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삶이 간증” 탤런트 정선일 소프라노 이승현 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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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회ㆍ 2017-11-22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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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한 달란트를 가지고 하나님을 섬기는 정선일, 이승현 집사 부부가 뉴욕에 왔다. 100주년기념교회(이재철 목사)에서 신앙생활을 하고 있는 정선일 집사는 한국 탤렌트 신우회 회장을 11년째 하고 있는 신실한 크리스찬이며, 소프라노 이승현 집사는 성악에 한국의 전통음악 특히 아리랑과 접목시킨 공연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1.
소프라노 이승현은 11월 5일(주일) 오후 7시 30분 카네기홀 와일 리사이틀 홀에서 ‘아리랑과 판소리’라는 주제로 공연을 벌였다. 한민족의 한을 담은 아리랑과 흥을 담은 판소리, 그리고 성악과 국악이 잘 어울리는 한마당이었다. K팝에 이어 K클래식 장이 열렸다는 평가도 있다.
소프라노 이승현은 로마 산타체칠리아음악원 최연소 수석입학한 인재였다. 뉴욕에서 줄리어드와 맨하탄 음대를 거쳐 신시내티음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텍사스 베일러대학에서 초빙교수로 일하다 2011년 귀국하여 한국방송예술교육진흥원과 중앙대에서 후진을 양성하여 성악가로 활동하고 있다. 특별히 이번 카네기홀 무대는 20년 전 데뷔한 무대로 개인적으로 큰 의미가 있었다.
5일 공연을 통해 소프라노 이승현은 전래민요와 함께 강변아리랑, 정선아라리, 밀양아리랑, 문경새재 아리랑, 경상도 아리랑, 정선역음 아리랑 등 많은 아리랑을 불렀다. 정통 성악을 공부한 소프라노 이승현이 국악 특히 아리랑과 어떻게 관계를 맺게 되었을까?
2012년 아리랑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되면서, 여러 장르에서 아리랑은 특별한 이슈를 만드는 상황이었다. 이승현은 “소박하게 소프라노로 아리랑을 스페셜하게 다루어 볼까 시작했다”라며 “미국의 좋아 하는 흑인 가수 공연에 가보면 멋진 다른 순서들도 있지만 하이라이트는 흑인 영가이다. 무반주로 조용히 부르면 아무도 따라 할 수 없을 듯한 그 감동이 엄청나다. 그 사람이 가장 불러서 정말 스페셜 한 것, 그 누구도 못 따라 하는 것이다. 음악가는 당연히 모차르트나 바그너를 좋아하지만 분명히 내가 불러서 제일 특별한 노래가 있다. 아리랑은 그렇게 저에게 특별했다”고 말했다.
아리랑을 테마로 한 곡을 모으다 보니 예상외로 아주 많았다. 자신의 목소리에 맞는 아리랑 13곡으로 CD를 내고 축하하는 의미로 첫 번째 독창회를 2015년 열었다.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너무 반응은 좋았고 독특하다는 평가를 많이 받았다. 한 번만 할 것이 아니라 앵콜 공연으로 더하자는 요청이 이어졌다.
첫 공연은 아리랑이 포커스가 되다 보니 분위기가 한 서린 애절한 분위기 였다면, 앵콜 공연은 남편 정선일 집사가 팁을 주었는데 흥이었다. 아리랑에다 한국고유의 흥을 표현할 수 있는 민요와 판소리로 장르를 넓혔다. 의외로 흥을 가진 판소리 부분에서 엄청난 반응을 얻게 되었다.
주로 거친 목소리를 가진 분들이 판소리를 한다. 많은 사람들은 고운 목소리를 가진 소프라노가 판소리를 어떻게 해낼 것인가 궁금해 했다. 그리고 해냈다.
중앙대학교 국악대학장을 지내고 아리랑을 작곡하기도 한 한국음악평론가협회 부회장 전인평 선생은 남자가수가 하는 것은 보았지만 여자 가수가 해낼 수 있는지 궁금하다며 공연에 왔다. 공연이 끝나고 “이번 독창회는 한국 성악계에 역사적인 기록으로 남을 연주회”라고 평을 해주었다. 소프라노 이승현이 판소리를 흉내만 내는 것이라 자기의 것으로 완벽히 소화했다는 것. 오랜 준비와 특히 연기 즉 표현력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준비 없이 되는 것이 아니다. 소프라노 이승현은 한국무용도 배우고, 연극도 배우고, 인간문화재에게 국악도 배웠다. 소프라노 이승현은 “암암리에 몸이나 귀가 기억하는 것 같다. 서양음악은 음정을 정확하게 집어주는 사운드를 위주로 한다면, 우리나라 음악은 도와 레 사이에 너무나 많은 색을 낼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공연이 끝나고 한국뿐만 아니라 캄보디아, 대만, 이태리 계속해서 앵콜공연을 했다. 그리고 줄리아드 다닐 때부터 잘 알던 후배가 제안하여 이번 뉴욕 공연을 하게 되었다. 내년 2월에는 국회내 공연이 결정됐으며, 이후로는 조금 더 우리나라를 소개하는 입장에서 해외공관 문화원 등에 공연에 대한 정보를 드리고 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뉴욕집회에 협조한 황규복 장로는 “그동안 우리음악을 그리워하면서 영적인 부분들을 뗄 수 없기에 즐기지 못했다. 크리스찬으로서 기쁘고 감사해야 하는데 한국 고전음악 안에 있는 한과 원망 등이 영적으로 맞지 않아 공연도중 나온 경우도 있었다. 하지만 이번 공연에서는 그런 것을 느끼지 못하고 오히려 위로와 우리끼리의 나눔, 그리고 깊이가 있어 좋았다”고 평했다.
뉴욕을 떠나며 소프라노 이승현은 뉴욕뿐만 아니라 미국생활을 해본 경험을 나누며 외국에서 사는 삶이 얼마나 쉽지 않는지 잘 알고 있다며, 응원의 박수쳐 주고 싶은 부분이 많다고 말했다. 그리고 다음세대의 세대의 다리가 되어주셔야 한다고 부탁했다.
2.
정선일 집사는 현재 탤런트 기독신우회 회장이며 MBC 탤런트회 회장이다. 특히 기독신우회 회장을 11년째 맡고 있어 회원들이 농담으로 “북한정권보다 더하다”라고 말한다. 내년까지 임기이다. 정선일 집사는 “저는 한 번도 회장이라는 생각을 한 적이 없다. 심부름하고 섬기는 것”이라고 자세를 소개했다.
기독신우회는 매주 목요일 성경공부를, 매월 마지막 주 목요일 저녁에 여의도에 있는 월드비전 사무실에서 월례예배를 드린다. 그러다보니 녹화하다 수염을 붙이고 성경공부에 참가할 때도 있다. 탤런트 기독신우회 연말 송년예배에는 100여명이 참가한다. 보통 성경공부에는 30명, 예배에는 30-40명이 온다. 탤런트들은 일정이 바뀌기에 매번 오는 사람들이 달라 강사 목사들이 놀란다.
11년 동안 회장을 하는 동안 거의 대부분 집회에 참가한 정선일 집사는 “그 시간들이 저에게는 영성을 훈련시키는 시간이었으며 저에게 큰 도움이 되었다”라고 말했다. 정 집사는 “세상의 모든 인생의 축소판이 드라마라는 이야기가 있듯이, 방송연예계는 세상이 주는 가장 달콤한 유혹들도 있다. 이 세상의 모든 비리와 잘못된 시기질투와 그런 것들이 다 들어있다”며 신앙이 큰 도움을 준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아멘넷 기자와 만나 나눈 간증내용이다.
매번이 간증이다. 무슨 일을 해도 하나님의 일을 해도 재정적인 것이 필요하다. 어떻게 11년 동안 회장을 할 수 있었겠는가? 신우회에 돈이 없으니 할 수 있었다. 신우회에 돈이 몇 천만 원이라도 있었다면 누군가가 하려고 덤벼들었을지도 모른다. 매년마다 김혜자, 정영숙 권사님 등이 도네이션 하고 회장인 저도 돈을 내놓아야 하고 운영이 가능하다. 돈을 하나도 없는 단체이니 장기적으로 일할 수 있는 것이다.
공연 프로젝트들을 할 때 저는 그것에서 하나님을 경험했다. 선교단체에서 2백만 원을 빌려와서 2억이 넘는 작품도 만들어 보았다. <본회퍼> 할 때도 똑 같았다. 기독교 연극 연출을 오랫동안 하시던 장로님이 종교개혁 주간에 본회퍼 목사 일대기를 연극하는데 출연료를 안받고 출연할 사람을 찾는다는 공지를 신우회에 해 달라고 했다. 배역 15명이 필요하다고 공지했는데 2명이 자원했다.
연출하는 장로님에게 연락이 와 도와달라고 했다. 그래서 최선자, 정영숙 권사님 등에게 출연해 달라고 부탁했다. 저는 프로듀싱을 맡아 펀드레이까지 했다. 연출자와 상의하여 모 후배를 본회퍼 역을 시키면 되겠다고 하니 나보고 하라고 했다. 대본을 보니 첫 장부터 끝까지 대사이다. 펀드레이징도 하고 연기하는 것이 힘들다고 하니 그래도 하라고 부탁했다. 그래도 아멘 했다.
일이 너무 많았다. 한국방송예술교육진흥원에서 현직 교수로 연기를 가르쳤으며, 기획사에서 신인데뷔를 준비하는 후배들 7-8명 지도했으며, 신우회와 단체장 등을 맡았다. 대사를 외우려 하니 시간이 없어 매일 일어나자마자 새벽 6-7시까지 1시간씩 해서 두 주 만에 대사를 외웠다. 제작비는 없어 뛰며 돈을 만들어 냈다.
결국 공연이 열리고 첫날부터 마지막 날 까지 자리가 가득찼다. 많은 사람들이 감동을 받아 울었다. 앵콜 공연을 하기로 했는데 공연 일주일 전에 메르스 사태가 터졌다. 다른 무대는 내렸지만 우리는 그대로 하기로 했다. 자리가 없어 통로까지 앉아서 공연을 보았다. 그러한 일들을 통해 하나님의 역사하심을 많이 체험했다. 그리고 올해에는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아 12월에 <루터> 공연을 시작하는데 역시 프로듀싱을 맡아서 하고 있다. 병이 고쳐지고 하는 것이 아니라 이것이 나의 간증이고 체험이다,
저는 불신자였다. 연극이 너무 좋아 크리스찬들이 모인 연예인선교단체에 들어가 활동하며 신앙을 가지게 되었다. 특히 2년째 활동하다 미국공연을 갔는데 일정이 꼬여서 대신 간 어느 교회 집회에서 안수를 받다 방언이 터져 나왔다. 당시 교회도 안다니는데 눈물과 콧물이 터져 나오고 세상이 달라져 보였다. 한국에 돌아와 후배에게서 집과 가까운 교회를 추천받았다. 영화배우 고은아 동생이 목사로 있는 좋은 교회라고 추천받은 교회가 주님의교회(이재철 목사)였다.
이후 1,600여 교회에서 받은 은혜를 나누는 간증집회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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