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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은 24시간 우리를 도청하고 계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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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작성일2011-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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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으로 사는 교회(담임 노진산 목사, 전임 김성민 목사)는 3월 5일부터 "연애, 결혼, 진로, 그리고 청년의 삶"이란 주제로 청년신앙 강좌를 열었다. 다음은 전경배 집사(찬양대 지휘자, 뉴욕주 판사)가 한 마지막 강의 요약이다.

인생을 살면서 후회되는 것 3가지가 있다. 첫째, 소비한 시간이 너무 많았다. 둘째, 주제파악을 좀 더 잘하고 살았으면 했다. 셋째, 하나님과 사람들과 대화를 좀 더 많이 하고 살았을 것 하는 생각이 든다.

1. 시간을 점 더 중요히 여기는 삶을 살지 못했다.

한국나이로 50살이다. 그동안 마음은 20대로 착각하고 살았는데 어느날 갑자기 50살이 됐다. 이 나이가 되니 후회되는 것을 시간을 낭비하고 살았다는 것이다. 항상 정신없이 뛰어가다 보니 여기까지 왔다. 진학하는 것, 취직하는 것, 연애와 결혼은 삶의 과정이지 끝이 아니다. 결혼만 하면 될 것 같은데 시작일뿐이다.

모든 절차가 진행형이다. 무엇을 한다고 해도 끝난 것은 하나도 없다. 대학을 가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살아가는 과정으로 어떻게 소화하는지가 중요하다. 시간을 중요히 여겨야 한다.그것은 깨닫기 힘든 문제중의 하나이다. 시간이 지나가면 깨닫기 쉬운데, 당시에는 잔소리 처럼 들린다.

2. 주제파악을 좀 더 잘하고 살았으면 했다.

주제파악을 해야 한다. 정보시대에 요즘 청년들은 너무 빨리 너무 많은 것을 다 안다. 그러다 보니 주제파악을 하지 못하고 잘난척을 하고 살게 된다. 그러다 보니 자신을 돌아보지 못하고 하나님과도 자연적으로 멀어지게 된다. 나같은 경우 특히 겸손한 삶을 살려고 해도 환경이 그렇지 못한 경우가 있다.

이명박 대통령하고 젊은 리더들과 대화의 시간이 있었는데, 제일 궁금한 것은 '대통령 되면 겸손히 살수있어요' 라는 것이다. 검사만 되어도 검사님 하면서 주위에서 굽신거린다. 타이틀앞에 내가 대단한 사람이라는 착각에 빠질수 있다. 그래보아야 하나님앞에서 도토리같은 하찮은 존재인데 주제파악을 못하고 사는 것은 안타깝다.

3. 하나님과 사람들과 대화를 좀더 많이 하고 살아야 했다.

검사로 있으면서 갱단수사를 할때 법원에 허락을 받아서 갱단을 도청한다. 도청을 하면 그들이 하는 이야기가 다 들린다. 그러면 다른사람은 모르는데 나는 그들이 말하는 내용을 다 들으니 파워풀한 전율을 느낀다. 그때 갑자기 머리를 스치며 지나가는 생각이 있었다.

하나님은 24시간 동안 나를 도청하고 계신다는 것이다. 내 행동만이 아니라 생각까지 다 보고 듣고 알고 계신다는 생각이 들자 큰 충격을 받았다. 더 놀라운 것은 하나님이 그렇게 하신다는 것을 알면서도 나쁜짓을 하고 죄를 짓는다. 정말 사람은 이런존재이다.

대화를 더 많이 하는 삶을 살아라. 그동안 내 주제파악을 못하고 잘난척을 하니 다른사람과 대화해도 소용없다고 생각하여 그렇게 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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