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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영송 목사, 뉴욕수정교회에서 뉴욕성결교회로 담임목회지 옮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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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1ㆍ 2024-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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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영송 목사가 뉴욕수정교회 담임목사직을 사임하고 뉴욕성결교회 담임목사로 목회지를 옮긴다고 공식적인 교계의 자리에서 밝혔다. 10월 10일(목) 오전 뉴욕만나교회에서 열린 미주한인여성목회자협의회 차세대 목회자 간증의 자리에서 였다.290278c33d3aaefcee5f95e6ecae08df_1728596000_24.jpg
 

황영송 목사는 13세에 뉴욕 스태튼아일랜드에 가족 이민을 와 10년 동안 그곳에 살면서 뉴욕성결교회에 출석했다. 신학대학원을 진학하면서 교회를 떠난지 33년만에 다시 모교회로 돌아간다. 이번에는 담임목사로서이다. 뉴욕성결교회는 미주성결교회 교단의 주요 교회이지만 장석진 목사 은퇴 이후에 후임 2명의 담임목사들이 힘없이 물러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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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영송 목사는 10월 20일 뉴욕수정교회에서 마지막 주일을 보내며, 12월부터 뉴욕성결교회에 부임한다. 뉴욕수정교회 후임목사는 황영송 목사가 추천했으며 곧 결정이 된다.

 

황영송 목사는 장인인 박수복 목사가 담임으로 있던 뉴욕수정교회 EM 담당사역자로 시작하여 박 목사 은퇴후 담임목사로 뉴욕수정교회에서 24년을 사역했다. 그동안 뉴욕청소년센터 대표와 성결교단 2세 목회위원회 위원장 등 차세대 리더 역할을 해 왔다.

 

다음은 미주한인여성목회자협의회 차세대 목회자 간증의 자리에서 한 관련 발언이다.

 

1.

 

지금 섬기는 뉴욕수정교회를 사임하고 뉴욕성결교회 담임목사로 청빙되어 가는 것 역시 다 순종이었다고 말씀을 드릴 수밖에 없다. 떠난지 33년만에 마지막 저의 목회여정을 제 모교회에 가서 담임으로 섬겨야 하는 것에 하나님이 인도하심이 있다는 것을 안다. 퀸즈나 플러싱에서 목회를 하다 섬으로 다시 들어가는 것은 쉽지 않다. 섬에서 살던 제가 큰 도시에 나왔다가 다시 섬으로 들어가서 나의 마지막 목회를 거기다 쏟아부어야 한다는 것은 하나님께서 주신 마음이기에 그 역시 순종한다는 마음으로 가려고 준비하고 있다. 

 

2.

 

이민사역을 하면서 솔직히 여러 군데서 청빙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항상 우리 2세 때문에 어딜 가지 못했다. 2세 때문에 한국에도 나가지 못하고, 2세 때문에 정말 제가 더 좋은 사역지가 있었지만 가지 않았는데, 그런데 마지막 제 사역이 이곳이 아닌 스태튼아일랜드에 있는 교회로 간다는 것은 처음에는 받아들이기 참 어려웠다.

 

담임목사가 다시 청빙을 받아 가는 교회는 주로 지금보다 훨씬 나은 상황의 교회로 간다. 그런데 현실은 그렇지 않다. 물론 뉴욕성결교회가 교단에서 이름이 있으며 수정교회보다 오래된 교회지만 여러 측면에 봤을 때 그렇지 않다. 그리고 섬에 들어가야 된다. 하지만 이것 역시 하나님의 콜링으로 받아들이고, 목회자가 하나님의 콜링에 순종하는 것이 맞으며, 그렇게 하는 것이 오히려 제게는 떳떳하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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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달 열린 뉴욕장로연합회 11차 다민족선교대회 강사로 선 황영송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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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수정교회 2024 선교축제 연합예배에서 메시지를 전하는 황영송 목사

 

3. 

 

뉴욕수정교회에서만 EM사역 그리고 한인 담임목회를 한 햇수가 24년이다. 제가 사임 얘기를 했을 때 교회 모든 성도들이 난리가 났다. 고해성사하듯이 잘못했으니까 목사님 가지 말라고 했다. 그래서 여러분이 잘못한 것이 있느냐고 물었다. 교회가 문제 있어 나가는 것도 아니다. 잘할 때 박수칠 때 나가는 것이 현명하다고 생각했다. 성도들과 아무런 문제 없고 코드도 잘맞았다. 24년 동안 성도들과 한 마음이 되어 선교를 하고, 열심히 사역하고, 훈련받고, 예배 잘드리고 우리 수정교회 같은 성도들 없다. 정말 사랑스럽다.

 

근데 성도들이 매주 막 우는 것이다. 제가 사임을 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성도님들이 2주간 매일 저녁 8시에서 10시까지 기도회를 했다. 그래서 제가 “목사가 가지 말라는 기도하시면 안 된다. 하나님의 뜻을 구하는 기도를 하라”고 분명히 부탁을 드렸다. 결국 2주 후에 조금 수그러들어서 제가 떠나는 것을 받아들이기 시작했다. 그 마음으로 새로 오는 목사님과 더 열심히 사역하시고, 예수 잘 믿으시기를 바란다고 부탁을 했다. 

 

인간적으로 생각하면 제가 많은 것을 잃는다고 생각할 수 있다. 수정교회가 너무 익숙하다. 수정교회라고 하면 뉴욕교계에서 욕 먹은 적도 없는 것 같고, 늘 건강하게 성장한 교회라고 생각되고, 교계에서도 우리 청소년들을 위해서 제일 앞장섰던 교회이다. 우리 수정교회를 위해 기도해 달라. 제가 떠나더라도 수정교회에 좋은 목사님 오셔서 그 목사님도 이런 자리에서 간증할 수 있는 귀한 기회가 있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4.

 

하나님은 참 희한하시다. 제가 50초반 됐을 때 하나님께 기도를 드렸다. “하나님, 제가 마지막 이제 앞으로 50중반이 되면 제가 어떻게 하나님께 쓰임을 받아야 할까요?” 그런 기도였다. 제가 이중언어, 이중문화, 영어권 사역을 했고 또 한어권 목회를 하면서 제가 마지막 십몇 년을 어떻게 하나님께 쓰임받아야 할까 하는 기도를 솔직히 한 2년 했다.

 

그 기도응답이 어떻게 보면 제가 새로 이렇게 부임되어 가는 뉴욕성결교회가 되었던 것이다. 저는 솔직히 좀 더 큰 걸 생각했다. 한국에서 청빙이 있었고, 한국에서 이주자들을 위해서 우리 함께 사역하자는 오퍼도 있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이 뉴욕성결교회로 제 마음을 움직였을 때는 하나님의 뜻이 있다는 것을 믿기에 순종하며 나아가는 부족한 저를 위해 기도해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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