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목회3] 디사이플교회 고현종 목사 “제자훈련과 선교 외에 16년 동안 추가 사역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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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3ㆍ 2024-10-30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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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주 교계에 예수님의 제자들처럼 12명의 영향력 있는 목회자들이 10월 22일 퀸즈한인교회에 모여 릴레이로 자신의 목회철학을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12명의 목사들은 1년에 두 번씩 비공개적으로 모여 목회를 나누고 친교하는 시간을 가져왔으며 이번에 오픈됐다.
12명의 목사는 류응렬 목사(와싱톤중앙장로교회), 고현종 목사(디사이플교회) 김바나바 목사(퀸즈한인교회), 김우준 목사(토렌스조은교회), 박신웅 목사(얼바인온누리교회), 박형일 목사(토론토밀알교회), 심상혁 목사(IN2 교회), 윤대혁 목사(사랑빛선교교회), 이돈하 목사(오레곤벧엘교회), 이은상 목사(세미한교회), 이혜진 목사(아틀란타벧엘교회), 하성진 목사(벨뷰사랑의교회) 등이다. 이은상 목사는 개인사정으로 참가하지 못했다.
디사이플교회 고현종 목사는 “제자훈련과 선교교회”라는 목회비전을 나누었다. 고현종 목사는 16년 전에 남가주에서 디사이플교회를 개척하고 제자훈련과 선교라는 교회본질에 집중하는 목회를 하고 있다. 고 목사는 브라질 1.5세 출신으로 캠퍼스 선교단체를 통해 코리안 디아스포라의 선교적 사명을 받았으며, 이민자는 선교사라는 확신을 가지고 선교와 거리교회 개척 등을 했다.
미국으로 유학을 와 신학을 공부하며 남가주사랑의교회와 서울 사랑의교회에서 13년을 사역하면서 제자훈련을 경험하게 되었으며, 선교적 DNA 그리고 제자훈련에 대한 DNA가 사역의 DNA로 자리를 잡고, 교회를 개척한다. 그리고 정말 다른 것은 하지 않는다. 제자훈련과 선교하는 사역을 집중해서 하고 있다.
다음은 메시지 내용이다.
16년 전에 남가주 오렌지카운티 얼바인에 교회를 개척을 해서 지금 이렇게 목회를 하고 있다. 제가 제 삶을 돌아보면 참 너무 잘했다고 생각되는 게 3가지가 있다. 첫째는 중학교 1학년 때 예수님을 아주 뜨겁게 만난 것이 너무 감사하고 너무 내 인생에 축복된 일이다. 둘째는 28년전에 아내를 만나 결혼을 한 것이 너무 감사한 일이다. 그리고 셋째로 정말 잘했다고 생각하는 것이 교회를 개척한 것이다. 교회를 개척하고 16년째 사역을 하면서 개척하기를 잘했다는 생각을 처음부터 지금까지 정말 변함없이 가지고 있다.
1.
혹시 교회개척에 대한 생각을 가지고 계신 분이 계시면 정말 정말 격려해 드리고 싶다. 김바나바 목사님 같이 55년 된 정말 오래된 교회에 4대 담임으로 오셔서 교회를 새롭게 갱신하고 세워가는 사역이 너무 중요하다고 생각이 드는데, 그거 못지않게 중요한 것은 새로운 교회들이 개척되는 것이다. 하나님께서 시대마다 지역마다 새로운 교회들을 세우셔서 하나님의 나라를 세워 가시고 확장해 가신다는 그런 확신이 있다.
교회를 개척하는 것은 당연히 어렵다. 청빙받아 가는 것도 어렵고 교회개척도 어렵지만 목회자로 부름을 받았다면 교회개척을 한번 해봐야 되지 않을까? 저는 37세에 교회를 개척했다. 아마 지금 교회를 개척하라면 못할것 같다. 왜 그럴까? 지금은 아는 것이 너무 많다. 16년 전에는 정말 아무것도 몰랐다. 하나님의 역사는 너무 많이 안다고 이루어진 게 아니라, 정말 단순하게 주님만 바라보고 믿음으로 나아갈 때 하나님께서 역사하신다.
교회를 개척하는 데 있어서 기본적인 3가지가 있다. 첫째는 사람이 있어야 하고, 둘째는 재정이 있어야 되고, 셋째는 장소가 있어야 되는데 저는 아무것도 없었다. 정말 구체적인 계획이 하나도 없었지만, 그런데도 과감하게 교회를 개척해야겠다고 생각하고 뛰어든 이유는 하나님께서 저에게 주신 교회의 뚜렷한 비전이 있었기 때문이다. 교회는 이래야 한다, 이런 교회 하면 된다는 확신이 있었는데, 그것이 바로 “제자훈련, 선교교회”이다. 사실 이것이 모든 교회의 본질이다.
그리스도의 제자를 만들고 또한 선교적인 사명을 담당하는 것이 예수님께서 마태복음 28장에 주신 대지상명령이다. 제자 훈련으로 한 사람을 그리스도의 온전한 제자로 세우고, 그리고 특별히 코리안 디아스포라 처치의 선교적 사명을 감당하게 하는 미션으로 라이프 그리고 미션업 처치를 만드는 비전이 너무나 뚜렷했기 때문에 재정도 사람도 장소도 없었지만 너무 확신을 가지고 시작했다. 그리고 확신을 가지고 시작을 했는데 지금까지 정말 제자훈련 그리고 선교에 집중해서 사역을 하고 있다.
2.
제가 제자훈련 선교교회에 대한 비전을 갖게 된 배경에는 하나님의 주관적인 섭리와 인도하심이 있다. 저는 브라질 1.5세 출신이다. 브라질에 10살 때 이민을 가서 거기서 대학교 마칠 때까지 15년을 살았다. 모든 이민자들이 그렇듯이 장사하면서 돈 벌고 사는 게 인생의 전부인 줄 알았는데, 대학교를 들어가면서 인생에 비전 또는 저의 정체성에 대한 고민이 아주 많았다. 그런 가운데 KCM이라는 ‘코리안 캠퍼스 미션’이라는 선교단체를 만나게 되었는데, 그 단체의 모토는 코리안 디아스포라의 선교적 사명이었다. 지금은 코리안 디아스포라라는 말을 많이 사용하지만, 30여년 전에는 처음 들어봤다.
코리안 디아스포라의 시대적 사명은, 세계에 600만 코리안 디아스포라를 흩어놓으신 것은 하나님의 선교적 대안이라는 즉 하나님의 선교적 목적이 있다는 것이었다. 이민자로 늘 정체성에 고민을 가졌던 청년에게 그 메시지는 너무 파워풀했다. 대학교 2학년 때 파라과이 선교를 마치고 돌아오면서 제가 코리안 디아스포라의 선교적 사명을 깨달았다. 브라질에서 사는 것이 돈을 많이 벌어 잘먹고 잘살려는 것이 아니라 복음을 위해 살아간다는 것을 깨닫고, 제 삶을 주님에게 헌신하게 되었다.
그 이후에 브라질에서 선교적인 삶을 살았다. 브라질 상파울루 대학에서 캠퍼스사역을 하면서, 그리고 브라질 전역을 다니면서 사역을 했다. 1.5세로 자랐기 때문에 포르투갈어를 아는 것이 복음을 전하는 데 있어서 너무나 유익하다는 것을 알았다. 그렇게 브라질 전역과 남미를 다니면서 선교를 하고, 선교사님들도 돕고, 상파울루에서 3년 동안 거리교회를 개척해서 현지 전도사님과 함께 거의 3년 동안 교회를 했다. 그러니까 대학생 때부터 이민자로서 이렇게 사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라는 것이 저의 삶의 DNA가 되었다. 그래서 이민자는 선교사라는 확신을 가지게 되었다.
3.
대학을 마치고 미국에 유학을 오면서 탈봇에서 공부를 하면서 남가주사랑의교회 고등부 전도사로 10년을 사역했다. 바로 이어서 서울 사랑의교회에서 3년을 사역하면서 제자훈련을 경험하게 되었다. 제자훈련은 정말 한 영혼을 그리스도의 온전한 제자로 세우는 구체적인 전략과 방법이다. 한 영혼을 그리스도의 온전한 제자를 세우는 데 제자훈련을 해야 된다는 것을 체감했다. 그래서 선교적 DNA 그리고 제자훈련에 대한 DNA가 제 사역의 DNA로 자리를 잡았으며, 비록 어렸지만 이렇게 하면 되겠다라는 생각을 가지고 교회를 개척을 해서 1월이면 16년이 된다.
정말 다른 것은 하지 않는다. 제자훈련에만 집중한다. 교회가 16년이 되고 있는데 개척후 매년하여 제자반이 15기이다. 제자반에 이어서 하는 것이 사역반인데 14기이다. 매년마다 남녀 따로 사역반을 7개월 인도를 하는데, 지금도 31명의 성도들이 훈련을 하고 있다. 그리고 기회가 될 때마다 우리 삶의 현장에서 미셔날라이프로 선교적 삶을 살고, 기회가 될 때마다 열방으로 흩어진다. 성도님만 보내지 않고 제가 제일 어려운 선교지를 간다. 지난 여름에도 6개국에 125명의 성도들이 선교를 나갔다. 제자훈련하고 선교하는 사역을 집중해서 하고 있다.
4.
제자훈련을 제대로 하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집중이다. 저희는 다른 사역을 하지 않는다. 사역을 만들지 않는다. 오히려 사역이 좀 더 많아지면 ‘꼭 해야 하는가?’, ‘꼭 필요한가?’를 묻고 가지치기를 한다. 그래서 지금까지 추가된 사역이 하나도 없고, 저도 사역의 최고 우선은 설교이고 그 다음이 제자훈련이다.
요즘에는 수요일과 목요일 저녁에 2번 제자훈련을 인도하는데 제가 이렇게 교회밖에 나와 있으면 제자훈련을 쉬어야 한다. 그래서 나오기가 상당히 어려운데 훈련생들은 너무 좋아한다. 우리교회는 집회가 없다. 예배도 토요일 예배, 새벽예배 그리고 주일 예배만 드리고 행사가 없다.
지금 제자훈련으로 양육되는 30명의 성도님들에게 완전 집중을 하고 있고, 그들의 개인적인 삶과 신앙과 가정과 기도 제목들을 위해 기도한다. 그들이 이제 양육을 받고 훈련을 받고 세워지면 그분들이 우리 교회에 또 소그룹 리더들이 되어서 그분들 통해서 성도님들이 양육된다. 그래서 지금 현재 우리교회는 소그룹 50개에서 50명의 평신도 리더들이 지금 사역을 하고 있다.
지금 누가 만약에 새롭게 교회를 개척한다면 무엇을 바꾸겠느냐고 물어본다면 저는 분명히 말하겠다. “바꿀 것이 하나도 없다!” 그대로 할 것이다. 앞으로 어떻게 할 것이냐고 질문을 한다면, 저는 “그대로 할 것이다!”이라고 말할 것이다. 제자훈련과 선교가 교회의 본질이기 때문에 그렇다.
5.
이런 본질적인 생각을 하니까 저는 목회 그리고 사역은 끝이 없다고 생각한다. 목회적 만족을 채우기 위해서는 끝도 없다. 제가 계속 제자훈련 목회를 하면서 제 스스로 그리고 성도들에게 늘 되새기고 강조하는 것이 있다. 이런 본질적인 사역을 하는 교회이기 때문에 우리 교회는 오늘이 제일 좋다는 것이다.
그런 생각이 할 수 있다. 교회에 좀 더 성도수가 많아지면, 교회에 재정이 좀 더 많아지면, 교회가 자체 건물을 가지면…
그런 생각들을 가지면 우리 교회는 늘 오늘이 안 좋고 내일이 좋은 것이다. 제자훈련 목회라는 본질적인 사역을 하면서 제 스스로가 늘 되새기는 것은 오늘이 우리 교회에 제일 좋은 날이라는 것이다. 우리 교회가 더 좋아질 수 있다고 말하지 않는다. 우리 교회의 오늘이 제일 좋다는 생각을 하고 목회하니까 어제도 좋고, 오늘도 좋고, 내일도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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