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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목회6] 오레곤벧엘교회 이돈하 목사 “1세들과 다른 30~40대 교인들의 특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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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3ㆍ 2024-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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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주 교계에 예수님의 제자들처럼 12명의 영향력 있는 목회자들이 10월 22일 퀸즈한인교회에 모여 릴레이로 자신의 목회철학을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12명의 목사들은 1년에 두 번씩 비공개적으로 모여 목회를 나누고 친교하는 시간을 가져왔으며 이번에 오픈됐다.0e8a97b33ddf4cc9dc370a2f92c76979_1732024302_57.jpg 

 

12명의 목사는 류응렬 목사(와싱톤중앙장로교회), 고현종 목사(디사이플교회) 김바나바 목사(퀸즈한인교회), 김우준 목사(토렌스조은교회), 박신웅 목사(얼바인온누리교회), 박형일 목사(토론토밀알교회), 심상혁 목사(IN2 교회), 윤대혁 목사(사랑빛선교교회), 이돈하 목사(오레곤벧엘교회), 이은상 목사(세미한교회), 이혜진 목사(아틀란타벧엘교회), 하성진 목사(벨뷰사랑의교회) 등이다. 이은상 목사는 개인사정으로 참가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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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레곤벧엘교회 이돈하 목사는 “이민자에서 사명자로 변화되는 교회”라는 목회철학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목사는 중간성이라는 특징을 지역적으로 기독교 역사로 소개하고 “이민자들이 굉장히 중간성이 가지고 있다. 놀라운 창의력과 세계와 한국의 문제를 다 해결할 수 있는 그런 포텐셜이 우리 디아스포라 한인교회에 참 많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교인들의 40~50%를 구성하는 30~40대를 소개하고 “굉장히 다양하고, 가정적이고, 참여적이고, 독립적이고, 주도적인 그런 아주 특별한 부분들이 있다. 이런 부분들을 잘 읽고 거기에 맞는 제자훈련과 교회 프로그램들을 개발하는 것이 참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메시지 내용이다.

 

어슬픈 것 같은 중간성이 굉장한 창의력과 상상력을 더해주는 경우들이 우리가 사람을 대할 때나 그리고 또 우리가 교회나 하나님 나라 생각할 때도 이 부분이 분명히 있는 것 같다. 오레곤에서 왔다. 시카고에서 8년을 공부하고 오레곤에서 포틀랜드라고 하는 도시에서 복귀한 지가 벌써 지금 14년째가 됐다. 포틀랜드는 오레곤주에서 가장 큰 도시이다. 오레곤주는 캘리포니아와 워싱턴주 사이에 중간성이 있는 곳이다. 그런데 굉장히 자연이 아름답고 또 인문환경 그리고 또 거기 안에서 산호세는 실리콘밸리라고 한다면, 포틀랜드는 나무가 많으니까 실리콘포레스트라고 하면서 인텔의 많은 공장들, 그리고 나이키나 콜롬비아같은 의류회사들의 본사들이 있다.

 

참 신기한 것이 오레곤베델교회 운전거리 30분 반경 안에 신학적으로 과학기술적으로 저명한 분들이 고등학교와 대학교를 나왔다. 포틀랜드 리드칼리지를 스티븐 잡스가 졸업을 했다. 또 교회에서 5분 거리에 있는 포틀랜드 알로하 하이스쿨은 젠슨황이 나와 엔비디아를 시작했다. 교회에서 20분 정도 가게 되면 조지박스 대학이라는 곳이 있는데, 거기 뉴버그라고 하는 동네는 후버 대통령이 고등학교를 나오고 대학교까지 다녔던 곳이다. 또 30분 거리에 에콰도르 선교사로 귀하게 섬기다 순교했던 짐 엘리어 선교사가 있다. 

 

골목골목을 정말 보게 되면 작은 구멍가게가 시작했는데 나이키가 되고, 왜 이렇게 주변이 굉장히 어수선하고 어중간한데 걸출한 인물들과 회사들이 이렇게 시작했을까를 생각해보면 거기에 자연적인 나무들이 우거지고 상상력이라든지 인문환경 거기에 하이텍이 더해지니까 이런 융합에 의해서 상상력이 발휘가 되고, 이렇게 세계를 주도하는 그런 무브먼트라든지 그리고 또 많은 회사들이 이렇게 태동되는 걸 느낄 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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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중간성은 우리가 성경을 봤을 때도 굉장히 중요하게 다뤄야 될 부분인 것 같다. 알렉산더 터너라고 하는 인류학자가 있는데, 갈릴리 지역의 중간성이 굉장히 좀 색다르다고 했다. 헬라 문명과 유대교 문명이 함께 만나는 지역이기에, 굉장히 변두리였지만 제자들 안의 상상력과 비판적인 의식이 있었고, 거기서 예수님과 함께 정말 놀라운 그런 복음의 운동들이 시작되었다는 것이다. 안디옥도 마찬가지이다. 안디옥도 지역 자체에 지중해 지역에 있어서 다문화의 허브가 되었기 때문에, 터키로 로마로 이렇게 수많은 또 선교가 일어날 수 있는 그런 본고장이 되었다고 한다. 

 

근데 지역적으로 이런 제3의 문화, 좀 어수선하고 어중간하지만 그런 곳에서 놀라운 운동이 일어나는 걸 본다면, 저는 이민자들이 굉장히 중간성이 가지고 있다고 본다. 어떻게 보면 한국과 미국 사이에 있는 이민교회가 항상 뭔가 이렇게 좀 복음적인 유행이 있으면, 뉴욕에서 있다가 그걸 한국이 카피해 가고 그리고 그게 다시 이민교회로 오고, 이렇게 뒤쳐지는 게 아니라 믿음 안에서 우리가 해결한다고 하면, 참 놀라운 창의력과 세계와 한국의 문제를 다 해결할 수 있는 그런 포텐셜이 우리 디아스포라 한인교회에 참 많이 있다고 생각한다. 

 

이민자들을 보게 되면 나이가 굉장히 다양하다. 지금 보게되면 우리는 이전에 75세 정도를 살게 되면 3세대가 함께 25년씩 25년씩 25년씩하여 75년을 살았다고 한다. 하지만 현대인은 9세대 정도가 함께 산다고 한다. 1세대의 폭이 25년에서 8년으로 줄어드는 것으로 생각을 하기 때문에, 10년 정도 넉넉하게 생각했을 때 9세대가 90살까지 산다는 것이 된다.

 

그래서 이렇게 9세대를 살고 있는 현대인들에게 필요한 것은 가르치는 그런 탑 다운으로 내려오는 그런 관계보다는 정말 내가 부족함을 인정하고 경청하는 리더, 이게 가장 앞으로 주목받고 그리고 어중간하지만 그럼에도 이렇게 겸손하게 서로를 존중하고 또 협력하는 리더들이 가장 좋은 리더가 된다고 이렇게 생각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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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히 저희 교회는 30~40대가 굉장히 많다. 전교인들로 봤을 때 40~50% 정도이다. 그들은 1세들과 굉장히 다르다. 또 1.5세들이라고 하지만 조기 유학생들로 와서 결혼하고 20~30대가 된 경우도 있지만 또 주재원으로 많이 온다. 그럼 1세들과 너무 다르다. 1세는 굉장히 어려운 환경가운데 세탁소 또 그로서리를 하면서 여기까지 올라온 사람들이라면, 요즘 30~40대들은 굉장히 경제적으로 안정된 경우들도 많이 있으며 그리고 가정을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한다. 또 조기 유학생들이나 아니면 주재원들은 굉장히 여기서 자기가 있는 기간 동안 놓치고 싶지 않은 그런 자기 나름대로의 계획들이 있다. 

 

그런데 그분들과 함께 어떻게 목회를 하는가? 한 10년 정도 목회하니 그분들을 움직이게 하는 주파수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1세들도 1세들 나름대로 주파수가 있어, 헌신적이고 또 집단적이고 뭔가 하나의 구호를 이렇게 제시하면 정말 군대와 같이 화끈하게 따라가는 모습이 있다. 반면에 30~40대들은 굉장히 다양하고, 가정적이고, 참여적이고, 독립적이고, 주도적인 그런 아주 특별한 부분들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근데 이 분들의 이런 부분들을 우리가 잘 읽고 거기에 맞는 제자훈련과 교회 프로그램들을 개발하는 것이 참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X세대는 1970년대 초부터 시작을 해서 지금 50세까지 이르렀고, MZ세대는 28살부터 50세까지 있기 때문에 굉장히 폭이 넓고 다양하지만 그들을 움직이게 하는 것이 있다. 보면 자기주도적이고, 창조적이고, 평등적이다. 그래서 요즘 부교역자들도 굉장히 연봉이 좋고 복지가 잘 돼 있는 교회들도 선호하지만, 그렇지 않더라도 의미가 느껴지는 교회면 2세 사역자들도 그 교회를 위해서 목숨까지 바칠 수 있는, 굉장히 의미를 추구하는 성숙한 모습도 나름대로 있다는 것을 보게 된다. 

 

저는 특별히 저희 교회 평신도들이라든지 교역자들을 봤을 때, 하나하나의 물방울 같다면 이 물방울들의 개성과 서로 조화를 이룰 수 있는 그런 정말 협력하는 모습들을 나아가게 되면, 이 방울들이 거대한 폭포를 이루게 되고, 그리고 정말 교회크기와 상관없이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꿈을 이루기에 충분한 공동체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정말 많이 경험했다. 

 

5년 전에 청년부에 다니는 한 형제가 자기가 이제까지 리더십에 대하여 스크랩해 온 것을 보고 같이 정리를 하여 두란노에서 <청년의 시간>이라고 하는 책을 내게 되었다.  그리고 또 한 3년 전에는 서리집사님이 자녀들에게 유언으로 남길 여러 가지 궁금한 것들에 대한 7가지 질문이라는 원고를 가져왔는데, 신학을 배우지 않았기 때문에 그분이 표현하려고 하는 용어들도 다시 한 번 바꿔 드리면서 규장출판사에서 <나를 변화시킨 7가지 습관>이라는 책으로 출판이 되었다. 

 

저희가 이렇게 만인제사장을 믿으면서도 서로의 교역자들이라든지 평신도들에게도 하나님의 꿈이 있고, 함께 도왔을 때 놀라운 하나님의 열매들이 있다는 것을 믿고 저희들이 정말 도와주고 함께 한다면, 정말 아름다운 많은 사역자들이 일어나는 것들을 보게 되었다. 

 

그래서 지금 세대들이 참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존중해 주고, 그리고 의미가 있고 평등하게 대해줄 수 있고, 그리고 함께 참여할 수 있는 그런 교회 환경을 참 중요하게 생각한다. 질서 안에서 이분들과 함께 우리가 잘 격려할 때, 이민교회가 하나님의 믿음과 또 은혜의 빛이 더해지게 되면, 사명을 이룰 수 있는 교회 또 이민자가 사명자가 될 수 있는 그런 길이 있고, 항상 한국교회를 따라가는 자들이 아니라, 중간성을 이용해서 오히려 많은 한국교회와 또 미국 교회가 풀지 못하는 문제들을 풀어줄 수 있는 그런 대안적인 공동체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배우고 함께 목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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