있으며, 한 교회는 맥도날드로 바뀔 예정이다. 이는 개신교와 가톨릭 교회들이 복음주의 또는 초교파 교회로 대체되는 등 종교적 지형의 변화를 보여주는 사례이기도 하다”고 소개했다.
2025년 초, 뉴저지 주에서는 최소 12개의 교회 부동산이 매물로 나왔다. 저지시티의 크라이스트 아워 사비어 루터란 교회는 190만 달러, 클로스터의 뉴 라이프 교회는 250만 달러에 매물로 나왔다.
▲미국교회들이 신도 감소·재정난 잇단 폐쇄하고 있다(AI 생성사진)
美 매달 교회 100곳 폐쇄... 종교 쇠퇴 가속화되나
"교회, 더 이상 버티기 힘들어"... 10만 곳 문 닫을 위기
버겐 레코드지는 미국 전역에서 벌어지고 있는 현상을 소개했다. 장로교 연구원인 에일린 린드너는 "미국에서 매달 약 100개의 교회가 매각되고 있다"고 말했다. 린드너는 2010년부터 2030년 사이에 약 10만 개의 개신교 교회가 문을 닫을 것으로 예측했다. 코로나19 팬데믹이 이러한 추세를 가속화했지만, 이미 30년간 건물과 교인의 노령화로 인해 감소세가 진행 중이었다고 덧붙였다.
종교 행동을 연구하는 전문가들은 교회 폐쇄 증가에 놀라지 않는다. 이스턴일리노이대학교 정치학과 부교수 라이언 버지는 2008년에서 2022년 사이에 종교 예배에 참석하지 않는 미국인의 수가 4,500만 명에서 8,500만 명으로 급증했다고 밝혔다. 버지는 "많은 교회 건물이 100년 전에 지어졌고, 유지 보수에 필요한 비용이 증가하면서 재정적으로 감당하기 어려워져 문을 닫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라이프웨이 리서치에 따르면, 2018년에 약 4,500개의 개신교 교회가 문을 닫았고, 2022년에는 1,200개 이상의 남침례교회가 문을 닫았다. 2024년 퓨 리서치 센터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성인의 약 28%는 무종교인으로, 자신을 무신론자, 불가지론자 또는 "특별한 종교 없음"으로 분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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