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목사회 50회기 이취임식, 그 화제의 현장에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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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ㆍ 2021-12-22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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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 뉴욕목사회 50회기 이취임식 뉴스
대뉴욕지구한인목사회는 50회기 이취임식을 12월 21일(화) 오후 4시 뉴욕만나교회에서 열었다.
1.
뉴욕목사회가 50회기라는 기념비적이고 상징적인 회기를 맞이하여 축제의 분위기 가운데 취임식이 열려야 하는 것이 당연하다. 하지만 코로나 변이의 확산, 그리고 불법 정기총회 논란으로 교계 일각에서 50회기 자체를 인정하지 않는 가운데 소수의 목회자들만이 참가한 가운데 차분한 분위기로 진행됐다.
뉴욕목사회 50회기는 회장 김명옥 목사, 부회장 김홍석 목사와 함께 총무 한준희 목사, 서기 현영갑 목사, 부서기 김재호 목사, 회계 정관호 목사, 협동총무 박희근 목사 등 임원들이 발표됐다. 하지만 매 취임식에서 임원들과 함께 발표되는 실행위원 명단은 발표하지 못했다.
2.
이취임식인데 직전 회장인 49회기 회장 김진화 목사가 참석하지 않았다. 이취임식 사회를 맡은 총무 한준희 목사는 직전 회장 이임사 순서에서 “무슨 이유인지 모르겠지만 참석을 안했다”라고 하자, 강단 아래에서 “김 목사의 부인이 코로나 양성판정을 받아 못 온다고 연락이 왔다”고 발언하는 해프닝이 있었다.
직전 회장만이 아니었다. 49회기에서 마지막까지 남은 직전 임원중에 이취임식에 참석한 임원은 오직 부회계로 시작하여 서기 대행이 된 노기명 목사뿐이었다. 노 목사가 직전 회장을 대신하여 목사회기를 신임 회장에게 인계했다.
회장 김명옥 목사는 사회를 맡은 총무에게 미리 알리지 못한 것에 대해 사과하며 “사모님이 코비드에 걸려 자가격리 중이라 참석을 하지 못한다고 어제 연락이 왔다”라고 소개했다.
다른 팩트도 있다. 이취임식 며칠 전부터 직전 회장 김진화 목사가 이취임식에 참석하지 않는다는 소문이 교계에 돌며 알려졌으며, 그 이유를 놓고 설왕설래 중이었다.
3.
이취임식에서 설교를 한 원로 김남수 목사는 “최근 목사회 혼란에 대해 들어보니 다 돈과 관계있다. 하나님의 일은 적당하게가 안되도록 되어 있다”라며 “목회를 할 때 ‘누구든지 하나님의 돈에 손을 대면 현행범으로 구속시키겠다’라고 말하며 엄격하고 투명하게 재정을 공개운영했기에 목회 40년 동안 재정에 대해 말하는 사람이 없었다”고 라며 새로운 회기에 투명한 재정운영을 부탁했다.
지난 11월에 열린 목사회 정기총회에서 불법논란을 빚은 것은 49회기가 재정문제를 빌미로 직전 회장을 제명시켰음에도 자신들도 감사를 제대로 받지 못했으며, 정기총회에서도 회장 김진화 목사가 회원들의 지적에도 감사보고 처리 없이 독단적으로 총회를 진행시켰기 때문이다.
김명옥 신임 회장 취임사가 시작되자, 박진하 목사가 자리에서 일어나 김남수 목사의 설교를 언급하며 “50회기를 시작하면서 정리할 것은 정리해야 한다”라며 “회계사를 선임해서 투명하게 49회기 재정감사를 하여 다음 실행위원회에 보고해야 한다”라고 발언했다.
김명옥 목사는 이에 응답하며 “관련 내용이 광고에도 나온다”라고 했는데, 서기 현영갑 목사가 한 광고에는 “몇 년째 목사회 서류와 회계장부가 인수인계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역사를 잊은 민족은 망한다. 반세기 목사회 역사가 다시 세워지도록 함께 힘쓰고 노력해 주시기 바란다”라는 내용이 있었다.
이에 앞서 회장 김명옥 목사는 “김진화 목사에게서 임실행위원회 회의를 할 때까지 다 정리해서 깨끗하고 투명하게 모든 것을 밝혀드리겠다는 연락을 받았다”라고 소개했다.
4.
원로 김남수 목사는 느헤미야 1:8-9을 본문으로 메시지를 전했다. 이날 행사를 통해 수차례 “교회가 세상을 걱정해야 하는데 요즘은 세상이 교회를 걱정한다”라는 말이 오갔다.
김남수 목사는 “요즘 교계가 시끄럽고, 선배 목사님이 교회가 세상을 걱정해야 하는데 요즘은 세상이 교회를 걱정한다는 말씀했다고 들었다. 깊게 의미 있는 말씀이라고 생각하면서 새로 취임하는 목사회가 세상이 우리를 걱정하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하면 우리가 세상을 걱정할 것인가를 고민해야 한다”고 했다.
리더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김남수 목사는 “한 사람의 지도자는 대단히 중요하다. 이스라엘이 3번에 걸쳐 포로로 잡혀가고 망했으며, 돌아올 때도 3번에 걸쳐서 귀환을 하게 되었다. 그때마다 지도자가 관계가 있었다. 망할 때도 지도자 때문에 망하고 포로에서 돌아올 때도 지도자 때문에 귀환했다. 지도자가 얼마나 중요한가 하는 것을 교훈해 준다”고 했다.
당시 성벽이 무너진 상황과 오늘의 상황과 연결하며 “성벽이 무너지자 아무나 와서 소리를 지르고, 아무나 와서 조롱하고, 아무나 와서 공격하고 비방하고 흉보고 욕한다. 이런 어려운 처치일수록 올바른 리더십을 세우고 새로 부임하는 임원들이 정신을 차리고 잘해서 정말 무너진 성벽을 다시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남수 목사는 “요즘처럼 교계가 시끄러운 때가 많지 않았다. 이렇게 사람들의 관심이 떠나는 때가 많지 않았다”라고 경계하며 “이제는 정말 아주 투명하고 정말 올바른 결정으로 사업을 하라. 그리고 기도와 영적 사역으로 목사들에게 큰 영향력을 줄 수 있는 리더십을 발휘하여 다시 50년을 써간다는 자세를 가져라. 그래서 어디에 가서 목사라고 하면 누구나 인사하고 존경받을 수 있는 교계가 되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한다”고 했다.
5.
김명옥 목사는 취임사를 통해 같은 교단의 영적인 아버지였던 김남수 목사조차 취임식 설교를 꺼려하는 분위기를 소개했다.
그리고 “우리는 다 무너졌다. 어디 가서 목사라고 하기에 부끄러울 때가 많이 있다. 이제부터라도 우리들의 본연의 사명을 되찾아야 한다. 누가 뭐라고 해도 우리끼리 서로 존경하고 믿어주고 협조하는 풍토가 있기를 바란다. 내 마음대로 안되면 그냥 다 나가버리고 숨어버리고 협조하지 않는 모습을 보면서, 이제는 예수님처럼 낮아지고 섬기는 그러한 회기가 되기를 원한다. 저부터 낮아지고 섬기는 회기가 되겠다. 이제는 혼돈 속에서 일어나서 빛을 발해서 사람들에게 목사다운 향기를 내는 회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50회기 표어는 “일어나 빛을 발하자(사60:1)”이다.
6.
축사를 통해 증경회장 방지각 목사는 “섬기는 사람은 섬길 준비가 되어야 한다”라며 교단의 총회장을 역임한 회장과 교협의 회장의 역임한 부회장은 무너진 성벽을 일으킬 수 있는 섬김이 준비되었다고 격려했다. 그리고 하나님 앞에 정직한 모습을 보여주어 후대가 계속 본을 받는 회기, 희년의 회기를 맞아 회복하고 용서하고 다 자유를 주는 회기, 성령충만 하고 기쁨충만한 회기, 하나님이 함께하시는 회기가 되기를 믿고 축하했다.
권면을 통해 증경회장 김용걸 신부는 “반세기 50주년을 맞아 이제 100주년을 준비하는 첫걸음”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리고 임원들을 보니 어느 회기보다 어느 단체보다 든든하고 정직한 분을 세웠다고 격려했다. 뿐만 아니라 교단 총회장과 교협 회장 출신 회장과 부회장에게 귀한 짐이 있다고 했다. 그리고 “사회가 교계를 어떻게 보는가를 생각할 때 잠이 안와 가슴을 치고 눈물을 흘리고 기도하게 된다”라며 “회개하는 기도와 함께 하나님의 뜻을 구하며, 교계를 새롭게 하고 더욱 발전하는 회기 되라”고 했다.
격려사를 통해 윤세웅 목사(KCBN 사장)은 회장과 임원들이 잘 준비되고 든든하다고 격려했다. 또 목사라는 정의는 사회가 보는 정의와 성경적인 정의가 다르다며, 성경적인 목사가 누구인지를 소개했다. 그리고 성경을 강조하고 또 강조하며 성경을 가르치는 컨퍼런스를 하는 회기가 되라고 부탁하기도 했다.
7.
1부 성탄축하예배는 인도 김홍석 목사(부회장), 찬양인도 이상훈 전도사, 대표기도 이은수 목사(감사), 성경봉독 이인철 목사(체육분과), 축가 소프라노 이희정, 말씀 김남수 목사(증경회장), 헌금기도 정관호 목사(회계), 헌금 특송 조공자 교수, 축도 박희소 목사(증경회장)의 순서로 진행됐다.
2부 이취임식은 사회 한준희 목사(총무), 시무기도 박희근 목사(협동수석총무), 목사회기 인계, 취임사 김명옥 목사, 임원 소개 및 임명장 수여 대표 부서기 김재호 목사, 축사 방지각 목사, 권면 김용걸 신부, 격려사 윤세웅 목사, 광고 현영갑 목사(서기), 폐회기도 안재현 목사(뉴욕충신교회)의 순서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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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멘넷 뉴스(USAamen.net)
댓글목록
caleb님의 댓글
caleb
참으로 부끄럽고 창피한 목사회 취임식이 열렸네요. 이렇게 언론에서 다루어 주는것 조차도 감사하고 황송할 따름이죠. 법사위원회, 선거관리위원회 분께서 목사회 회장이 되는 초유의 사건에 참으로 부끄럽고 고개를 들수가 없습니다. 소수의 인원에 모여서 자신들이 목사회 회장이다 부회장이다 하는 집단을 보며 어린아이들의 소꿉놀이처럼 되어버린 목사회가 너무 한탄스럽고 슬픕니다. 선배 목사님께서 이루신 목사회의 역사를 이렇게 무질서와 비상식으로 이끈 49회기 50회기 … 참으로 부끄럽습니다 한목회자로써 뉴욕에서 30년간 있었지만 이러한 목사회를 만든 49회기와 그들의 힘을 얻어 목사회 회장 부회장이 된 50회기는 길이길이 목사회 역사의 큰 오점을 남길것입니다. 뉴욕 목사회에 120명씩 참석하던 목사회에 자신들의 사람들 20여명을 데리고 무엇을 하겠다는 것인지 ************************ 무엇보다 하나님이 인정하지 않는 목사회 회장, 부회장 , 무엇이 그리 좋아 하실려는지 너무도 안타까운 마음에 몇자 적어 봅니다.
그리고 아멘넷 기자님, 언론의 공정성을 위해서 노력하시는 걸로 알고 있기에 대충 기사로 다루어 주십시요. 뉴욕에 많은 목사님들이 인정하지 않는 목사회 관심이 없으십니다.
누지문서님의 댓글
누지문서
"혹시나" 했는데 "역시나" 이군요.
안타깝습니다.
오늘자 오피니언에 올려진 장재웅 목사님의 글을 옮겨 왔습니다.
브라질의 극작가 파울로 코엘류(Paulo Coelho)는 "사람들은 타인을 보호하거나 도와주거나 선행을 베풀기 위해 사랑하는 게 아니다. 우리가 누군가를 그렇게 대한다면 그런 그를 단순한 대상으로만 여기고 자기 자신을 대단히 현명하고 관대한 사람이라고 착각하는 것이다. 사랑과는 전혀 무관하다. 사랑한다는 것은 타인과 일치하는 것이고 상대방속에서 하나님의 불꽃을 발견하는 일이다."라고 했다. 형제와 하나됨이 참된 사랑이라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