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퀸즈중앙장로교회 30주년, 덕(德)의 목회자 안창의 목사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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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ㆍ 2006-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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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멘넷은 창립 30주년을 맞는 퀸즈중앙장로교회 담임 안창의 목사를 인터뷰 했다. 안 목사는 뉴욕교협과 뉴욕목사회 회장을 지낸 뉴욕교계의 중진 원로이다. 현재 뉴욕교계에 교회를 창립하고 30년이상 목회를 하고 있는 목회자는 장영춘 목사(퀸즈장로교회), 양희철 목사(포레스트힐교회), 김남수 목사(순복음뉴욕교회), 장석진 목사(뉴욕성결교회)가 있다.

퀸즈중앙장로교회는 30주년 행사로 JAMA 대표인 김춘근 장로를 강사로 11월 24일(금)-26일(주일) 3일간 설립 30주년 기념 감사 성회, 11월 26일 주일 오후 5시 교회 설립 30주년 기념 감사 만찬을 연다. 퀸즈중앙장로교회는 베이사이드 스프링필드 블로바드와 495가 만나는 지점에 있어 뉴욕소재 한인교회중 가장 요충으로 인정받고 있다.

어떻게 미국에 오셨습니까?

한국에서 66년 장신대를 졸업하고 1년6개월동안 로빈슨 선교사와 충청도를 순회하며 전도를 했다. 68년 예장 통합측에서 목사안수를 받고 군목으로 3년동안 봉사했다. 신일고 성경교사를 거쳐 서교동장로교회에 있다가 아내 이연주 사모가 간호사로 미국이민을 함에 따라 미국에 오게 되었다.

교회의 역사를 소개해주시죠?

미국에 와서 뉴욕한민교회 협동목사로 있다가 76년 아파트에서 퀸즈중앙장로교회를 창립했다. 당시 뉴욕과 뉴저지의 한인교회의 수는 30여개였다. 3개월후 큐가든지역에 교회장소를 얻어 이전했다.

73년에는 노회 가입의 필요성을 느끼고 미국교단인 PCUSA에 가입했다. PCUSA 뉴욕시 노회에는 언더우드 선교사를 파송한 라파엣 애브뉴 교회가 있다. 그래서 한국총회도 있었지만 미국에 대한 복음의 빚을 갚겠다는 마음으로 미국교단에 들어가게 되었다.

교회가 성장함에 따라 81년 엘머스트의 장의사 건물을 구입하여 이전을 했다. 죽은 사람들이 장의사를 통해 나가지만, 장의사 건물에 교회가 들어섬에 따라 사람들이 십자가 앞에서 죽고 새생명을 얻고 나가는 영적인 의미가 있었다. 교회이전에 따라 교회가 성장하고 10여년이 지나자 4백여명의 성도로 성장하여 주차장이 크게 모자라게 되었다.

퀸즈중앙장로교회는 94년 3월 꽃동네이던 현재의 위치로 이사를 왔다. 이곳은 독일 사람이 67년동안 꽃집을 운영하던 화원이 있던 곳이다. 330만불에 교회당을 구입하고 수리를 했다. 그곳에서 꽃동산에서 복음의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도록 축복의 비전을 보여주고 싶었다. 교회는 무덤에서 꽃동산으로 이사를 한 셈이어서 분위기가 좋았다.

이어 140여만불을 들여 현재의 건물을 짖고 98년 12월 새성전에 입당예배를 드렸다. 전문가들이 400여석으로 예배당을 짓자고 했지만 50년을 내다보고 700석의 예배당을 건립했다.

교회설립 30년을 맞이하는 소감과 행사내용은?

30주년을 맞아 하나님 앞에 감사를 드린다. 하나님의 은혜로 부족한 목자를 인도하심을 감사드린다. 4년전에는 교회에 어려운 일도 있었다. 처음 어려움을 당했다. 목회자로서 자질이 부족하여 이런 일이 일어났으며 수고한 분들이 교회를 떠나 아쉬움이 있다.

30주년을 맞아 성회에 김춘근 교수를 모신 이유는 김 교수가 미국을 깨우는 운동인 자마운동을 하신 분이기 때문이다. 하나님께 지금 주신 것을 감사드리며 미래의 비전을 다시 세우기 위해 김 교수를 모신 것이다. 김 교수가 열정적으로 복음을 전할때 새로운 영적각성운동이 이곳에서 일어나기를 기도한다.

또 30년동안 수고한 분들과 사랑의 교제를 나누고 지난날의 사랑을 다시 회복하자는 의도로 기념감사만찬도 가진다. 미국과 한인교회가 서로 화합하고 섬기면서 주님의 교회로서 역할을 잘 감당하기를 소원한다.

처음에는 선교지와 교회주변 학교를 돕기위해 바자회등 대규모 잔치를 벌일 예정이었으나 교회의 영적각성운동에 중심을 두고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어떻게 목회자가 되었습니까?

한양대학교 공과대학을 나왔지만 재학시 기독학생운동에 열심이었다. 60년대 초반 새마을 운동이 일어나고 청년들 사이에는 기도운동이 일어났다. 당시 천호동쪽에 있는 개척교회를 한달에 한번씩 방문하여 도왔다. 교회일을 마치고 걸어내려 오는데 광나루에 위치한 신학교를 보고 신학교에 갔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다.

목회관은?

성실하고 정직하게 하나님 앞에 부끄러움이 없는 목회를 하려고 노력했다. 많이 부족 하지만 하나님이 안계시면 목회를 할 수 없다고 신실하게 매달렸다. 예수그리스도의 심장을 가지고 목회를 하려고 노력했다.

간증이 있습니까?

간증이 있다면 좋은 교인들을 만나 별 어려움 없이 목회를 해왔다. 교회를 건축하고 부흥이 되지 않아 고민을 많이 했다. 2000년 교협회장을 끝나고 교회의 부흥을 기대했는데 생각대로 되지 않았다. 그래서 교인들 사이에는 실망의 분위기가 있었다. 내가 흡족하게 못하자 교인들이 일부 나갔다. 그래도 다행스러운 것은 싸우지 않고 조용한 가운데 일이 처리가 되었다.

뉴욕교협과 뉴욕목사회 회장을 역임하셨는데?

목사회와 교협 회장으로 있으면서 동료목회자들의 협력을 많이 받았다. 양단체도 서로 위로하는 분위기가 있었다. 목사회가 잘되면 교협도 잘된다. 서로 유기적인 관계이다. 같은 배를 탔으면 한다.

한인교계에 대한 기대는?

이민한인교회들이 서로 따뜻하게 사랑을 나누는 분위기가 있어야 한다. 하지만 아쉬운 것은 신학교는 뜨거운 마음을 가지고 가지만 현실에 부딪쳐 쓰러지는 경우가 많다. 후배 목회자들이 이미 기름부움을 받았음을 알고 조국과 미국을 위해 빛과 소금으로 밀알의 사명을 잘 감당했으면 한다.

다시 한 번 교협회장을 하신다면?

프로그램으로 회원교회들을 리더하는 것이 아니라 영적인 분위기를 세우고 기도하는 분위기로 만들기 위해 노력 할 것이다. 또 세계의 수도 뉴욕의 중심 맨하탄에서 2천명의 성가대와 10만명의 세계의 모든 디아스포라가 모여 세계의 복음화를 위해 운동을 일으키겠다.

성도들에게도 한 말씀 해주시죠?

"역사는 사람이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움직이신다"는 확실한 믿음이 있어야 한다. 믿음이 있으면 소망이 생긴다. 그 소망으로 비전을 제시하여 미래지행적인 사람을 살기를 기대한다.

가장 기억나는 은혜는?

30년동안 성도들이 변한 모습을 보면 가장 은혜가 된다. 성도들이 예수님이 보이는 교회뿐만 아니라 보이지 않는 곳에서도 예수님을 닮는 변화된 생활을 하는 것을 보면 기쁘다. 반면 가슴이 아픈 것은 신앙생활을 하면서 성도들의 나약해진 모습을 보는 것이다.

원로로서 후배 목회자에게 한 말씀 해주시죠?

내가 잘했어야 후배에게도 말해주지. 신실하고 사람들이 인정하는 일꾼들이 되기를 ㄷ기대한다. 목횔하다가 지치고 힘이 많이 들더라도 조으신 아버지를 생각하며 목회자로서 생을 살기를 기대한다. 위로를 받기 보다는 위로를 할수 잇는 사람 소망과 비전을 주는 열정적인 목사가 되기를 기대한다.

사모님이 고생을 많이 하셨을 텐데?

아내는 능력없는 나를 만나 어지간 한 것은 다해 보았다. 처음에는 간호사 일을 하면서도 철야기도를 많이 했다. 또 14년동안 매주 화요일마다 사모기도회를 인도하고 있다. 교회의 일에 직접 나서지는 않지만 항상 어려운 일을 자발하여 봉사하고 나의 파트너로서 공동목회를 해왔다고 생각한다. 개착교회시 직장을 다니며 내조한 아내에게 감사한다.

이연주 사모 발언

'고생'이라는 정의가 무엇인가에 따라 나의 고생도 달라진다. 목사님의 사역을 돕기위해 10년동안 간호사를 했다. 6년은 풀타임을 4년은 파타임으로 일했다. 처음으로 빌린 교회건물에서 둘이서 새벽기도를 시작했다. 낮에는 심방을 하며 남편을 돕고 밤에는 일을 했다. 사모로서 2주일에 한번씩 일을 해 주일성수를 못하는 것이 힘들었다.

교회건물을 사니 교회의 재정이 어려워 졌다. 그때 모자라는 재정이 내 월급과 같아 이것이 하나님의 사인이라고 보고 84년 간호사일을 그만두고 적극적으로 남편의 사역을 도왔다. 그 뒤 재정적으로 어려울때 일을 하라는 유혹이 있었지만 교회를 온전히 섬기기 위해 유혹을 떨쳐 냈다. 사모로서 남편을 도우며 항상 하나님앞에 엎드리는 방법밖에 없다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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