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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와 같았던 신순녀 권사 장례예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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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작성일2014-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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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미스교회 김남수 목사의 모친인 신순녀 권사의 장례예배가 7월 24일(목) 오후 8시 프라미스교회에서 있었다. 신순녀 권사는 100세를 일기로 7월 17일 소천했으며, 장례예배는 프라미스 교회장으로 치뤄졌다.

김남수 목사는 인사말을 통해 교회장으로 결정해준 프라미스 교회에 감사를 전하면서 조의금과 조화를 정중하게 거절했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조화를 기어코 보내주신 분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했다. 또한 평생동안 큰 소리를 내거나 화를 내신 것을 본적이 없는 그런 어머님이셨고, 잠드는 것처럼 주님께 가고 싶다고 늘 말씀하신 것처럼 너무 편안하게 안면하신 모습으로 가시게 되어 주님께 감사드린다고 인사를 대신했다.

조사에서 손자 김요한 집사는 각별한 그리움으로 고인을 회상했다. 김 집사는 "내가 기억하는 할머니는 대단한 파워를 지닌 분이셨다. 모든 면에서 정열적인 분이시기도 했지만 정말 힘도 좋으셨다. 우리 형제들이 거실에서 뒹굴며 텔레비젼을 보고 있으면 7살이나 되었던 나를 한손으로 불끈 들고 다른 한손으로는 쉼없이 베큠을 하셨던 모습이 눈에 선하다. 그때가 아마 연세가 65세 정도가 아니셨다 싶다. 90세 되던 해에 가족 여행을 도미니카로 갔었는데 가자마자 수영복으로 갈아 입으시고 수영을 즐기시던 그런 할머니셨다. 한참을 자다가 눈을 떠보면 할머니는 언제나 나의 머리맡에서 기도를 하고 계셨고, 힘들어하는 식구들이 있으면 같이 아파하며 이야기를 들어주시던 분이셨다. 아버지는 할머니는 바다와 같은 분이라고 늘 말씀하셨다. 정말 할머니는 바다 같았다"고 말하며 용감했던 할머니를 회고했다.

장례예배에서 방지각 목사(효신장로교회 원로목사)는 디모데후서 4장 6-8절 성경 분몬을 통해 '성도의 삶과 즉음'이란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방 목사는 "사도 바울이 자신의 순교를 예감하면서 죽음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었는지 생각해 본다. 삶이란 선한 싸움이라 하셨다. 바울 처럼 달려갈 길을 다 마친 후의 죽음을 바라보는 시각은 정박해 있던 배가 바다를 향해 나아가는 것처럼 홀가분한 마음이 아니었을까 믿음으로, 선한 싸움을 위해, 잘 달려가는 3가지 요소가 성도가 지녀할 할 삶의 자세라고 생각한다. 그런 면에서 고 신순녀 권사는 기도의 어머니로서, 늘 말씀으로 무장하고, 끊임없이 사람을 섬겼던 우리들의 롤 모델이 되신 분이라고 생각한다. 권사님을 그렇게 만드신 하나님을 찬송해야 할 것이다. 권사님의 죽음을 통해 나의 죽음을 볼 수 있는 성도가 되길 축원한다"고 말하며 고인을 추모했다.

장례예배는 김승희 목사(뉴욕교협 회장)의 기도, 황동익 목사(뉴욕목사회 회장)의 추모사, 그리고 안창의 목사(전 뉴욕교협 회장)의 축도의 순서로 진행 되었다. 발인예배는 25일(금) 오전 9시, 하관 예배는 11시 스테이튼아일랜드 모라비안공원 묘원에서 있게 된다.

이진 ⓒ 아멘넷 뉴스(USAame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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