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특한 사순절 금식, 트럼프 행정부 정책에 맞선 타켓 보이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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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작성일2025-02-27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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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교계 지도자들이 사순절을 맞아 기도와 함께 경제적 저항 운동을 펼치고 있다. 조지아주 스톤크레스트에 위치한 뉴버스선교침례교회의 자말 브라이언트 목사는 사순절 기간 동안 타깃(Target) 매장에서의 소비를 중단하는 ‘금식’을 제안했다고 RNS는 보도했다.
▲미국 교계 지도자들이 사순절을 맞아 독특한 사순절 금식을 선언했다. 트럼프 행정부 정책에 맞선 타켓 보이콧.(AI 생성사진)
그는 "타깃에서 사려던 모든 물품을 흑인 사업체에서 구입할 수 있다"고 강조하며 3월 5일까지 10만 명의 신앙인들이 참여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7만 명이 보이콧에 동참했으며, 참여자들에게 흑인 소유 기업 목록과 기도 지침이 제공된다.
이번 운동은 타깃이 다양성·형평성·포용(DEI) 프로그램을 축소하겠다고 발표한 데 대한 반발에서 비롯되었다. 트럼프 대통령이 연방 정부의 DEI 프로그램을 철폐하는 행정 명령을 내린 직후, 타깃은 공급업체 다양화 정책을 후퇴시키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브라이언트 목사뿐만 아니라 여러 교계 지도자들이 신앙적 책임을 강조하며 연대에 나섰다.
사회 정의 단체인 소저너스의 애덤 러셀 테일러 목사는 사순절 기간 동안 매주 수요일 국회의사당 앞에서 기도회를 개최하고 있으며, 팍스 크리스티 USA도 워싱턴DC에서 사순절 첫날 재의 수요일을 맞아 평화와 정의를 위한 기도회를 열 예정이다.
또한, 미국 흑인 감리교회의 레지널드 잭슨 주교는 브라이언트 목사의 운동을 지지하며 "기업은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타깃 보이콧을 신앙적 절제와 희생의 실천으로 해석했다. 이번 사순절 운동은 단순한 소비 절제가 아니라 정의와 신앙을 지키기 위한 적극적인 행동으로 자리 잡고 있다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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